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간웅-522화 (522/620)

< -- 간웅 24권 -- >간웅 24권 1. 요동의 결사대.그와 동시에 2만 정도의 요동군 기마대가 요동군 군진에서 쏜살처럼 앞으로 달려 나가 좌우측으로 갈라져 고려군의 방어진을 우회하듯 질주했다.

"장창!"검을 들고 장창이라고 외친 장수들의 호령에 넓은 방패를 든 4만의 보병들이 창을 비껴 세웠다. 4만이기에 그 위용이 대단하게 보였다."전진!"다시 한 번의 외침이 울렸다.

척척척! 척척척!그와 동시에 일제히 4만의 보병들이 앞으로 진격했다. "궁수들은 후속한다."이제야 대형을 갖추고 공격하는 요동군이었다.

3천 가까이 되는 궁수들이 앞으로 나갔다. 보병이 투입되기 전에 활로써 엄호를 하려는 거다.

히히잉! 히이잉!2만에 육박하는 요동의 기마병들이 각각 나눠져서 우회를 하며 고려군을 압박했다.우회돌진을 하면서 함정에 걸리는 전마도 있으나 그 피해는 미미했다.

또한 공명심에 또 복수심에 고려방어진을 통과하려는 자는 없었다.딱 활의 사거리 정도의 거리에서 대회전만 하고 있는 요동군이었다.

"쏴라!"질주하던 요동군 전마의 선두에서 우렁차게 활을 쏘라는 명령과 함께 명령을 내리는 선두 기마 무장이 검을 번쩍 들어올렸다.저것이 바로 활을 쏘라는 명령이다.

슈슈슈! 슈슈슈!일제히 1만발 정도의 화살이 동시다발 적으로 고려 방어진으로 날았다."진격하라! 진격이다."보병을 지휘하는 장군은 거듭 진경 명령을 내렸다.

그렇게 요동군은 대대적인 진격을 감행하는 것처럼 보였다.척척척! 척척척!"대형을 이탈하는 자는 목을 벨 것이다."무장들은 곧 있을 고려군의 공격에 대비하듯 소리쳤다."도주하는 놈들은 목을 벤다."검을 뽑아든 무장의 서슬 퍼런 외침에 누구 하나 진격 대영을 이탈하지 못했다.

척척척!"진격하라! 전진하라!"그렇게 대대적인 공세가 시작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망루에 선 서우치도 고려 방어진 망루에 서서보고 있는 조충도 바라보고 있었다.

고려 방어 군진."요동군이 공격을 시작하고 있사옵니다."조충의 부장이 급히 조충에게 보고하고 있었다. 꼭 깨문 입술을 하고 조충은 전방을 바라보고 있었다.

충성심이 강한 조충이지만 그는 병법가는 아니었다.한 부족의 족장으로 또 위엄 있는 군단장으로는 충분한 인물이지만 전략을 세우고 적을 상대하는 지략은 부족한 인물이었다."으음,,,,,,."

"명을 내려주십시오."

"조양을 불러라!"자신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에 그는 군단장이 되기 충분한 인물이었다.

"예. 군단장 각하!"

"내 한계가 느껴지는군."그렇게 조충은 급히 조양을 불렀다.그리고 조양이 급히 망루로 뛰어올라 왔다."부르셨사옵니까?"

"이 전투를 네가 지휘하라!"

"소자가 말이옵니까?"

"그래! 병법과 군략에는 너만 한 장수가 없다. 이 아비는 배움이 적어 이 대군을 지휘할 수 없구나!"

"아니옵니다. 아버님!"

"네가 해라! 이 부월을 받으라."조충은 황제 회생에게 받은 부월을 조양에게 내밀었다."이 부월은?"

"황제폐하께서 이 아비에게 내린 부월이다. 어서 적이 진격하고 있다."

"알겠사옵니다."조양은 부월을 받고 망루 아래에 있는 장군들을 봤다."더 아낄 것이 없소이다. 편전대를 배치하시오."

"예. 장군!"

"화포로 공격할 것이오. 화포부대의 지휘관은 화포공격을 준비하라!"진격하는 보병을 향해 화포 공격을 하려는 조양이었다."편전대는 전방으로 배치하면 되겠습니까?"그 순간 조양이 싸늘한 미소를 머금었다."측방으로 배치를 하라!"

"측방이라고요?"

"기마대를 척살 할 것이다. 놈들은 지금 돌파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보병의 진격을 보조하기 위해 시위를 하고 있다. 활의 사거리 밖과 안을 교묘하게 이용해서 대회전만 하고 있다."

"알겠사옵니다."

"활의 사거리는 되지 않지만,,,,,,,."

"적의 화살입니다."슈슈슈! 슈슈슈!그와 동시에 1만발의 화살이 고려방어진을 향해 날아들었다."방패를 들어라! 피하라!"고려 장수의 외침에 방패를 들어 방어를 하고 또 화살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 지붕을 세워놓은 곳으로 병사들이 피했다.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준비를 한 고려군이었다.

퍽퍽퍽!"아아악!"허나 1만 발의 화살에 당하는 병사들의 수도 상당했다."망할 놈들!"

편전대를 준비하라!"

"예. 조양 장군!"

"화포공격 준비가 끝이 났사옵니다."

"그럼 바로 쏴라!"

"예. 조양장군!"화포부대 부대장이 소리쳤다."화포를 쏴라!"그 순간 수백 개의 불타는 건초가 적을 향해 날았다.쉬우웅!수우우웅!대낮에 유성처럼 불덩이가 날았다.

"편전대 배치가 끝이 났사옵니다."무장 하나가 소리쳤다."요동기병들이 뒤로 물러나 회전하고 있습니다."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이 아니면 이보다 더 장관은 없을 것이다. 각각 1만의 기병들이 고려방어진지를 중심으로 대 회전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거리를 둔다고 해도 편전의 사거리 안이지."다시 한 번 조양은 미소를 머금었다.

저 미소가 끝나기도 전에 요동군 기마대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적 기마대를 공격하라!"

"예. 조양장군!"각각 2000씩 대영을 갖춘 편전대의 궁수들이 일제히 시위를 당겼다.목책 아래에 있으니 더 정확하게 조준 사격을 할 수 없었다."목책 위에도 편전대의 배치를 끝냈사옵니다."

"망루 위에도 배치가 끝났사옵니다."

"적이 보이는 자는 적의 장수를 쏴라!"편전이야 말로 조준이 가능한 저격용일 것이다."예."

"쏴라!"그 순간 조금이라도 더 멀리 쏘기 위해 시위를 더욱 당기는 편전대였다."쏴라!"팅팅! 팅팅팅!일제히 시위를 놨고 눈에도 잘 보이지 않는 편전이 질주하며 대회전을 하고 있는 요동군에게 향했다.

슈슈슈! 슈슈슈!퍼퍼퍽! 퍼퍽!활의 사거리 밖으로 나왔다고 생각했던 요동군은 갑자기 날아든 화살에 기겁하며 쓰러졌다."아악!"히이이잉!푸더덕!"아악!"눈에 편전이 박힌 놈들부터 말머리가 관통 당한 놈들까지 참담한 모습이 분명했다>"어찌 여기까지 화살이 날아온단 말인가?"

"모, 모르겠습니다."

"거리를 더 벌려라!"편전 한 번의 공격으로 족히1000의 기병을 나가 떨어졌다."어찌 합니까?"

"대회전은 계속한다."저들의 공격 목표는 화포다. 그러니 요동의 결사대가 목숨을 걸고 공격할 때까지 계속 대회전을 해야 하고 또 보병은 전진을 해야 했다.

고려 방어진 후방 둔덕!500필의 기병이 숨소리까지 죽이며 대기하고 있었다."공격이 시작되었소이다."

"우린 결사대다!"결사대의 수장이 그렇게 말하고 어금니를 깨물며 말했다."물론이오."저들의 전마에는 묵직한 항아리가 묶여 있었고 기수들은 모두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갑주를 입지 않고 있었다. "우리는 황제폐하의 창검이 되어 적의 심장으로 향할 것이다.

말에 올라라!"죽기로 각오한 강한 의지가 뿜어졌다.일순간 500기의 전마에 결사대가 올랐다."1조는 적의 목책을 깬다."고려 방어진은 후방에 우일하게 목책으로 된 통로가 있었다.

우선은 그것을 깨고자 했다."횃불을 밝혀라!"

"예."그 순간 일제히 500개의 횃불이 피어올랐다. 전마에 묶여 있는 항아리에는 심지가 달려 있고 또 전마들은 모두 눈을 가리고 있었다."돌진하라! 저승에서 보자."

"예. 조장!"50여기의 전마가 한 손에 횃불을 들고 전마에 박차를 가했다."이랴!"두두두! 두두두!그와 동시에 마지막 450의 결사대도 질주를 시작했다. 쉽게 막아낼 수 없는 기세가 분명했다."이랴! 이랴!"횃불을 든 자들의 질주는 강했다.

"요동군이이 후방에서 공격해 옵니다."감시 망루에 올라 있던 병사 하나가 급하게 소리쳤다."뭐라?"조양이 놀라 급히 고개를 돌렸다."횃불을 들고 있사옵니다."

"젠장! 화공이다. 창병을 투입하라! 저들이 목책을 넘게 해서는 안 된다. 궁병으로 활을 쏘게 하라!"

"예. 장군!"콰콰쾅! 콰쾅!병사들이 배치가 되기도 전에 요동군의 결사대는 목책으로 자폭을 하듯 돌진했다."태황폐하! 만세!"그와 동시에 거대한 불길이 일어나 입구를 태웠다. 너무도 쉽게 입구가 열렸다. "적이 화공으로 공격하옵니다."

"결사대다!"

"어찌 합니까?"그 순간 조양은 불길함이 머리에 스쳤다."화포다! 화포를 무력화시키기 위함이다."

"어찌 합니까?"

"편전대!"조양은 절규를 하듯 소리쳤다.하지만 이미 기름 항아리를 매고 질주하는 결사대는 화포를 향해 돌진하고 있었다."망할!"쨍그랑! 쨍그랑!화화화! 화화화!순식간에 화포에 불이 붙었다.

500의 적 결사대는 화포를 공격하고 고려군의 식량마차를 공격했다. "망할!"조양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진격하는 요동군 보병들의 대형.4만이다. 창을 들고 방패를 들고 전진하는 보병들의 모습은 장관이라 할만 했다.

저들이 고려군들의 관심을 끄는 미끼이기는 하나 그 웅장함은 비장함을 더하고 있었다."진격하라!"척척척! 척척척!"전진!"슈유유융!콰콰쾅!화화화! 화화화!쾅쾅!하늘에 불덩이가 수십 개 떨어졌다.쾅쾅"아아악!"

"몸에 불이 붙었다."불덩이가 떨어진 곳은 머리털이 뽑혀 나간 듯 비어버렸다. 허나 그들의 대형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대형을 이탈하는 자는 벤다."불덩이에 타죽는 것도 죽는 것이고 겁에 질려 대형을 이탈해서 목이 베이는 것도 죽는 것이다. 그저 전진하는 요동군 보병들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머리 위로 불덩이가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전진할 수밖에 없었다.

저들은 군속들이었다.3만이 넘는 군속들과 그들을 보호하던 보병들이 이리 창을 들고 앞으로 나가고 있었다. 그러니 요동군의 주력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철저히 이 전쟁을 승리하기 위해 쓰이는 소모품이라고 할 것이다."이탈하지 마라!"아무리 소리를 쳐도 겁쟁이는 있는 법이다."무서워! 살, 살려줘!"몇 놈이 대형을 이탈하려고 했다.수욱!그때 뒤에 있던 병사들의 창이 그들의 등을 찔렀다.

서로서로 감시를 하고 즉참을 하는 거다. 이래서 밀집전진 대형은 절대 대형이 무너지지 않는다.

콰콰쾅! 콰콰쾅!"전진하라!"

"여기부터 활의 사거리일 겁니다."

"바짝 긴장을 하라!"콰콰쾅! 콰콰쾅!그 말과 동시에 맹렬한 회포공격이 계속 됐다.요동군의 지휘 망루.서우치는 고려군 방어 군진의 후방을 돌파하는 결사대가 보였다."목책을 통과하였사옵니다.

목책에 불이 붙었사옵니다."그의 부장이 보고를 하듯 소리쳤다. 그 역시 흥분한 것이 분명했다."이제 시작이다.

우리의 전력 중에서 열세인 것은 오직 저 화포다. 저 화포만 깨면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그렇사옵니다."

"부탁한다. 발해의 건아들아! 너희들에게 발해의 국운이 달렸다."서우치를 비롯한 요동군에게는 고려의 화포라면 치가 떨렸다. 두 번이나 크게 당했으니 당연한 거다. 또한 공격의 군진을 바짝 붙여 설치하지 못하는 것도 저 망할 놈의 고려 화포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니 우선은 화포부터 깨야 했다."화포에 불이 붙었사옵니다."

"보고 있다. 방어 군진의 후방이 아수라장이 되었군."원래부터 졸이 궁에 들어오면 그보다 무서운 것이 없을 것이다.

그 만큼 본진 내부의 급습은 많은 피해를 입게 되어 있었다. 또한 지금 난입을 한 자들은 결사대다.석유가 든 항아리를 전마에 묶고 죽기를 각오하고 불덩이가 된 자들이다. 그러니 막기가 더욱 어렵다."이제 시작이다."

"이 참에 총공격을 하시는 것은 어떻습니까?"부장이 서우치에게 말했다."총공격?"

"그렇사옵니다. 적의 본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총공세를 펼칠 때가 아닙니까?"부장의 말에 서우치는 한참을 전방을 노려봤다."아니다.

아직은 아니다."고려군의 방어진 후방이 불바다가 되어 혼란스럽다고 해도 그 방어진이 깨어진 것은 결코 아니었다. 이미 전방으로 전진하는 보병들의 피해가 상당한 것이 서우치의 눈에 보였다."아니다."

"예. 총군사령!"

"보병들에게 더욱 진격해서 압박하라고 해라."지금도 고려군 활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 있는 보병들이다. 서우치는 지금 군속이며 그들을 호위하고 왔던 보병들을 완벽하게 희생양으로 쓰고자 했다."석포를 다 깨어야 한다."

"기마대에게는 계속 대회전을 하면서 고려군 궁수를 죽이라고 해라!"

"예. 총군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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