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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편 - 북쪽으로
확!
크리프가 어쌔신의 복면을 벗겼다.
"흠……."
"……."
어쌔신의 입가에 피가 주륵 흘러 내렸다.
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눈이 뒤집혔다.
단원이 황급히 입을 벌리더니 헤집듯 손가락을 넣었다.
"읏."
손을 빼낸다.
"단장님. 아무래도……, 사랑니쪽에 독약을 넣은듯 합니다."
"지독한 새끼네."
아르센이 한쪽 눈썹을 올렸다.
"됐다. 치워라. 어차피 우리에게 목적이 있어 온 놈들이라면 다시 올 터."
단원이 잡고 있던 어쌔신을 놓는다.
"그런데……."
크리프가 단원을 본다.
"너 어째 바로 우리 판다?"
"네?"
단원이 눈을 토끼처럼 동그랗게 뜨며 되묻는다.
"우리 어딨는지 바로 그냥 말하드라."
"아, 그게 원래 안그랬는데 총 단장님과 단장님 믿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감히 어쌔신 주제에…… 억!"
크리프가 짝눈을 지으며 뒷통수를 가격했다.
"시끄. 어딜 감히. 됐고, 단장님 하고 나는 먼저 출발 하겠다."
"으으~, 충."
단원이 예를 갖춘다.
아르센이 검집을 한 번 건들고는 아직 열려 있는 문으로 들어갔다.
"아, 참고로 이 안에 세 명 기절만 시켜놨다. 시체 처리는 확실하게. 언제부터 우리 기사단이 눈치를 보고 겁을 먹어야 했
느냐. 알아서 처리해라."
"충!"
단원이 각을 잡은채 예를 갖췄다.
아르센과 크리프는 그대로 안으로 들어갔다.
둘이 사라질때까지 예를 갖추고 경례를 하고 있던 단원이 사라지자마자 시체를 모았다.
피는 없었다.
정확히 급소에 꽂혀 절명 한 탓.
단원은 한 가운데에 모아놓았다.
시체 다섯 구.
"이걸 어찌 처리한다. 그보다……."
단원이 입가에 비열한 웃음이 맺힌다.
아르센과 크리프가 사라진곳으로 들어간다.
아직 숨을 쉬고 있는 셋.
잠에 빠진듯 고개를 떨군채 있었다.
그 셋을 가뿐히 들어 끌어 올렸다.
그가 어떻게 할 지는 그만 알 터.
하늘은 너무나도 맑았다.
* * *
여관에서 차를 마시고 있던 에일리와 카트리나가 그 둘을 맞이해준다.
"아, 왔어?"
에일리의 말에 아르센이 피식 웃음을 짓는다.
입가에 묻은 빵의 크림 때문이다.
조용히 다가가 엄지로 입가를 닦아준다.
"묻히고 먹지마라. 에릭센은."
"에릭센님은……, 저 위에……."
얼굴이 붉어진 에일리가 조심히 위를 가르킨다.
"하암~. 단장님 오셨습니까."
졸린지 붉어진 두 눈을 비비며 계단을 내려온다.
"인기척 느꼈냐."
"자도 단장님의 인기척을 모르겠습니까."
"그래. 얼른 와라. 할 말이 있다."
에릭센이 내려와 탁자에 앉는다.
세 시간 정도 지났음에도 차를 마시는 그녀들에게 질린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 앉는 에릭센이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말하기 위함이다."
아르센이 거기까지 말하고는 품에서 두루마리를 꺼낸다.
후에 주변을 살핀다.
여관 중앙 식당에는 우습게도 그들 밖에 없었다.
두루마리의 리본을 풀어 식탁위에 올려놨다.
그러자 상세한 지도가 눈 앞에 펼쳐졌다.
비록 세계지도가 아니라 전 배이제 제국의 동부지방만을 그린 지도였지만 충분했다.
악마의 숲이 북쪽의 경계이며 남쪽에 있는 바다가 경계이고 동쪽과 서쪽에는 대륙이 이어져 있다.
그리고 도시와 마을 인구등이 약식으로 상세히 나와 있다.
"……이게 뭐야?"
에일리가 똘망한 표정을 지으며 묻는다.
카트리나 역시 쳐다본다.
============================ 작품 후기 ============================
작가의 말 : 오늘은 피곤해서...ㅠㅠ 불토ㅊㅊ
무적인인간님 ㅋㅋㅋㅋㅋ단번에 다 나오네요ㅎㅎㅎ
북방의다리우스님 괜춘!! 다음이 있으니까요!!
붉은사냥개님 조금 악역으로 나올듯;;;
카사ㅎ 감사합니다^^ 댓글에 힘이 나네요ㅎㅎㅎ
CaRIDo님 아무래도 완결때까지.. 응?.?
眞.天님 꼭 넣어드릴께요^^
BellnesiaS2님 나중에 일단 진도가 나가면 그때ㅎㅎ 넣어드릴게요^^
아하드님 감사합니다^^ 출현은 시간이 일단 지나서ㅎㅎ
페르모르그님 일단 넵;; 꼭 벌 하겠습니다ㅎㅎㅎㅎ
술마실까?님 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 엄청 마셔야 할듯ㅎㅎ
핵포탑님 ㅋㅋㅋㅋㅋ아 진짜요?ㅋㅋㅋ 재밌을듯ㅋㅋㅋ
테오른님 감사합니다^^
휘젠가르트님 도시로 나옵니다^^
dkssid00님 나, 나중에 기회되면 넣어드릴께요^^
co쟁이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