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간웅-521화 (521/620)

< -- 간웅 23권 - 천하를 놓고 펼치는 대전투! -- >중년의 신하가 금세종을 보며 말했다.

“고려로 남진을 한 것이다?”

“그렇사옵니다. 황제폐하의 치세에 의해 고려는 형제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발해를 개창한 대타발은 우리 군대와 고려군이 연합을 해서 공격하는 것을 걱정할 수도 있을 것이옵니다.”

“그럴 수도 있겠군.”

“그렇사옵니다. 황제폐하!”

“그럼 답은 나왔군! 남방군을 이동시켜 대타발을 치게 하고 고려에게 물러나라고 하면 되겠어.”

쉽게 결정을 내리고자 한 금세종이었다. 거친없이 결정하는 성격으로 그의 성정도 화통해 보였다.

“황제폐하!”

“또 무슨 일이 있나?”

“남방군을 이동시키는 것은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옵니다.”

“뭐라?”

“송의 북군이 북진해 국경선을 올리고 군진을 펼쳤사옵니다. 그 수가 50만에 육박한다는 보고이옵니다.”

금세종의 표정이 굳어졌다.

“설마 송과 고려가 연합을 한 것인가?”

“확인된 것은 없사옵니다.”

“참으로 복잡하군! 대타발의 요동군이 이기라고 응원할 수도 없고 또 고려군이 이기라고 지원할 수도 없는 노릇이군. 상황이 아주 묘하게 됐어.”

“허나 결코 대타발은 고려군에게 지지 않을 것이옵니다. 그러니 대비를 하셔야 하옵니다.”

“대비라? 대타발을 인정이라도 하자는 말인가?”

“지금 당장 군사를 일으키는 것은 불가능하옵니다.”

“충언이겠지?”

“그렇사옵니다.”

“충언에는 목을 걸어야 한다는 것을 알겠지?”

순간 금세종의 말에 기겁한 신하였다.

“망극하옵니다. 황제폐하!”

“당나라가 어쩔 수 없이 발해의 대조영을 인정하여 결국 발해는 나라가 되었지. 대타발도 그것을 짐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결코 짐은 인정해주지 않을 것이다.”

“하오시면?”

“짐이 직접 움직일 수 없다면 초원을 이용할 수밖에 이용할 수밖에.”

"초원이라고 하시면?"

"몽골족도 있고 타타르족도 있고 돌궐도 있다. 그대들은 어디가 마음에 드나? 어디든 요동의 북쪽을 교란하는데는 어려울 것이 없다.

망할! 짐이 짐의 땅을 오랑캐들에게 공격하라고 명을 내려야 한다니 이런 망할! 하하하! 참으로 기가 막히게 망할 노릇이다."금세종의 말에 신하들이 고개를 숙여 금세종의 눈치만 봤다.

“이이제이지. 또한 화평을 깨고 함부로 북진한 송도 용서할 수가 없다.”

“군사를 일으키시려는 것이옵니까?”

“짐이?”

금세종이 피식 웃었다.

“징벌은 천천히 해도 늦지 않아 지금은 관망을 할 때다. 허나 고려에 사신을 보내라. 송을 공격할 것이니 군사를 보내라고 해라. 짐과 연합하여 송을 치자고 전하라!”

고서기가 하책이라고 말한 것을 금세종이 지금 신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었다.

“허나 지금 고려는 대타발과 전쟁 중이옵니다.”

“그래서?”

“소신은!”

“이리 아둔한 자들을 신하로 두고 있으니 짐이 머리가 아픈 것이야! 금과 고려가 연합만 하면 송은 어쩔 수 없이 북군을 뺄 수밖에 없어. 그것을 모른단 말이냐? 송이 북군을 빼면 우리 남방군은 여유가 생기지 그럼 요동으로 진격을 시키면 되는 것이야! 쯔쯔쯔!”

금의 신하들은 모두 부끄러워 고개를 푹 숙였다.

“지금 전쟁을 하고 고려와 연합하는 것보다 군내를 안정시키는 것이 우선인줄 아뢰오!”

젊은 신하 하나가 우렁차게 간했다.

“짐이 실책을 범하고 있다는 건가?”

“그렇사옵니다. 폐하!”

“뭐라? 지금 짐이 아둔한 군주라는 건가?”

“아둔하기 짝이 없사옵니다.”

수간 금대전은 싸늘해졌다.

“하하하! 모처럼 목을 걸고 간하는 신하가 있군. 그대의 이름이 뭔가?”

황제가 이름도 모르는 신하라는 것은 미관말직이고 겨우 이 대전에 들어올 수 있는 정도의 벼슬아치라는 거였다.

“모의태라 하옵니다.”

“모의태? 한족이군!”

“그렇사옵니다.”

“짐이 어찌 우둔한지 설명을 하라.”

“지금 금 전국에는 아편이라는 약재에 의해 백성들이 중독되어 고통 받고 있사옵니다. 또한 아편을 사기위해 재산을 탕진하고 아내를 팔고 자식을 파는 백성들이 넘쳐 나고 있사옵니다. 제국의 뿌리는 백성이옵니다. 백성이 지금 썩어가고 있는데 어찌 전쟁을 생각하시는 것이옵니까?”

“아편?”

“그렇사옵니다. 미혼약처럼 사람을 중독을 시켜 환각과 환청을 듣게 하는 사악한 마물이옵니다.”

“그런 것이 전국에 돌고 있다?”

“그렇사옵니다. 송에서 만들어져 은밀히 거래되고 있다고 하옵니다.”

“그거 큰일이군! 모의태!”

“예. 황제폐하! 이제 간언을 다 드렸으니 죽어 마땅하옵니다. 소신은!”

그대를 중도수호대장으로 명하고 아편에 대한 철저한 조사의 임무를 맡긴다.”

파격이다.중도면 금의 황성이다. 그 황성을 수호하는 대장의 역할을 이 자리에서 정하는 금세종이었다. 그만큼 그는 성군이었다. 신하를 보는 눈이 있으니 말이다.지금까지 한족에게 주어지지 않은 벼슬을 과감하게 내리는 금세종이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황제폐하!”

“다 용서가 되는데 송이 괘씸해! 우리와 화평을 하자고 금은보화를 싸가지고 올 때는 언제고 북군을 전진시켰단 말이지. 짐이 두고 볼 것이야! 짐이!”

“사신을 고려로 보내옵니까?”

“두말 하면 잔소리지.”

금세종이 씩 웃었다.서우치의 군진.동녘이 뜨는 것을 시작으로 서우치의 요동군은 조충의 고려 3군단을 공격하기 위해 준비를 끝내고 출정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동녘이 뜨면서 태양은 피를 먹음은 듯 붉었고 그 태양을 보고 있는 요동군의 눈동자에는 복수를 다짐하는 의지가 불타고 있었다.

“사신을 고려로 보내옵니까?”

“두말 하면 잔소리지.”

금세종이 씩 웃었다.금세종이 씩 웃었다.허나 그것은 전마에 올라 있는 요동군 기마대에 국한된 불타는 의지였다.

거대한 방패를 들고 장창을 든 보병들은 그저 겁을 먹은 아이처럼 눈치만 보고 있었다.어쩔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요동군의 군속들로 급조한 보병이고 또 군속을 호위하던 군사들이니 두려울 것이다.하지만 기마군의 기세에 눌려 그저 투구를 꾹 눌러쓰고 큰 방패를 들고 진격 명령을 기다릴 뿐이었다.

두렵다고 소리치는 순간 또 울먹이는 순간 목에 베일 것이니 꾹 입을 닫고 있어야 하는 그들이었다.서우치는 지휘 망루에 올라 지금이라도 당장 앞으로 달려 나가려는 2만의 기마대를 봤다.

“복수심이 불타는군!”

“그렇사옵니다.”

서우치는 전략회의를 할 군막으로 들어가기 전에 다시 한 번 군사들을 봤다. 그리고 군막 안으로 들어갔고 서우치가 군막 안으로 들어서자 장군들이 일어나 서우치에게 군례를 올렸다.

“앉으시오.”

“예. 총군사령!”

“동녘이 떴소이다. 당한 만큼 돌려줄 때요.”

“그렇사옵니다. 총군사령!”

"기마대는 고려의 방어진을 정면 돌파하지 말고 돌며 활의 사거리 안에서 쏘며 엄호서우치는 지휘 망루에 올라 지금이라도 당장 앞으로 달려 나가려는 2만의 기마대를 봤다.

“복수심이 불타는군!”

“복수심이 불타는군!”

“그렇사옵니다.”

를 하라!"현시점에서 기마대를 보병의 진출을 돕는 보조적인 역할로 써야 한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지만 철저히 대 기마 방어진을 구축한 고려군이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

“어찌?”

이해가 안 되는 명령이었다.

“이번 공격의 목표는 고려 군진 후방의 화포다. 그러니 내 명대로 움직여야 하오.”

"예. 총군사령!"기마대의 장군이 어쩔 수 없이 짧게 대답했지만 그의 표정은 어둡기만 했다. 공격을 하지 말라고 하니 표정이 밝을 수가 없었다."절대 정면 돌파는 해서는 안 된다."

"그럼 우회를 해서 측면을 돌파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공을 세우고 싶나?"서우치의 말에 기마대의 장군이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아무 말도 못했다."우리 마음속에 피어나는 공명심부터 상쇄시켜야 이번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 기마대는 요동군의 주력이다.

이 주력을 보조로 쓰는 것도 통탄할 일이나 돌격을 통해 측면을 깨고 들어가다가 주력을 잃게 되면 전투에서 지게 되고 결국 이번 패배가 전쟁을 패하게 하는 시초가 될 것이다."

"허나,,,,,,,."

“명을 어기는 자는 즉참이다.”

서우치가 단호하게 말했다.

“예. 총군사령!”

"절대 정면 돌파는 해서는 안 된다."

"그럼 우회를 해서 측면을 돌파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공을 세우고 싶나?"서우치의 말에 기마대의 장군이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몰라 아무 말도 못했다.

서우치가 고개를 돌려 그의 부장을 봤다."준비시킨 것은?"

"결사대는 준비가 끝이 났사옵니다."고려에 별초와 조의로 구성된 결사대가 있다면 요동에서도 결사대는 존재했다.

"이번 전투의 목표는 적의 화포를 깨는 일이다."서우치는 전면적인 공격이 목표가 아니라 화포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보병을 진격시키고 기마대를 우회시켜 고려군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했다. 그리고 결사대를 투입하여 고려군 후방에 있는 화포를 깨려고 했다.

그것이 이번 전투의 핵심이었다."500의 결사대가 은밀히 고려군 후방으로 이동을 완료했사옵니다. 발각되지 않은 것은 발해의 선조들의 도움이옵니다."

"발해의 건아들이 성공을 해 줘야 할 것인데!"

"그들의 충심은 섶을 지고 불길로 뛰어들 수 있을 만큼 강하옵니다."건국을 위해 달려온 요동군이었다. 그리고 끝내 발해라는 이름으로 개천을 했다. 그러니 젊은이들을 교육하고 무사를 양성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모두 전마에 석유를 달고 고려 군진으로 돌진할 것입니다."

"성공을 해야 할 것인데."

"그렇사옵니다. 이번 작전에 잃게 될 보병과 기병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공을 해야 할 것입니다."

"옳다. 고려 방어진은 단단해도 후방은 전방에 비해 허술할 것이다. 결사대가 화포를 깨겠다는 의지만 충실하다면 충분히 후방에 있는 화포를 깰 수 있을 것이다."

"석유를 지고 돌진할 것이니 가능할 것이옵니다."

"500의 결사대가 은밀히 고려군 후방으로 이동을 완료했사옵니다. 발각되지 않은 것은 발해의 선조들의 도움이옵니다."

"발해의 건아들이 성공을 해 줘야 할 것인데!"

"그들의 충심은 섶을 지고 불길로 뛰어들 수 있을 만큼 강하옵니다."

"그들의 충심은 섶을 지고 불길로 뛰어들 수 있을 만큼 강하옵니다."건국을 위해 달려온 요동군이었다. 그리고 끝내 발해라는 이름으로 개천을 했다.

그"한 번에 돌격하는 것이 아니라 적 후방의 목책을 깨기 위해 1차 공격을 하고 2차로 모두 돌진하여 공격하는 것이다."

"단단히 지시를 해 놨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갑주에 새겨라! 고려를 정벌한 후에 영웅이 될 것이다."

"예. 총군사령!"

"태왕폐하는 어디쯤 오시고 계시냐?"

"연락기병의 보고에는 여기서 이틀거리라고 하옵니다."

"그러니 적의 화포를 깨야 한다. 태왕폐하께서도 화포를 이끌고 오시고 있다. 적의 화포를 깨고 우리가 화포로 공격을 한다면 고려 놈들에게 당한 것을 그대로 돌려 줄 수 있다."

"그렇사옵니다."

“이래서 공격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네. 장군!”

서우치는 기마대를 지휘하는 장군에게 말했다.

“알겠사옵니다.”

“공을 세울 기회는 많소이다.”

“예. 총군사령!”

“조금만 참으시오.”

서우치는 기마대를 이끄는 장군을 보며 웃어줬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금니를 깨물듯 이빨을 꼭 깨물었다."가자! 반격을 시작할 때다."서우치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포를 깨고 우리가 화포로 공격을 한다면 고려 놈들에게 당한 것을 그대로 돌려 줄 수 있다."

"그렇사옵니다."

“이래서 공격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네. 장군!”

“이래서 공격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네. 장군!”

서우치는 기마대를 지휘하는 장군에게 말했다.그리고 군막을 나가 군진 중앙에 위치한 높은 망루 위로 올랐다.

처음 이곳으로 후퇴할 때는 그저 비참한 야영지에 불과했으나 급히 망루를 세우고 군진을 구성했다. 다행이 이곳까지. 적의 화포가 날아오지 않았고 그 동안 전투는 없었다.

이제부터 발해가 반격을 시작하는 거였다."이곳에서는 적진이 훤히 보이는군."

"그렇사옵니다. 총군사령!"그의 부관이 서우치의 옆에 서서 말했다."저 후방에 있는 것이 화포지?"

"그렇사옵니다.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축이 무척이나 기옵니다."

"대단한 놈들! 저런 것을 가지고 진격을 하다니,,, 저런 것을 가지고 진격을 하니 진격 속도가 느려진 거였어."서우치는 인상을 찡그렸다."결사대는?"

"저기 고려군 군진 후방의 둔덕이 보이십니까?"

"그래! 방어진까지 말로 달리면 눈만 깜빡할 사이에 돌파를 하겠구나!"

"저곳까지 결사대를 배치하는 것이 어려웠사옵니다. 말에 재갈을 물리고 말굽에 천을 데서 이동할 때 소리를 줄였사옵니다."

"잘 했다."서우치는 부관의 보고에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이제 연기를 피어보자."

"예. 장군!"

"그렇사옵니다.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축이 무척이나 기옵니다."

"대단한 놈들! 저런 것을 가지고 진격을 하다니,,, 저런 것을 가지고 진격을 하니 진격 속도가 느려진 거였어."서우치는 인상을 찡그렸다.서우치는 인상을 찡그렸다.

"결사대는?"

"보병들이 크게 상하지 않게 방패는 모두 준비를 했겠지?"

"여부가 있겠사옵니까? 고려도 우리와 같은 각궁을 쓰는 자라는 것을 알렸사옵니다. 단단히 준비를 했사옵니다."

"그럼 공격해!"서우치의 공격 명령이 떨어졌다."북을 쳐라! 공격을 하라!"둥둥 둥둥! 둥둥둥!요란한 진격의 북소리가 벌판을 울리고 있다. 이제 들판이 울었으니 군사들은 피를 흘릴 것이고 역사는 그 어딘가로 흐르게 될 것이다.23권 끝!다음 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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