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간웅-589화 (589/620)

< -- 간웅 26권 -- >"예. 황제폐하! 하옵고,,,,,,,."

"또 무엇이 있나?"

"백설황후께서 폐하를 뵙고자 하십니다."

"아들을 안고 안도하라고 하라. 짐이 그녀에게 줄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전부다."

"알겠나이다. 하옵고."

"또 무엇이 있나?"

"무제 대장군이 조의 무사 500을 이끌고 갔사옵니다."조의무사 500이면 고려군의 핵심 주에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조의 무사가 3000인데 그중 1/6을 이끌고 갔으니 말이다."고마운 일이군. 짐이 차마 하지 못하는 것을 무제가 해 주고 있군."조의 무사 500이면 위태로운 순간을 극복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왕도를 살리기 위해 500이 목을 내놓는다면 어쩌면 정말 어쩌면 내가 다시 왕도를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가자! 대전으로 가야겠다.

"송의 대전은 금에서 온 무장 때문에 차갑게 굳어져 있었다.

"짐에게 그 사실을 연통하는 이유가 무언가?"송왕은 되물었다."폐하께서 적의 적은 한 동안은 벗이라 하셨나이다. 소장 물러가도 되겠나이까?"

"물러가라!"그렇게 금에서 보낸 무장이 송의 대전을 떠났다. 이 순간 그 누구도 말하지 못하고 오직 송왕을 보고만 있었다."학준 그대의 판단이 틀렸군."

"망극하옵니다. 황제폐하!"

"이제는 송의 국운을 걸어야겠어."지그시 송왕이 입술을 깨물었다."황제폐하! 전토에서 환란이 일어나고 있사옵니다. 창고들이 불타고 있고 고관대작들의 사택이 불타고 있사옵니다. 오늘도 고관대작들이 참살을 당했사옵니다."송의 대신 하나가 송왕의 눈치를 보며 아뢨다."무슨 말을 하고자 하시는 거요?"

"극한 대립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아뢰는 것입니다."그렇게 친 고려 파를 숙청했으나 이렇게 전쟁이 두려운 자는 송의 대전에 남아 있었다."닥치라! 그 모든 것이 고려의 짓이 고려의 소행이라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인가?"

"망극하옵니다.

허나,,,,,,,."닥치라고 했다. 여봐라! 저자를 당장 대전에서 끌어내라!"척척척!그와 동시에 송와의 친위군이 대전에 들어서서 고려와 화친을 이야기 했던 대신을 끌고 나갔다.

다시 대전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그 누구도 고려와 화친을 거론하지 말라. 고려왕도 짐과 화친할 생각이 없을 것이고 짐도 그렇다.

이제는 국운을 걸고 일전만이 남았다."

"학준!"

"예. 황제페하!"

"송의 전군을 남방으로 배치하라! 무도한 동이가 짐의 전토를 밟는 것을 짐은 허락지 않을 것이다."

"알겠나이다. 폐하!"

"이제 결전이다. 이제!"

"폐하! 근심하실 것이 없사옵니다. 군부에서도 오래도록 많은 준비를 하였나이다.

"학준의 주도하에 송의 군부도 많은 화력 무기를 준비했다. 고려는 어쩔 수 없이 수군을 이용해 상륙전을 감행해야 했다.

그것을 화력 무기로 원천봉쇄하고자 했던 학준과 군부였다.허나 그들은 모를 것이다.

고려에는 송이 갖춘 화력 무기보다 더 강성한 고려대포가 있다는 것을.이제 고려와 송은 결전을 치를 것이다. 이 결전의 시작은 송의 오판이 분명할 것이다.

허나 그 승부는 누구도 예측 할 수 없을 것이다. 전쟁은 변화무쌍한 것이니 말이다.

6. 송 정벌이 시작되다.고려의 대전."그대를 고려수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한다.

그대는 남이 징벌의 선봉장이 될 것이다."제주에서 급히 불려온 신주로 떠난 조동희의 장자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황공하옵니다."꿩 대신 닭이라 할 것이다. 허나 해전에 있어서 이 대전에서 현 수군 총사령관을 능가할 자는 없었다.

"그대가 치를 첫 해전에 고려의 존망이 달렸다."송과의 첫 전투는 해전이 될 것이다. 내가 송왕이라면 어떻게 되었던 고려군이 상륙하는 것을 막으려 할 것이다. 그러니 해전밖에 없다. 또한 송은 수군이 강하다고 자만하고 있었다.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으니 말이다."송의 수군 전력은 어떤가?"

"전함 5천척이옵니다."정도전이 짧게 말했다."작은 돌격선까지 더한다면 7천척은 될 것이옵니다."이 시대에 5천척의 전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송이 풍요롭다는 거다."고려는?"

"도합 5천척이옵니다. 허나,,,,,,,,."

"4천척은 상륙 선이옵니다."상륙선이라는 것은 고려 육군을 태울 상선을 의미한다."가능하겠는가?"난 수군 총사령관을 봤다."신에게는 여전히 강성한 1천척의 전함이 있사옵니다. 무엇이 두렵겠사옵니까?"

"좋다. 짐도 함께 할 것이다. 이번 남이 정벌은 짐이 친정할 것이다."내 말에 신하들이 놀랐다."하오나 폐하! 남이 징벌의 첫 전투는 해전이옵니다. 해전은 변화무쌍한 전투이옵니다."

"짐을 걱정하지 말라! 그대들은 오직 고려만 걱정하면 된다."

나섰다."짐은 마음을 정했다. 남이를 정벌하고 고려의 깃발을 장안에 꽂을 것이다. 내 반드시 무도하고 어리석은 송왕을 사로잡아 짐에게 머리를 조아리게 할 것이다."

"폐하! 송은 해상 전투에 강하옵니다."아니 다시 말해 금과 고려가 해상 전투를 많이 해 보지 않았기에 이러는 거다. 경험이 없다고 생각하는 내 신하들이었다. 하지만 저들은 모를 것이다.

고려 수군의 주축은 제주목의 수군이고 그 수군은 수도 없는 해전을 해 왔다는 것을.또한 열도 정벌을 위해 지금까지 준비해 왔다는 것도."짐도 약하지 않다."난 이 순간 성웅 이순신 장군을 떠올렸다. 그는 선조에게 명랑해전 전에 그렇게 말했다.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그에 반해 내게는 천척의 전함이 있다. 또한 그 전함에 고려대포가 각각 36문 설치되어 있다.

어디 감히 남이라 지칭된 송의 수군이 고려에 대적한단 말인가?"첫 해전에서 송의 예봉을 모두 꺾어 버릴 것이다. 이제는 팽창이다."난 흥분에 겨우 옥좌에서 일어나 소리쳤다."신들도 폐하를 보필하겠나이다."지금보다 더 어려운 전쟁도 많이 했다.

요동 정벌은 3할의 확률로 시작했다. 지금은 9할 이상의 확률이다.

서해의 용왕이 나를 돕는다면 나는 송에 결코 질 수 없다. 또한 이 고려를 창업한 태조께서는 서해 용왕의 후손이 아닌가?서해도 이 고려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이제 짐의 고려는 전시체제다."

"알겠나이다."

"개경후는?"난 정도전을 봤다."이미 2개 군단을 이끌고 이동을 시작했나이다."

"요동에도 금의 간자가 넘쳐난다."

"물론이옵니다. 금에서는 송 정벌을 대비한 북방 방호태세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일 것입니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할 것이네."

"예. 폐하!"이제 모두가 움직이고 있다."초원으로는?"

"이동을 끝내고 요동 백성들과 조정하여 이동할 것입니다."개경후 이의방이 이끄는 2개 군단 20만은 금과 국경지대에 추가 지원 주둔하는 것처럼 움직였다가 백성들과 은밀히 교체를 할 것이다. 군진의 경계를 강화하고 군진 안에서 적게는 수백을 많게는 천 명 단위로 바꿀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백성들이 군진에 위치하게 되고 개경후의 군단은 백성이 되어 초원으로 이동할 거다.

최소 100개조 이상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고 집결지를 정해 집결할 것이다.이것이 군진 안에 허수아비를 세우는 것보다 금의 간자에게 파악되지 않을 것이다."그렇다면 장성 축조 사업을 시작하는 것처럼 보여야겠군."

"그리 말해 놨습니다."백성을 동원하기 위해서는 큰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물론 금에게 대비함이 첫 번째 이유다. 하지만 궁극의 목표는 병력 초원으로 은밀히 병력 이동을 하기 위함이다."다 되었군. 그대로 실행하라.

다시 개경으로 간다."이제 남이라고 지칭된 송정벌을 위해 개경으로 갈 것이다.내가 버린 고려의 옛 수도가 고려 팽창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그곳에 남이 정벌의 총 지휘부가 설치 될 것이다. 가자1"등주 일대의 해안선 포목 공사장.송은 송 나름대로 철저하게 고려군의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토성 증축이 늦어지는군."등주지사인 악현우가 공사감독을 하며 인상을 찡그렸다.등주에 있는 모든 백성들이 동원됐다.

송왕과 학준은 이 등주가 고려 육군의 상륙지라고 판단하고 있었다."횃불을 켜고 공사를 하고 있사옵니다."

"늦다. 고려군은 3개월 안에 저 수평선에서 송의 전토를 노리고 나타날 것이다."

"공기를 더욱 단축시키겠습니다."

"서둘러라! 서둘러!"2미터 이상 높이의 토성이 마치 만리장성처럼 증축되고 있었다. 또한 그 뒤에는 송이 야심만만하게 준비하고 있는 화약무기들이 배치되고 있었다.그것은 원시적인 로켓 형태의 창이었다.

화약을 제일 먼저 개발한 것은 중원이다. 하지만 그 성능은 크게 향상된 것이 없었다."석포나 화포의 배치는 어떤가?"그때 송의 군권을 모두 쥔 학준이 다가오면서 물었다."송구하옵니다. 대인께서 오시는 것도 몰랐나이다."

"그만큼 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 것이지."

"감사하옵니다. 토성 뒤편으로 총 1천 대의 화포와 석포를 준비했나이다. 화포 500기는 바다에 떠 있는 고려전함을 노릴 것이고 나머지 500기는 상륙선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나쁘지 않군."투석기를 일천 기나 배치한다는 것은 송의 경제력이 그만큼 월등하다는 증거일 거다. "군사의 배치는 어떻게 됐지? 포승아!"송의 육군을 총사령은 포승아라는 대장군이었다."60만 대군을 토성에 배치할 것입니다. 또한 10만 궁병들을 토성 뒤에 설치된 망루에 올려 투석기의 공격에 살아남은 자들을 척살할 것입니다."송도 전쟁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백병전은 불리할 것이네."학준은 스스로 송의 약점이 뭔지 잘 알고 있었다.

고려군이 송군보다 백병전투에 강하다는 것은 이미 들어 난 사실이니 말이다."그렇사옵니다."

"그러니 궁수의 수를 늘려야 한다."

"궁병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서역의 석궁을 준비하라 지시를 했네. 백성들 중에 선발하여 석궁을 쓸 자를 증원하게."학준의 말에 모두 놀라 학준을 봤다."석궁이라 하셨습니까?"석궁은 노와 같은 것이다. 그러니 크게 경험이 없어도 쏠 수 있는 무기였다."그렇소. 족히 50만 개는 보름 안에 들어올 것이오."

"그럼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소장의 예상으로는 고려는 족히 이곳까지 오려면 짧게는 3달 많은 준비를 하면 6달이 거릴ㄹ 것입니다. 그동안 훈련을 충실히 한다면 해전을 통해 고려군을 응징하고 상륙하는 고려군을 투석기로 피해를 주고 토성에 막힌 그들을 활과 석궁으로 마무리를 하면 될 것입니다."

"옳소이다."

"그래도 이곳에 뻘이라 고려군의 주력인 기마대의 활동이 봉쇄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확한 판단이네. 차오이싱!"학준이 송 수군 총사령을 불렀다."예. 대인!"

"황제폐하는 그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해전이라면 자신이 있사옵니다. 준비한 것이 있사옵니다."

"뭔가?"

"보시면 아옵니다. 준비하라!"수군 총사령의 명령에 그의 부관이 붉은 깃발을 토성 뒤 망루에서 흔들었다.그와 동시에 50척의 전투함이 좌측에서 나타나 해안선에 횡으로 정박하듯 섰다.

"무슨 진법인가?"

"포화진입니다."송 수군 총사령인 차오이싱이 당당히 말했다.

"나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보시면 아옵니다."그리고 고개를 돌렸다.

"발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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