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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요상한 판타지-38화 (38/103)

00038  좋은사람  =========================================================================

"오빠... 그때.. 우리.. 놀이공원 가기로 했던 날.. 전 날... 그 날 저녁에... 저랑 헤어지고... 바로 부모님 만나러 갔던 거... 맞아요?" - 수화

"응? 아, 그 날. 그렇지. 그때 부모님 전화 받고 바로 갔었지.." - 창호

"어디.. 들르거나 누굴 만났다거나.. 그러진 않았구요..?" - 수화

"응.. 그렇다니깐? 근데 왜 자꾸 그런 걸 물어봐?" 찔려서 조금은 짜증내듯 대답하는 창호.

"오빠. 왜 나한테 거짓말해요? 그 날... 진아 데리러 갔었다면서요..?" - 수화

"누가 그래? 루리가? 아님 병욱이? 병욱이 이 자식이구나." - 창호

"오빠...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힘 빠진 듯 얘기하는 수화.

"하.. 그래. 수화야. 그 날 진아 데리러 갔던 건 맞아. 근데 얘가 그 날 술을 엄청 많이 마시길래... 루리가... 나보고 얘 좀 말려달라고 그래서.... 할 수 없이 갔던 거야...." - 창호

"아, 그래요... 그런거면... 나한테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었던거잖아요..." - 수화

"수화야. 생각을 해 봐. 나한테 여자친구는 수화 너 하나뿐인데... 다른 여자때문에 급하게 가야한다고 그러면... 너 기분이 어땠겠어... 난 너 생각해서. 선의의 거짓말한거야. 너도 알잖아. 진아가 나 좋아하는 거. 걔는 완전히 병적이야. 그 날 어땠는 지 알아? 내가 안오면 아주 술을 병째로 다 마실려고 했던애야. 결국 병원까지 입원했..." - 창호

"....진아가... 병원에 입원했었다구요...?" - 수화

"아...그게...." 자신의 말실수에 갑자기 말문이 막혀버린 창호.

"그러면... 그 날... 늦게까지 계속 같이 있었겠네요..." - 수화

"하... 아냐... 난 그 날.. 병원에만 데려다주고 바로 왔어..." -  창호

"그렇구나... 이제 가요. 늦었는데.." 창호의 거짓말에 여전히 실망한 수화

"수화야. 내 말 믿어주는거지?" - 수화의 팔을 잡아끄는 창호.

수화, 대답없이 애써 웃어보인다. 불안한 창호, 수화를 끌어당겨 자신의 품에 안는다.

창호의 품에서 묵묵한 표정의 수화. 그러나 이내 작은 눈물 방울이 뺨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한다.

"수화야. 나... 믿어줄거지?" 수화를 꽉 껴안는 창호.

무표정한 얼굴의 수화. 눈물만 흘린다.

"응? 수화는 언제나 나 믿는다고 했잖아. 내가 좋은사람이라고 했잖아..." - 창호

'그래....맞아.... 난 항상 오빠를 믿어왔는데...... 남이 한 말에 잘못 휘둘려서... 괜히 소중한 사람을 놓치게 될 수도 있잖아.... 내 눈에 직접 둘이 만나는 걸 보지 않은이상......난 오빠 믿을거야.....'

수화는 창호를 꼬옥 껴안고는 말했다.

"네..... 오빠 믿을게요..... 오빠도... 알죠? 내가 오빠.... 많이 좋아하는거..."

"치. 좋아하기만 해? 난 수화 엄청 사랑하는데." - 토라진 창호

"저두... 오빠 많이 ... 사랑해요..." 눈물 흘리는 수화.

그런 수화를 바라보며 눈물을 닦아주는 창호. 한번 더 수화를 품에 안는다.

"우리 서로 의심하지말자. 무슨 일이 있어도 그냥 믿자. 응?"

"네.... 오빠 믿을게요...."

수화의 입에 입을 맞추기 시작하는 창호.

수화, 순간 창호에게서 여자 향수의 향기가 풍기긴 했지만, '기분 탓일거야.' 하며 눈을 감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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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내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있는 창호와 수화.

수화, 아까의 일 때문에 신경도 많이 썼고, 울어서 그런지 피곤하여 하품을 한다.

"어깨에 기대서 좀 자. 깨워줄게." - 창호

"네..." 창호의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는 수화.

창호는 수화가 편하게끔 어깨 높이를 맞춰주었다.

'그래... 오빠가 날... 이렇게 생각해주는데..... 다른 사람 말 듣지 말자... 난 그냥 오빠말만 믿을거야...'

그때 창호의 핸드폰 진동 울린다.

수화가 깨지않게 조심스럽게 핸드폰을 꺼내어 확인하는 창호.

수화, 누구에게서 연락이 온건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눈을 떠 창호의 핸드폰을 보려는데... 이미 수화의 시야에 안 보이게끔 다른 쪽에서 핸드폰을 확인하고 있는 창호였다.

'누구길래.... 저렇게... 나 안보이게 몰래... 확인하는거지...? 설마....아.. 아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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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의 집 앞.

"어서 들어가. 감기 기운 있다며."

"저... 오빠.. 오늘.. 같이 있어주면 안 돼요?"

"어쩌지. 오빠가 내일 교수님이랑 일찍 면담이 있어서."

"아. 그래요.. 할 수 없죠 뭐.." 힘 없이 돌아서는 수화.

"잠깐." 수화의 팔목을 잡는 창호.

"그럼 조금만 있다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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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걸터앉은 두 사람.

한바탕 오해와 눈물이 있었던 두 사람은 더욱 서로를 애틋하게 바라본다.

수화는 창호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다.

창호의 품에 와락 안기는 수화.

'우리 수화. 귀엽네. 요즘 좀 피곤하긴 한데. 그래도 이럴때 한 번씩 해줘야지.'

그런 수화의 턱을 들어 키스하는 창호.

수화 역시 정성스레 입에 들어온 창호의 혀를 부드럽게 굴려준다.

격렬하게 침대로 쓰러지는 두 사람.

'나를 이렇게 사랑해주는 오빠잖아.. 내가 잘하면 될거야. 나만 잘하면... 오빠는 내 옆에 있을거야. 다른 여자가 오빠를 못 꼬시게 내가 오빠 꽉 잡고 있을거야...!'

수화는 적극적으로 청바지 위로 창호의 페니스를 주무르며 만지기 시작했다.

창호는 순간 적극적인 수화가 어색했지만 이내 귀엽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수화는 야동에서 본 것처럼 창호의 청바지 지퍼를 내리고는 페니스를 꺼내어 물고, 빨고, 핥기 시작했다. 첫경험을 튼지 얼마 안되어 서투른 탓에 창호오빠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서 야동을 유심히 보아온 수화였다.

배고팠다는 듯 깊숙하게 창호의 페니스를 입으로 애무하는 수화.

창호오빠가 예전에 알려줬던대로 '아이스크림 먹듯이' 쭉쭉 빨아들이기도 하고 부드럽게 핥아대기도 했다.

창호는 애무 스킬이 늘어난 수화에게 감탄하면서 더이상 넣고 싶은 욕구를 참을 수 없었다.

수화를 침대에 던지듯 눕히는 창호. 상의도 벗지 않은 채로 그대로 바지와 팬티를 홀랑 벗어던지는 창호였다.

수화는 부드러운 촉감의 살이 약간 비치는 검정색 스타킹과 얇은 네이비색 니트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창호는 수화의 다리를 벌려 그 사이로 헤집고 들어간 다음, 수화의 원피스를 벗기지 않은 채로 위로 확 제껴놓고는 스타킹을 벗겨내기 시작했다.

스타킹을 벗기고 수화의 팬티 위를 만져보니, 흥건히 젖어 있었다.

"할까?"

창호의 물음에 수화는 쑥쓰러운 듯 고개만 끄덕거렸다.

창호는 질척한 수화의 질에 자신의 성기를 서서히 삽입하기 시작했다.

"앙!!!"

아직 다 넣지도 않았는데 주사를 맞은 듯 몸을 움찔대는 수화였다.

창호는 처음으로 앙칼지게 신음을 내는 수화가 귀엽게 느껴졌다.

그런 수화가 흥분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진 창호.

서서히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며 수화의 표정을 지켜본다.

그럴 때마다 정신 없는 수화의 표정을 지켜보는 것이 즐거운 창호였다.

"하으응...."

창호는 이 순간, 자신의 뜨거워진 성기를 그토록 바라고 있는 수화에게 깊숙히 넣어주기로 결심했다.

더욱 빠르고 깊숙하게 피스톤질을 해대는 창호.

넣었다 뺐다 할 때마다 질척거리는 소리가 더욱 두 사람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창호는 수화를 일으켜 세워 자신 위에 올라타게 만들었고 수화는 창호의 위에 오르자마자 정신 없이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예전보다 확실히 허리 돌리는 스킬이 늘어난 수화의 모습에 감탄하는 창호였다.

수화는 가슴이 그리 크진 않지만 허리는 잘록하고 전체적으로 마른편인데도 엉덩이는 큰 편 이었다.

그런 잘록한 허리를 가진 수화가 예쁘게 허리를 돌려대니 창호는 더욱 더 흥분할 수 밖에 없었다.

창호는 자신의 위에 올라탄 수화와 박자를 맞추며 함께 들썩들썩 엉덩이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화 역시 창호오빠가 원하는 대로, 하자는 대로 다 따라주었다.

창호는 자신의 페니스를 정신없이 꽉 조여주며 허리를 예쁘게 돌려대는 수화를 보며 '이제 다 컸구나' 싶었다.

"자기. 하아... 우리 이제... 궁합이 착착 잘 맞는 거 같지 않아?"

침대 헤드에 걸터 앉아, 수화의 허리를 두 손으로 받쳐주며 흥분된 눈빛으로 수화를 바라보는 창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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