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집행 흑마법사-10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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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집행 흑마법사-10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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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6
S5 ; 지구 최후의 날 : 프롤로그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구나! 아무것도 몰라!”
크하하핫!
헌터들에게 사로잡힌 님프족 마족이 재미있다는 듯 킬킬거렸다.
“말 해 주지! 이세상의 비밀을!”
- 예언은 실현되었고 -
끼이익-.
절대로 열리지 않을 것 같던 철문이 열리고,
어둡던 공간에 빛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철통같은 창살.
그 사이 들어온 빛에 드러나는 얼굴.
전 헌특부 장관 안희운이다.
연이어서 이어지는 독방들엔,
여태까지 헌특부 밑 수헌부에서 잡아들인
범죄자 헌터들이 줄줄이 수감되어 있다.
철문을 열어 제친 사내가 음허한 웃음을 지으며 갖혀 있는 죄인들을 향해 말 한다.
“크크크크... 버러지 같은 너희들에게 새로운 힘을 주겠다! 나의 수족이 되어라!”
죄수들이 하나씩 남자의 말에 반응하듯 일어난다.
- 세계는 종말을 맞는다 -
“네놈은 도대체 무엇 하는 놈이기에, 왜 내 앞을 막아서느냐.”
우락부락한 근육질 상반신을 드러낸 마족 카슈나족의 중년 남자.
불타는듯한 구릿빛 피부와 커다란 뿔을 드러낸 남자가 창대한 검은색 날개로 창공에 떠 있었다.
그리고 그와 거의 비슷한 모습으로 앞을 막아선 것은 다름 아닌 김칠성.
“흐음...”
남자의 질문에, 바짓단의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내 든다.
이제는 큰 의미 없어져 버린, 수헌부의 사원증 카드다.
“공무집행 중 이다.”
“뭐라...?”
의아해 하는 마족 남자에게 씩 웃어 보이는 칠성.
“시작 해 보자.”
- 아님 말고! -
- 5번째 시리즈 -
- 지구 최후의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