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카페 사장 유달. 그는 ‘귀차니즘’이 몸에 밴 박수무당. 항시 요행수를 바라고, 일하는 시간보다 굿 카페의 알바생인 송보름과 잡담하는 시간이 더 많다. 그런 그도 변명할 거리가 있으니, 뭐든 손만 대면 일이 커지잖아?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낫지? 하지만 FBI 출신 프로파일러 장미란과 예상치 못하고 엮이고, 불구대천의 원수인 대마신의 부활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그가 바라던 삶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 그에게 바람직한 신조가 있으니, 아무리 태평양처럼 일이 커져도 한 번 손댄 일은 끝까지 밀어붙인다. 그리고 제대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