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골렘마스터-223화 (223/244)

[골렘마스터]  # 빛의 사도들[6]

『우리 트롤 일족보다 너희 셋이 더 강한 것 같다. 따라서 난

나의 일족을 희생시키지 않겠다. 차라리 나에게 모두 덤벼라.

빙설의 마수라는 이름을 걸고 싸워주겠다.』

그러면서 빙설의 마수가 거대한 양손을 들어올렸다. 트롤들

보다도 더욱 커다란 신장-대략 6~7베타-을 가진 녀석은 비정

상적으로 팔이 길어 두 손이 무릎까지 닿을 정도였는데, 차라

리 그 편이 공격하기에는 더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동작을 본 트롤들은 뜻을 이해한 모양인지 뒤로 물러서 공

격 범위에서 벗어났고, 이제 황량한 공간에는 두 드래곤과 아

트란, 그리고 빙설의 마수만이 남았다.

"재미있어. 키메라인 주제에 우리들에게 도전하겠다는 거야?"

카이드로시안은 장검을 가슴 쪽으로 끌어당긴 뒤, 마나를 조

심스럽게 주입했다. 드래곤이 사용하는 검이니 만큼 그 장검

또한 상당한 내력이 있는 물건이었는데, 마나가 주입되자 저

절로 화염이 검날에 맺히면서 그 기세를 더했다. 올리사덴부

르크도 해머를 양손에 쥐고 마찬가지로 마나를 주입하자, 탁

한 은빛의 해머 헤드 부분에 푸르스름한 빛이 새어나왔다. 아

트란은 그 두 존재에게서 풍겨 나오는 엄청난 마나의 힘에 절

로 감탄의 빛을 띄면서 자신도 빙설의 마수에 대항하기 위해

와이더반을 전투 태세로 돌입시켰다.

『트롤들의 자유를 위해!』

쿠구구구궁!

드디어 녀석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거대한 발로 대지를 밟자

바닥이 움푹 파였지만, 그 기세는 전혀 줄지 않았다.

후우우웅!

빠르게 녀석의 하얀 주먹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렸다. 그 범

위 안에 서있던 레드 드래곤은 급히 공중으로 도약하면서 공

격을 피해냈지만, 주먹과 바닥이 충돌하면서 뿜어진 엄청난

냉기 덕분에 옷자락이 얼어버리는 것만큼은 피하질 못했다.

단단해진 옷자락을 짜증난다는 듯이 털어 낸 그는 장검을 고

쳐 쥐고는 그대로 비행마법으로 하늘을 날아 녀석에게 쇄도해

들었다. 거대한 녀석의 눈이 놀란 듯이 털 밖으로 드러나며 크

게 떠졌다.

『얼음의 힘은 무한의 것이다. 모든 것을 얼려버려 우리의 세

상을 만드리라.』

순간 녀석의 하얀 손이 허공을 'X'자로 그어내면서 엄청난 냉

기가 모양 그대로 뿜어졌다. 막 화염이 맺힌 검을 휘두르려하

던 레드 드래곤은 일단 장검으로 그 엄청난 냉기를 막아냈지

만, 허점을 노리고 날아드는 마수의 손은 어찌해보질 못하고

그대로 받아버렸다.

콰과광.

그 괴력의 공격으로 인해 바닥에 처박힌 레드 드래곤은 몸을

일으키며 옷이 묻은 먼지 등을 털어 냈다. 잔기침을 하면서 다

시 호흡을 조절한 그의 얼굴에는 무시무시한 분노가 떠올랐

다. 하지만 이때 그린 드래곤이 앞으로 나서며 그를 저지했다.

"이봐, 저 정도도 상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나? 우리는 고룡

들 중에서도 각 속성 드래곤의 수장을 맡고 있는 존재다. 지금

껏 이미지를 잔뜩 구긴 게 되어버렸으니 지금부터라도 확실하

게 보여주자고."

"흠. 하긴……. 그럼 제대로 해볼까? 파괴신과의 전투에 앞서

간단한 몸풀기로만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나 본데."

두 드래곤은 지금 또다시 아트란이라는 골렘술사의 존재를

잊고야 말았다. 아트란은 드래곤들의 뒤에서 골렘 어깨에 올

라탄 채, 그들의 행동을 유심히 보고 있을 뿐 먼저 나서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 시작하지!"

순간 레드 드래곤의 인간형 몸이 쏜살같이 앞으로 퉁겨져 나

갔다. 붉은 화염이 맺힌 장검이 허공을 가르기 시작했고, 그

때마다 어김없이 반월의 화염이 뿜어져 빙설의 마수를 압박했

다. 그린 드래곤도 거대한 해머로 대지를 내려칠 때마다 맺혀

있던 푸른 기가 바닥으로 스며들며 빙설의 마수가 딛고 있는

대지를 완전히 박살을 내놓았다. 처음에는 강하게 밀어붙이

던 고대 마도 제국의 키메라 빙설의 마수도 두 드래곤의 수장

이 완강한 태도로 나오자, 크게 당황하면서 제대로 대처하지

를 못하고 있었다.

'하하. 정말 드래곤들은 대단하군. 인간으로 폴리모프 한 상

태에서는 그 위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한다고 하는데도 저 정

도라니.'

아트란은 속으로 그들의 달라진 모습을 보며 감탄하면서 다

른 한편으론 안심했다. 그들이 정신을 차리고 전투에 집중한

이상 지상 최강의 드래곤들을 빙설의 마수 따위가 이길 리가

없기 때문이다.

생각이 그렇게 돌아가자, 그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뒤쪽의 상

공을 향해졌다. 타천사들과 드래곤들과의 엄청난 싸움이 벌어

지는 하늘에서는 푸른빛과 붉은 빛. 그리고 회색의 빛 등등이

작렬하면서 폭발하고 터지고, 대기를 찢어놓고 공간을 흔들어

놓는 엄청난 힘들이 엉키고 있었다. 어느 한쪽이 밀린다고 볼

수 없는 그런 팽팽한 접전. 단연 돋보이는 존재는 황금빛 청년

의 외모를 한 드래곤 로드 그라디우스와 은빛 머리칼을 찰랑

이며 아름다운 자태로 전투에 임하는 타천사 루카엘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대단해. 그렇지 않나, 와이더반?"

『그렇습니다.』

아트란은 그들의 전투을 감상하며 자신이 맡은 지역에 대한

것도 모두 잊은 채, 그렇게 하염없이 하늘을 바라보기 시작했

다. 싸움 자체는 어느 한쪽이 소멸할 때까지 이어지는 살벌한

것이었지만, 펼쳐지는 광경은 매우 아름다웠다.

스스스슥!

엄청난 속도로 갈색의 그림자가, 그것도 5베타에 다다르는 거

대한 그림자가 대지의 진동을 잠재우며 달려가고 있었다. 육

중한 몸에 비하면 그 동작은 마치 무게감이 없는 존재처럼 보

였는데, 그 속도는 장난이 아니었다. 그림자가 지나친 장소에

는 엄청난 광풍이 뒤따랐고, 엉망진창이 될 정도였으니 말이

다.

정확히 그 그림자는 거의 폐허로 변해버린 숲을 빠져나와 넓

게 펼쳐진 초원으로 향하고 있었다. 물론 푸른 초원 역시 엄청

난 싸움이 벌어진 듯 불빛이 번쩍일 때마다 땅이 부셔지고 하

늘이 울기 시작했지만, 차라리 그 편이 갈색의 그림자에게는

반가운 것이었다. 최소한 동료들이 그곳에 있다는 것을 증명

하는 것이니까.

『저기 앞쪽에 무언가 보이고 있다.』

갈색의 그림자. 우드 골렘 가이트리아가 어깨에 타고 있는

두 존재 중 자신의 주인을 향해 마인드 스피커를 흘렸다. 그림

자 보법을 사용하여 엄청난 속도로 내달리는 골렘 위에서 그

보법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실감하던 아투는 하얗게 뜬 얼굴

을 한 채로 앞을 주시했다. 하지만 워낙에 빠른 속도 달리고

있는 골렘 위에 있는 터라, 확인이 쉽지 않았다.

"앞이 잘 보이질 않아. 잠시만 멈춰볼래?"

쿠궁.

그의 명령으로 골렘이 자리에 서자 주변으로 엄청난 폭풍이

일었다. 그 바람에 치솟은 먼지가 다시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

리던 아투는 겨우 앞쪽의 무리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분명 방금 전 그 또한 격전을 치르게 했던 다크 엘프들이었

다. 하지만 그 수는 이쪽이 훨씬 많은 듯 했고, 간간히 모습을

감추다가 나타나는 존재들 중 한 명의 얼굴은 굉장히 낯이 익

었다. 죽음의 낫을 절묘하게 갖고 도망친 존재… 다크 엘프들

의 수장인 느비누가 확실해 보였다.

"저건 대륙의 능력자들 같다. 하지만 그 일부만 보일 뿐, 다

른 이들은 보이질 않는다."

바주크도 앞을 주시하더니 그렇게 말했다. 아투도 확인한 바

로도 그 일부밖엔 보이질 않았다. 그런데 그때 가이트리아가

거대한 양손의 손가락을 피며 다른 방향을 각각 가리켰다.

『저길 봐라. 실피스와 폰네스 후작을 제외한 모든 이들은

다 저 언덕 초원 위에 있다.』

과연 그러했다. 가이트리아가 가리킨 양쪽으로 다른 능력자

들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한쪽에선

묘인족들과, 다른 한쪽에선 리자드 맨들과, 또 다른 한쪽에

선…….

"아, 아빠?"

분명 그의 아버지와 와이더반의 모습이 확실했다. 거대하면

서도 웅장하고 위엄이 서린 와이더반의 거대한 몸체를 보며

아투는 순간 부럽다는 듯 눈빛을 빛냈지만, 이내 조금 옆쪽으

로 떨어진 곳에서 보이는 거대한 흰색의 괴물을 보고는 얼굴

이 굳어버렸다.

"빙설의 마수인가?"

『빙설의 마수라곤 하지만 지금 레드 드래곤과 그린 드래곤

의 수장분들께서 상대하고 계시니 너의 아버지에게 별 일은

없을 것이다. 가장 신경을 써야 할 쪽은 그쪽이 아니라, 바로

저기다.』

가이트리아가 이번엔 양손으로 손을 들어올려 하늘을 가리켰

다. 아투와 바주크의 시선이 그 끝을 따라 움직였고, 곧 눈에

들어오는 엄청난 광경에 입을 쫙 벌렸다.

타천사들과 드래곤들의 엉켜 싸우는 광경. 신성력의 힘과 무

한한 마나의 대결. 천상계와 지상계의 대립. 그 모든 것을 대

변할 정도로 엄청난 전투가 푸른 하늘을 물들이며 혼돈으로

휘몰고 있었다. 드래곤들에게선 각종 마법이 쏟아졌고, 타천

사 쪽에선 신성력을 이용한 다양한 기술이 사용됐다.

"우리들의 힘으론 상공의 전투까지 도울 수 없을 거야. 일단

은 어둠의 종족들과 전투중인 능력자들을 돕도록 해야겠어.

으음. 좋아. 일단 리자드 맨들과 싸우고 있는 루시노를 도우

러 가자."

"너무 그쪽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미스

티 황제가 이 모습을 보았다면 아마도 화를 냈을 테니."

"하. 하. 하. 난 그냥 순수한 호의로서 그녀를 도울 생각이야.

딴 생각하지 말라고, 바주크."

솔직히 바주크의 그런 농담에 놀란 아투였다. 언제나 냉철하

고 차갑기만 할 줄 알았던 그의 입에서 그런 말이 흘러나오다

니. 하지만 상황을 살펴보니 여유롭게 대화나 나눌 때는 아닌

것 같아 아투는 급히 가이트리아를 몰고 리자드 맨과의 전투

가 벌어지는 초원으로 이동했다.

검은 천으로 온 몸을 감싼 존재. 날카롭지만 기이하게 휜 환

도를 양손에 들고 현란한 동작을 보이며 힘으로 앞서는 리자

드맨을 압도하는 실력. 루시노는 어쌔신 대장답게 비교적 안

정된 모습으로 꾸역꾸역 몰려드는 리자드맨을 상대하고 있었

다.

물의 힘을 사용하는 로데 또한 루시노를 완벽히 보조하고 있

었다. 힘의 낭비를 막기 위해 최소한의 공격으로 최대의 효과

를 내는 전투 전술. 투명한 물처럼 순수한 외모와 함께 그녀에

게 딱 어울리는 형태였다. 특히 그녀가 양손으로 물의 힘을 끌

어내면서 그녀의 푸른 머릿결이 물방울처럼 통통 튀며 흔들렸

는데 일종의 매혹 마법 효과를 내어 물의 종족이라는 리자드

맨의 정신을 빼앗기도 했다.

다만 유이에스의 태도는 루시노와 로데의 마음에 전혀 들지

가 않았다. 왕족의 피를 이어받았다고는 하지만, 이제는 같은

빛의 사도로 임명되어 함께 하는 동료인데도 그는 상당히 도

도한 태도를 보이며 전투에도 제대로 임하지를 않기 때문이

다. 물론 그에게 달려드는 리자드맨과의 전투는 능숙하게 처

리해낼 정도로 진법사로서의 능력이 탁월했지만, 그는 실력보

다 먼저 인간이 뭔지를 배워야할 것만 같았다. 때문에 루시노

와 로데는 차라리 그를 무시하기로 서로 약속을 한 채, 전투

에 들어간 상태였다.

'정말이지, 마음에 안 들어.'

가장 가까이에서 커다란 환도를 휘두르는 리자드맨의 복부

에 단검을 박아 넣으며 물러서던 루시노는 잠시 눈에 들어온

유에이스의 짜증나는 태도에 진저리를 쳤다. 지금 이런 상황

에서 손톱이나 다듬고 있다니. 여자같이 생긴 외모만큼이나

상당히 깔끔함을 떠는 것이다.

크게게게겍!

어느새 소리 없이 다가온 리자드 맨 무리가 루시노를 발견하

고 검을 과정 없이 휘둘렀다. 하지만 암살자로서 검술 훈련을

받고 지금껏 수련해온 그녀가 그런 뻔히 보이는 공격에 당할

리가 없다. 가볍게 몸을 숙여 횡으로 베는 검을 피한 그녀의

손이 앞으로 뻗어지며 단검 두 개를 쏘아냈다. 단검은 어김없

이 녀석들의 복부에 박혀 부르르 떨렸다.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물의 힘으로 사람들을 많이 도왔지

만, 당신에게는 전혀 못 미치는 실력이네요."

루시노의 뒤쪽에서 고운 여성의 음성이 들려왔다. 동시에 루

시노에게 접근하던 리자드 맨이 괴성을 지르며 고꾸라졌다.

갑자기 날아온 물기둥에 직격을 당한 것이다.

"후후. 고마워."

로데가 자신보다 나이가 적기에 둘은 어느새 언니 동생 하는

사이가 되어있었다. 자연스럽게 말을 놓게된 루시노는 뒤에

서 도움을 주는 물의 소녀, 로데를 돌아보며 밝은 미소로 답했

다.

"하지만 네가 사용하는 물의 힘도 굉장해. 아마 근거리에서

벌어지는 전투라면 내가 당해내지 못할 거야."

물론 이렇게 격려의 말도 잊지 않고 해주는 그녀였다.

"당돌한 여자 인간이군! 우리 리자드 맨은 호락호락 당하지

않는다!"

그때였다. 강인한 인상을 풍기는 중후한 목소리로 터져 나옴

과 동시에 갑자기 엄청난 살기가 루시노의 감각을 자극해왔

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며 뒤쪽으로 몸을 퉁긴 그녀의 시

야에 거대한 환도가 방금까지 자신이 서있던 자리에 박혀드

는 것이 보였다. 땅이 푹 패일 정도의 강한 힘이 실린 일격이

었기에, 만약 그대로 칼을 맞았더라면 치명상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당신은?"

루시노는 일단 자세를 잡으며 상대를 향해 물었다. 상대 또

한 그녀와 마찬가지로 후드와 망토로 몸을 가려 확인이 어려

웠다. 물론 리자드 맨인 모양인지 몸은 보통의 인간을 훨씬 능

가하는 강인함이 풍겼다.

"나는 리자드 맨의 수장. 자유롭게 대륙의 진출을 꿈꾸는 자

들을 이끄는 자, 스파이크다. 그러는 너는?"

"어쌔신 대장, 루시노라고 한다."

"어쌔신이라…. 어쩐지 대단한 실력이라고 했다. 전에도 나

를 죽이기 위해 고용된 어쌔신 무리들이 들이닥친 적이 있었

지. 물론 나의 비늘 하나를 상하게 한 대가로 죽음을 맞이했지

만 말이다. 크크크크."

그러면서 스파이크라는 존재가 망토와 후드를 벗어 던졌다.

그러자 안쪽에 감춰진 강인한 육체. 단단하면서도 촉촉한 비

늘과 오톨토돌한 돌기도 드러났다. 마른 여성의 허리만큼 두

꺼운 팔뚝은 과연 그가 지닌 힘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도마뱀의 얼굴을 한 녀석은 입 사이로 길다란 혀

를 날름거리며 루시노의 시각을 자극했다.

"그럼 한번 놀아보도록 할까? 이번에도 팔과 다리를 몸에서

분리시켜주는 놀이가 재미있을 것 같은데."

스파이크는 기괴한 웃음을 띄우며 루시노를 바라본 뒤, 커다

란 환도로 칼춤을 추면서 상대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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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6권의 삼 분의 일 분량 정도 됩니다...

이제 삼 분의 이만 더 쓰면 완결이군요. ㅎㅎ

출판사에서 작가의 말과 프로필, 그리고 책 뒤표지에 실을 광

고문을 써서 넘겨달라고 하는데,,, 광고문을 어떻게 써야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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