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괴물-105화 (105/281)

- 105 회 - 괴물

염색을 한 짧은 머리는 그 자체로 이 선수가 상당히 스타일리쉬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불량아들… 그것도 보통 불량아가 아니라 동네에서 꽤나 악명이 자자할 것 같은 양아치 같은 머리를 하고 있지만 그와 다르게 몸은 두툼허니 탄력이 살아 있는 근육질의 바디다. 마치 데뷔전 상대였던 영찬을 보는 듯 갑옷 같은 몸통에 상대와의 싸움을 즐기는 듯 여유로운 모습까지…!

“시작 한다.”

친분이 있는 일본의 셔독 유저 사이토에게서 얻은 야마다 류이치의 경기 영상이 기나긴 소개 끝에 드디어 시작이 된다!

“파잇또!”

일본인 특유의 잘 되지 않는 영어 발음으로 스타트를 알림과 동시에 야마다 류이치가 하얀색 팬츠를 입은 채 상대를 향해 달려간다. 인사를 할 겨를도 없이 저돌적으로 날린 펀치는 안면 타격에는 익숙하지 않은 가라데 선수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부웅!

“시작부터 저돌적이다! 임마…!.”

그 파이팅에 기철이 씨익 웃음을 터뜨리며 봤던 걸 또 봐도 재미있다는 듯 후후 웃음을 흘리자 현성이 역시나 마찬가지로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이는 것을 느끼며 고개를 끄덕인다.

-퍽!

그러나 그럴 시간도 없이 펀치에 연이은 묵직한 중단 돌려차기가 상대의 비어 있는 복부를 가격한다. 야마다 류이치의 묵직한 미들킥이 옆구리로 들어가자 펀치를 막기 위해서 가드를 올렸던 상대 선수가 극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순간 크게 움찔하는데, 여름 동안 극진회관에서 극진의 타격기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배워왔던 현성이다 보니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히겠다는 듯 인상을 살짝 찌푸린다. 그 사이에 야마다 류이치가 성공적인 미들킥 이후 바로 다시 원, 투로 안면 타격을 이어간다.

-퍼벅!

마치 복서를 연상케 하는 원 투가 날카롭게 상대의 안면을 때리는 동안 상대가 가드를 굳건히 하고서 백스탭으로 거리를 벌리려 한다. 바로 그 순간 앞발을 주춧돌로 삼아 바닥을 박차고 뛰어오른 야마다 류이치가 번개처럼 돌아서며 회축으로 상대의 가드를 때린다.

-퍼억!

“와…”

순간 상대의 가드가 풀려버릴 정도로 위력적인 뒤돌려 차기를 선사하고는 그 틈을 노리고 상대가 달려오자 안면에 미소를 가득 띤 채 자세를 바로 잡으며 상대에게 주먹을 날리기 시작한다…! 그 기세에 조금 짓눌려 버린 듯 상대가 주춤하는 사이에 다시 자세를 바로 잡은 야마다 류이치의 펀치가 상대의 바디를 때린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킥 뿐 아니라 펀치력도 상당한 듯 상대가 인상을 찡그리며 반격의 주먹을 날린다.

-퍽!

그 순간 그 주먹이 깔끔하게 야마다 류이치의 안면으로 떨어지지만 개의치 않는다는 듯 그는 ‘오쓰!’ 하고 소리치며 연이어 공격을 이어갈 뿐이다.

-퍼억!

다시 한 번 더 미들킥이 상대의 복부를 때리고 물러섬 전혀 없이 공격에 공격을 더하는 그의 화려한 펀치력이 불을 뿜기 시작한다! 결국 초반부터 압도적인 공격을 퍼붓던 야마다 류이치가 1라운드 중반이 채 되기도 전에 거의 스탠딩 다운 상태로 들어간 상대를 깔끔한 라이트로 제압 해버리자 관중석에서 열화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온다.

쓰러진 선수를 뒤로한 채 안면 타격을 허용해서 그런지 코피가 나는 얼굴을 하고서도 짐승처럼 포효하며 가슴팍을 두드리는 그 모습은 마치 한 마리의 맹수처럼 보였다.

“…진짜 터프 하네요.”

아주 짧지만 굉장히 임팩트 있는 모습. 그 모습을 보며 현성이 다음 상대가 생각보다 만만찮겠단 생각이 들었던지 후우… 하고 깊게 숨을 들이쉬며 이야기 하자 기철이 피식 웃음을 터뜨린다.

“보기엔 정말 화끈한데 상성 상… 야는 절대로 니 못 이긴다.”

겉으로 보기엔 전적도 상당하고 무척이나 강해보인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안면 타격은 잘 익힌지 몰라도 안면 가드가 전혀 안 되잖아…? 일부러 이러는 건지 모르겠는데 이 정도로 안면 내주면 현성이 니 거리를 전혀 못 따라잡는다. 타고난 간격은 좁힐 수가 없는 건데 아무리 맷집이 좋다 그래도 아마…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현성의 리치는 반칙 수준이었으니까. 동체급을 떠나 헤비급으로 가더라도 그만한 리치를 보유하고 있는 선수는 만나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거기다 펀치력까지 있다. 그런 탓에 이 정도로 안면 가드가 허술한 상대라면 다음 시합은 낙승이 아니겠는가? 그런 기철의 생각에 함께 동영상을 보던 김관수 관장이 흐음 하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반대로 안면 맷집에도 자신이 있으니까 그카는지도 모른다. 아니, 아예 승기를 지가 잡았다는 거를 알고 있으니까네 그카는거지. 다른 걸 떠나서 킥이나 펀치 하나, 하나가 위력적인데… 이 정도로 좋은 무기 들고 있으면 그렇게 방심하기는 이르다.”

아무리 손 쉬워 보이는 상대라고 하더라도 상당히 위협적인 타격기를 가지고 있다.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김관수 관장의 말에 현성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일찍 출근을 한 알렉세이 코치 역시 그 뜻에 동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현성이 유리하긴 해요. 기철의 말대로. 하지만 저 킥은 상당히 위력적이에요. 저렇게 대담하게 킥을 구사할 수 있는 선수는 흔치 않을 거에요. 아마 리치 차이로 거리를 잡는다면 그걸 뚫기 위해서 저런 모험을 분명히 강행할 것 같은 선수에요.”

삼보를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그 또한 러시안 탑 팀에서 활동을 했던 선수 답게 제법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자 기철이 흐음…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하긴… 이번 시합은 단순히 이기는 게 전부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그가 힐끔 현성을 바라본다. 그의 말대로 사실상 이번 시합은 이기는 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지금껏 현성이 시합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무척이나 좋은 모습이었다. 물론 파이터로썬… 거의 기초 타격기밖에 구사하지 못했던 데뷔전이나, 그라운드 게임에 대한 취약성이나 복부 가드의 문제 등을 노출했던 이재석 전은 파이터로써는 그렇게 완성된 모습이 아니었다.

하지만 종합이란 것이 이젠 격투기 뿐 아니라 엔터테이너 측면도 포함을 한다는 점에서 그의 시합은 모두 흥미진진했고, 손을 쥐게 하는 카타르시스가 있었다. 아마 이시이 관장이 기대하고 있는 바가 바로 그것일 것이다.

“…축제에서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 한 번 선을 보여봐라… 이런 거 아이겠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밖에 없다는 듯 김관수 관장이 피식 웃음을 터뜨린다.

“맞아요. 사실상 그라운드 게임으로 간다면 저 선수 잡기 쉬울 거에요. 현성 키가 크고 근력이 좋아서 길로틴 초크 정도는 스탠딩에서도 구사할 수 있을 거에요. 그걸론 잡을 수 있겠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이 시합이 아니라… 이 다음! 아직까지도 국제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다이너마이트 무대에 오를 수 있으냐, 없느냐 하는 것…! 그 이야기가 나오자 현성이 물끄러미 동영상을 바라보다 살짝 웃음 짓는다.

“일단은 이기는 게 제일 먼저니까…”

그 고민들을 모두 정리하며 내린 결론이 있다면 지금 현성이 가장 집중해야 할 것은 그 다음이 아니란 것이었다. 그 눈빛을 보며 김관수 관장이 음… 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동안 현성이 말을 잇는다.

“근데…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붙어 보고 싶네예.”

그 말에 ‘응?’ 하고 세 사람이 동시에 현성을 돌아본다. 그 눈빛을 느끼며 현성이 ‘그냥…’ 하고 머리를 긁적인다.

“이번에 준비 하고 있는 것들도 있고… 이렇게 치고 오면 안 피하고 마주치고 싶어가지고예.”

“그라면… 이거랑 인파이팅을 하겠다고…?”

굳이 그럴 필요 까진 없지 않겠냐는 듯 기철이 그를 바라본다. 길이는 다르지만 두 사람 모두 긴 리치와 효율적인 타격기를 가지고 있다. 굳이 이렇게 상대에 맞춰서 맞불을 놓을 필요는 절대적으로 없다는 듯 그가 현성을 바라보자 현성이 뭔가 생각한 바가 있는 듯 ‘그냥…’ 하고 대답한다. 그 모습에 김관수 관장과 기철이 확실히 또 요놈이 뭔가 생각한 바가 있구나 싶었던지 그를 바라보다 피식 웃음을 터뜨린다.

“이야기 하기 곤란하면 눈으로 보여주면 되는 거 아이가?”

김관수 관장의 목소리에 기철이 쉬는 날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고 엄살을 피우지만 역시나 그도 궁금한 듯 현성을 바라본다.

“좋은 플랜이 있으면 한 번 보여줘 봐라.”

트레이너와 스태프의 결정만이 정설은 아니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김관수 관장과 기철이 웃으며 현성을 바라보자 현성이 ‘아…’ 하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기대되는군요.”

그러는 동안 알렉세이 코치 역시 영상으로는 봐왔지만 스파링이라 할 지라도 현성이 싸우는 모습을 지켜 보는 건 처음이기에 기대감 가득한 목소리로 응원을 한다. 그 동안 준비된 링 위로 기철이 먼저 글러브와 헤드 기어, 안전 장비들을 모두 착용하고 올라서자 알렉세이 코치가 푸훗 웃음을 터뜨린다.

“웃지마요, 알렉세이! 체중 차이 지금은 얼마 안 난다 캐도 알렉세이 코치도 한 번 스파링 해보면 느끼게 될 거라고요.”

그 말에 유쾌한 웃음으로 화답하는 기철! 그 모습에 현성이 몇 달 전만 하더라도 헤드기어와 안전 장비를 착용하던 것이 자신이었는데… 그게 어느 샌가 이렇게 바뀐 것이 신기한 듯 김관수 관장으로부터 글러브를 받아 링 위로 올라선다.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서 맞불을 놓겠다 한 것인지는 몰라도…

“그러면 나도 그 자식 스타일대로 막 나간다…!”

누구보다 야마 류이치의 경기 자료를 많이 본 기철이 그 영상을 떠올리며 가볍게 몸을 푼다. 스파링을 시작하기 앞서 워밍업을 하는 기철의 몸은 마지막 시합 이후로 두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안정적이었다. 오랜 연습이 바탕이 되어 자리 잡은 그 모습에 알렉세이 코치가 ‘모션이 좋아요.’ 하고 김관수 코치의 곁에서 이야기 하자 김관수 코치가 ‘누구 제잔데…?’ 하고 우쭐한 얼굴로 대답한다.

그러는 사이에 현성 역시 몸을 푸는 듯 쭉쭉 기지개를 펴는데 평상시엔 그리 눈에 띠지 않다가 저리 보니 천장에 닿을 듯 높은 손이다.

“오…”

알렉세이 코치가 러시아에서도 저런 길이는 본 적이 없는 듯 피식 웃음을 터뜨리는 동안 가볍게 몸을 풀던 기철이 준비 다 됐다는 듯 ‘자!’ 하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리고 현성 역시… 이미 기철이 오기 전부터 스트레칭과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어 놓았기 때문에 걱정이 없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파이트…!”

그리고 김관수 관장이 심판 역할은 따로 하지 않겠지만 밖에서 시작을 알리자 아까 본 영상대로 기철이 시작하자마자 튀어나와 현성을 향해 펀치를 날린다.

-퍼억!

그리고 그 러쉬를 너무나도 차분하게 잽으로 받아친 현성의 펀치에 기철이 너무 성급했다…! 하고 크게 움찔하는 사이에 번개 같은 로 킥이 날아든다!

-파앙!

보호 장비 위로 떨어져도 충격이 사라지지 않는 번개 같은 로 킥! 그 킥에 놀란 듯 기철이 움찔 하는 사이에…!

-파앙!

다시 한 번 더 로 킥이 불을 뿜는다!

“오…!”

오른 다리와 왼 다리가 사이 좋게 기철의 왼다리 대퇴와 안쪽을 매서운 속도로 걷어 차자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잠시 기철이 멈칫하고 만다…! 그 사이에 예전보다 훨씬 더 안정된 모션으로 현성이 기철의 헤드기어를 향해 펀치를 뻗는다.

-퍼억!

“우왓!”

헤드기어를 쓰고 있어도 골이 띵할 정도로 강렬한 충격…! 하지만 이를 악 물고 야마다 류이치의 역할을 대신하겠다는 듯 기철이 주먹을 휘두르지만 역시나 그 리치 차이는 쉽게 도달 할 수가 없는 거리다…!

-후웅!

그리고 날아드는 섬뜩한 라이트 스트레이트에 기철이 오싹함마저 느끼지만 그것을 피하곤 품으로 파고들기에 성공을 한 듯 ‘하앗!’ 하고 기합을 내지르며 현성의 옆구리에 바디샷을 날리려 한다…!

바로 그 순간…!

-퍼억!

“큭…!”

사정 없이 날아드는 니 킥! 바디를 때리다 이러다 KO가 날 것 같은 그 엄청난 공격에 기철에 주춤하며 가드를 잡는 동안 니 킥이 어느 샌가 미들킥이 되어 기철의 바디를 때린다.

-퍽!

숨을 쉬기 곤란할 정도로 강한 충격에 기철이 헉…! 하고 이를 악 물고 현성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뻗는다! 하지만 그 속도에 반응이라도 하는 듯 더 긴 주먹이 다시 카운터처럼 기철의 얼굴을 향해 날아들자 본능적으로 주먹을 피하며 기철이 홱 고개를 돌린다. 그 사이에…!

-퍼억!

“우왓…!”

얄미운 로 킥이 기철의 동작을 흐트러 놓는다…! 바로 그 순간 거리를 두고 있던 현성이 기철을 향해 묵직한 압박을 보이며 번개 같은 펀치 러시를 가하기 시작한다…! 스트레이트성 잽이 양 주먹으로 촘촘하게 날아들자 그야 말로 가드를 내릴 틈이 없을 지경이다!

-파앙!

그러는 동안 또 다시 날아드는 채찍 같은 로킥에 기철이 다시 휘청하며 진짜 도저히 답이 없단 생각에 어금니를 악 물고 몸을 최대한 낮춰 파고들어가는 동안…!

-퍼억!

“큭…! 니 킥 진짜…!”

언제 니 킥을 이렇게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게 된 건지 다가오면 날아드는 니킥에 기철이 스파링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싶은 기분을 느끼며 인상을 팍 찡그린 채 현성의 안면을 향해 펀치를 날린다!

-부웅!

바로 그 순간…!

-퍽!

현성이 신비에게 배웠던 ‘띱(프론트 킥)’으로 기철의 가슴팍을 밀어내자 기철의 주먹이 허공을 가르고 만다…! 어렵게 도달을 했더니 또 이렇게 밀어내버릴 줄이야…! ‘우와…!’ 하고 짜증 섞인 얼굴로 기철이 소리치는 바로 그 사이…!

-오싹…!

저도 모르게 본능적인 위협이 기철의 몸을 흐르기 시작했다. 찌릿찌릿하는 그 이상한 기분…! 하지만 그의 눈에는 아무런 위협도 잡히지 않는다. 바로 그 순간..

-퍼억!

과거 1패를 기록했을 때… 그 때 느낀 충격보다도 더 큰 충격이 온 몸을 엄습하는 것을 느끼며 기철이 ‘우왓…!’ 하고 바닥에 쓰러지고 만다.

“행님…!”

그런 그를 보며 현성이 너무 몰입했다는 듯 다급한 목소리로 기철을 부르자 대체 자기가 왜 당한 것인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 멍한 얼굴을 하던 기철이 헤드기어를 벗는다.

“…뭐야…? 도대체 마지막에 그거…?”

그리고 그가 헤드 기어 하고도 충격이 가시지 않는 듯 얼얼한 뺨을 어루 만지는 동안 ‘브라보!’ 하고 알렉세이 코치가 감탄했다는 듯 박수를 치기 시작한다. 짝짝짝짝 하는 그 소리와 함께 김관수 관장 역시… 자신의 요구 사항을 거의 백프로 습득한 것도 모자라서 여지껏 배운 것을 한결 더 스무스하게 녹여내고 있는 그 모습에 할 말을 잃은 듯 그저 뿌듯한 얼굴로 허허 웃음 지을 뿐이다.

“대체 내가 왜 당한 건데…?”

정신이 없는지 얼떨떨한 기철의 물음에 현성이 스파링에 조금 과열 되었다는 듯 어색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미소 짓는다.

“자슥…! 니 열심히 일 하는 동안 현성이 ‘초필살기’ 연마하고 있었다 아이가…!”

“아니, 관장님! 왜 그런 걸 나한테도 얘길 안 해줘요? 대체 이게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여전히 당한 이율 모르겠다는 듯 기철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김관수 관장과 알렉세이 코치를 바라본다. 분위기로 보아선 김관수 관장이 절대로 이야기를 해줄 것 같지 않다 싶었던지 그 모습에 알렉세이 코치가 마지막에 현성이 보여준 그 장면에 반했다는 듯 박수를 치며 대답한다.

“럼버잭.”

============================ 작품 후기 ============================

내일은 로크미디어 관계자와 미팅이 있습니다. 이야기가 잘 풀리면 조만간 종이책으로도 만나뵐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지금 연재 중인 작품은 아닐 것이고 신규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은 연령층 자체가 다르니까 타게팅을 하면 연령대 자체를 하향하고 그 양식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종이책은 새로운 시장이니만큼 주요 수요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그 부분에 맞도록 써야 하니까. 뭔가 새로운 도전 같아서 맘도 설레고, 자극이 되네요. 잘 풀리면… 좋겠네요!

소장 가치가 있도록 재미와 퀄리티가 있도록 시도를 해봐야지요…!

아, 물론 됐을 떄 이야기니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걸로 마무리 짓습니다 ㅋㅋ

24일엔 21살 여대생과 소개팅이 있습니당.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여러분들도 대박나세용^_^

그리고 천하류님 군대 잘 다녀오세요. 그 동안 남겨주신 코멘트 하나, 하나가 힘이 되고 큰 응원이 되었습니다. 잘 나갈 때나 못 나갈 때나 항상 한결 같이 보고 관심 가져 주신 거 잊지 않겠습니다. 아무쪼록 몸 조심해서 잘 다녀오시길… 요즘은 싸지방도 있고 좋대요. 생각보다 컴퓨터 할 시간도 많고 안도 좀 자유롭다니까 너무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에요.

설마 최전방 갔는데 포병 부대에 따악! 155 야포가 따악! 90미리 무반동포가 따악! 양구에 따악! 설마 이러기야 하겠어요…? 그러면 아주 운이 없는 걸로…

그게 아니면 다른덴 다 먹고 살만할 거에요.^_^

아 업로드 오류로 신규갱신 안되네요… 매번 느끼는거지만 이런 잡다한 오류 너무 많네요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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