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괴물-281화 (후기) (281/281)

- 281 회 - 후기

올해 첫 완결 작품인 동시에, 부분적인 완결작들을 합친다면 이 바닥에 뛰어든 이후로 5번째 완결 작품입니다.

그 사실이 얼마나 뿌듯하고, 개운한 지 이뤄 말로는 설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성적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제 작품 중 가장 히트작이라 할 수 있는 ‘만년대리, 마법사 되다’나 ‘착하게 살자!’에 비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 스코어를 기록했으니까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론 정말 여지껏 써왔던 글들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기도 하고, 자신 있게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도 생각 합니다.

왜냐하면… 작년에 착하게 살자를 끝내고 지금까지 정말 내외로 힘이 들었었거든요. 그 힘든 시간을 함께 해주었고, 결국 완결까지 왔기에 더욱 더 보람이 있는 작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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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만년대리나 착하게 살자가 연달아 히트를 했고, 그 6개월 남짓한 시간에 저는 기대 이상으로 큰 인기를 얻었었습니다.

만년대리의 경우 노림수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클리셰를 따왔고, 그 안에 대리만족과 공감을 전진배치 해냈죠. 이미 제목에서 반은 먹고 들어갔을 겁니다. 그런 탓에 성적은 무척이나 좋았지만 성적에 비해서 구성이나 내용 부분에 아쉬운 점들이 많았습니다.

그 이후 착하게 살자 오면서 그런 부분들이 개선이 된 바 있었고, 덕분에 완결까지 진행하면서 내외로 만족스러운 상황을 맞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의 여파가 너무 강력하다 보니 그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나도 크더군요.

과연 이 오중석의 그림자를 어떻게 걷어낼 수 있을 것인가…?

그것에 대한 고민과 갈등이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오중석은 제가 가장 선호하는 유형의 주인공인 동시에, 제가 이야기를 가장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장치이기도 했거든요.

만년대리를 쓰면서 느꼈던 문제점이 있다면 극을 이끌어 가야만 하는 내가 독자들의 반응에 너무 휘둘려 파워풀한 진행을 이끌어 낼 수 없었단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진행의 파워풀한 리드를 위해서 그만큼 빠져들 수밖에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야 겠다! 그리고 내가 가장 잘 하는 것들,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들만 풀어보자 해서 나온 것이 바로 중석이 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게 양 날의 검이 되고 만 것이지요.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없게 하기 위해서 이후 부단히 시도도 많이 했습니다.

여성향에 가까운 로코물이었던 내 이름은 김상옥, 미드식 옴니버스 구성으로 에피소드 위주로 풀어나가려 했던 이터널 라이프(좀비맨->사일런트 신->이터널 라이프, 고비가 많았던 작품이었죠.)

두 작품을 연재 하면서 매번 느꼈던 사실은 전 작품의 여파도 여파였파지만, 내가 당당하게 다른 사람에게 보일 수 있는 조금 더 퀄리티 있는 작품을 만들어야 한단 사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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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름의 실패가 끝이 나고 때는 바야흐로 가을.

실험적 노선을 표방하긴 했지만 두 작품 연속으로 대중성에선 실패를 거듭했고, 그 와중에 다시 수익성으로 돌아가야 하는 건 아닐까 고민하고 고심하던 끝에 한 번 해볼거면 제대로 해보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유치하지 않고, 진짜 판타지와는 거리가 먼 일반 소설! 이야기 그 자체를 한 번 걸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된 게 바로 괴물이었습니다.

사실 괴물은 애시당초 수익성이나 대중성에 대해선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 대리만족 요소를 완전히 포기 할 생각이었거든요.

그래서 주인공 현성은 소년범 출신에 큰 덩치, 험상궂은 얼굴, 화상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성격도 우직하기 그지 없습니다. 사회 생활 면에선 컴플렉스 가득하고 사람을 대하는 방법조차도 잘 모릅니다. 그런데다 기연이나 판타지 요소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보통 사람은 공감 할 수 없는 상처를 지니고 있는데다, 그걸 극복해낼 수 있는 건 주변의 도움과 자기 자신의 힘밖에 없었죠. 오직 이 글에서 대리만족 요소가 나올 수 있는 것은 ‘격투씬’ 밖에 없을 것이라 기획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이 무엇을 이야기 할 것인가? 흔해빠진 현대 판타지의 욕망 소설로는 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글의 주제로 삼았던 건 19살 현성의 ‘성장’이었습니다.

괴물이라고 불리며 사회에서 외면 받았던 소년이 세상에 희망과 메세지를 줄 수 있는 이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죠.

(제목인 괴물엔 나름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들이 얼마나 표현 되었는진 모르겠지만…

1. 현성의 별명(세상이 만들어준 껍데기)

2. 현성을 극단으로 내모는 세상

3. 말 그대로 무척이나 뛰어난 재능

4. 범인과는 다른 특별한 존재)

그러다 보니 처음엔 현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전체적인 이야기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슴 깊은 곳에 상처를 입고 있고, 세상의 가장 밑바닥까지 떨어졌던 소년의 마음을 표현해야 했으니까요.

그런 탓에 처음에 조폭물이다, 다크물이다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습니다. 글 분위기 자체가 너무 어둡고 무겁다 이야기들이 많았죠.

그때마다 이건 그런 게 아니라 이건 정말 따뜻한 글이 되는 게 목표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언제 끝에 도달할 지 모르는데 입 털어봐야 뻐꾸기 날리는 것밖에 더 되겠습니까. 묵묵히 참고 써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솔직히 당시 내적으로도 갈등이 심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장르 시장 자체에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었으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시작된 글이 풀려나가면서 예상치 못하게 1위를 하기도 하더구요. 그땐 저도 정말 놀랐습니다. 단 하루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투베 1위까지 치고 올라갈 줄은 몰랐었거든요. (물론 그 이후론 예상대로 차차 내려 앉기 시작 했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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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예상외로 반응이 오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혹시 이걸로도 올라설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이 글이 전의 두 작품에 비해서 전혀 모자라단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았거든요. 아니, 오히려 내용이나 실력면에선 훨씬 더 나은 작품이라고 자부 할 수 있었죠.

하지만 역시나 이상과 현실은 거리가 멀더라구요. 과거 인기 있던 시절보다 점차 줄어든 수익은 반의 반절로 떨어지고 말았고…. 사람 참 간사한 것이 그게 정말 많이 신경쓰이고 힘들더군요.

이 글이 다른에 비해서 부족하거나 모자란 글이 아닌데 대체 왜… 왜… 이렇게까지… 안 되나 이 생각이 들다보니쓰면서 몇 번이나 포기를 하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예전처럼 읽기 쉬운 킬링타임용 대리만족물이나 쓰면 이렇게 고생 안 해도 되고, 돈도 쉽게 벌 수 있는데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어 정말 몇 번이나 글을 손에서 놓아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때마다 응원을 하고 히이 되어 주신 분들이 있었죠. 그 덕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잘 봤다, 재미있다 한 마디가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퀄리티를 표방했던 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리만족성 글들에 비하면 몹시 초라한 성적이었기에 그게 상당히 자괴감이 많이 들더군요.

(선작과 조회는 애시당초 넘사벽이었던 터라 추천수에 대해서 정말 많이 자격지심을 느꼈습니다. 난 안 되는 갑소… 하고 ㅋㅋ)

정말 그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건 계속해서 응원을 해주시던 분들이 있어서 가능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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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내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 나간다 생각하고 계속해서 글을 풀어나갔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토로한 부분도 있었죠.

특히 많이 반발을 얻었던 부분이 있는데 정말 하고 싶은 말들 많았습니다. ㅋㅋ 지금 해명을 하자면요.

1. 현성이 진희를 용서해주는 씬.

자기라면 절대로 그러지 않겠단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요.

하지만 그건 현성의 입장에서 보아야 하는 부분이었거든요. 현성이란 캐릭터의 삶은 우리들의 삶과 전혀 다릅니다. 애초에 제가 공감을 맞추려고 했다면 절대로 현성에게 그런 거대한 상처를 심어주진 않았을 겁니다.

게다가 현성이란 캐릭터 자체가 싫은 소리 할 줄 모르고, 결국 홀로 아파하고 마는 그런 성격의 캐릭터 였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일에 사로잡혀 있으면 앞으로 나갈 수 없단 것을 알았죠. 현성이 진희를 용서했던 건 자신을 위해서였지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못 받아 들이시더군요.

호구다, 병신이다, 멍청하다 이야기 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만 전 사실 현성이란 캐릭터에 대해서 이해를 했다면 그리 말을 하진 못했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왜냐하면 현성은 보통 사람관느 다르니까요. 무척이나 대범한 캐릭터 였습니다. 옹졸하지 않고, 치사하지 않은, 너무나도 절실하기에 미래 지향적인.

과거의 일에 발 묶여 나아가지 못하고 허우적 거리기 보단 과감하게 과거의 일을 스스로 벗어나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범인은 하지 못 할 행동이니까요. 오히려 그렇게 쉽게 판단한 사람들이 더 생각이 성숙되지 못했다…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2. 대중성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 시합만 반복되다 보니 지루하다.

작품은 일관성과 기획 의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타협을 할 수가 없었죠.

처음에 꺼냈던 대로 전적으로 대리만족이 발생하는 부분은 현성의 시합, 격투기 커리어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이 작품이 제공 할 수 있는 대리만족 요소는 한정되고 말았죠.

그래서 지루하지 않도록 최대한 격투씬들을 다이내믹하게 풀어가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 부분에서도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면 그건 정말 제 능력의 부족이라고 밖에 하지 못하겠습니다. 물론 다른 방식으로 재미를 주는 방법들은 많았을 겁니다.

흔히 스포츠물에서 나오는 아이돌과의 스캔들이나 방송 출현, 명품차를 이끌고 다니며 부와 명예를 과시하는 장면 등.

그러나 작품의 일관성을 위해서도, 땀과 노력도 없이 스포츠 껍데기를 쓴 욕망 과시물은 되고 싶지 않아 그런 부분들은 일체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그 부분보단 훈련과 노력, 괴로움을 이겨내는 장면들을 더 실고 싶었습니다.

(완전히 안 실은 건 아닙니다. 시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좋아하 할 만한 위블로/휴블럿 커스텀이 바로 그 장면이었죠. 물론 시계를 사고 싶다는 욕망이 적극 반영 되었습니다. 현자의 시간 4권은 태국에 가고 싶단 욕망이 적극 반영 되어 태국 올로케로 진행 됩니다. 음화핫…)

3. 결말이 미지근 하다!

말 했다 시피 이 글은 대리만족물이 아닙니다. 전적으로 포커스가 맞춰진 건 현성의 성장이었죠. 현성의 파이팅과 승리가 가져다 주는 카타르시스가 주된 대리만족 요소이기 했지만 그게 중심은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그것보단 제가 무엇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가 그것을 명확하게 나타내는 게 중요하다 생각 했습니다.

챔피언 로제스타와의 일전보다는 현성이 과거를 떨쳐내고 스스로를 용서하며,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가는 장면들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링 위의 승리자가 아니라 인생의 승리자를 그리고 싶었어요.

그러기 위해서 오픈 엔딩을 선택한 것이구요.

4. 에필로그의 떡밥들(?)

사실 이건 불만이라기 보단 에필로그를 보고 어리둥절 하실 분들을 위한 설명입니다.

에필로그 면에선 전적으로 결말을 독자분들의 상상에 맡긴 겁니다.ㅋㅋ

사실 아주 애매모호(?)하게 많은 것들을 던졌어요. 이 글을 쓰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상징적인 무엇인가를 캐릭터에 부여하는 일이었거든요. 조금 더 입체감 있고 상징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서요.

그러다 보니 에필로그가 혼란을 줄 수 있겠지만 소설이란 건 a는 b다 하는 문제지 같은 게 아니잖아요? 스토리는 제 몫이라지만 그걸 보고 느끼며, 생각하고 상상하는 건 독자의 몫이니까요.

현성이 누구와 이어졌는지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대로 그리시면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오픈 엔딩의 매력이며, 동시에 배려심 없고 고루한 글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드리는 나름의 선물이라면 선물 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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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사실 저도 아쉬운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괴물을 연재하면서 정말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가장 아쉬운 것은 현자의 시간을 쓰는 것과 겹치는 바람에 몇 번이나 흐름이 끊어졌고, 몰입을 잃었단 것이었죠.

예상보다 연재 기간이 길어진 것도 점차 시간이 지나다 보면 몰입감을 잃기 때문에 그 사실 덕분에 더 초조해졌습니다. 그 때문에 연재 하면서 사실 성에 차지 않는 부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제시카, 제이드의 등장 부분은 조금 더 분량을 잡고 디테일하게 들어갔다면 갑작스럽단 느낌이 들지 않았을 텐 데 작위적인 느낌이 강했죠. 그 부분을 올리고 속이 사실 굉장히 쓰라렸습니다.

그래서 다음 작품을 쓸 땐 절대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겠다… 다짐을 하게 됐죠. 미리미리 준비하려 합니다. 이런 실책을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물론 잘 된 부분들도 있었다 봅니다.

계절이 변화함에 따라서 현성의 심리상태가 변하는 부분이나, 캐릭터들마다 상징적인 무엇인가가 부여된 것이나.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시겠지만 에필로그의 초입은 괴물 1회의 초입부와 동일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름의 수미쌍관법이에요 ㅋㅋㅋ

후후 사실 이거 알아보실 분들이 있을까 생각 했었습니다ㅋㅋ물론 내용은 정반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해지지 않을까 생각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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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전 더 발전할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보아도 더 나아질 부분들과 개선해야 할 점들을 많이 찾았으니까요.

이제 2년차 글쟁이로써 점차 내 자신의 커리어와 신념을 쌓아가고 있다 믿습니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제가 현성을 그리기 위해서 함께 공유 할 수 있었던 건 목표를 향해 누가 뭐래도 흔들리지 않고 내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비록 제가 현성 만큼 뛰어난 재능과 노력을 지니진 못했지만 그래도 내 안에 성을 쌓아가기 위해서 노력을 게을리 하진 않았다 스스로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이제 겨우 벽 하나 쌓아 올렸으니 앞으로 더 커져 가는 모습 보는 것도 분명 장담하건데 볼만 하실 겁니다.

다음 작품도 꼭 같이 봐달란 소리죵, 후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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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야기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전 이글을 통해서 재미보단 ‘여운’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물질적인 만족보단 인간적인 훈훈함을.

에로티시즘보단 따뜻하고 온후한 관계를.

통쾌함 보다는 포근함을.

그리고 보며 시간 때우기가 아니라 보며 시간을 채울 수 있는 글.

부족함은 있어도 최소한 쓰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부끄러움은 없을 글.

호불호는 있을 수 있어도 질적 측면으론 인정 할 수밖에 없는 글.

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은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대리만족을 넘어서서 나와는 다른 걸 알지만 진심으로 응원할 수 있는 그런 캐릭터를요.

제가 빡세게 굴리긴 했지만 현성이만큼 애정 가는 캐릭터도 없을 거에요.

그런 다양한 감정들과 감동을 전달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암튼 그게 얼마나 제 의도에 맞게 다가갔을지, 여러분들에게 와 닿았을 진 모르겠네요. 그건 며느리도 모르겠죠…?

부디 그것들이 많은 분들께 닿았길 바라면서…!

이제 긴 긴 후기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이상 괴물은 끝이 났습니다.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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