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화
스플레쉬 마운틴을 탄 이후, 수연이와 상혁이는 놀랍도록 평범하게 다른 놀이기구를 즐겼다. 딱히 특별한 트러블도 없이 보통의 고등학생들처럼 지나가다가 타고싶은 곳이 있다면 타고,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주저없이 했다.
상혁이는 이런 수연이를 '의외네'라고 생각할 뿐이었지만 수연이 본인은 스스로도 놀랄정도로 이런 자신이 약간 어색하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아무생각 없었지만 이렇게 평범하게 놀이기구를 타고 상혁이와 어울릴수록 평상시의 '이수연'과는 조금 동떨어진 듯한 자신을 느꼈기 때문이다.
물론 크게 신경쓰는 점은 아니었다. 언제나 자신이 하고 싶은데로 했으며, 언제든 어떤 상황에서 어울릴 수 있도록 신경쓰고 관리해왔으니까. 하지만 '이수연' 자신이 느끼는 이질감이란 그러한 평범한 겉모습이 아닌 자신의 내면이었다.
의외로, 아주 의외지만.
'즐겁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놀이기구를 타는 것은 즐겁다. 그래, 그것은 알고 있는 것이고 수연이 자신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이 느끼는 이질적인 즐거움이란 '누군가와 함께 하며' 느끼는 즐거움이라는 것이다.
흔히 친구와 어울리면서 느끼는 즐거움. 윤아나, 또는 곱슬이에게서 느끼던 그것과도 사뭇 달랐다. 다른 누구도 아닌 상혁이에게서 자신이 즐거움을 느낄줄이야.
오늘까지 고민했던 '과거의 자신'에 대한 고민조차 잊을 정도로 즐거워하고 있었다. 지금의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머리에 고양이 머리띠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평범하게' 즐거워하고 있는 자신이 있었다. 분명 나쁜일은 아니다.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어째서? 라는 생각이 들을 정도로 평범했다. 그동안에 있었던 여러 사건들이 '이수연'이라는 존재를 조금씩 평범하게 바꿔가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이유는 알 수없다. 하지만 지금의 자신이 평범하게 즐거워한다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닐 것이다.
" 무슨 생각하는거야?"
잠시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자신이 조용히 하고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렸는지 상혁이가 말했다. 귀찮은 녀석. 가만히 생각도 하고 있으면 안되는거냐. 그래도 이젠 이런 상혁이란 녀석이 이런 녀석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그냥 그러려니 생각할 뿐이다.
오타쿠주제에 쓸데없이 남에게 신경쓰고 멋대로 도우려고 하는 녀석.
쓸데없을 정도로 남을 생각하는 귀찮은 성격이다. 간혹 지멋대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직 고등학생이니 그러려니 하고 수연은 생각하고 있었다. 하기야 애초에 멋대로 행동하는 것은 상혁이보단 수연이 자신이 그러하지만.
" 별로. 그보다 목이 마른데-, 음료수를 부탁해도 될까? 돈은 줄게."
지치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계속 걸어다녔더니 약간 목이 말랐다. 상혁이가 다리가 아프다고 옆에서 꿍얼거리는 통에 잠시 벤치에 쉬기로 한터라 수연이의 눈치를 살피던 상혁이로선 단번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말이 없는게 자신이 옆에서 자꾸 쉬자고 말해서 기분이라도 나빠졌나,라고 생각했끼 때문이다. 수연이로선 그렇게까지 자신을 신경쓸필요 없었지만 굳이 정정해줄 마음은 없었다. 자기 멋대로 생각하고 판단하는데 굳이 그것 아니라고 설명해줄만큼 수연은 친절한 성격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면 곧바로 따라주는 상혁이가 다루기도 편했기에 특히 그랬다.
" 그래? 그럼 저 앞에서 과일 음료수 팔던데 그것이라도 사올까?"
" 참고로 여기 일본이라는 것을 잊은 것같은데, 돈은 이걸쓰도록 해."
당장이라도 뛰어갈려는 듯한 상혁이를 붙잡고 일본의 돈인 엔화를 건내준다. 일본에 온 첫날, 선생님이 환전하고 싶은 사람은 말하라고 하길래 미리미리 환전해두었던 돈이다. 아까 머리띠를 살때도 자신이 계산했던 것도 그런 이유다. 아마 상혁이는 첫날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환전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하니 분명 가지고 있는 돈도 한국의 돈일 것이 분명하다는게 수연이의 생각이었다.
" ...아, 맞다."
놀이공원에 들어온 이후로 돈을 쓸일이 없어서 잊고 있었다. 곱슬이나 윤아가 머리띠를 사던 것을 떠올리자니 그 둘도 일본의 엔화로 미리미리 교환을 해두었던 모양이다. 아니, 애초에 지금까지 엔화라는 것 자체를 떠올리지 못했던 자신이 한심했다.
" 나중에 갚을게. 선생님에게 말해서 환전하던지, 아니면 한국에가서라도."
" 당연한 소릴. 아무튼 돈도 빌려줬으니 다녀오렴."
상혁은 수연이의 손에서 건내받은 엔화를 손에 쥐며 고개를 끄덕였다. 본래라면 이런 경우 남자쪽이 사준다고 해야지 좀 모양새가 나는데 이래서야 영 한심해보였다. 그러고보면 여태까지 쭉 자신을 챙겨왔던 것은 수연이 쪽이었고 자신은 그에 얹혀가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을 떠올렸다.
'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면 뭔가 또 해주지 않으면 안되겠네.'
명환이와 함께 샀던 피규어를 한번 전해준 적이 있지만 반응은 그냥 심드렁했기에 다음번에는 다른 것을 사주도록 해야겠다. 말마따나 게임 CD라던지 만화책을 사주는게 좋을 것같았다. 그때도 생각했지만 수연이는 자신이 직접 사용하거나 할 수 있는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듯 싶었다.
사실 이런 상혁이의 생각과 달리 수연이는 간만에 피규어를 받아 '다시 한번 모아볼까?'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할 정도였지만 물론 상혁이는 그런 사실을 알 수 없었다.
" 다음엔-."
상혁이가 음료수를 사러 사라지자 수연은 가이드 팜플렛을 보며 주위를 쭉 둘러보았다. 근처에 있는 놀이기구는 대다수 타본 것같았다. 가지 않은 곳이라곤 귀신의 집처럼 보이는 곳 정도인가. 나머지는 딱히 끌리는 곳도 없어서, 귀신의 집에 갔다가 퍼레이드 구경이나 하면 시간이 딱 맞을 것같았다.
음, 그나저나 이거 너무 평범하게 노는 것같네. 고등학생 남녀인데 말이지. 평범한 동성친구들 같은 분위기랄까. 아마 자신이 윤아나 곱슬이랑 단둘이 다닌 거라면 그러려니 하지만 상대는 어쨌거나 이성인 상혁이다.
자신이 이런저런 도발로 놀려도 이젠 큰 반응을 하지 않는 것도 그렇고 좀 재미가 죽어버린 듯한 느낌이었다.
귀신의 집에서 갑자기 꺄악~하고 무서워하면서 안겨볼까. 아니 그러다가 자신의 갭모에에 반해버리기라도 하면 심히 곤란하니까 그만두도록 하자. 사실 귀신의 집은 처음이기도 해서 머릿속으로 생각한 것처럼 연기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더군다나 도쿄 디즈니랜드의 귀신의 집은 홀로그램을 쓴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것이 꽤 사실적이라는 이야기도 들어서 섯불리 '난 무서워 하지 않겠지.'라고 장담할 수 없다.
아까 위에서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게 얼마나 무서웠던가. 그냥 높은데서 떨어지니 쉬원하겠구나-하고 생각했던게 막상 체험해보니 입도 감히 열지 못할정도로 무서웠다. 얼굴도 딱딱하게 굳히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차가운 안전바를 꽉 붙잡고 있는 것뿐이었다.
상혁이에게 건내받은 사진을보니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서 공포에 질린 자신의 모습이 잔뜩 찍혀있었다. 혹여 상혁이가 이것을 보고 방금 자신처럼 비웃지 않을까 했지만 상혁이는 그저 은은하게 웃고 있을뿐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 상혁이가 짓고 있는 웃음은 비웃음이라기 보단 뭔가 미묘하게 기분좋아보이는 미소였기에 자신을 비웃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뭔가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걸까?
' 아, 물론 상혁이는 장난 아니었지.'
나중에 꼭 윤아나 곱슬이에게 보여주도록 하자. 평상시의 얼굴과 비교하자면 데스노트와 괴짜가족정도의 차이가 있는 수준이었다. 스스로 캐리커쳐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재능이야.
" 응?"
다음엔 귀신의 집에 가봐야겠네, 라고 생각하며 가만히 주위 풍경을 바라보는데 걸어다니는 사람들중 익숙한 얼굴들을 볼 수 있었다. 무척이나 익숙한 얼굴. 그것은 전생의 자신이라거나, 곱슬이나 윤아들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자신의 반 아이들인 것도 아니었으며 유연 고등학교의 학생들조차 아니었다.
아니, 애초에 좋은 의미로 '익숙한 얼굴'이 아니었다.
명신 고등학교의 교복을 입은 껄렁한 외모의 남학생 세 명. 적당히 불량해 보이는 남학생들이었다. 어느 고등학교에 가나 보이는 그러한 흔한 양아치들. 평상시의 수연이라면 길가의 나무를 보듯 아무렇지도 않게 넘겼어야할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그 외모를 잊을리가 없다. 저 모습을 그냥 보고 넘어갈 수 있을리가 없다.
'이수연'으로선 하등 상관없는 녀석들이고 얼마든지 가지고 놀 수 있는 평범한 양아치들에 불과했다. 그런데 어째서.
어째서 아직까지 저녀석들을 보면 심장이 옥죄듯이 아파오는 걸까. 자신의 전생을 만났을때와는 또다른 공포였다. 아무리 오랜시간이 흘렀어도 마음 깊은 곳에는 그 상처가 자신을 옭아메고 있었다.
전생의 자신을 괴롭혔던 녀석들. 이 수학여행에서 자신의 꿈을 짓밟았고, 이후의 학교생활에서 자신을 자퇴로 몰아갔던 녀석들을 잊을 수 있을리가 없었다.
대부분의 추억을 잃어버리고. 즐거웠던 기억은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의 시간이었다. 전생의 부모님의 얼굴도 가물가물해져가던 시간인데 어째서. 어째서 저녀석들의 얼굴은 이렇게 선명하게 다가오는 것인지.
자리를 피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자신은 '송명환'이 아니라 '이수연'이니까. 분명 아까 명환이를 만났을 때와 같은 심정이었다면 그때처럼 도망쳤을지 모르지만 어째서인지 지금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도망치는 것은 정말 진저리가 나니까.
" 와, 저것봐. 쟤 엄청 예쁘지 않냐?"
한명이 자신을 발견했는지 말하는게 수많은 소음속에서 똑똑히 들려왔다.
" 아~, 알 것같은데. 저 교복보니 우리랑 같이 수학여행온 유연고등학교네. 유연 고등학교에서 엄청 예쁜 녀석이 있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진짜인 모양인걸?"
" 캬, 맞아. 나도 들었지. 걍 소문인줄 알았는데 진짜 쩔기는 쩌네."
자신의 외모를 보며 품평하는 녀석들. 평상시 다른 사람들의 말이었다면 기분좋게 들었을지도 모르지만 그 소름마저 돋는 음성에 혐호감마저 느껴졌다. 예민한 감각이 그들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왜냐고? 아마 예쁘니 말이라도 걸어보려는 수작이 아니었을까?
한걸음. 한걸음.
그들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주먹이 꽉 쥐어지고 어떻게 해야할지 갈등마저 들었다. 당장 일어나 뒤돌아 도망가고 싶었다. 도망, 도망을 간다. 이젠 자신에게 너무나 익숙한 행동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 미안해~. 줄이 좀 있어서 오래걸렸네."
그때.
그들이 자신의 지척에 이르렀다고 생각한 순간 상쾌할 정도로 멍청한 음성이 옆에서 들려왔다. 고장난 기계처럼 정면으로 고정하고 있던 시선을 천천히 올리니 파랗고 노란 음료수를 하나씩 들고 있는 상혁이 시선에 들어왔다.
" ...왜그래? 무슨 일이라도 있었어?"
사라졌다.
방금전까지 자신을 향해 다가오던 기척이 거짓말처럼 멀어져가기 시작했다. 아마 자신에게 남자가 다가오자 남자친구인가 싶어 그냥 가버린 모양인 것같았다. 우스운 착각이었지만 수연으로선 안도할만큼 다행스런 일이었다.
" -아니."
소다맛으로 추측되는 파란 음료수를 받아들며 답한다. 아플정도로 옥죄던 심장도 다시 평상시처럼 두근거리고 있었다. 안도한건가? 상혁이가 와서 그들이 멀어진 것에 대해?
의외구나. 자신이 남에게서 안도감을 느끼는 날이 올줄이야.
" 흐음... 아닌 것같은데 분명 무슨 일이 있었던 것같은데 말이지. 네가 나한테 그렇게 순순히 답할리가 없거든."
" 어머, 음료수를 사와준 것에 대한 나름의 감사의 표시라고 생각하도록 해. 물론 내 돈이었지만."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비웃듯 말하자 상혁이가 고개를 푹숙인다. 아무래도 수연이의 돈을 빌려쓴 것에 대한 자신의 한심함 때문인 것같았다.
" 근데-, 유 상혁."
" 응? 왜? 네가 나를 그냥 평범하게 부르니까 되게 신선하네."
" 그럼 지윤이처럼 구더기라던지, 인간종마라던지 그렇게 불러줄까?"
" 구더기라면 몰라도 지윤이는 나를 인간종마라고 하지는 않았어!"
뭐 익숙한 반응이다. 수연은 빨대로 시원한 소다맛 음료수를 한번 쭉 빨아서 마신 뒤 천천이 입을 열었다.
" 만약에 내가 너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곳에 가버렸으면 어떻게 했을거야?"
어떻게 대답할지 예상은 했지만 그냥 물었다. 단순한 이녀석이라면 분명.
" 미아찾기 방송센터나... 아무튼 널 찾으러 갔겠지, 왜?"
" 별로. 아무 것도 아니야."
자신도 양심이라는게 있다. 그래도 몇번씩이나 자신을 찾아와준 녀석을 또 발품을 팔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자신이 도망치지 않았던 것은 그런 이유도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그들에게서 도망쳤다면 이 멍청한 유상혁은 또 집합시간 전까지 자신을 찾아다닐게 뻔했다. 아니, 집합시간도 잊고서 찾아다닐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녀석은 자신이 생각한 것만 생각하는 그런 멍청한 녀석이니 말이다.
" 네가 멍청이라고 다시한번 생각했어."
" 아, 아니 왜?! 당연한 것아냐?"
" 여기는 일본인데 미아찾기 방송센터가서 퍽이나 말을 잘하겠구나."
"......."
수연의 말에 할말이 없는지 상혁은 말없이 자신의 오렌지맛 음료수를 쭉쭉 빨아먹었다. 과연 생각해보니 막상 미아찾기 방송센터를 찾을지도 의문이고. 찾는다해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을 것같았기 때문이다.
바보같긴.
속으로 픽, 웃은 수연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상혁이의 소매를 작게 잡아당겼다.
" 이제 시간도 얼마 안남았으니 저 앞에 있는 귀신의 집에 들렸다가, 퍼레이드를 구경하다가 가면 될 것같아."
" 응? 아아, 그래. 그러는게 좋겠네."
자신이 소매를 잡아당긴게 의외였던 것일까. 그러고보면 특정한 상황을 제외하곤 먼저 자신이 남에게 손을 덴 적이 별로 없기는 한 것같았다. 이런 것이 또 자신이 유상혁이라는 녀석을 조금 더 친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 작품 후기 ============================
말티엘을 처단하고, 네팔렘이 되어 악마들을 학살한 뒤, 스카이림에서 알두인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고 돌아왔습니다. 덤으로, 롤을 않한지 좀 됐더니 배치보고 멈춰뒀던 롤이 실3에서 실5까지 내려왔길래 다시 골드까지 올리려고 고군부투를 하였으나 아직 실3까지만 올리고 돌아왔습니다.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네요.
다음에 돌아올땐 골드를 달성하여 금위환향하도록 하겠습니다. 덤으로 스카이림은 알두윈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고 레퀴엠모드라는 것을 깔았는데 이게 또 꿀잼이네요.
...입원하면 게임을 못하다보니 정말 마음껏 게임을 하게 되네요. 연제주기가 느린점은 죄송합니다. ㅜㅜ. 5월 2일날 입원하게 되면 또다시 어쩔 수없는 일일연제가 될테니 걱정하지는 말아주세요.
덤+ 게임말고도 늦은 이유가 하나 더있는데 신작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전에 말했다시피 라노벨 공모전이라던지 할때 쓸만한 글을 한편 더 쓰려고 스토리와 설정을 구상하고 있었어요. '평범했던 우리가 전설을 만났을때' 이걸로 하려했으나 설정이 좀 조잡한 감이 잇어서 미루도록 하고, 중학교때부터 구상했던 세계관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무려 10년이 넘게 머릿속에 넣어두었던 세계관이네요. 언제쓰게 될지는 미정입니다만. 아마 3권 분량이 끝나면 쓰게 될것같네요.
그럼 금장달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