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그녀의 요상한 판타지-5화 (5/103)

00005  첫경험  =========================================================================

"오.. 오빠... 저 처음이예요!"

수화는 정신이 번쩍 들어 창호의 가슴을 밀어냈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창호였다.

"안 아프게 살살 할게?"

창호는 수화를 안심시키고는 다시 자신의 페니스를 수화의 아래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이미 촉촉하게 젖어있는 수화의 아래때문인지 아니면 창호 역시 흥분한건지 페니스를 아래에 문지를때마다 '쩍쩍' 하고 액체가 맞닿는 소리가 났다.

부드러운 감촉과 더불어 마찰로 인해 부빌때마다 '쩍쩍' 나는 소리 때문에 두 사람의 흥분은 더욱 더 고조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창호는 살며시 자신의 페니스를 조금씩 천천히 수화의 아래에 넣고 있었다.

"아아아...!!!" 수화는 조금씩 들어오는 창호의 페니스에 통증을 느꼈는지 신음을 냈다. 이전에 냈던 신음보다는 더욱 더 과격한 신음소리였다.

창호는 수화의 첫경험을 배려하며 아주 천천히. 그리고 살살 자신의 흥분을 잠재우며 수화의 아래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창호는 수화의 아래에 천천히 자신의 페니스를 꽉 채워 넣고는 천천히 피스톤질을 하기 시작했다.

수화의 신음 소리는 계속 되었다. 수화는 조금 아팠지만 더이상 거부하고 싶지 않았다.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배려해주는 창호를 그냥 따라가고 싶었다. 지금 이 순간 수화가 가장 믿고 있는 사람은 창호뿐이었다.

창호는 수화의 얼굴과 마주본 채로 계속해서 천천히 수화를 배려하며 피스톤운동을 했다.

'쿵.쿵.쿵'

수화는 쿵쿵쿵 소리에 맞춰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창호의 페니스가 수화의 아래와 맞닿을때마다 창호의 엉덩이 역시 수화의 아래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있는 것 같았다. 성기끼리의 만남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것은 몸과 몸의 만남인 것이다.

수화의 신음소리는 더이상 아파서 내는 신음이 아니었다. 물론 첫 경험이라 가끔은 아파서 내는 신음이었지만 피스톤질을 하면할수록 창호와 수화의 몸과 몸이 만날수록 희열의 신음으로 가까워져 갔다.

첫경험이라 그런지 수화는 목석같이 차렷 자세로 누워 있었다. 수화는 순간 고등학교때 교실의 아이들이 학교 컴퓨터로 몰래 야동보고 있던 것을 옆에서 같이 훔쳐 보았던 것이 떠올랐다. 그때 나왔던 야시시한 신음소리, 그리고 여러가지 동작들. 그리고 적극적으로 남자를 애무해주던 자극적인 야동의 여자들. 그때는 남의 나라 이야기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그때의 수화는 이미 성인이 되어 수컷냄새가 풀풀 풍기는 남자와 몸을 뒤섞고 있었다.

수화는 창호의 페니스가 자신의 아래에 들어올 때마다 창호에게 끌려가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 몸을 지배해버린 남자.. 내가 몸을 허락한 남자... 그리고 앞으로 나의 사랑을 쏟아주고 싶은 남자...

창호의 페니스는 천천히 수화의 아래를 방아 찧듯 찧더니 점점 강하게 찧기 시작했다.

"아...! 아파요 오빠..."

"아.. 미안.. 내가 흥분했나봐.. 살살할게?"

다시 천천히 수화의 아래에 달궈질대로 달궈진 창호의 페니스가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아.. 아.. "

창호의 페니스는 천천히 수화의 아래를 찧더니 다시 흥분을 못이긴 듯 세게 삽입했다.

"아...!!! "

수화의 신음소리가 새어나올수록 창호는 터질 것 같은 흥분된 마음을 다잡으며 수화의 아래를 천천히. 천천히. 세게. 천천히. 천천히. 세게. 의 박자로 구애하고 있었다.

수화는 자신을 배려하며 천천히 삽입해주는 창호를 보며 더욱 더 남자다움을 느꼈다.

천천히 삽입하다가 가끔 강하게 들어오는 창호를 받아줄때면 어찌할 바를 모를 지경이었다.

그렇게 창호가 천천히 피스톤질을 하기를 몇십 번...

"으윽..."

창호는 재빨리 자신의 페니스를 빼내었다. 그리고는 수화의 배 위에 하얀 액체들을 흔들어대며 뿜어댔다.

수화는 여전히 통증과 흥분이 뒤섞여 제정신이 아니었다.

창호는 액체들을 전부 다 발사시킨 뒤에 책상 위에 있던 티슈들을 뽑아 수화의 배를 닦아주었다.

정신이 조금 든 수화는 이미 술에서 깨서 멀쩡한 상태였다. 무슨 일이 일어났던걸까.

휴지로 성기를 닦고 있던 창호는 수화와 눈이 마주치자 씨익 웃었다.

수화는 쑥쓰러워 견딜 수 없었다. 수화는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어...? 피...."

창호는 휴지로 성기를 닦다가 살며시 성기와 침대 위에 묻은 피를 발견했다.

수화는 창호의 손에 들린 피 묻은 휴지를 보고 놀라더니 자신의 엉덩이를 들어 침대 시트를 확인했다.

"헉....!!"

"이거... 빨아야겠는데?"

그리고는 창호는 쑥쓰러워하는 수화의 옆에 누워 수화를 안았다. 수화 역시 그런 창호를 살며시 안았다.

"어땠어?"

".........."

"많이 아팠어?"

"처음엔...아팠는데... 이상한 기분이었어요....."

"이상한 기분?"

"네....... 뭔가.. 알 수 없는 이상한 기분이요......."

"아, 그래?"

수화의 말에 창호가 조금은 시무룩한 것 같이 느껴졌다. 그러나 수화는 창호에게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뭔가 기분이 좋았어요...! "

창호는 수화를 더욱 꼭 껴안았다. 수화는 창호와 완전히 친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순간이 영원하길 바랐다.

수화를 껴안던 창호는 조금의 시간이 흐른 후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기 시작했다.

"오빠... 집에 가려구요?"

"응. 가야지."

"오빠... 더 같이 있다 가면 안돼요?"

"미안해. 외박은 힘들 것 같아 수화야."

"알았어요......"

같이 있어달라는 아쉬운 눈초리에도 불구하고 무덤덤하게 옷을 입고 있는 창호를 보고 자신도 옷을 다입고 배웅해줘야할 것 같은 생각에 수화는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아아.........."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아래의 통증이 심하게 느껴졌다. 일어설 수도, 앉아있을 수도 없었다.

"많이 아파?"

창호는 수화를 부축해 침대에 앉혀주었다. 창호의 부축을 받으며 화장실에 도착한 수화는 자신의 성기를 살짝 만져 보았다. 손가락에는 붉은 피가 묻어 나왔다.

'아... 이것이...!'

수화는 첫경험의 증표라도 얻은 듯 이상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운 기분이었다.

화장실에서 나온 수화는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려는 창호를 배웅해주려고 가다가 아랫 통증이 느껴져 벽을 짚었다.

창호는 아파서 걸을 수도 없는 수화를 부축하며 현관에 도착했다.

창호는 수화를 뜨겁게 안아주고는 "나오지 마"하며 수화의 집을 나선다.

"조심히 가요. 오빠. "

'띠리리릭'

현관문이 잠기고 어느새 적막한 수화의 집이 드러났다.

"아야...!"

통증 때문에 벽을 짚고 침대에 조심조심 앉았다.

침대 가운데는 붉은 피가 묻어 있었다.

수화는 침대에 살며시 누워 피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옆에 누워있었던 창호의 빈자리를 어루만져보았다.

방금 헤어졌는데 창호가 더 그리워지는 수화였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