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군림하되 지배하지 않는다-147화 (147/155)

147. 아누의 왕실의 파수꾼!

147. 아누의 왕실의 파수꾼!

렉스를 비롯한 10인의 결사대는 왕실의 파수꾼인 탐무즈와 기지다의 압도적인 기운에 움찔한다.

“흥! 선수 필승!”

하지만 렉스는 마고 대륙의 말을 인용하며 사복검. 침묵의 특수기능을 발동! 곧이어 채찍과 같은 사복검들로 탐무즈와 기지다를 동시에 공격하였다.

-흡!

콰카카!

파앙!

그러나 탐무즈와 기지다는 동시에 기운을 방출하더니 탐무즈와 기지다 바로 앞에서 보이지 않는 기운의 벽이 생겨 렉스의 사복검들을 튕겨낸다.

“?!”

렉스가 당황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파수꾼의 기운 방출!

콰카카카!

“크윽!”

렉스가 기운에 튕겨 나갔다.

그러자 아크를 비롯한 4대 수호자들이 렉스를 방어하며 자세를 취한다.

“파수꾼들은 기본적으로 영력을 사용하오. 앞으로 있을 전투에서는 영력의 싸움 그대의 사복검 침묵은 별 소용이 없을 것이오.”

이시쿠르가 냉정히 말한다.

“큭, 하지만 침묵을 사용하면 녀석들은 기본적으로 마나를 사용 못 하니 나는 계속 나의 방식으로 싸우겠어.”

렉스의 도발 어린 말에 이시쿠르가 대답한다.

“그대가 감당할 수 있다면, 그리하시오.”

이시쿠르는 그리 말하며 파수꾼들에게 말을 건다.

“왕실의 파수꾼들이여. 나는 아누의 정식 후계자 엔릴의 아들. 이시쿠르다. 그대들은 왕실에 충성하라!”

이시쿠르는 되도록 싸움을 피하고자 도박을 건다. 그러나.

-우리는 아누의 파수꾼. 탐무즈.

-기지다다.

-우린 아누의 문을 수호한다.

-우린 아누의 문을 수호한다.

탐무즈와 기지다의 기계적인 말에 이시쿠르는 낙담한다.

“하는 수 없이 싸워야겠군.”

이에 왕실의 파수꾼은 소리를 지른다.

-아누의 안식을 방해하는 자! 죽음으로 죗값을 치르리라!

-제거하라! 우리의 적을!

탐무즈와 기지다의 말에 아크는 의문을 가진다.

‘엔주가 아니라. 아누?’

그러나 그런 의문은 곧이어 이어진 전투로 그만두었다.

척, 처 컥.

“샤르가즈와 샤르우르이오!”

이시쿠르가 말한다.

이시쿠르는 속으로 생각했다. 사실 왕실의 파수꾼들이 가지지 않길 바랐는데. 그 이유는 샤르가즈와 샤르우르는 고대에도 최고의 기술이 총 집약된 최강의 무기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전투가 시작되었다.

첫 시작은 아미의 성가와 드라이의 버프형 성법의 전개로 시작되었다.

파아앗!

따듯한 기운이 10인의 결사대를 감쌌다.

그리고 곧이어 카셀이 탐무즈와 기지다에게 영력이 머금은 강력한 저주를 내렸다.

-크으윽!

이에 괴로워하는 왕실의 파수꾼.

이어 란데르그가 하늘의 활을 꺼내 왕실의 파수꾼들을 조준했다.

“조심하시오!”

그리고 이어지는 소울 오라 샷!

궁신이라는 이명에 맞게 란데르그의 화살은 강렬한 기운을 내며 왕실의 파수꾼들을 노렸다.

쐐애액!

파앙!

그러나 그런 소울 오라 샷을 비웃듯 왕실의 파수꾼들에게 보이지 않는 벽이 생성되며 란데르그의 화살을 화려하게 막았다.

콰카카카!

소울 오라 샷의 저항이 심해 주변에 소울 오라가 튕겨 나갔다.

쾅! 콰앙!

주변에 수많은 크레이터가 생성되고 근접전을 사용하는 10인의 결사대는 그런 파편을 가르며 돌진하였다.

스걱!

파앙!

아크 또한 패왕 모드와 갓 슬레이어 모드를 발동시키며 처음부터 전력으로 쇄도했다.

‘어설픈 공격은 안 통한다 이거지.’

란데르그가 알았으면 섭섭했을 아크의 생각이었다.

아크는 왕실의 파수꾼인 두 거신의 머리를 노리고자 영력을 날개를 꺼냈다.

파아앗!

강렬한 기운을 내뿜는 날개가 펼쳐지고 아크는 기운을 끌어내며 탐무즈의 머리에 갓 슬레이어를 내리꽂았다.

파앙!

콰카카카!

곧이어 탐무즈의 결계와 아크의 갓 슬레이어가 격돌하고 강렬한 영력이 치솟았다.

“으아아압!”

아크가 기합을 내지르며 탐무즈의 결계에 저항했다. 그리고 곧이어.

쩌저적!

채카앙!

탐무즈의 결계가 깨지며 아크의 일격이 탐무즈에게 들어갔다.

콰앙!

촤아악!

결계가 깨지며 폭발이 일어났고 아크는 날개를 이용. 뒤로 빠르게 빠졌다.

“헉, 허억.”

숨을 몰아치는 아크.

“통했다!”

아미가 소리를 질렀는데. 아크의 혼신의 일격에 탐무즈의 머리가 약간 베였기 때문이었다.

“더 강하게! 크리!”

“알겠어. 아크!”

아크는 그리하며 기운을 끌어냈다.

쿠콰카카카!

크리가 갓 슬레이어의 능력을 끌어내고 아크는 영단전의 기운을 짜내며 곧이어 눈에 선명히 보이는 불타오르는 황금빛의 기운과 스파크가 아크의 몸을 타며 나타났다.

쿠쿠쿠쿠!

파지직!

그리고 아크는 곧이어 렌 사부에게 전수받은 비기. 버스트 웨이브를 날린다.

쿠콰카카!

소울 오라를 가득 머금은 불타는 새는 탐무즈를 향해 날았다.

콰아앙!

강력한 폭발음과 먼지가 주변을 잠식했다.

한편 기지다를 상대하는 렉스는 자신의 사복검을 채찍처럼 휘두르며 기자다를 압박했다.

촹! 촤앙!

파앙! 파앙!

그러나 기자다는 번번이 결계를 생성하며 렉스의 공격을 무마시켰다.

이에 렉스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자신의 전력을 내비친다.

“크아압!”

렉스의 마공인 흑태극사신무가 끓어오르고 극마의 몸이 되어 곧 영단전이 자극되어서 렉스의 기운도 눈에 선명히 보이게 되었다.

화르르!

파지직!

아크와는 달리 검붉은 기운과 스파크가 렉스의 기운에 표출되었다.

‘스피드 모드!’

그리고 렉스는 셰이하라에게 받은 블랙 드래곤 가죽 갑옷의 특수기능을 사용하였다.

그러자 가죽 갑옷의 모양이 살짝 바뀌었다.

이어 렉스는 영력의 날개를 꺼내며 빠르게 주변을 날며 기지다를 공격하였다.

촤차차착!

촤앙!

이에 기지다의 결계가 서서히 금이 가더니 이내 깨진다.

쨍그랑!

“이때다!”

렉스의 외침에 보브, 제노, 카셀, 제온은 자신이 가진 가장 강력한 원거리 공격을 기지다에게 날린다.

쿠카카카카!

콰아앙!

곧이어 어마어마한 폭발음과 먼지가 주변을 잠식한다.

이것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진 것이다.

탐무즈와 기지다는 유효타를 먹었는지 거신의 육체에 살짝 금이 갔다.

“하하하, 겨우 실금이라니.......”

이시쿠르는 아연실색 한 듯 말했다.

그러나 아크를 비롯한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자세를 취한다.

그들의 용기에 잠시나마 포기했던 이시쿠르 또한 엔주를 상대할 때 쓰려고 아껴둔 기운을 사용한다.

쿠르릉!

먹구름과 같은 기운이 이시쿠르에게 표출되고 곧이어 강력한 번개가 탐무즈와 기지다에게 내리꽂혔다.

파지직!

쿠콰카카카!

“오~오! 대단하오!”

란데르그가 이시쿠르에게 칭찬한다.

이시쿠르는 처음에는 이들을 이용하려고만 했지만, 이들과 전투를 치러감으로 그들에게 감화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시쿠르는 아직 그것을 자각하지 못했다.

“지금부터 진짜이오!”

이시쿠르는 새로운 용기를 내며 그들과 같은 전장에 섰다.

철컥! 철컥!

드디어 탐무즈와 기지다가 샤르우르와 샤르가즈를 사용하고자 하였다.

샤르우르는 활과 비슷하게 생겼고 샤르가즈는 검 자루만 있었다.

-제거하라!

-아누를 위하여!

왕실의 파수꾼은 그리 말하며 기운을 짜내었다.

그러자 곧이어 샤르우르에 영력으로 빛나는 활시위가 생겼고 샤르가즈 도한 영력으로 빛나는 검이 생성되었다.

“정신 똑바로 차리시오! 저것은 강력한 영력으로만 막을 수 있소!”

이시쿠르의 조언이었다.

이어 탐무즈가 샤르우르를 이용. 강력한 영력의 화살을 쏴댔다.

끼이익!

팟! 쿠콰카카!

이에 란데르그가 자신의 영력을 십분 활용하여 마찬가지로 영력으로 이루어진 영력의 화살을 쐈다.

콰아앙!

강력한 영력의 화살들은 허공에서 부딪히며 강력한 폭발을 하였다.

“크윽!”

상쇄하고자 했지만 란데르그가 약간 밀렸다.

그리고 이어지는 기지다의 샤르가즈!

파아앗!

영력의 검은 그들을 베어버리겠단 일념으로 검격을 날렸다.

이에 아크와 렉스가 나서서 기자다의 공격을 상쇄하고자 하였다.

콰아앙!

역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고 주변의 사람들은 강렬한 빛과 함께 터지는 영력 폭발에 눈조차 뜨지 못했다.

이어 그들은 연쇄 폭발을 일으키며 서로에게 공방을 주고받았다.

탐무즈의 샤르우르에는 란데르그와 란데르그를 돕고자 카셀과 원거리 사용자들이 엄호하였고 기지다의 샤르가즈는 아크와 렉스를 필두로 근접전의 전사들이 맞붙었다.

쾅! 쾅! 콰앙!

어마어마한 공방이 이어져서 주변에는 후르쌍무의 입구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파손되기 시작하였다.

주변에는 크레이터와 검의 흔적들이 남겨졌고 파편들이 이리저리 나뒹굴었다.

“헉, 허억.”

점차 지쳐가는 10인의 결사대.

거신들은 기본적으로 기계이지만 그들은 생명체이기에 피로가 쌓임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아크는 용기를 내며 탐무즈와 기지다에게 일격을 먹이고자 하였다.

“렉스!”

“알겠어!”

아크와 렉스는 각성자의 기운을 공명하며 표출하였다.

그러자 더욱더 강대한 기운이 그들에게 표출되더니 이내 강력한 일격이 생성된다.

콰카카카!

“아크스트라!”

“렉스트라!”

어마어마한 검기가 왕실의 파수꾼에게 쇄도하고 탐무즈와 기지다는 그 충격에 벽에 꽂히며 주저 앉았다.

쿠콰카카카!

쿵! 쿠웅!

이에 탐무즈와 기지다는 기능이 정지한다.

“끝난 건가?”

보브가 말했다. 그러나.

-아누를 위하여!

-초월자이신 아누만을 위하여!“

탐무즈와 기지다는 다시 활동하였다. 잠시만 기능이 정지한 것뿐이었다.

이에 아연실색하는 10인의 결사대.

하지만 아크는 다시 의문점이 들었다.

‘엔주가 아닌 아누만을 위하여? 설마!’

아크는 한가지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아미! 각성자 모드로! 환각을 깨는 성가를 불러줘!”

“뭐? 아크가 그리 말한다면. 불러야지.”

아미는 각성자 모드로 변하며 성가를 불렀다.

그러자 강렬한 영적 기운이 탐무즈와 기지다에게 향했다.

-으으윽!

-아누! 아누만을 위하여!

주춤하는 탐무즈와 기지다. 이에 아크는 자신의 가설이 맞는다고 생각했다.

“렉스! 내가 탐무즈를 맡을게 너는 기지다에게 각성자의 기운을 머리에 때려 박아!”

렉스 또한 눈치를 챘다. 그래서 아크의 말대로 행하였다.

-크아악! 이놈들!

-방해하지 마라!

저항하는 탐무즈와 기지다 그러나 아크와 렉스의 일격에 그들도 정상은 아니었다.

군데군데 부서졌고 특히 팔과 다리는 떨어지기 일보 직전이었기에 저항은 무의미했다.

“하아압!”

“그만 깨어나! 이 괴물들아!”

아크와 렉스의 각성자의 기운에 아미의 성가가 공명하며 탐무즈와 기지다의 환술을 깼다.

-아누 님은 승천하셨다.

-아누 님은 이제 그만 쉬라고 하셨다.

-우리의 임무는 완수했다.

-영면을 취한다.

탐무즈와 기지다는 그리 말하며 서서히 기운이 사라지고 곧이어 동면에 들어갔다.

지잉!

그렇게 탐무즈와 기지다는 겨우 영면에 들어갔다.

※ ※ ※

잠시 후 10인의 결사대는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후우!”

“아크!”

“아크! 대단해! 어찌 그런 생각을 했지?”

아미와 이시쿠르는 아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건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

“탐무즈와 기지다의 말에서 힌트를 얻었어. 그리고 엔주는 자주 환술을 사용하는 이. 그리 생각하자 모든 퍼즐이 맞았지.”

그렇다. 왕실의 파수꾼인 탐무즈와 기지다는 오래전에 영면을 취했지만 엔주가 그들에게 환술을 걸어 자신을 아누라고 인식 시켜 다시 활동하게 한 것이었다.

“운명의 서판의 힘인가? 설마 아누 님이 만든 왕실의 파수꾼을 이용하다니.”

이시쿠르가 담담히 말한다.

그리고 그 말은 맞았다. 엔주는 운명의 서판의 힘으로 왕실의 파수꾼에게 환술을 건 것이다. 그러나 각성자의 힘은 운명의 서판의 힘에 저항하는 힘이기에 그들에게 통한 것이다.

“엔주, 이놈!”

아크는 분노했다. 이미 기계라도 오래전에 임무를 수행하여 영면에든 자들에게 환술을 걸어 이용했으니 아크의 분노는 상당했다.

“우리는 꼭 승리해야 한다. 엔주의 장난감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인류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서라도.”

아크의 말에 다른 이들 또한 공감했다. 그리하여 드디어 후르쌍무로 들어가는 입구를 열어 그들이 입장하였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