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웅-531화 미리보기

간웅-531화 (531/620)

< -- 간웅 24권 -- >"그렇지 않습니다. 이 초원으로 올 때부터 저는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천신이 내린 영혼까지 몽골인 이옵니다."

"그럼 군사를 일으킬까요?"경대승이 보좌를 하고 있지만 판단과 결정은 테무친이 하는 것이 분명했다."심사숙고를 하셔야 하옵니다."경대승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기다려 보란 말이군요?"

"그렇습니다. 아마 곧 고려에서도 사신이 올 것입니다."

"고려에서도 사신이 온다?"

"그럴 것입니다. 고려의 태자인 이 회생이라는 분은 쉬운 상대가 아닙니다."회생이라는 이름을 말할 때 경대승의 눈빛이 살짝 떨렸고 그것을 어린 테무친은 느낄 수 있었다.

"아직도 의형은 고려 태자에게 존칭을 쓰는 군요."

"존경할 수 있는 인물이니까요. 강합니다. 아주 강합니다. 나약한 고려를 금과 대적할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도 강해질까 합니다. 그래야 의형의 존경을 받지요."

"소신의 충심이 부족하옵니까?"

"아니요. 충분합니다.

의형이 나를 구하고 내 앞에 엎드려 했던 말에 저는 아직도 떨립니다."

"으음,,,,,,,."

"무인본분 위국헌신!"이 말은 회생이 공예태후에게 했던 말이다.어쩌면 그 말 때문에 회생의 인생이 바뀌었는지도 모른다. 또한 경대승의 인생도 바뀌고 있었다."그 말을 고려 태자가 했었습니다."

"참으로 사내의 가슴을 뛰게 하는 말입니다."

"예. 족장님!"

"그럼 의형의 본분은 무엇입니까?"어린 테무친이 뚫어지게 경대승을 봤다."저의 본문은 족장님을 위대한 칭기즈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쿵!그 순간 테무친은 심장이 내려 앉은 느낌을 받은 듯 눈동자가 떨렸다."그, 그럼 제가 드려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순간 대화이 주제가 변했고 그 무게는 천근처럼 무겁기만 했으며 이 자리에 있는 전사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숨을 죽이고 있었다."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족장님의 믿음만이면 충분하옵니다."

"하하하! 의형! 오늘 또 의형이 저를 좀 더 크게 만듭니다."

"감사하옵니다."그때 테무친의 모친이 게르 안으로 들어섰고 경대승과 테무친이 자리에서 일어났다."어머니!"

"금 사신이 왔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족장!"

"예. 왔습니다."

"어찌 하실 겁니까?"테무친의 모친은 부족에서도 꽤나 영향력이 있는 것 같았다. 강한 어머니이니 그럴 것이다."신하들과 생각해 보겠습니다."

"족장! 금이 아니 중원에 자리를 잡은 것들은 자신들이 약할 때는 황금과 미녀를 보내고 강할 때는 초원에 불을 지르지요."

"기억하고 있습니다."테무친은 인상을 찡그렸다."잘 알아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신과 잘 생의를 하세요.

대신은 비록 신하나 족장의 매부이지 않습니까?"경대승과 테무친은 그렇게 혈연관계가 되어 있었다."알겠습니다."테무친의 모친은 그렇게 말하고 돌아서서 게르를 나갔다."어찌 할까요?"테무친이 경대승을 보며 물었다."어머니의 말씀이 틀린 것이 없습니다."

"그럼 금과 적대적인 관계가 될 것입니다. 또한 금수보다 못한 금은 내 적들을 지원할 것입니다."

"그럴 것입니다."경대승은 짧게 말했다."그냥 금의 편에 서는 것이 어떻습니까? 아직 부족을 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혈기왕성해 보이는 전사 하나가 조심히 말했다."제베! 쉬운 일이 아니다."제베!초원의 최강의 전사들을 말할 때 항상 거론되는 인물이 제베다.칭기즈칸 휘하의 4선봉 중의 한사람으로 베수트씨족 출신으로 본명은 지르고가타이이고 제베는 칭기즈칸에게 하사받은 이름이다.

제베라는 뜻이 중세 몽골어로 화살 활촉이라는 뜻으로 그것만 봐도 그가 명궁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베수트씨족은 원래 칭기즈칸을 적대하던 부족이었다.

제베는 처음에는 칭기즈칸에 대적하였으나 싸움에 패하여 투항했다. 그 뒤 칭기즈칸의 정복 전쟁에서 많은 공을 세워 만호장(萬戶長)이 되었고 칭기즈칸의 중앙아시아 원정 때에는 수부타이와 더불어 캅카스 산맥을 넘어 남러시아의 킵차크인의 영지를 침공하고 러시아 제후의 연합군을 격파하였다.

몽골의 영웅이라 할 것이며 칭기즈칸의 충신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그는 원래 칭기즈칸이 테무친이었을 때 만난 인물이 아니었다.칭기즈칸이 칸이라는 칭호를 받은 후에 부하가 된 인물이었다.

그가 테무친을 만나게 되는 것은 바뀌지 않은 역사대로라면 아주 먼 훗날이었을 거다. 하지만 역사가 바뀌었고 그로 인해 지금은 테무친의 신하가 되어 있었다.이것이 바로 회생의 가장 큰 실수였다.

경대승을 초원으로 보낸 것!또한 테무친을 돕게 한 것!기우가 컸던 회생이 아주 거대한 적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거였다. 물론 그것은 경대승의 변심도 한몫을 했을 거다."그럼 고려와 편을 먹습니까?"

"그도 아니다."

"그럼 어찌 합니까? 대신!"경대승이 계속 아니라고 말을 하기에 제베가 답답하다는 듯 물었다."이익만 챙겨야 할 것입니다."

"이익만 챙긴다?"

"그렇습니다. 고려도 말씀을 올린 것처럼 사신을 보낼 것입니다. 그들도 금의 북방을 치라고 요청할 것입니다. 그들도 금과 미녀를 보낼 것입니다. 부족을 살찌우기 충분할 것입니다."

"금과 고려에게 받을 것만 받고 움직이지 않으면 모두의 적이 될 것인데?"

"강해지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거부를 하면 금 칙사는 타타르나 다른 돌궐 부족에게 갈 것입니다. 또한 족장께 여전히 불만이 있는 왕칸에게 갈 것입니다."왕칸!그는 몽골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12세기 전반, 요나라가 금나라에 의해 정복되면서 몽골 고원의 여러 유목민 부족들은 자신들의 세력 확장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였다. 물론 몽골족도 마찬가지였다.

그리하여 12세기 후반에는 몽골 고원에서 혈연을 중심으로 뭉친 씨족 집단들을 아울러 영역적인 지배와 군주적인 권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부족들은 중서부를 중심으로 하여 독자적 왕국을 형성하고 있었던 나이만과 케레이트 씨족을 맹주로 해 다섯 씨족들이 연맹하고 있었다.그것을 커레이트라고 했다.

왕칸의 아버지인 쿠르차스쿠 부이르크 칸은 타타르 부족의 일파를 굴복시키고 옛날 위구르 왕국의 수도 카라 발가슨을 근거로 하여 케레이트 왕국을 부흥시킨 인물이었다.몽골비사에 의하면 왕칸의 어린 시절, 왕칸의 할아버지인 마르쿠즈 칸이 타타르 부족의 일파인 아르치 타타르 씨족과의 전쟁에서 패배하여 왕칸이 노예로 잡혀갔고, 그의 아버지 쿠르차스쿠가 오르혼 강 유역의 타타르 부족의 거점을 공격하여 왕칸을 구출했다고 한다.

케레이트 왕국의 왕족들은 몽골 고원에서의 세력을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주변의 나이만, 메르키트, 타타르, 몽골 등의 다른 세력들과 합종 동맹을 반복하며 고원의 패자 자리를 노렸고 왕칸은 그 전쟁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것은 다시 말해 그도 권력자라는 뜻이 될 것이다.

쿠르차스쿠가 죽은 후 왕칸은 동생 등의 경쟁자들을 모두 제거하고 케레이트 왕으로 즉위하였는데 이 때문에 다른 형제와 숙부 구르칸은 나이만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구르 칸은 나이만의 원조로 독립적인 세력을 형성하여 거병해 왕칸의 군대를 격파하고 스스로 왕임을 선언했다.그로인해 패배한 왕칸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진출해 오던 몽골 키야트 씨족으로 도주하여, 그 곳에서 칭기즈칸의 아버지인 예수게이 바토르와 의형제를 맺어, 숙부 구르칸을 몰아내고 왕위를 끝내 다시 찾았다.

그로부터 왕칸은 수십 년간 케레이트를 통치해오다가 반란으로 인해 테무친의 도움을 받으면서 그와 의부자 관계를 맺어 테무친의 아내 보르테가 메르키트에 납치되었을 때 테무친을 도와 메르키트를 절멸시켰다. 역사적으로 무척이나 서로 우호적인 존재가 분명할 것이다.

허나 회생에 의해 역사가 바뀌었고 지금은 몽골의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관계가 되어 버렸다.

또한 1196년에는 몽골 고원 동부의 유력 부족인 타타르가 중국 금나라에 대해 배신을 선언하면서 금나라의 요청으로 승상 왕경과 우승상 완안양이 이끄는 금나라 군대에 협력하여 오루즈 강의 전투에서 타타르를 절멸시켰다. 그러나 타타르 전투와 타이치우드 절멸 이후 테무친과 사이가 크게 벌어진 왕칸은 테무친의 적인 자무카의 꾀임에 넘어가 테무친을 공격하였다가 오히려 테무친과 사이가 험악해져 나이만의 타양칸에게 의지하기 위해 피하던 중 국경에서 나이만 수비대에 의해 살해당하였다.거기까지가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일 것이다.

하지만 이 순간 테무친에게는 거친 고난도 외로움도 없었고 그를 보조하는 고려 최고의 무장 경대승이 있었다.

그러니 혼란스러운 몽골부족들은 테무친을 중심으로 뭉쳐졌고 왕칸과 테무친은 몽골의 패권을 두고 대결하는 관계가 됐다.참으로 놀라운 일이 분명할 것이다.

하나의 역사가 틀어져버리니 이렇게 모든 이들의 인생이 바뀌고 있었다. 또한 경대승이라는 인물이 왕이 되는 것보다 신하로 남는 것을 더 원하는 인물이었기에 그가 테무친을 보좌할 수 있는 걸 거다.그게 아니라면 아무리 능력이 있다고 해도 몽골인이 아니기에 스스로 부족의 족장이 되지 못한다는 한계를 느꼈을지도 모른다.

하나의 지존이 될 수 없다면 지존을 모시는 2인자가 되는 것도 장부의 삶으로 나쁘지 않을 것이다.그런 존재가 경대승이었다.

마음속에는 회생에 대한 애증을 품고 그렇게 몽골을 통합하고 있었다."그게 난 걱정입니다."

"그들은 분명 금의 편에 설 것이고,,,,,,,."

"그들이 떠난 게르를 치자는 것입니까?"어린 테무친이 경대승을 봤다."중원의 말 중에 군주는 무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자를 배워 압니다."테무친은 칭기즈칸이 되어도 글을 배우지 않았다. 하지만 경대승은 테무친에게 한자를 가르치고 군왕이 되는 길을 가르쳤다. 그러니 더 강해질 수밖에 없는 테무친이었다."제가 다시 말씀을 올리지요. 강자는 무치이고 승자는 무치입니다. 승자는 부끄러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선 초원을 통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군사를 일으키지 말자는 거군요?"

"실리가 있는 곳으로 향하자는 것입니다. 제가 봤을 때 요동에는 가질 것이 없습니다. 전장이고 분명 황폐해 졌을 것입니다. 그곳보다는 금의 북방이 이롭죠. 허나 그것도 정세를 보고 움직이자는 겁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고려의 사신은 언제 올까요?"

"곧 올 것입니다. 그들이 위급한 만큼 빨리 오게 될 것입니다."경대승의 말에 어린 테무친이 고개를 끄덕였다."위급하지 않으면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군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꼭 올 것입니다. 족장님과 화친을 맺기 위해서 올 것이고 그게 아니면 초원에 불을 지르기 위해서라도 올 것입니다. 초원에 불을 지르기 위해서 온다면 금은 이미 멸망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고려가 금을 무너트릴 수 있을까요?"어린 테무친은 경대승의 말에 반신반의했다."오랑캐라고 불리던 여진이 요를 무너트리고 금을 세웠습니다. 고려라고 못할 것은 없습니다."

"나 또한 못할 것이 없지요."테무친의 말에 경대승의 눈빛이 달라졌다. 자신이 진정 바라는 군주의 모습을 봤다는 그런 눈빛이었다. 자신을 의심하지 않는 눈빛!군주가 신하를 시기하지 않는 그런 눈빛이었다.회생이 가지지 못한 그런 눈빛을 보이고 있는 테무친이었다.

"그렇사옵니다. 족장! 정세가 급변하고 있사옵니다. 조금만 진중해지신다면 초원은 몽골족에 의해 통일 될 것이옵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할 것입니다."

"우리의 군사들은 2만입니다. 그들은 초원의 미래 이옵고 족장의 미래입니다. 그러니 함부로 피를 흘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절대로 함부로 움직여서는 아니 됩니다."

"명심하고 있습니다."테무친을 도운 경대승은 초원에 분산되어 있던 몽골족을 거의 통일했다. 아직 왕칸이라는 존재의 거대한 산이 버티고 있지만 말이다. 테무친은 그렇게 초원의 대부족의 족장이 되어이었다.함부로 피를 흘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절대로 함부로 움직여서는 아니 됩니다."

"명심하고 있습니다.

"테무친을 도운 경대승은 초원에 분산되어 있던 몽골족을 거의 통일했다. 아직 왕칸이라는 존재의 거대한 산이 버티고 있지만 말이다. 테무친은 그렇게 초원의 대부족의 족장이 되어이었다.함부로 피를 흘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절대로 함부로 움직여서는 아니 됩니다."

"명심하고 있습니다."테무친을 도운 경대승은 초원에 분산되어 있던 몽골족을 거의 통일했다. 아직 왕칸이라는 존재의 거대한 산이 버티고 있지만 말이다. 테무친은 그렇게 초원의 대부족의 족장이 되어이었다.

함부로 피를 흘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절대로 함부로 움직여서는 아니 됩니다."

"명심하고 있습니다."테무친을 도운 경대승은 초원에 분산되어 있던 몽골족을 거의 통일했다. 아직 왕칸이라는 존재의 거대한 산이 버티고 있지만 말이다. 테무친은 그렇게 초원의 대부족의 족장이 되어이었다.함부로 피를 흘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절대로 함부로 움직여서는 아니 됩니다."

함부로 피를 흘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절대로 함부로 움직여서는 아니 됩니다."

"명심하고 있습니다."테무친을 도운 경대승은 초원에 분산되어 있던 몽골족을 거의 통일했다.

아직 왕칸이라는 존재의 거대한 산이 버티고 있지만 말이다. 테무친은 그렇게 초원의 대부족의 족장이 되어이었다.함부로 피를 흘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절대로 함부로 움직여서는 아니 됩니다."

"명심하고 있습니다."테무친을 도운 경대승은 초원에 분산되어 있던 몽골족을 거의 통일했다.

"명심하고 있습니다."테무친을 도운 경대승은 초원에 분산되어 있던 몽골족을 거의 통일했다. 아직 왕칸이라는 존재의 거대한 산이 버티고 있지만 말이다.

테무친은 그렇게 초원의 대부족의 족장이 되어이었다.함부로 피를 흘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절대로 함부로 움직여서는 아니 됩니다."

테무친은 그렇게 초원의 대부족의 족장이 되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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