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0 / 0173 ----------------------------------------------
제 8편 - 조금씩 되돌아오는 힘.
제노니아 백작과 파이예른 자작을 필두로 남쪽의 귀족들이 몰락해갔다.
그러자 북쪽과 동쪽, 서쪽도 서서히 전운이 감돌기시작했다.
북방에서는 다리우스 공작이 자신의 귀족 정통성을 내세우며 명분을 이끌어내어 수 만의 병력을 들고 일어났
고, 서쪽에서는 니베아 왕국과 헤라파옌 공국이 서로 맞부딪히며 힘을 소진했다.
동쪽에서는 가르퓐 공국과 제론 공국이 서로 자웅을 겨루며 중앙을 호시탐탐 노렸다.
그리고 그 중앙에는 평화로이 말을 타고 걷는 이들이 있었다.
다그닥. 다그닥.
말소리만 조용히 울렸다.
세 필의 말.
아르센과 에일리가 같이 타고 있는 말.
크리프와 카트리나가 각각 타고 있는 말.
세 필이다.
"단장님. 지도를 구했는데, 곧 마을 하나가 나올겁니다."
"지도?"
"네, 배이제 제국에서 쓰던 지도라는데 아이조드가 전 마을에서 구해놨답니다."
"이 새끼. 대단한 새끼."
아르센이 감탄하며 지도를 받아 든다.
현재 자신이 있는 곳은 중앙.
정확히 중앙에 있었다.
"북쪽이면 도대체 어디까지 가야하는거지?"
지도 북쪽의 끝에는 악마의 숲이라고 적혀있었고, 출입금지구역이라 되있었다.
"악마의 숲?"
아르센이 웃었다.
"진짜 악마가 나오나?"
크리프가 어깨를 으쓱했다.
답은 의외로 카트리나에게서 나왔다.
"악마의 숲은 옛부터 악마가 나오는 숲으로 유명했죠."
"악마?"
"네, 악마의 숲에는 반마족 여덟부족이 살고 있어요. 아~ 주 오래전부터요."
아르센과 크리프가 서로 바라보더니 피식웃었다.
"레벨 높으려나."
"아마도요?"
장난스런 말에 카트리나가 이마를 찌푸린다.
"그 중에 대표적으로 하얀이빨 쿠르비크족과 정령의 부족 나르미아족을 무시하면 큰일 날걸요."
"부족따위 알게 뭐야."
이미 그 전설은 유명했다.
특히 쿠르비크족 같은 경우는 반마족으로써 마왕을 잡은 부족으로 유명했다.
아르센은 대충 무시하고는 지도를 봤다.
서쪽으로는 제론 공국과 가르퓐 공국이 나란히 경계선을 만들고 있었고, 동쪽에는 니베아 왕국이 막고 있었다
.
"정말 빡빡하군."
"……."
아르센이 지도를 접어 넣는다.
다시 말 없이 걷기만했다.
걷는데 몬스터도 산적도 아무런 위협없이 다음 마을에 도착했다.
다그닥 다그닥.
두터운 목책으로 둘러쌓인 마을은 뒤로는 높은 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얕은 계곡 두 개의 물줄기가 감싸 흐르
고 있는 아주 평화롭고 조용한 마을이다.
세 필의 말이 다가오자 자경대로 보이는 병사들이 문을 연다.
"누구요."
크리프가 앞장 선다.
"저희는 그저 지나가는 여행객입니다."
"그래요? 신분증좀 보여줄 수 있을까요?"
신분증이란 말에 크리프가 뒤를 본다.
아르센이 딴청했고 에일리는 잠든 상태.
카트리나가 품속에서 증패를 꺼내보여준다.
"남쪽 지방 파이예른 자작의 딸, 카트리나입니다."
그러자 병사가 당황하며 길을 터준다.
증패 역시 자신이 봐온 귀족의 그것이기에 의심할 겨를도 없었다.
길을 트자 마을안으로 들어갔다.
해가 중천에 있어서 인지 마을안은 사냥을 하거나 일을 하러 갔는지 텅텅 비어있는 느낌이었다.
마을 내로 들어가자 시가지가 나왔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여관의 팻말이 문가 위에 작은 종과 같이 달려있다.
아르센이 눈을 좀 더 위로 올렸다.
베란다 구석에 박혀있는 하얀종이.
아르센이 크리프를 봤다.
크리프가 고개를 끄덕였다.
딸랑 딸랑.
말에서 내린 일행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여관 종업원으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달려왔다.
손에 물이 잔뜩 묻은 걸로 보아 일을 하다 온듯했다.
"아이고, 손님. 죄송합니다요. 헤헤, 아. 말을 끌고 오셨군요. 말이 세 필. 저에게 맡기고 안에 들어가시면 됩니다요."
복도가 안으로 이어져 있었다.
말 세필을 맡기고는 안으로 들어가자 건물안에 뻥뚫린 공터가 나왔다.
그리고 거기에 식탁과 의자가 셋팅되어 그들을 맞이했다.
미음자로 만들어진 건물.
중앙에는 하늘이 뻥뚫린 공원형식의 테이블들.
그리고 건물들에 있는 방들.
구경하고 있는 사이 누군가 다가왔다.
주인인듯한 40대 중반의 아낙네가 다가왔다.
"어서오세요. 네 명인가요? 식사이신가요?"
"아뇨, 일단 짐부터 풀려고요."
밥은 이미 오기전에 먹었다.
하기에 그들은 짐부터 풀려 했다.
아낙이 고개를 끄덕이며 따라오라 손짓했다.
여관에는 아무도 없는 듯했다.
"아, 근데 혹시 궁금해서 그러는데 하나 좀 물어봐도 될까요?"
크리프가 말하자 아낙이 뒤돌아본다.
아낙이 순수한 얼굴로 쳐다본다.
크리프 역시 순수한 얼굴로 후드를 벗으며 물었다.
"품 속에 대거는 언제 쓰실려고요?"
아낙이 표정이 굳으며 빠른 속도로 품속에 손을 넣었다.
허나 그 전에 뒤에 있던 아르센이 더 빨랐다.
꺼내기전에 팔꿈치를 손으로 잡고 그대로 밀며 벽에 부딪히게 했다.
쿵!
충격에 의해 숨을 한 번 들이마쉰다.
후에 남은 한손으로 안에 들어갔던 손을 내리 찍고 팔꿈치를 누르던 손을 위로 쳐 올리자 팔이 꺾이며 고통을 줬다.
"끗!"
텅그렁.
대거가 그대로 뽑혀져 땅에 떨어졌다.
후에 크리프가 그걸 주운 후 입구에 던졌다.
쇄애애액!
말을 두고 들어오던 종업원의 발가에 꽂혔다.
"그 상태에서 움직이면 다음은 목이다."
종업원이 뭔지도 모른채 침을 꿀꺽 삼키며 있었다.
"누구냐."
아낙이 고통속에서도 이를 꽉 물고 묻는다.
"시끄러, 너에게 질문할 권리는 없다. 내가 묻는 말에만 답해라. 안 그러면 니 왼팔은 다시는 쓸 수 없을거다."
좀 더 힘을 주자 팔이 기이상적으로 꺾였다.
그리고 그런 만큼 고통은 배가 된다.
"어째서 너가 저 대거를 들고 있는거냐."
아낙의 눈이 동그래졌다.
그러더니 말 할 수 없다는 듯 입을 앙 다물고 고개를 돌렸다.
"아이조드의 대거를 왜 너가 가지고 있는지 설명해라."
============================ 작품 후기 ============================
작가의 말 : 내일 시험인데 이러고 있습니다요ㅠㅠ
아! 그리고 [지현철]이 누군지 궁금하신분들도 있을건데요.
제 전작품에 나왔던 주인공입니다요ㅎㅎ
제 뜰에 가시면 있어요
굳이 홍보하는건 아니고요...
그냥 뭐 [[[대한태제]]]라는 글이 뭐 있어요 뭐 그런게 있어요ㅎㅎ
무적인인간님 그렇습니다! 지현철은 항상 나올겁니다! 아자아자!
이츠히나님 대!한!태!제!
휘젠가르트님 ㅋㅋㅋㅋㅋ지현철님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眞.天님 감사합니다^^
zmbi님 제가 상상속의 동물 여친을 잡았습니다^^ 님도 가능ㅎㅎ
호랭이가죽님 올 16살이시라니ㅋㅋㅋ 나중에 20살 넘어가면 자연스레 생깁니다^^
붉은사냥개님 연참! 비바~ 휘바~
원숭이 바나나님 에이~ 굴욕이라니ㅋㅋㅋ 괜찮습니다^^ 힘내세요ㅎㅎㅎㅎ
술마실까?님 연참! 감사합니다ㅋㅋ 낼이 중요한 셤인디ㅠㅠㅠ
Shy93님 감사합니다^^ 오오오옷!
핵포탑님 ㅋㅋㅋ뭔지 이해가 안가시죠?
ccaqs님 오오오! 지현철 오랜만에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