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Anutu(안의 권리).
57. Anutu(안의 권리).
아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크리를 째려본다. 그런 아미를 재밌게 보는 크리. 아크는 가운데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아미는 드디어 입을 연다.
“그건 ‘나의 권한’으로 일단 크리, 너에게 함구령을 내리겠어. 나의 권한이라고 한 나의 말의 무게를 알겠지.”
크리는 아쉽다는 듯이 입맛을 다신다.
“흐음~ 알겠습니다. ‘공주님’이시여”
“거기까지!”
아미가 진정으로 화낸다.
아크는 가운데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 하필이면 이때 초 직감이 발동하지 않았다. 잠깐의 정적.
“휴우~ 아크. 크리드를 잠시 꺼내고 너는 별궁으로 가. 난 크리와 할 말이 있어.”
아크는 눈치를 보다가 아미의 말에 따르기로 한다.
“으응, 알겠어. 아미.”
아크는 크리드를 압축해제 한 다음 근처 땅에다 꽂았다. 그리곤 아크는 별궁으로 갔다. 그리고 가는 도중에도 아미와 크리는 조용히 말싸움하였다.
‘도대체 왜 저러지?’
아크는 일단 조용히 있기로 하다. 별궁에 갔을 때, 란데르그는 진 제국 특제 야참을 먹고 있었다.
“오! 아크, 어서 오시오 흠, 흠. 혼자 다 먹을려는 건 아니오. 남길 생각이었소.”
아크는 란데르그가 정말 바보같이 보였다.
※ ※ ※
다음날.
아크는 명상수련도 하지 않고 오랜만에 주변에 신경을 쓰지 않은 채 일반인처럼 잤다. 물론 인기척은 느껴져서 아미가 늦게 들어온 것을 느꼈다. 자리에서 일어나자 아크는 참마검 크리드가 있는 곳에 가 검을 다시 회수했다. 그리고 옆에 있는 크리에게 말하는데.
“크리, 무슨 말싸움을 그리 오래 해?”
크리는 아침 해가 뜨는 걸 지켜보다가 아크의 말에 대답한다.
“아미의 이야기는 아미가 때가 되면 이야기한다고 하니, 지금은 궁금해도 참아줘.”
아크는 피식 웃더니 크리를 보며 말한다.
“풋~ 난 또 뭐라고 난 애초부터 그럴 생각이었어. 친구가 말하지 못하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애초에 궁금했으면 예전에 물어봤지.”
“그런 것은 누가 가르쳐줬지?”
아크는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그건 나의 검술 스승님이신 렌 사부님이 어릴 적부터 이야기하신 말씀이야 진정한 친구는 기다려 줄 주도 알아야 한다고.”
‘흠~ 좋은 사부를 뒀군.’
크리는 렌 사부가 누구인지 한 번쯤은 만나보고 싶었다.
“여하튼 좋다. 아크 나는 아미의 허락을 받아 너에게 아누투(Anutu)라는 힘을 가르쳐 줄 것이다.”
“아누투?”
“그래 ‘안의 권리’ 즉 창조주 안의 감응 자가 가진 힘을 뜻한다.”
“그걸 왜?”
“너는 예언의 아이이니까.”
“흠~”
“치우 천왕뿐만 아니라 대부분 이 세상에 굵직한 힘을 가진 이들은 아누투를 사용했다. 너는 그 누구보다 강해져야 해. 지금 너의 내면의 소리를 들어봐, 그 초 직감이 내 말을 따르라고 하지?”
아크는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들어봤다. 크리의 말대로 마음속 깊숙한 곳에서 긍정의 울림이 느껴졌다. 그와 동시에 하나의 의문점이 들었다.
“창조주 안의 감응 자의 힘? 그게 아누투라고? 그건 어떻게 사용하는데?”
“아누투는 이 세상의 법칙을 사용하는 거지. 리스크가 있지만 그걸 비트는 것도 가능하지. 물론 이 세상이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하는 이 ‘우주 하나의 의지’에 부합했을 때 가능한 일이지만.”
아크는 뭔가 아리송한 느낌이었다. 이야기만 들었을 때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래 그 ‘우주 하나의 의지’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크리는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이미 배우고 있어 그 초 직감이라든지 표지라고 느끼는 것 말이야. 그건 아누투 중 하나로 ‘예지에 가까운 미래예시’의 능력 중 하나야.”
아크는 놀라웠다. 그건 고대부터 내려오던 ‘오라클’이라는 창조주교단의 역대 신관 중 극소수만이 있던 능력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오라클의 신성 능력이야?”
“그것과는 좀 달라. 역대 오라클은 미래를 보지만 너는 약간의 힌트를 얻는 것이지. 그걸 검술에 적용하면 검로(劍路)의 예측을 할 수 있지. 미리 예지에 가까운 예측으로 적의 검의 길을 알아 미리 대처하는 능력이야. 그게 쉬운 말론 직감이지.”
아크는 직감이라는 말에 이해가 빨리 되었다. 그동안은 아르드리 핏줄 특유의 초 직감인 줄 알았지만 설마 창조주 안의 감응 자가 쓴다는 아누투일 줄이야.
“그리고 아누투는 영력을 사용하기에 주변에 마법사용을 방해하는 도구가 있어도 사용 가능하지. 너는 영력을 사용하는 것이 발달하였으니까 너에게 딱 맞는 능력이야.”
확실히 아크는 어릴 적부터 골드 오라라는 영력을 기반으로 하는 능력을 사용해 영력의 질과 양 모두 자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의 컨트롤과 활용법까지 마치 아크가 어릴 적부터 이걸 위해 단련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게 모두 나의 우주 하나의 의지인가.’
아크는 속으로 그러한 생각이 들었다. 물론 순간적으로 자신은 예언의 아이이니 특별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했으나 크리가 그걸 눈치를 챘는지 이어 말한다.
“아크 벨.”
“응?”
크리가 아크에게 크리가 준 성(成)을 사용하여 부른다. 그에 아크는 살짝 긴장한다.
“네가 특출하지만 특별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아. 우주 하나의 의지. 즉 창조주 안의 인도는 자신의 꿈을 향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인도하는 것뿐이야, 너만 특별해서가 아니지. 모두 특별해, 예로 들어 빵을 굽는 사람들의 꿈이 가는 길에 장사 운이 좋다든가, 사업 운이 좋다든가, 좋은 사람들을 만나던가, 창조주 안은 자신의 꿈을 배반하지 않는 자들을 돕지. 네가 지금 특출하다고 느끼는 것은 네가 너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서 있는 작은 보상이야. 만약 네가 특별하다고만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꿈을 무시하고 자신만이 원대한 꿈을 꾼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패왕이 아니라 폭군이야. 창조주 안은 그 사람들이 견딜 수 있는 만큼의 꿈과 시련을 주지, 그걸 잊지 말도록.”
아크는 크리의 이야기를 듣고 그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크리가 아니었으면 자신만이 특별하다는 착각에 빠져 아집과 고집을 부리는 못난 자신이 될 뻔하였기 때문이다.
“고마워, 크리. 잠시뿐이나마 나만 특별하다고 생각했어. 그런 자가 지금 나의 길을 가면 안 되지. 고마워.”
아크는 순순히 자신의 잘못을 시인한다. 이에 크리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좋다. 그럼 수련법은 천천히 가르쳐 줄 테니. 일단은 밥을 먹어 배고프겠다.”
아크는 그제야 자신이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 먹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먹는 것을 즐기는 아크가 그걸 까먹을 정도로 크리의 말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래 크리, 아! 배고프다 어서 들어가자! 진 제국에서 먹는 마지막 진수성찬이니. 즐기자!”
그렇게 말하고는 아크와 크리는 자신들의 별궁으로 들어갔다. 가는 김에 크리에게 영력을 사용해서 육체를 만들어 줬다. 별궁 근처 바위는 아크 일행이 미리 이야기해서 사람이 없었지만, 음식이 나올 때는 나인들이 와서 인원수를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쩝, 쩝, 쩝. 어서 오시오. 아크, 크리. 소인이 기미를 좀 했소이다. 허허.”
아미는 입맛이 없다고 자고 있었고 란데르그는....... 기미를 핑계로 먼저 먹고 있었다.
“우오오! 란데르그 용서하지 않겠다. 내가 먼저 다 먹을 거야!”
아크는 초 흥분상태로 음식을 빠르게 흡입했고. 란데르그도 지지 않겠다며 흡입한다. 크리는 그 광경을 보고.
“신화경의 경지라는 자들이....... 쯧쯧쯧.”
혀를 찼다.
※ ※ ※
아크 일행은 아침 식사를 거하게 했고(사실 아크와 란데르그만.) 신시 왕국으로 향하는 공간 전이 주술적 장치에 섰다. 진 제국 황제는 친히 직접 나와 아크 일행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허허허, 정들자마자 이별이라니. 짐이 좀 섭섭하구나.”
이에 크리가 대답한다.
“폐하. 폐하와 소신들의 약조가 있사오니. 그것을 지키고자 언제든지 달려오겠사옵니다.”
진 제국 황제는 흡족한 미소를 짓고는 크리의 손을 잡는다.
“고맙구나, 고마워.”
천자의 후손 황제와 천손의 후손 치우 천왕이 세월이 흘러 그의 후계자 진 제국 황제와 치우천왕의 분신이 손을 맞잡았다.
아크는 그 모습을 보자. 괜히 가슴이 뭉클했다.
‘마고 대륙은 이제 상처를 이겨내고 극복할 것이다.’
아크는 그리 생각하고 진 제국 황제의 선물을 아공간 반지에 넣고 그것도 모자라서 아공간 아이템 몇 개를 받아 아이템에 넣었다. 아크 일행은 이제 국제적인 부자이다.
이윽고 아크 일행은 신시 왕국의 수도 신시에 도착하였고 미리 통신기로 연락을 받은 태왕과 태자 고현이 마중 나왔다.
“허허허, 수고 했다. 그대들의 공으로 짐과 진 제국 황제의 사이가 더욱 좋아졌으니. 사절단으로 정말 잘했다.”
아크 일행은 자신들이 도움이 되어서 기분 좋게 미소 지었고. 아미가 대표로 말한다.
“예, 태왕 폐하. 소신들이 미약하지만 도움이 되어서 기쁘옵니다.”
아크 일행은 예를 갖추고 태왕에게 인사하였다. 마중 나온 곳에서는 보는 눈이 많아서 크리도 존대한다.
고현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니 신이 나서 아크 일행들을 하나하나 껴안았다.
“고현, 숨 막혀. 하하.”
아크도 웃으며 고현을 껴안았다.
“고마워, 모두들. 이로써 마고 대륙의 오랜 전쟁이 끝났어. 이제는 소수 민족들과 다른 종족들, 그들과의 화합만이 남았어.”
그렇게 한참을 안부와 인사를 하다가 신시 왕국의 태왕은 아크 일행을 어전으로 불렀다.
“정말 고생했도다. 크리 님도요.”
태왕은 그들만 있자 다시 크리에게 존대를 한다.
“내가 한 게 뭐가 있겠나. 모두 이들의 공이지.”
모두들 웃고 있는데 아미만이 웃지를 못한다. 그것을 본 고현이 아미에게 말한다.
“음? 아미 왜 무슨 일 있어? 왜 그리 표정이 안 좋아?”
아미는 화들짝 놀라더니 이내 말한다.
“아....... 아니야 고현. 그냥 생각에 잠겨서.”
란데르그는 어리둥절하였다.
‘왜 저러는 것이오?’
태왕은 분위기를 돌리고자 박수를 두 번치고 말을 이어한다.
짝, 짝.
“그럼 그대들은 이제 브란티아 대륙으로 향하는 것인가?”
이에 아크가 대표로 말한다.
“예, 태왕 폐하. 이제는 예언의 완성을 위해 브란티아 대륙으로 가야 할 듯하옵니다.”
“흠, 그거 아쉽군. 그럼 선물로 하나의 정보를 말해주지. 그대들은 모르고 있으나 지금 브란티아 대륙의 정세는 어지럽다네. 우리들의 우방, 쉘츠 제국의 황족들이 암살 되고 있다는 정보이지.”
“네?!”
아크 일행은 일동 놀란다. 이에 태왕은 차분히 말한다.
“다행히 쉘츠 제국의 황제는 아직 무탈한듯하나, 경계를 강화 했다네. 그리고 브란티아 대륙으로 건너가기가 제법 어렵게 되었다네. 모든 국가들이 일제히 무역도 중단하고 문을 닫았다 네, 마치 뭔가를 은밀히 준비하듯이 말이네.”
“하오나......”
아크가 작은 신음을 흘린다. 이에 크리가 말한다.
“아크. 내가 저번에 말한 사신수들의 힘 있지. 그중에서 주작은 하늘을 난다고 말했잖아.”
“음? 아 그래 확실히 말했어. 근데 그것이 왜?”
“비행 능력에만 집중한다면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날 수 있어. 내가 그동안 알아보니 주작의 날개의 속도라면 성법의 비행 저지를 무시한 채 날 수 있어. 너무 빠르니 안 잡히는 거지. 그리고 다른 자들을 아크, 너와 같이 날수도 있어. 날 때의 공기의 반발도 주작의 날개가 나올 때는 일종의 방어막이 생성되니 빠른 속도에만 집중 할 수 있으니 말이야. 그걸 이용한다면 브란티아 대륙에 안전히 갈 수 있을 것이야.”
아크는 놀란다.
“뭐! 그렇다고? 그럼 당장 시험해 봐야지 빨리 말해주지.”
“더 들어봐. 그걸 사용하면 당분간은 휴식을 취해야했어. 그래서 미리 말 안한 거야. 뭐 여기서 브란티아 대륙까지 날아갈려면 영력을 거의 대부분 써야겠지.”
아크는 다부지게 주먹을 쥔다.
“그래도 상관없어. 브란티아 대륙에는 친구들이 있으니. 빨리 가야해.”
아크는 궁금함이 있어 태왕에게 질문한다.
“태왕 폐하. 부탁 하나 드려도 되겠습니까.”
“뭔가 아크.”
“쉘츠 제국 측에 통신을 넣으면 저희들이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윤허하여주십시오.”
주술적 장비나 마법적 장비로 대륙 간의 통신을 하려면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 그걸 아크가 부탁한 것이다.
“짐도 그러고 싶지만, 지금 브란티아 대륙에는 알 수 없는 주술 방해 파동이 일어나고 있네. 물리적인 것은 문제없으나 주술적 자네들한텐 마법적 조치는 취할 수가 없네. 이 정보도 나의 정보요원들이 목숨을 걸고 알아낸 것일세.”
“아......”
‘어찌 그런....... 샴바라. 내 길드원들은 잘 있는 것이오.’
아크는 안타까운 탄식을 흘렸고 란데르그는 자신들의 가족들이 걱정이었다. 그리고 아미는
“......”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럼 빨리 서두르자.”
그때 태왕이 잠시 아크를 제지한다.
“잠깐, 아크. 잠시 내이야기를 들어 주겠나?”
“네?! 아! 예 폐하.”
아크는 너무 흥분했다가 이내 진정하고 태왕 폐하께 예를 갖춘다.
“그대들은 7가지영광을 아는가?”
이에 아미가 말한다.
“예 폐하. 시초 대륙부터 존재해오던 인간들의 보물입니다.”
“마고 대륙과 브란티아 대륙이 그동안 왜 사이가 안 좋은지 아는가?”
“그건......”
“인간들을 위해 내려진 7가지의 영광의 힘을 브란티아 대륙의 국가들이 독차지해서이네. 쉘츠 제국과는 표면상으론 동맹이지만 아직 그걸 걸고넘어지는 신하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네.”
아크가 말한다.
“근데 그것을 말씀하시는 건.”
“왠지 자네들이 그 7가지영광과 곧 관계가 될 것 같군. 그래서 말인데 그 7가지의 영광을 없애 주게나. 괜히 인간사회의 분란을 조장하는 7가지영광을 감추거나 없애주게. 그게 나의 의뢰이네.”
“하오나 그건 저희들의 능력 밖의 일이온데.”
아크가 당황하며 말한다.
태왕은 호탕하게 웃으며 말한다.
“왠지 말일세, 왠지 자네들은 그것을 얻을 것 같군. 그래서 하는 늙은이의 의뢰이니 꼭 없애지 않아도 된다네. 하지만 인간들과 데바들의 권력 다툼을 야기하는 그것이 없어져야한다고 생각한다네. 그래서 말하는 것이야. 자. 늙은이의 푸념은 끝났고 그럼 어서 브란티아 대륙으로 가게나.”
아크는 태왕의 진심이 느껴졌다.
“예. 폐하 폐하께서 분란의 물건을 없애고자 하는 마음 잘 받겠나이다.”
태왕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래 그거면 된다네.”
이윽고 아크와 일행들은 아무도 없는 장소에 가서 브란티아 대륙으로 갈 준비를 하였다.
“좋아 아크. 그럼 태극사신무의 기운을 느끼고 주작의 날개를 꺼내.”
“알겠어. 크리.”
아크는 그리 말하고는 수련은 했으나 직접 꺼내는 건 처음인 주작의 날개의 힘을 썼다. 그러자 등에서 살짝 공간을 두고 하얗고 붉은색이 섞인 날개가 나타났다.
“음?!”
아크는 당황하였다. 주작의 날개라서 붉은 줄 알았지만 이건 약간 예상과 달랐다. 이에 크리가 말한다.
“아직은 수련이 덜되어서 그래. 그래도 제법 괜찮은 속도를 내니 어서가자.”
아크 일행은 고현에게 인사한 뒤, 태왕 폐하께도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한다.
“오자마자 이별이네 그래, 아크. 아바마마껜 인사 전할게. 브란티아 대륙이 안정을 찾아서 전쟁 없는 세상으로 만들자.”
“그래 고현. 그런 다음 수라들에게서 인간들과 데바의 안전을 도모하자.”
“그래 예언의 완성을 위해 달려가자.”
“소인도 있소이다.”
아크와 고현, 란데르그는 손을 모아 자신의 뜻을 확고히 하였다. 고현은 전쟁 없이 백성들이 안전하게 사는 세상, 란데르그는 하프들에 대한 인식개선, 아크는 예언의 완성. 그들의 꿈의 끝엔 뭐가 있을까? 기대 되는 눈빛으로 보는 아미와 크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