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간웅 27권 -- >그렇게 금세종은 말에서 끌어내려져서 결박이 풀렸다.
“그대가 금왕인가?”
이의방이 근엄하게 물었다.
“,,,,,,,.”
“다시 묻겠다. 그대가 금왕인가?”
그 순간 금 세종이 이의방을 노려봤다.
“그렇다.”
“어리석은 군주를 내가 보는군.”
이의방이 짧게 말하고 돌아섰다.
“모든 고려무장들은 들어라!”
“예. 군단장 각하!”
일제히 고려의 무장들이 대답했다.
“대형을 정비한 후! 금으로 남진할 것이다. 금왕을 앞세우고 남진하여 고려황제 폐하를 위한 천하일통에 기여할 것이다.”
“와와와! 황제폐하 만세!”
“고려제국 만세!”
승리를 쟁취한 고려군들의 함성은 더욱 크게 초원에 울렸고 이의방은 시체로 뒤덮인 초원을 물끄러미 봤다.
“우리가 물러나면 저 시체가 썩어 양분이 되고 꽃이 되겠지.”
이의방은 그렇게 중얼거려다가 장서충을 봤다.
“장서충!”
“예. 군단장 각하!”
“이 초원의 통치는 해거왕이 할 것이나 해거왕을 통제하는 것은 그대가 되어야겠다.”
이의방의 말에 장서충도 고개를 끄덕였다.이미 예상하고 있다는 그런 표정이었다.
“예. 군단장 각하!”
“내 그대에게 소총수 9천 줄 것이다. 또한 대포 100문을 배속시킬 것이다.”
“예. 군단장 각하!”
“그대는 5만의 고려군을 주력으로 하여 해거운과 함께 칭기즈칸의 회군을 막아라!”
결국 떨어진 명령은 칭기즈칸이 돌아오는 것을 막는 거였다.
“예. 알겠사옵니다.”
“돌아오는 길목에 성을 축조하고 칭기즈칸의 본진을 막아라!”
5만의 고려군과 100문의 고려 대포 거기다가 9천의 소총수에 해거왕의 3만 초원의 기마대라면 충분히 칭기즈칸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예. 군단장 각하!”
“나는 남진할 것이다. 금나라 정복의 중임을 우리에게 맡기셨다.”
이의방은 금나라 쪽 하늘을 보며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다. 이제 이의방이 걱정이 되는 것은 자신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황자 왕도의 생사였다.
‘무제! 그대만 믿을 것이요.’7. 무제의 대탈출.금나라 황성 옆의 별궁.이 별궁에는 고려의 황자인 왕도가 볼모로 감금되어 있었다. 고려황제 회생과 이제는 포로가 된 금세종의 맹약에 의해 황궁의 옆에 별궁에서 각국의 황자가 생활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곳에 고려의 황자인 왕도가 무제의 호위를 받으며 지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 별궁 밖에는 1만에 육박하는 군사들이 철저하게 별궁을 포위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포위였다. 별궁 안에는 고려 군사 500이 왕도를 지키고 있지만 금 황실의 명이 떨어지는 순간 포위를 한 군사들이 난입하여 왕도를 죽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물론 별궁 안에 있는 고려의 군사는 표면적으로는 500이었으나 환관을 가장한 자들과 궁녀로 위장한 여무사들까지 한다면 700정도였다. 물론 그들 대부분이 용맹무쌍한 별초와 조의무사 출신이기에 1만이 육박하는 군사들이 포위를 해도 두려움 따위는 느끼지 않았다.
“준비는 다 했나?”
무제가 은밀히 각 군사들의 수장을 모았다.
“예. 명만 내리신다면 이 별궁은 활활 불타오를 것이옵니다.”
별초의 말에 무제가 고개를 끄덕였다.
“안에서 큰 화재가 나야 틈이 생길 것이다.”
“그렇사옵니다. 군단장 각하! 그런데 언제 결행할 것이옵니까?”
“곧!”
별초가 말한 결행은 아마도 왕도를 데리고 탈출하는 걸 거다.
“다른 소식은 없나?”
“여기저기 뇌물을 쓰고 있사옵니다. 그러고 보니 금 황실도 망한 송의 황실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뇌물이면 다 되옵니다.”
“잘 된 것이다. 들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정확한 것은 아니오나 황제폐하께서 금나라 남방군 총사령인 완안복흥에게 패배를 당하셨다고 하옵니다.”
“믿어지지 않는군.”
“사실인 것 같사옵니다. 저잣거리에도 온통 그 이야기뿐이옵니다.”
“완안복흥이라고 했나?”
“그렇사옵니다. 금나라에서는 두 명장이 있는데 그 하나가 초원으로 금왕과 같이 떠난 곽하마 이옵고 또 한 명이 완안복흥이라 하옵니다.”
“아무리 그래도 황제폐하의 군대가 패했다는 것은 믿어지지 않는군.”
“예. 소장도 믿어지지 않사옵니다. 아마도 북진을 하는 선발대가 적의 기습을 받은 것
“그럼 금과 고려가 전쟁을 시작했다는 거군.”
“예. 그래서 인지 요즘 별궁의 포위가 더욱 삼엄해졌사옵니다.”
“아마도 1만이 포위를 하고 있겠지.”
“그런 것 같사옵니다. 별궁을 나가는 궁녀들이 살핀 것으로도 족히 1만은 된다고 하옵니다.”
“그럼 곧 때가 올 것 같군.”
“그럴 것 같사옵니다.”
“모두 만반의 준비를 하시게.”
“예. 군단장 각하!”
“이 사지에서 왕도 황자저하를 무사히 탈출시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모두 불충한 무장이 될 것이네.”
“여부가 있겠사옵니까? 모든 무장들은 이미 죽음을 각오하고 있사옵니다.”
“군단장 각하! 좌선이옵니다.”
그때 밖에서 조의무사 하나가 자신의 이름을 밝히면 안으로 들어섰다.
“무엇인가?”
“곧 실행을 하셔야 할 것 같사옵니다.”
“곧?”
무제가 인상을 찡그렸다.
“소장이 금황실에 뇌물을 쓰고 고관대작들과 교분을 쌓고 있사옵니다.”
“그것이 내가 자네에게 내린 명이지.”
“모두 만반의 준비를 하시게.”
“예. 군단장 각하!”
“이 사지에서 왕도 황자저하를 무사히 탈출시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모두 불충한 무장이 될 것이네.”
장이 될 것이네.”
“여부가 있겠사옵니까? 모든 무장들은 이미 죽음을 각오하고 있사옵니다.”
“그렇사옵니다. 그런데 지금 금나라 태자가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 같사옵니다.”
“뭐라?”
무제의 눈에는 살기가 감돌았다.
“어떤 음모를 꾸미는 건가?”
“금나라 태자가 자신의 정적이나 다름이 없는 완안보를 제거하려는 차도살인을 꾸미는 것 같습니다.”
완안보는 고려로 끌려간 볼모였다.
“그러니까 어떤 계획인가?”
“아마도 황망하오나 왕도 황자저하를 독살할 계획인 것 같습니다. 왕도 왕자께서 이곳에서 독살을 당하시게 된다면 고려에 있는 완안보도 죽임을 당하지 않겠사옵니까?”
“그 하찮은 목숨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내게 중요하고 폐하께 중요한 것은 왕도 황자시다.”
“그렇사옵니다. 군단장 각하!”
“이제 어찌 하지?”
왕도는 이제 겨우 3살이었다. 또한 독살 음모가 없다고 해도 각별하게 음식에 대해서는 조심하고 있는 이들이었다.
“더욱 각별하게 상궁들에게 음식에 대한 기미를 철저하게 하라고 하겠나이다.”
“그것으로는 부족하다. 식별이 되지 않는 독은 많다.
중원이라는 곳은 그렇게 사악한 독들이 많다고 들었다.”
“그렇기는 하옵니다.”
“곧 실행에 옮겨야겠군.”
“아마도 황망하오나 왕도 황자저하를 독살할 계획인 것 같습니다. 왕도 왕자께서 이곳에서 독살을 당하시게 된다면 고려에 있는 완안보도 죽임을 당하지 않겠사옵니까?”
“그 하찮은 목숨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내게 중요하고 폐하께 중요한 것은 왕도 황자
“그 하찮은 목숨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내게 중요하고 폐하께 중요한 것은 왕도 황자시다.”
“그렇사옵니다. 군단장 각하!”
“예. 군단장 각하!”
무장들이 모두 일제히 대답을 했고 그때 무제는 예전 고려황제 회생이 자신의 친형이 되는 의종의 장자를 살렸던 일이 떠올랐다.
“그 전에 이제는 왕도 황자 저하께는 유모의 젖 말고는 아무 것도 드리지 말라고 하라.”
“예?”
“음식을 먹은 유모들도 그 음식을 먹은 후에 만 하루가 지난 후에 황자저하께 젖을 짜서 잡수시게 하라고 하라.”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겠사옵니까?”
별초 하나가 무제의 눈치를 보며 물었다.
“닥쳐라! 황자저하의 안위가 달린 일이다. 내 또한 개경후와 약속한 일이다. 내 육신이 산산이 찢어지는 한이 있어도 왕도 황자저하를 고려로 무사귀환 시키겠노라고 다짐했다.”
“송구하옵니다. 군단장 각하!”
“사소한 일에도 모두 신경을 쓰시게.”
“예. 알겠사옵니다.
” 금나라 태자의 전각.금나라 태자의 앞에는 외척인 목달상이 불려와 있었다.
“닥쳐라! 황자저하의 안위가 달린 일이다. 내 또한 개경후와 약속한 일이다. 내 육신이 산산이 찢어지는 한이 있어도 왕도 황자저하를 고려로 무사귀환 시키겠노라고 다짐했다.”
짐했다.”
“송구하옵니다. 군단장 각하!”
“무슨 일이시옵니까? 태자전하!”
“이것을 보시게.”
금나라 태자가 목달상에게 서찰을 내밀었다.
“무엇이옵니까?”
“내일 대전에서 논의해야 할 서신이네. 남방군 총사령인 완안복흥이 보낸 서신이네.”
“완안복흥이라면 완안보의 충직한 수하이지 않습니까?”
이렇게 금나라 조정은 계파가 나눠져 있었다.
“그렇지. 그러니 읽어보시게.”
금나라 태자의 말에 목달상이 서찰을 읽었다.
“대전회의에서 어찌 하면 좋겠나?”
“이 서찰대로라면 무도한 고려가 금나라를 치기 위해 북진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 목달상이 미소를 보였다.
“그렇지.”
“그건 다시 말해서 이제 고려로 끌려간 완안보 황자는 죽은 목숨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어린 고려의 황자를 독살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완안복흥이 고려군을 막아낼 수 있을까?”
“승리하지는 못해도 막아낼 수는 있을 것이옵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금나라 이대 명장이지 않사옵니까?”
“그렇지. 그건 그렇고 초원으로 친정을 떠나신 아바마마에 대한 연락은 없는가?”
“없는 것 같사옵니다.”
“그것이 참으로 요상하네.”
“대전회의에서 어찌 하면 좋겠나?”
“이 서찰대로라면 무도한 고려가 금나라를 치기 위해 북진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목달상이 미소를 보였다.목달상이 미소를 보였다.
“그렇지.”
“초원은 넓사옵니다.
오랑캐들이 숨고자 한다면 숨을 수 있는 곳이 많사옵니다.”
“그렇지. 무탈하셔야 할 것인데.”
태자는 살짝 인상을 찡그렸다.
“소인의 생각은 조금 다르옵니다.”
순간 목달상의 눈빛이 변했다.
“다르다?”
“그렇사옵니다. 옥좌는 아비와 자식 간이라도 나눌 수 없는 것이옵니다.”
“이보시게.”
태자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렇다는 말씀이옵니다. 만약,,,,,,,,.”
“만약?”
“변고라도 생기신다면 태자마마께서 이 금나라의 지존이 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자식이 된 도리로 어찌,,,,,,,,.”
말은 그렇게 했지만 금나라 태자의 눈빛은 목달상의 눈빛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건 그렇고 완안복흥의 말대로 고려 황자를 남방전선으로 보내야 할까?”
“보내셔도 되고 보내지 않으셔도 되옵니다. 중요한 것은 여전히 안완복흥이 황자 완안보의 충신이라는 것입니다. 같이 남방군을 이끈 세월이 얼마이옵니까?”
“그 말은?”
“완안보가 패배를 몇 번 거듭한다고 해서 태자전하께 나쁠 것이 없사옵니다. 아무리 고려가 강성해졌다고는 하나 겨우 소국입니다. 비록 영문을 알 수는 없지만 고려가 송을 점령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금나라에는 대적할 수 없을 것이옵니다.”
목달상의 말에 금나라 태자도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변고라도 생기신다면 태자마마께서 이 금나라의 지존이 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자식이 된 도리로 어찌,,,,,,,,.”
“그렇기는 하지만 자식이 된 도리로 어찌,,,,,,,,.”
말은 그렇게 했지만 금나라 태자의 눈빛은 목달상의 눈빛과 다를 것이 없었다.이렇게 간신의 말은 귀에 쏙쏙 들어오게 단 법이었다.
“그렇지. 내가 곧 황제가 될 것이고 내 치세에는 완안보의 떨거지들에게 줄 자리는 없네.”
“그렇사옵니다. 몇 번 패배를 한다면 그것을 빌미로 후일 고려 놈들을 몰아낸 후에 죄를 물으실 수 있을 것이옵니다. 물론 완안보 황자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지만 말입니다.”
“좋네. 그럼 보내지 말아야겠어.”
“어찌 해시든 태자 전하께는 해가 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옳은 말이네. 내일 대전에서 그리 중론을 모으세.”
“예. 태자전하!”
이렇게 금나라는 또 한 번 아둔한 태자 때문에 고려군의 북진을 막을 기회를 잃게 됐다.금나라 남방군의 방어전선 중앙 본진 군막.
“아직 황성에서는 연락이 없는 것인가?”
완안복흥은 모인 금나라 장수들을 보며 물었다.
“아직 연락이 없사옵니다.”
“100만 지원군보다 어린 고려의 황자가 이곳에 와 있는 것이 고려 놈들의 북진을 막
“옳은 말이네. 내일 대전에서 그리 중론을 모으세.”
“예. 태자전하!”
이렇게 금나라는 또 한 번 아둔한 태자 때문에 고려군의 북진을 막을 기회를 잃게 됐다.다.는 좋은 방패막이 될 것인데,,,,,,,.”
완안복흥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황성에는 아무런 기대도 마셔야 할 것입니다.”
설대치가 조심히 말했다.
“아무런 기대도 말라? 무슨 생각으로 내게 그런 말을 하는 건가?”
“총군사령께서는 누구의 사람이시옵니까?”
설대치가 조심히 말했다.
“아무런 기대도 말라? 무슨 생각으로 내게 그런 말을 하는 건가?”
“총군사령께서는 누구의 사람이시옵니까?”
설대치가 조심히 말했다.
“아무런 기대도 말라? 무슨 생각으로 내게 그런 말을 하는 건가?”
“총군사령께서는 누구의 사람이시옵니까?”
설대치가 조심히 말했다.
“아무런 기대도 말라? 무슨 생각으로 내게 그런 말을 하는 건가?”
“총군사령께서는 누구의 사람이시옵니까?”
설대치가 조심히 말했다.
“아무런 기대도 말라? 무슨 생각으로 내게 그런 말을 하는 건가?”
“총군사령께서는 누구의 사람이시옵니까?”
설대치가 조심히 말했다.
“아무런 기대도 말라? 무슨 생각으로 내게 그런 말을 하는 건가?”
“총군사령께서는 누구의 사람이시옵니까?”
설대치가 조심히 말했다.
“아무런 기대도 말라? 무슨 생각으로 내게 그런 말을 하는 건가?”
“총군사령께서는 누구의 사람이시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