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 인류의 영웅들.
142. 인류의 영웅들.
인류 군세의 총사령관, 듀란 대공은 전선을 짤 때 일단 군단의 양 날개 중 좌익은 마고 대륙의 마왕 중 아난타가 지휘하는 진 제국의 흑룡 부대와 마고 대륙의 고수들이 보조해주는 형상이었다.
그리고 우익에는 검왕 고현이 중심인 신시 왕국의 선인 부대의 개마무사와 카다른의 기사단.
후방에는 란데르그와 샴바라를 중심으로 하는 하프 블러드 레인저 부대와 엘프 궁수들. 그리고 그것을 보조해줄 카셀의 마법 병단과 디아우스 마나난 맥리르, 아그니의 데바 마법사들 그리고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드워프의 포격부대 거기다가 그들을 호위해줄 루와 토르의 근접전 부대.
선봉에는 란과 제노가 중심인 야수 족 부대와 붉은 태양 전사단.
중앙 본대에는 듀란 대공의 브란티아 대륙의 전사들과 드라이가 중심인 백사자 기사단과 빛의 검 교단 및 각 종교의 사제 부대가 뭉쳤다.
그렇게 진을 짠 이후 전투가 벌어지는데.
적들도 제법 진을 짠 채로 접근하였다.
‘적들에게도 지휘관이 있다!’
듀란 대공은 그리 생각하고 처음부터 방심 따윈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생각은 정확했다.
몬스터들은 일단 비행이 가능한 몬스터가 나서기 전 다크 오라를 가득 머금은 마탄을 발사했다.
“버텨라!”
듀란 대공이 마법 통신을 통해 각 부대에게 지시했다.
그리고 중앙 본대를 중심으로 퍼지는 사제들의 거대 베리어!
파아앗!
쾅! 콰카카!
중앙은 물론 각 부대에게 결계석을 설치하여 일반 사제의 베리어 보다 더욱 강하고 넓게 퍼져 적들의 원거리 공격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장엄한 광경이 눈앞에서 펼쳐진다. 그러자 몬스터들은 더는 참을 수 없는지 돌진하는데.
비행이 가능한 몬스터가 먼저 사격 가능 거리에 왔다.
“발포하라!”
그러자 듀란 대공은 후방에 있던 원거리 부대에게 명령한다.
피쓩!
쏴아!
쿠쾅카카!
그러자 마법과 화살. 그리고 막강한 드워프의 포격이 발사되었다.
쾅! 콰카캉!
“크와아!”
비행형 몬스터들은 문자 그대로 녹아내렸다. 그리고 돌진해오는 지상 몬스터 부대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줬다. 돌진하면서 원거리 공격에 엎어지면서 쓰러졌다.
그리고 서서히 전진하는 인류의 군단!
척! 처 척!
그리고 인류의 군단에 돌진하는 10만의 몬스터 부대!
이윽고 그들은 선봉 부대부터 충돌한다!
“돌격하라!”
“몬스터들을 쓸어버려라!”
제노와 란은 자신들의 주특기인 돌진을 사용. 그들의 부대는 노도와 같은 기세로 적들에게 돌진하였다.
탕! 타 탕!
촤아악!
“죽어라! 괴물들아!”
“크르르! 엔주 님을 위하여!”
콰아앙!
그렇게 격렬히 충돌하는 두 집단!
야수 족과 붉은 태양의 전사단은 뒤도 안 돌아보고 앞으로 돌진하였다.
야수 족 특유의 강력한 육체적 능력으로 적들을 몰아붙이고 제노와 붉은 태양 전사단은 하이랜더 챠지로 마력이 담긴 머스킷을 쏘며 칼로 베어 들어갔다.
당연 눈에 띄게 활약하는 이들은 란과 제노였다.
란과 제노의 선두로 하여 적들을 분쇄해갔다.
란은 백호 족의 비기를 남김없이 썼고 제노는 주작이자 화치인 아크에게 받은 수호자로써의 힘과 이그나이트 가문의 비기 프로미넌스와 새로이 얻은 힘은 아타르의 기운을 써가며 적들에게 공포를 안겨줬다.
“하아압!”
그중 제노는 프로미넌스와 화치의 힘을 자신의 오른손의 도형태의 검에 부여하여 적들을 베어가며 불태웠다.
그리고 왼손의 붕대는 아타르와 관련된 고대의 주술이 걸려있어 자신의 마력 머스킷, 워 브레이커에 부여. 한발 한발 대포와 맞먹는 위력을 보여주었다.
츠츠츠!
화르르!
쿠콰카카!
제노의 기운이 들끓고
탕! 콰아앙!
“크아아아!”
총성과 함께 적들이 무너진다.
그렇게 몬스터들의 전선은 일시에 무너지는데.
쿠콰카카!
콰앙!
“크르르! 뭐냐! 뭐냔 말이다!”
몬스터들의 수장인 상급 수라가 측면에서 강대한 기운과 함께 굉음이 터지자 화들짝 놀란다.
“오른쪽 측면이 강하게 공격받고 있습니다. 취칙!”
“오른쪽으로 군사들을 보내! 어서!”
그렇다. 인류 군세의 좌익이자 적들에겐 우익이 부딪힌 곳에 마고 대륙이 자랑하는 마왕, 아난타와 진 제국의 흑룡 부대. 그리고 마고 대륙에서 수련만 거듭해온 고수 부대가 합류한 것이다.
그렇게. 선봉 부대가 휩쓸고 간 자리에 마고 대륙의 전사들이 마무리를 지었다.
그리고 아군이 없는 지점은 강력한 마법과 오라가 실린 화살 그리고 드워프의 화력 부대가 강타하였다.
쾅! 쿠콰카카!
이에 몬스터들의 수장은 머리를 쥐 짜는데.
‘크르르, 그 죽음의 기사의 말을 들을 걸 그랬나?’
몬스터들의 수장인 상급 수라는 얼마 전 엔주가 직접 부활 시켜 자신의 종속으로 만든 죽음의 기사의 말을 기억해냈다.
‘예전처럼 싸우면 무조건 패배할 것이오.’
‘크르르, 건방진 인간 놈! 감히 같잖게 훈계는.’
그리고 그런 생각은 곧 후회가 되었다.
“각하!”
“또 뭐냐!”
“후방에서 기병 부대가 공격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그렇다. 제노와 란이 전선을 휘젓고 아난타와 마고 대륙의 전사들이 시선을 끌었다. 그 와중에 검왕 고현이 이끄는 기병인 선인 부대의 개마무사와 정령 마를 타는 카다른의 기사단들이 전선을 돌아 후방에서 공격한 것이다.
완벽한 모루와 망치의 전술!
그리고 전선이 무너지고 아비규환이 되자 드디어 듀란 대공이 이끄는 본대가 서서히 전진한다.
쿵! 쿵!
인류의 진격 소리에 몬스터들은 우왕좌왕한다.
콰앙!
또 한 번의 거대한 충돌이 있고 듀란 대공의 강대한 무력 앞에 적들이 쓰러진다.
그리고 사제들의 전선에 오자 부상병들을 뒤로 보내고 치료하기에 바빴다.
그런 사제들을 호위하는 것은 드라이의 백사자 기사단과 빛의 검들 그리고 각 교단의 사제 전사들이었다.
그런 와중에 선봉 부대에 당했으나 잔존했던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오우거의 부대가 사제들을 덮친다.
“어딜!”
드라이가 나섰다. 드라이는 자시는 거마, 굴팍시를 타고 빛의 성법을 내뿜으며 몬스터들을 손쉽게 무력화시켰다.
촤아악!
“커어억!”
거대한 곤봉과 더불어 팔이 잘리는 오우거의 팔들!
이에 근접전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거대한 바위를 집어 던졌다.
그러자 드라이는 청룡이자 운사의 기운을 이용 평야 지대의 나무를 급성장 시켜 나무 방패를 만들어 사제들을 보호했다.
쾅!
드라이는 이어 번개의 힘이 담긴 빛의 성법을 쓰는데.
“빛과 천둥의 검은 무엇보다 빠르다!”
드라이는 빛과 천둥의 속성이 담긴 홀리 크로스를 여러 번 날린다.
빛의 검기가 빠르게 오우거들을 관통하며 오우거들은 쓰러진다.
“역시 인류의 성자님!”
사제들은 자신들을 구출해준 드라이에게 자신들이 믿는 신의 축복을 내려주었다.
“인류의 이름으로 승리하리라!”
드라이는 그리 화답하고 자신이 이끄는 부대와 함께 또 다른 전선으로 향했다.
한편, 후방 부대의 란데르그와 카셀은 지원을 나가고자 하여 후방의 안전을 위해 대다수의 병력을 놔두고 소수의 인원과 함께 전선으로 향했다.
전투의 장소는 아비규환이 이어졌으나 인류의 군세는 진형을 유지한 채 안정적으로 난전을 이겨갔다.
이에 란데르그와 카셀은 의기투합하며 카셀이 만든 텔레포트 게이트를 탔다.
그런 뒤 란데르그와 카셀은 아직 적들이 많이 있는 지역으로 갔다.
“적장은 내가 끝장내겠소.”
“란데르그, 그건 나중이야 일단 적들에게 우리의 화력을 쏟아내자고.”
“음~ 알겠소.”
그렇게 란데르그는 뛰어난 저격 기술을 카셀은 광범위한 마력을 쏟아냈다.
쿠콰카카카!
카셀이 우사이자 현무의 힘으로 강한 기운을 가진 수라들을 속박하고 란데르그가 한발 한발 백호이자 풍백의 기운이 가득한 바람의 힘이 담긴 화살을 날려 머리에 정통으로 저격하여 끝냈다.
그중에는 몬스터들의 수장이자 상급 수라인 존재도 있었다.
그러자 우왕좌왕하며 사기가 완전히 꺾인 몬스터들.
이에 란데르그와 카셀은 광역 기를 날린다.
란데르그가 하늘의 활을 하늘 위로 쏘아 올리자 바람의 기운이 반응하여 대기가 칼날처럼 변화되어 적들에게 쏟아졌다.
촤차착!
몬스터들은 피부가 칼에 베인 듯 찢어지고 갈라졌다. 피가 낭자하게 튀며 몬스터들은 그대로 무력화되고 마무리는 카셀이었다.
카셀은 도망치는 몬스터들에게 얼음으로 된 마법. 아이스 자벨린을 쏟아냈다.
슈슈슝!
파파팟!
카셀의 손에 수백 개의 마법진이 생기고 그 수많은 마법은 그대로 몬스터들에게 쇄도했다.
“크아악!”
그렇게 평야 지대의 전투는 확실히 인류에게 승기가 기울었으며 이윽고 승리했다.
※ ※ ※
전투가 끝났다.
인류의 군세는 오늘. 협곡 전투와 평야 전투를 통해서 고대 인류가 시초 대륙을 수라들과 몬스터들에게 뺏긴 굴욕을 어느 정도 갚았다.
인류가 시초 대륙에서 신 3대 대륙으로 간지 수만 년의 세월 동안 그토록 원했던 시초 대륙에서의 승리를 지금 어느 정도 이뤄낸 것이다.
이에 감격하는 인류의 전사들.
이것을 위해 그동안 수많은 희생이 이었지만, 이번 전투는 달랐다.
최정예 군단답게 그들의 피해는 비교적 적었다. 수라와 몬스터들이 괴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은 것에 비해 인류의 피해는 협곡은 전무했으며 평야의 전투는 10여 명의 사상자만 냈다.
물론 이들의 피해에 슬퍼하는 자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원정에 참여하면서 그들은 모든 각오를 했던 당당한 전사들이었다. 그들에게 눈물은 필요 없을 것이다. 그저 감사의 마음과 묵념 그리고 영혼의 평안을 위해 정성 어린 기도만이 필요할 뿐이었다.
그렇게 인류 군세는 승리의 기쁨을 즐기며 전선을 더욱 굳건히 유지했다.
정찰병들은 적들이 주변에 없는지 확인하고 마법사들은 마법 함정들을 설치했으며 사제들은 전사들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진지의 위생을 살폈다.
보급병들은 포션과 붕대, 그리고 다양한 물품과 식자재를 옮겼고 공병들은 다른 필요한 기구들을 고치고 만들었다.
엄청난 능력을 갖춘 자만이 영웅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인류를 위해서 성실히 자기 일을 하는 이들이 진정한 영웅이었다.
그렇게 크고 작은 영웅들이 함께 인류는 언제나 일어나고 승리할 것이다.
※ ※ ※
한편 아크와 렉스 그리고 대수호자들도 군 편성을 다시 마치고 최전선으로 복귀하였다.
“수고하셨습니다. 천왕 폐하.”
듀란 대공과 다른 이들이 인사를 건넨다.
“승전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아크도 짐짓 점잖게 말한다.
그렇게 그들은 잠시간의 인사를 끝내고 다시 회의한다.
“이제 절반은 내려왔지요?”
렉스가 다른 이들에게 질문한다.
그러자 란데르그가 나선다.
“그렇소이다. 렉스, 시초 대륙의 북부 항만에서 지금까지 남진하여 시초 대륙의 절반을 내려왔소이다.”
인류의 군세는 후방에서 공격당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후방과 보급로를 튼튼하게 하며 내려왔다. 그리고 지금도 바다를 통해 지원군이 속속히 도착하고 있었다.
“이제는 정말 추워지겠군요.”
아크가 그리 말하며 시초 대륙의 지도에서 극점을 가리킨다.
이시쿠르의 정보에 의하면 현재 엔주의 거대 요새 후르무쌍은 남극점 가까이에 있고 지금도 엔주가 그곳에서 운명의 서판의 힘을 융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전쟁은 지금부터입니다. 모두 힘내주십시오.”
아크가 그리 말하고 다른 지도부들은 동감의 의사를 표현했다.
극점은 아직 현생 인류가 가보지 못한 곳 그곳의 환경이 인류를 어찌 맞이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