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골렘마스터-194화 (194/244)

[골렘마스터]  # 1급 어쌔신 루시노[5]

『이 녀석드으으으으을!』

결국 참았던 분노가 폭발한 모양이다. 아투는 급속도로 빠져

나가는 마나를 감지하고는 급히 운용을 시작했으나, 골렘의

강제력이 너무도 강했다. 아투의 풍부한 마나를 바탕으로 움

직이기 시작한 가이트리아의 움직임은 평소보다 몇 배는 더

빨라진 것 같았다. 아직도 검을 물고 놓지 않고 있는 베히모스

에게로 접근해 토네이토 주먹을 날린 뒤, 다시 검을 회수했고

등 쪽으로 기습해오는 다른 녀석을 향해 아예 검을 집어던져

버렸다.

푸쉭. 키게게게겍.

대검에 가슴을 관통 당한 베히모스의 몸이 땅에 처박혔다. 이

제야 상황을 파악한 녀석들은 마치 악귀처럼 보이는 갈색 거

인에게 겁을 먹은 모양인지 쉽게 접근하질 못했다. 덕분에 한

쪽 구석에 수세로 몰려 고전하고 있던 라미트 왕국의 첼로바

수비대원들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곧 수비대는 어쌔

신들의 보호 아래, 다시 성안으로 돌아갔고 첼로바 주변으로

펼쳐진 험난한 대지에는 아투 일행과 어쌔신 대원, 그리고 기

괴한 상급 마물 베히모스만이 남았다.

"트하아아앗! 성스러운 대지의 힘으로 보이지 않는 기운을 형

성하리니! 샤이닝 해머!"

그루나시엘이 힘겹게 신성 주문으로 달려드는 베히모스를 밀

어낸 뒤, 골렘과 합류했다. 상당한 격전을 치른 듯 그의 갑옷

의 일부가 심하게 손상되어 있었고, 머리와 옷이 땀에 완전히

젖어 있었다. 그리고 그의 반대편 방향에서는 엄청난 바람이

한 차례 솟구치면서 싸움의 흔적이 역력히 드러나는 후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거 생각보다 숫자의 우세라는 것이 발휘하는 위력이 상당

하군."

폰네스 후작은 땀으로 엉켜 붙은 에메랄드빛 머리칼을 신경

쓰면서 이미 소환해둔 바람의 상급 정령, 실라이론을 움직여

접근하는 베히모스들을 차단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가면

갈수록 밀리게 될 것은 뻔한 일이었다.

휘이이이.

다시 골렘의 어깨로 내려가 자리를 잡은 아투는 주변을 빙 둘

러보았다. 끝이 없이 펼쳐진 검은빛의 베히모스 무리들. 8, 9

서클 정도의 대형 전체 공격 마법이 아닌 이상은, 한꺼번에 처

리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실력 있는 어쌔신들이 종횡무

진 전장을 누비며 베히모스의 급소와 눈 등만을 공격하고 또

암기를 흩날리고 있기는 했지만, 너무 소수의 인원이라 오래

버티지는 못할 것 같았다.

『크으윽. 더 이상은 참지 못한다!』

또다시 흥분을 해버린 가이트리아가 명령도 없이 제멋대로

뛰쳐나갔다. 아투가 급히 골렘을 말리며 작전을 짜려 했지만,

제어 마법 또한 제대로 듣지 않았다. 어느새 베히모스 무리의

한복판에 다다른 가이트리아가 녹색 기류에 휩싸인 주먹을 사

방으로 날리면서 쌓였던 분노를 폭발시켰다.

케케게게겍.

순식간에 베히모스들이 밀리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몇 몇의

동족들이 당하는 모습을 보고는 갈색의 거인을 마귀처럼 바라

보고 있었는데, 가까이 접근하여 마구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

을 보면서 도저히 물러서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갑작스럽게 골렘이 발끈하여 최대한의 힘을 끌어냄으로서 상

황은 완전히 뒤바뀌기 시작하였다. 그루나시엘과 폰네스 후작

은 나름대로의 능력으로 공포에 질린 베히모스들을 하나 하

나 천천히 제압해나갔고, 또 성벽에서 일행의 위급함을 관찰

한 소울드과 미스티가 각각 리치와 팔찌의 정령으로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금세 판도가 바뀌었다.

"후후후. 역시 대단하군요."

누군가의 아투의 곁을 빠르게 스쳐가며 속삭였다. 믿을 수 없

을 정도로 빠른 보법을 밟으며 전장을 누비고 있는 1급 어쌔

신 루시노, 바로 그녀였다. 그녀의 보랏빛 신형이 지나가는 곳

마다 베히모스들의 기괴한 고통 소리가 울려 퍼졌고, 슬금슬

금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검기가 실린 은빛 환도가 허공에 호

선을 남길 때마다 어김없이 일검 일살. 한 마리씩 체액을 뿜으

며 바닥에 쓰러졌다. 자그마한 체구를 가진 그녀 한 명도 어찌

하지 못하게 되자 열이 받은 베히모스들이 마구 날뛰었지만,

그래도 역부족이었다. 그녀의 기세를 탄 레전드 크로우의 대

원들도 엄청난 솜씨로 하나 하나씩 마물을 쓰러뜨렸다.

"후우. 이거 정말 대단하군. 사실 우리가 끼어 들지 않았어도

이들은 아주 잘해냈을 거야."

아투는 그들의 실력에 감탄하면서 골렘을 진정시켰다. 이미

승부는 빠르게 진행되어 마물들의 패배로 굳혀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괜히 흥분한 상태에서 어중간하게 끼어 들다가는 불

필요한 피해를 입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골렘도 그 점

을 인식한 모양인지 다시 주인의 마나까지 빼앗아가며 날뛰지

는 않았다. 다만… 성벽에 박혀버린 다크 바스타드를 소리 없

이 빼낸 뒤 어깨에 짊어질 뿐.

쿠구구구구궁.

그때 성문이 열리면서 철수했던 첼로바 시의 군사들이 쏟아

져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방금 전의 기사단과 일반 병사들

이 아니었기에, 아투 일행이 시선이 전투 상황에서도 그쪽으

로 옮겨져 고정됐다. 바로 보통 인간들의 신장에 절반 가량밖

에 되지 않는, 하지만 아투에게는 정감 있는 드워프들이 모습

이었던 것이다. 물론 일반 드워프들이 아닌 정규 훈련을 받은

병사들의 모습이었는데, 강철로 만들어진 로프를 한 줄씩 어

깨에 매고 있었다.

"기사단으로도 베히모스를 막지 못하는 수비대에서 왜 드워

프들을 내보내는 건지…."

그루나시엘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러면서도 그는 동작을 쉬지 않고 신성 주문을 읊어 신성력을

무형의 기운으로 방출하여 베히모스 한 녀석에게 타격을 주

고 있었다. 폰네스 후작은 그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안다는

듯한 묘한 표정으로 미소를 짓다가 막 정령력으로 베히모스

의 몸을 허공에 띄워 날려버린 뒤, 설명했다.

"드워프들을 얕보지 말게나. 저들이 출동할 까닭이 있을 걸

세."

후작의 말에 그루나시엘은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곧 성문을

나온 드워프들이 아투 일행과 어쌔신들의 활약을 바라보며 다

가왔다. 그들을 이끌고 있는 존재는 수염을 가슴까지 기른 구

리 빛 피부의 노인 드워프였는데, 그는 강철 로프를 어깨에 매

고도 다른 쪽으론 커다란 은 망치를 짊어지고 있었다. 전체적

으로 근육이 뭉쳐진 탄탄한 몸매를 가진 드워프임은 틀림없었

다.

"허허허허. 레전드 크로우의 어쌔신들은 당연하다고 쳐도 자

네들도 굉장한 실력들이군. 혹시 레전드 크로우 소속인가?"

리더 드워프가 아투 일행에게로 다가와 싹싹한 말투로 먼저

물어왔다. 그의 뒤를 따르던 드워프들은 그가 잠시 손가락으

로 베히모스를 가리키자마자, 어울리지 않게 전력으로 질주하

여 녀석들 하나 하나를 일일이 포위했다. 이미 대부분의 베히

모스들이 멀찌감치 물러서 있었기 때문에, 성에서 쏟아져 나

온 드워프들이 무리 없이 둘러쌀 수 있었다.

"레전드 크로우와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그들 소속은 아닙니

다."

아투는 가이트리아의 어깨 위에서 그렇게 아래를 내려다보

며 말했다. 그러자 드워프는 잠시 가슴까지 흘러내린 수염을

쓰다듬더니 다시 힘겹게 고개를 들어올리며 입을 열었다.

"흠. 어쨌든 고맙네. 자네 동료들과 자네의 골렘 덕분에 베히

모스들이 대부분 물러갔어. 이제 잔여 세력만 해결하면 될 듯

하군. 아, 아직 내 소개를 하지 않았군. 미안허이. 나는 첼로

바 시의 수비대 사령관을 맡고 있는 강철 의지, 아일런이라고

하네. 드워프 일족의 일부를 이끌고 인간계로 몸담은 존재이

지."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희는 제국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흐흠. 제국이라…. 요즘 수도에서 계속 제국의 사람들에게

무조건 협조하라는 명이 내려오긴 하더니만, 과연 그 명이 사

실이었군. 어쨌든 이곳을 방문한 까닭은 알 수 없지만, 좋은

결과를 가지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네. 그럼 나는 베히모스 처

리 건이 있기 때문에 먼저 실례하지."

아일런이라는 드워프는 잠시 일행에게 인사를 건네는가 싶더

니 이내 제국이라는 말을 듣고는 거리감을 느낀 모양인지 간

단하게 말을 마치고 다시 멀어졌다. 드워프들은 어깨에 두르

고 있던 강철 로프를 이용해 상당히 겁을 먹은 듯한 베히모스

들의 온 몸을 감고 있었다. 전문적으로 그런 기술만 연습한 모

양인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능숙한 솜씨였다.

"후후후. 과연 그림자 로브를 원할 정도의 자격은 가지신 것

같군요?"

어느새 가이트리아의 곁으로 어쌔신들이 다가와 있었다. 그

들의 기척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던 그루나시엘과 폰네스 후작

의 얼굴이 약간 질렸고, 아투도 조금 당황한 나머지 거의 떨어

지다시피 하여 골렘의 어깨 위에서 내려왔다.

"그, 그렇다면 그림자 로브를 건네주겠다는 말씀입니까?"

아투는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못함을 생각하면서 단도직입적

으로 물었다. 사실 지금도 괜한 싸움으로 인해 상당히 시간을

지체했다고 할 수 있었다. 벌써 그라디우스님께서는 파멸의

장갑을 확보하셨을 텐데. 빨리 돌아가서 다음 작전을 짜야만

했다.

"후후. 뭐 제가 약속을 했으니, 지키겠습니다."

루시노는 시원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환도를 허리춤에 꽂았

다. 그리고는 어쌔신답지 않게 가냘픈 손으로 가슴 쪽으로 묶

여 있던 보랏빛 망토. 즉 그림자 로브를 풀기 시작했다.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대기의 바람을 타고 넘실거리던 망토가 곧

그녀의 몸에서 떨어져 나왔고, 짧은 천, 얇은 재질의 전투복만

이 간신히 그녀의 여성스런 몸을 가려주었다.

"여기 있어요. 그림자 로브의 특별한 능력은 착용자가 원할

때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해주는 기능이니, 그 점을 항상 생각하

고 있다가 사용하는 게 좋을 거예요. 뭐 물론 당신들 같은 사

람이라면 특별히 모습을 감출 필요도 없겠지만 말입니다."

어쌔신. 레전드 크로우의 대장임을 암시하며 진정한 어쌔신

들의 실력자에게만 부여된다는 그림자 로브를 건네면서도 그

녀는 그다지 아쉬운 표정이 아니었다. 얼떨결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로브를 받아들던 아투는 혹시 이게 모조품은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잠깐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대륙. 아니 전 세계의 존망이 달린 문제이기는 하지만, 이렇

게 쉽게 내어주어도 괜찮습니까?"

아투는 예의 상의 절차를 떠나 진심으로 물었다. 하지만 그녀

는 남자처럼 호탕한 웃음을 지어 보이면서 양손을 휘저어 강

하게 부정했다. 그루나시엘과 폰네스 후작도 그녀에게 감사

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후작은 다음 번에는 꼭 한번 승부

를 가려보자는 뜻으로 악수까지 청했고, 루시노는 흔쾌히 응

하며 다음에는 직접 찾아가 보겠다며 답을 해주었다.

"지금은 딱히 보답할 것이 없지만, 다음 번에 제국의 수도 에

리아 시의 홀리 캐슬로 온다면 아주 크게 사례를 할 것입니

다. 한번쯤 여행을 즐긴다는 마음으로 방문하세요."

아투는 루시노를 향해 밝게 웃으면서 마지막으로 악수를 청

했다. 상황이 거의 종료된 것을 깨달은 미스티와 그녀와 함께

있던 바주크, 소울드도 골렘이 있는 곳까지 날아왔다. 그리고

아투의 손에 들린 그림자 로브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

다. 약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던 그림자 로브를 그나마 쉽게

얻어냈기 때문이다.

"자, 그럼 지금 당장 돌아가도록 하지요."

아투는 모여든 일행을 찬찬히 돌아보며 확인했다. 그루나시

엘과 폰네스 후작은 당연히 무사했고, 바주크와 미스티, 그리

고 소울드도 아무 이상이 없어 보였다. 가이트리아도 다크 바

스타드를 이미 수거한 채, 그의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나중에 꼭 수도로 한번 찾

아오십시오."

"아, 잠깐만. 아무래도 급한 일인 듯 해서 그러는데, 첼로바

시의 중앙에 마련된 공공 마법진을 이용하는 게 어때요? 메션

왕국의 마법사들이 방문했을 때, 이곳의 험난한 지형을 보고

편리를 위해 제국의 수도와 직통하는 영구 마법진을 첼로바

시의 광장에 만들어 놓고 갔는데 말이죠."

막 돌아서려 하는 아투의 손을 루시노가 붙잡았다. 영구 마법

진, 그리고 제국의 수도와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소리에

귀가 번쩍 뜨인 아투가 다시 고개를 돌리자, 그제야 얼굴을 붉

히며 살짝 시선을 바꾼 루시노가 작아진 목소리로 말했다.

"첼로바 광장에 가면 마법진을 관리하는 하급 마법사 한 명

이 있을 거예요. 당신들 일행 중, 뛰어난 흑마법사가 있는 듯

하니 그 정도 마법진은 발동시킬 수 있으리라 믿어요."

"왜 우리에게 이런 호의를 베푸는 겁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레전드 크로우 쪽의 입장으로 따진다면 그림자 로브를 비롯하

여 그 부가가치 적인 모든 것을 손해보는 입장일 텐데."

"후후. 궁금해요?"

루시노는 어리둥절한 표정의 아투를 바라보다가 살짝 어쌔신

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그녀의 의도를 파악한 대원들

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빠르게 모습을 감췄다. 그들이

완전히 근처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한 루시노가 이번에는 아

투 일행을 보며 눈치를 주었다. 잠깐 자리를 피해달라는 듯한

표시였다.

"험험. 그럼 우리는 먼저 광장으로 가서 기다리고 있겠네."

폰네스 후작은 묘한 두 사람의 분위기를 보면서 미스티를 살

폈다. 과연 뾰로통한 표정으로 아투를 향해 어디 한번 두고 봐

요, 라는 식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지만, 괜히 장난기가 발동

한 후작은 폐하와 함께 일행을 이끌고 천천히 아투에게서 멀

어지기 시작했다.

"왜 주변 시선을 의식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제 말씀해보십시오."

"후후후."

그녀는 아투의 재촉에 말없이 그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멀뚱멀뚱 아직도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서있는 그의 뺨까

지 얼굴을 가져가서는 살짝 입술을 맞대었다.

쪼옥.

부드럽고 물컹한 느낌에 화들짝 놀란 아투가 거칠게 그녀를

밀어내며 뒤로 물러섰다. 루시노는 그런 아투의 태도가 더 마

음에 든 모양인지, 화사하게 웃으면서 하지 않고 있던 한 마

디 말을 내뱉었다.

"그냥 당신이 좋아요. 뭐 그렇다고 해서 임자 있는 사람을 건

드릴 생각은 없으니, 걱정말고 가보도록 해요. 후후. 나중에

황성으로 찾아와 달라고 했으니, 꼭 한번 시간을 내서 가볼게

요. 그럼 제가 먼저 사라지죠."

슈슈슈슈슉!

루시노는 여자답지 않게 대담한 언행을 끝내고는 책임을 회

피하려는 듯 바람 속으로 녹아들 듯 모습을 감춰버렸다. 어쨌

든 새로운 여성에게서 뽀뽀를 받아 기분 나쁜 남성이 어디 있

겠는가. 아투의 입가에 절로 미소가 번져갔지만, 그런 기쁨도

오래가지 못했다.

『미스티가 많이 화가 난 모양이군.』

가이트리아의 그 한 마디에 아투의 얼굴은 형편없이 일그러

지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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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피소드 끝입니다.

후우. 드디어 토요일이군요. 스케줄 관리 잘 하면서 푹 좀 쉬

어야겠습니다. 물론 글은 써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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