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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편 - 조금씩 되돌아오는 힘.
들어서자마자 바닥에는 발자국들이 어지럽게 찍혀져있다.
길 역시 잘 정돈되있다.
"이곳은 토벌하러 아무도 안오나? 어째서 산적들이 가는 길이 정돈되어 있는거지?"
보통 산적이라 함은 산에 숨어 지내는 그런 도적 잔당들이다.
헌데, 그렇다고 보기에는 길도 잘 만들어져 있고 말들의 비중도 너무 컸다.
"마치 잘 훈련된 애들 같군."
옆에서 크리프가 고개를 끄덕였다.
산적이 움찔하며 떨었다.
"뭔가 알고 있는게 있나."
"하하, 저 같은 일개 산적이 어찌 알겠습니까요."
산적이 어색하게 웃으며 뒷머리를 긁었다.
아무리 찌든때와 먼지로 얼굴이 덮혔어도 산적의 어린나이가 드러났다.
"근데, 너 몇살이냐."
"저요? 전 제 나이 모르는데……."
"왜."
"나이를 어떻게 알아요. 걍 사는데로 사는거죠."
산적이 어깨를 으쓱한다.
그 상태로 제법 깊이 올라가자 산세도 깊어지고 길도 사라졌다.
"이제 여기만 가면……."
앞에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그 뒤로 사람들의 소리가 웅성거리며 들려왔다.
콱!
둔탁한 소리가 나며 산적이 쓰러졌다.
"나중에 일어나면 알아서 하겠지."
아르센이 검집을 다시 옆구리에 차며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커다란 바위 옆으로 다가가 앞을 봤다.
"이봐! 빨리 빨리 움직여!"
"읏차!"
"이랴!"
납치된 이들이 두 손이 줄줄이 묶여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었고, 노획품들 역시 산적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었다.
또한 집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었고, 분지형태라 그런지 큰 바위와 큰 나무들로 그들을 충분히 은폐하기에 충분했다.
"……."
아르센이 눈을 찡그리며 누군가를 찾았고, 찾는 이들은 금방 눈에 띄였다.
"꺅!"
"……!"
에일리와 카트리나.
그녀들은 잡혀온 이들 중에서도 뭔가 남달랐다.
아무리 에일리가 하녀라 할지라도 귀족에 속해 있는 일반 천민보다는 영유한 생활을 했던 그녀고 카트리나는 귀족의 딸이다.
그러니 그들 중에서도 발군의 미모를 가지고 있는 것.
그리고 그것은 곧 산적 두목에게는 먹음짓한 멋잇감이다.
"저 년들은 뭐야! 귀족인가?!"
카트리나와 에일리는 말 없이 고개만 숙였다.
그녀들로써는 이런 상황이 당황스럽기도 하거니와 누군가에게 잡혀 본적 없는 정말 순수한 그런 소녀들이기 때문이다.
언제 귀족과 하녀로써 산적에게 잡혀보겠는가.
아르센과 크리프가 서로 눈을 마주치고는 검을 뽑았다.
"나이트 필드."
[스킬 - 나이트 필드를 사용했습니다.]
[퀘스트 제한으로 인해 그 범위가 줄어듭니다.]
[검을 중심 사방 8M로 제한됩니다.]
[범위 안에서는 기사의 능력이 19.5배(/1.4)가 됩니다.]
[퀘스트 제한으로 인해 7명을 죽이면 스킬의 효과가 끝납니다. ]
검을 땅에 찍었다.
그러자 알림음이 들리며 검을 중심으로 자그마한 산들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그리고 들리는 알림음.
그것은 분명 조금씩이지만 힘이 되돌아오고 있었다.
스킬의 제한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었고, 몸도 처음보다 확실히 가벼워 졌다.
산적들은 아직 그들이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르고 일들에 열중하고 있었다.
크리프 역시 스킬을 시전한다.
"나이트 필드."
크리프의 검이 땅에 박히고 산들바람이 뿜어져 나왔다.
바람이 겹치자 산적들이 자기도 모르게 그들을 바라본다.
"이봐! 너희들은 누구야!"
"응? 뭐여? 저 새끼들은 빠져나간 놈들인가?"
산적들이 멍하니 바라본다.
아르센이 검을 뿌리치듯 펼쳤다.
스확!
검을 우측으로 쭉 뻗었다.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사랑은 불타도 연기가 없으며, 기사는 죽어도 말이 없으리……."
[스킬 - 기사 묵시록을 사용했습니다.]
[검의 내구도가 5분간 무한입니다. 5분이 지날 수록 30배에서 조금씩 줄어듭니다.]
[기사의 스킬에 들어가는 마나가 /2로 줄어듭니다.]
[발걸음이 조용해집니다.]
[알 수 없는 투지가 검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검의 공격력이 1925력 증가합니다.]
[오러가 씌이지 않은 모든 물질을 가를 수 있습니다.]
[전쟁터라면 체력이 5%가 될때까지 처음과 같은 상태로 싸울 수 있습니다.]
거의 사기에 가까운 스킬.
아르센만이 쓸 수 있는 기술.
"스킬 제한도 풀렸군."
이런 스킬은 사실 여기서 쓰기가 너무 아까운 스킬이다.
하지만 시험해보기엔 적당한 기술.
이제는 모든 산적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너흰 누구야!"
산적들이 하던걸 멈추고 그 둘을 에워쌌다.
둘의 뒤에서 불어오는 산들바람.
그리고 뒤집어쓴 로브들.
손에 쥔 검.
"적이 분명하렷다! 쳐라!"
아르센과 크리프가 후드를 벗었다.
눈 앞에 산적 수십이 달려든다.
"롤링 크러시."
"캐스케이드 브레이크."
아르센이 어깨뒤로 있는 힘껏 손을 뻗자 검에 오러가 맺히며 검을 중심으로 회전했다.
작지만 강한 토네이도.
크리프가 위로 검을 든다.
무형의 오러가 점차 푸른색의 색을 가지며 단단하게 뭉쳤다.
그리고 그것을 찌르고 베었다.
콰과가가각!!
쇄애액!
푸카가가각!
둘.
칼리엄 제국의 푸른바람의 기사단.
제 1기사단장과 제 2기사단장.
둘다 100위 안의 랭커.
산적 따위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그런 실력이 아니었다.
============================ 작품 후기 ============================
작가의 말 : 오늘부터 셤인데... 글이나 쓰고...
아마 난 안될그야...ㅠㅠ
페르모르그님 헐,... 수능... 그때가 좋을땝니다ㅠㅠ
CaRIDo님 고입이라ㅎㅎ 더 대단하시다능ㅋㅋㅋㅋㅋ
북방의다리우스님 이제 곧 님이 자주 등장할 겁니다ㅋㅋㅋㅋ
眞.天님 일단 공주부터 찾아야...
무적인인간님 그럼요ㅋㅋㅋ 거의 몸풀기인데 스킬 난무ㅋㅋㅋㅋㅋ
술마실까?님 이제 본격적인 스피드전ㅋㅋㅋ
레다구닌님 부사관이라ㅋㅋ 육군으로 가시나요??
이츠히나님 저도... 주르륵...
핵포탑님 글쎄요... 전 일단 망함ㅠㅠ
붉은사냥개님 저도 대학생인데 전 왜 이럴까요ㅠㅠ
배터진찐빵님 저두 얼른 다 모여야 쓰기 편한디ㅋㅋㅋㅋ
dkssid00님 진심 오랜만입니다^^ 오신걸 환영합니다ㅎㅎㅎㅎ
co쟁이님 그러게요... 제발 셤 쉽게 나왔으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