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간웅 19권 - 황후적화(皇后赤化)! -- >회생의 군막.
“찾으셨사옵니까? 황자저하!”
귀녀 아나스타샤가 공손히 내게 머리를 조아렸다. 고려 복색으로 옷을 입은 모습이 무척이나 단아하면서도 묘한 기운을 풍겼다.
‘어울리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무척이나 이국적이면서도 이색적이면서 조화를 이루고 있군.’보통 혼혈아 여자들은 미색이 출중한 것이 보통이다.동서양의 장점을 그대로 물려받는 경우가 많다.
백옥 같은 피부에 갈색 눈이지만 머릿결은 금발도 흑발도 아닌 묘하게 어두운 갈색이라 그 자체가 매력으로 다가왔다.또한 큰 키에 길쭉한 허리는 개미처럼 가늘고 엉덩이는 고려의 그 어떤 여인보다 풍만하며 또 옷 속에 비록 숨겼지만 가슴은 터질 듯 부풀어 있어 사내라면 누구나 탐할 수 있을 정도의 몸이 분명했다.
“불렀지.”
“그래서 왔나이다.”
귀녀 아나스타샤는 애써 내게 예를 보이고 있었다. 이제 난 황자의 신분이니 말이다. 그리고 자신의 운명이 어떤지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어쩌면 늦은 감도 있었다. 그냥 지금까지 내 사택에 방치를 해뒀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이 품어야 한다.
그로인해 더욱 신라방과 돈독한 유대감을 형성해야 했다. 또한 백화에게 경고 아닌 경고를 해야 했다.내 여자에서 제발 내 정적이 되지 말라고 경고해야 했다.
“너는 내 여인인가?”
품어야 할 계집이라면 말을 돌리거나 분위기를 잡고 싶지는 않다. 귀녀인 아니스타샤는 영화공주와는 다른 존재다.
영화공주나 백화 그리고 이연이 정실부인으로 황후라는 존재라면 귀녀인 아나스타샤는 사가로 따지면 첩에 불과하고 황실에서는 황자의 후궁 정도가 되는 거였다.그렇다고 해서 비천한 존재라는 것은 아니다.
이 고려에서 나의 여자라면 모두 다 황제가 될 존재의 여자이고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존귀한 존재이니 말이다.
“그리 계약된 줄 압니다. 더 정확하게 따진다면 불모겠지요.”
귀녀 아나스타샤의 말에 난 인상을 찡그렸다.
“딱 내가 싫어하는 유형의 계집이군.”
“영리한 여자를 싫어하십니까?”
백화 같다. 나는 백화가 싫어 영화공주를 택했다. 그런데 여기 또 백화 같은 존재가 하나 더 있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표독한 여자를 싫어하지.”
그러면서 백화의 얼굴이 떠올랐다.맞다!내가 애써 외면하고 있었지만 백화는 표독하다.
처음 의종황제에게 팥죽을 전하기 위해 수라간에 갔을 때 수라간 상궁을 참한 것도 백화였다. 또 가차 없이 사람들을 벤 것도 백화였다. 그저 난 그걸 모른 체하며 오직 나를 위해 그랬다고 또 나를 위해 목숨을 건 백화만 생각했다.
‘백화가 그랬다. 그랬어. 그랬던 거야!’난 나도 모르게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다.
“저는 표독하거나 영리하지 않습니다. 황자저하!”
“그럼 지금은 뭐지?”
내 물음에 귀녀인 아나스타샤가 날 똑바로 봤다. 도도한 면이 두드러지는 순간이다. 하지만 이 도도함 속에서는 숨김이 없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 내 여자들은 모두 각자의 목적을 위해 무엇이든 숨기고 있었다. 모든 것을 숨기고 내게 접근한 백화부터 고려 황실을 위해 나와 정략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영화공주 그리고 가문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얼굴 한 번 안 봤지만 내 여자라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는 이연까지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귀녀 아나스타샤는 그런 것이 없는 것 같았다.
숨기는 것이 없고 그냥 내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이것 또한 묘한 매력이었다.
“저를 비천하게 여기시는 것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반항이옵니다.”
“반항?”
“그렇사옵니다. 저는 볼모의 신분입니다. 아버지와 황자저하의 유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보내진 사람입니다. 어찌 하시던 황자저하의 소유라는 겁니다.”
“어찌 되었던 내 소유다?”
“그렇사옵니다.”
“그대는 내게 스스로 볼모라고 했다. 그럼 돌아갈 수 있다면 돌아가겠다는 건가?”
내 물음에 귀녀 아나스타샤가 잠시 나를 봤다.
“제가 황자저하의 여자가 아니 된다면 그러고 싶습니다.”
“된다면?”
“그렇다면 볼모가 아니라 황자저하의 여자일 겁니다.”
“완벽하게?”
“그렇습니다.”
“그 말은 내가 신라방 총방주를 베어도 나를 따른다는 건가?”
“아비를 배는 남편을 그냥 두고 볼 여자는 없습니다.”
역시 솔직하다. 그 솔직함에 끌리는 나다.
“그럼 어찌 할 텐가?”
“떠나야지요. 그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대가 내게 원한을 가지고 떠나게 내가 그냥 둘 것 같은가?”
“그럼 다시 볼모가 되는 것이지요.”
귀녀 아나스타샤의 매력은 솔직함이다. 그 솔직함은 어떤 면에서는 천진난만함에서 나올 것이다.
“모든 것이 내 하기 나름이라는 건가?”
“이 고려의 모든 일이 황자저하께서 하기 나름이지 않습니까?”
“그렇지. 나는 그대를 내 여자로 만들기 위해 불렀다.”
“그렇지요.”
귀녀 아나스타샤가 살짝 입술을 깨물었다.
“싫은 것인가?”
“좋지는 않사옵니다.”
“솔직하군.”
“예. 황자저하! 저도 계집입니다. 그냥 손을 뻗으면 얻어지는 창부가 아닙니다.”
파르르 떨리는 눈으로 자신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아나스타샤였다.
“누구이든 고려 황자 황 회생의 여자는 비천하지 않다. 오직 존귀하고 소중한 존재다.”
“진정이십니까?”
“그래. 진정이다. 나는 너를 귀하게 여길 것이다. 그러니 내 여자가 되어라.”
내 말에 귀녀 아나스타샤가 날 빤히 봤다.
“그럼 저랑 약조하나 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요구!내게 감히 요구를 하고 있는 아나스타샤였다. 난 아나스타샤의 요구에 살짝 인상을 찡그렸다.
“내게 요구할 수 있는 존재는 없다.”
“간청이옵니다.”
“뭔가?”
“저로 하여금 아비를 배신하게 만들지 말아주십시오. 또한 아비로 하여금 저를 이용하게 하지 말아주시옵소서. 마지막으로 저를 황자저하의 여자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대해주세요.”
“그대의 말은 그대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아달라는 건가?”
“저는 평범한 여인이고 싶습니다.”
이건 내가 원하는 것이다.
“진심인가?”
거짓으로 내 환심을 사기 위해 말할 수도 있는 거였다.
“두고 보시면 압니다. 전 그냥 평범한 여자이고 싶습니다. 그러니 저를 세 분의 황후로부터 지켜주십시오.”
미모로 따진다면 아나스타샤가 가장 뛰어나다. 거기다가 이국적인 매력까지 있다. 그런데 마음도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중요한 것은 이 마음이 변하느냐? 변하지 않느냐? 라는 거다.
“그리 해 주지.”
내 말에 아나스타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리고 천천히 두발 뒤로 물러나 내 앞에 부끄러운 얼굴로 조심히 섰다.
촛불에 아른 거리는 아나스타샤의 모습이 정말 귀녀처럼 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스르륵!그 순간 아나스타샤는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스스로 풀었다.
순백!딱 그 한 단어면 충분했다.아나스타샤의 벗은 모습은 눈처럼 희고 고왔다.
몸매가 예쁘다! 가슴이 크다. 여인의 깊은 숲이 우거지다.
이런 표현 따위는 필요하지 않았다.그저 마력 같은 순백 그 자체의 아나스타샤였다.
“백설 공주군.”
난 나도 모르게 아나스타샤를 몸을 보며 그렇게 혼잣말을 했다.
“부끄럽사옵니다.”
“당돌하게 그리 행동을 했으면서 부끄럽다는 거요?”
“당신의 여자이고 싶습니다.”
아나스타샤의 말에 난 지그시 아나스타샤를 봤다.
“그대의 이름은 백설이 좋겠군.”
“백설이라고요?”
“흰 눈! 참으로 곱고 깨끗한 눈! 백설! 그래! 당신의 이름은 이제 백설이 좋겠소.”
난 아나스타샤에게 이름을 줬다.이제 이 고려에서는 귀녀 아나스타샤는 없다.오직 고려 황자 왕 회생의 여자인 백설 부인만이 있는 거였다.
“제게 이름을 지어주시는 건가요? 황자저하?”
“그렇소. 나는 앞으로 그리 부를 것이요. 백설!”
내 말에 백설이 나를 보며 환하게 웃었다.
“예. 제 이름은 백설입니다.”
“이리 오시오.”
난 두 팔을 뻗어 백설을 내게 오라고 했고 백설은 조심히 내게로 다가왔다. 이제 남자와 여자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해야 할 시간이다.
“내가 백설 그대를 품으면 그대는 이 고려 아니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여인 중 하나가 될 것이요.”
“저는 그냥 평범한 여인이면 좋겠습니다.”
“그리 될 것이요.”
묘한 마력을 가진 백설이다. 백화와 영화공주 그리고 이연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여인이다. 그리고 난 오늘 이 여인을 품을 것이다.내 눈에 들어온 백설의 모습은 촛불이 아른거리는 아름다움보다 더 아름답게 그 이름처럼 들판에 소복하게 쌓인 눈처럼 시리도록 아름답게 보였다.
“내 오늘 그대를 내 소중한 여인으로 만들 것이요.”
이 순간 숨소리도 죽이고 파르르 떨면서도 나를 도도하게 보고 있는 백설은 묘한 매력으로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몸인 백설이다.희고 고운 눈이다.그 눈에 내가 지금 안기려 하고 있다.
“참으로 그대는 흰 눈처럼 차갑게 시리고 포근하게 아름답다.”
난 그렇게 말하고 살포시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맞췄다. 그 순간 백설의 입술의 그 작은 떨림까지 내게 느껴졌다.
‘처녀일까?’난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서양의 여인들은 정조개념이 희박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다. 또한 자유분방한 성생활을 영유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게 이 순간 중요한 것은 아니다.
내가 백설의 입에 입을 맞추자 쿵쾅거리는 그녀의 심장소리가 내 심장에 들렸고 마치 내 심장이 그녀의 심장소리에 맞춰서 뛰는 것 같다.요동치는 심장소리.그 심장소리 하나만으로도 이 순간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백설이고 그런 백설이니 내가 첫 남자일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파르르 떨리는 입술이 눈 위에 핀 붉은 매화 같다.’내가 품었던 영화공주를 난 달꽃이라 표현했다.
그에 반해 백설은 눈 위에 핀 북은 매화였다.붉은 매화!화려하지만 그 내면은 소박한 여인!그게 백설이었다.
그리고 난 그녀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아 있는 그 순간 좀 더 짜릿한 그녀의 마력을 느끼기 위해 살짝 힘을 줘서 그녀를 안았다. 오랫동안 이어진 입맞춤이 끝나자말자 바로 백설을 내 침상으로 이끌었다.
“황, 황자저하!”
목소리가 떨린다. 그 떨림이 나를 더욱 흥분시키고 있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침상에 쓰러졌다.내 아래에 그녀가 있다.
붉은 매화인 백설이 있다.눈 위에 피어 화려하지만 그 화려함이 수수하게 보이는 그런 여자가 지금 내 아래에 나만 보고 있다.
나를 부끄러이 보며 떨고 있는 그녀가 있다. ‘내 앞에서 과감하게 옷을 벗은 것과 다르게 떨고 있어.’백설은 과감함으로 시작해서 부끄러움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또한 자신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잘 아는 여자가 바로 백설이었다.
“왜 떠는 것이요?”
“이 순, 순간이 두렵지 않는 여자는 없을 거예요.”
난 백설의 말을 듣고 조심히 또 천천히 백설의 풍만한 가슴을 향해 손을 뻗었고 내 손아귀에 그녀의 가슴이 가득 들어오는 순간 내 눈에도 희고 고운 눈밭 위에 가지에서 떨어진 한 송이 붉은 매화 같은 그녀의 유두가 가득 들어왔다.
“참으로 탐스럽소.”
“부, 부끄럽사옵니다.”
부끄러울 것이다. 내가 이리 빤히 보니 말이다.다른 것은 다 몰라도 내가 가진 여자들 중에 가장 탐스러운 가슴과 유두를 가진 여인이 바로 귀녀라고 천대받고 무시당하던 백설이었다.
난 바로 그녀의 유두를 내 혀로 희롱했다.단 번에 먹으면 다 없어지는 것이 싫은 아이처럼 조심히 그녀를 유두를 아껴 먹겠다는 마음으로 혀로 천천히 애무했다.
“아아아~ 아아아~”
백설은 바로 내 애무에 신음소리를 토해냈다.역시 혼혈아이기에 성감대도 무척이나 민감한 것 같았다. 이런 여자들이 남자를 흥분시키고 자신감에 넘치게 한다.어떻게 해도 여자는 교성을 지를 것이니 말이다.난 다시 천천히 백설의 귓불을 만졌다.
“아아아~ 아아아~”
백설은 참지 못하고 교성을 흘렸다.
“예민하군.”
“부끄럽사옵니다.”
“참으로 탐스럽고 예민하구나!”
난 바로 입으로 백설의 풍만하고 탐스러우면서도 도도하게 탱탱하게 하늘로 뻗어 있는 눈밭에 떨어진 한 떨기 매화 잎 같은 백설의 유두를 거침없이 빨았다. 참으로 거칠 것이 없는 순간이고 나를 통제할 수 없는 순간이기도 했다. 묘한 매력을 넘어 마력까지 가지고 있는 백설이었다.
“아아아~ 아아아~”
백설은 내 혀 놀림에 바로 신음을 토해냈다.
“황, 황자, 저하!”
“가만히 있으라.”
난 여전히 백설의 젖을 빨면서 다른 손으로는 한 번도 젖어 보지 못한 백설의 음부에 손가락을 넣었다.
“아악!”
백설은 아픔에 살짝 비명을 질렀다. 참으로 나는 치졸하다. 직접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 이리 끝내 행동으로 옮기니 말이다.백설의 비명이 거칠다.아픔을 느끼는 거다.‘처녀다!’참으로 치졸한 나다.그래서 나는 남자인 거다.
“황, 황자저하 아프옵니다.”
“참아야 한다. 나는 그대를 탐할 것이다.”
영화공주와의 합방은 예를 따라 움직였다면 지금은 본능을 따라 움직이고 있는 나였다. ‘백설의 음부는 명기다.’난 좁디좁은 백설의 질을 손가락으로 느끼면 이 밤이 불탈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인가?”
난 백설에게 물었다.
“황자저하!”
“처음이라면 꽤나 아플 것이다.”
“참을 것이옵니다.”
“그래. 그래!”
“예. 아아~ 왕자님!”
난 이 순간 본능에 충실하고자 했다.아니 뜸을 드릴 시간이 없다.
이미 내 제장들은 자비령을 향해 진격해 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또한 내 병졸은 적을 향해 공격을 감행하고 있을 것이다. 절대 치열할 수 없는 전투기는 하지만 지금 이 새벽에는 전투가 벌어질 참이다. 그러니 내가 다음을 위해 빨리 움직여야 한다.
그렇기에 난 이 시간을 최대한 빠르게 이용하고 흘려야 한다. 그리고 또 쾌락을 느껴야 한다.이왕 백설을 가지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내 물건을 백설의 음부 안으로 밀어 넣었다.슈우욱!급하게 들어가는 소리와 함께 백설은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아악!”
이 비명이 군막을 넘어서는 것은 당연할 거다. 그리고 바로 난 백설의 몸을 탐닉했다. 본능에 충실하기로 한 나다.그러니 묘한 마력을 가진 백설의 몸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으으으!”
나 역시 흥분이 됐다. 그래서 삽입을 한 상태에서 마구 허리를 움직이면서 손으로는 백설의 엉덩이와 젖을 마구 주물렀고 그때마다 백설은 비명다운 비명을 질렀다.
“아아악! 아악!”
너무나 고통스러웠는지 그게 아니면 쾌락을 느꼈는지 백설이 내는 비명 소리는 영화공주가 내는 그 소리와는 사뭇 달랐다.
“아아아~ 아아~! 황, 황자, 황자저하!”
고통이 어느 순간부터 쾌락으로 변하는 백설인 모양이다. 난 쉬지 않고 허리를 움직여 물건을 백설의 자궁 깊숙한 곳까지 밀어 넣었다.
“아아아~ 몸, 몸이 뜨, 뜨거워져요.”
“내가 널 여자로 만들었구나!”
그때 백설의 허벅지로 적은 양의 피가 흘러내렸다. 처녀막이 내 물건의 강성함에 터진 거였다. 그리고 난 다시 그 피를 보며 백설이 처녀라는 것에 더욱 흥분했다.
황홀했다. 힘을 가지는 것은 이런 것일 거다.권력의 맛도 이럴 것이다.
옥좌를 가져 황궁의 모든 여자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도 이런 맛일 거다. 이 모든 것을 끝내 끝까지 가지기 위해서는 더욱 큰 힘을 가져야 하고 또 더 많은 것을 정복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드시 중원을 정복하고 정복황제가 될 것이다.’내 대망이 명확한 이유를 가지는 순간이다.
“아아아~ 아아아~ 황자저하!”
“좋군!”
나 역시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끝내 백설의 몸에 안겨 사정을 했다.
“으윽! 아주 좋아!”
난 아마 백설의 몸 깊숙이 아주 많은 양의 정액을 분출했다. 임신을 하기 충분할 정도로.
“황자저하!”
“넌 내 여자가 되었다. 고로 너는 참으로 고귀하다.”
백설에게 그리 말하는 순간 정도전의 얼굴이 내 눈 앞에 스쳐지나갔다.‘내 것을 탐할 수는 없소이다.
숙부 그대는 내가 내리는 것만 가져야 할 것이요.’난 그렇게 생각하며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다.============================ 작품 후기 ============================넋두리!그냥 간웅이 마음에 드시지 않는 분은 그냥 가시지. 정극에서 치정극으로 변해 간다고 한 마디 하시고 가시네요. 이 간웅에서 야한 부분은 딱 3장면 나오는데 치정극이라 치정의 뜻이 뭘까 고민을 해 봅니다.
회생의 현실에서 그의 여자들이 이리 움직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치정극이라고 하니 한참 고민했네요. 하여튼 410편까지 읽어주신 독자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하루에 한 편이라도 올릴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