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간웅 13권 -- >공예태후의 처소.공예태후의 처소로 들어서는 해월의 표정에는 다급함이 가득했다.
“무슨 일이냐?”
공예태후는 영화공주와 차를 마시다가 다급하게 들어서서 뭔가 아뢰고자 하는 해월을 보며 불길한 마음이 들어 물었다.
“대전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사옵니다. 태후마마!”
“엄청난 일?”
“그렇사옵니다. 대전에서 지금 금나라 순문사가 부마도위를,,,,,,.”
해월이 힐끗 영화공주의 눈치를 봤다.
“부마도위께서 무엇을?”
영화공주도 회생이 거론되자 해월을 빤히 봤다.
“금나라 순문사가 부마도위를 금 조정에 입조하라 폐하께 청하고 있사옵니다.”
해월의 말에 공예태후는 분노에 눈동자가 커졌고 영화공주는 놀라 그 모후처럼 눈동자가 커졌다.
“어마마마!”
“황상께서 끝내 일을 벌이실 참이구나.”
바드득!공예태후는 자신의 아들인 명종황제가 자신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간 날을 떠올렸다. 물론 그 선전포고는 입으로 담지는 않았지만 후일의 화근이 될 의종의 문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부마도위로 하여금 송나라 정벌군의 총사령의 직을 재수하려 하고 계시옵니다.”
그 순간 지금까지는 그저 놀라기만 했던 영화공주의 눈동자가 파르르 떨렸다.
“어마마마! 지금 부마도위를 전장으로 폐하께서 내모시려고 하는 것 같사옵니다.”
영화공주의 목소리에는 다급함이 담겨 있었다.탁!분노가 치민 공예태후가 탁자를 내려쳤다.
“황상께서 그러셨느냐?”
“금나라 순문사의 말이오나 황제폐하께서도 허락하는 분위기라 하옵니다.”
“황상과 순문사 사시에 밀담이 오고간 것이 분명함이야!”
바드득!공예태후는 화가 치밀어 어금니를 깨물었다. 지금 황제가 이회생을 건드리는 것은 자신에 대한 도발이라는 생각이 드는 공예태후였다. 또한 자신의 장자이며 명종황제의 형이 되는 의종을 끝내 참살하겠다는 뜻이 담겼다고 공예태후는 생각하고 있었다.
탁!분노한 공예태후가 분을 참지 못하고 탁자를 손바닥으로 내려쳤다.
“황상께서 황제이지 않으시려 하는구나.”
이 순간 뭔가 결심을 하는 듯한 공예태후였다.
“어, 어마마마!”
영화공주는 놀라 떨리는 목소리로 공예태후를 불렀다.
“황상께서는 잊고 계신 것이 많은 것 같구나.”
“예? 무, 무슨 말씀이시옵니까?”
“이 태후에게 황자가 많다는 것을.”
공예태후의 말에 보고를 한 해월도 옆에서 공예태후를 보고 있던 영화공주도 기겁했다.
“어, 어마마마!”
“황상의 성정을 가장 잘 아는 것이 나라 생각을 했거늘,,, 역시 자식을 제일 모르는 것이 어미였구나.”
공예태후는 스스로를 한탄 했다.
“태, 태후마마,, 어, 어찌 하실 참이시옵니까?”
“우선은 두고 볼 것이다. 우선은 허나,,, 오래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다.”
어미와 자식 간에 금이 완벽하게 가는 순간이었다. 또한 공예태후의 분노에 너무나 놀란 해월이었다.
“어, 어마마마!”
“너는 그저 아무 것도 듣지 못한 척 하거라.”
“예?”
“내 부마 회생이 그리 호락호락 하게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야. 참으로 어리석다. 참으로 내 아들이 참으로 어리석다. 누가 자신을 옥좌에 올렸는지 진정 저리도 모른단 말인가?”
이 공예태후의 말은 다시 말해 그 올렸던 옥좌에서 끌어내릴 수도 있는 존재가 자신과 회생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오래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야!”
‘이것이 진정 무인본분 위국헌신으로 살고자 했던 나를 위한 보답인가!’순간 지그시 어금니가 깨물어졌다.배신일 것이다.
또한 그의 작음과 나의 대범함에 대한 결과일 것이다.한탄스러운 순간이며 내 숙부가 되는 명종황제가 이리도 그릇이 작고 사람을 보는 눈이 없다는 것을 난 다시 한 번 한탄해야 했다. 그리고 더욱 내 이름대로 살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스스로 폐국의 길을 걷고 폐왕의 길을 걷는다면 나 역시 역사라는 놈의 하늘을 땅으로 만들 것이다.흔들리는 내 마음!지금 이 순간 흔들리는 것은 내 마음만은 아닐 것이다.
“폐하!”
난 한 발 앞으로 나서 명종황제를 보며 머리를 조아렸다.
“부마도위 이회생이 아룁니다.”
“부마는 어찌 생각을 하는가?”
“참으로 야율강 대인의 말씀이 옳습니다. 모든 일에는 순문사이신 야율강 대인이 말씀하신 것처럼 절차가 있는 법이옵니다.”
내 말에 이의방이 인상을 찡그렸다. 이의방도 지금 이것이 야율강이 나를 위해 판 덫이라는 것을 느낀 모양이다. 허나 빠진 덫에서 빠져나오기에는 늦은 상태였다.
“부마도 그리 생각을 하는가?”
“그렇사옵니다. 고려의 부마된 자가 사신단을 이끌고 가서 금황제께 황제 책봉의 고하고 칙서를 받는 것이 당연할 것이옵니다. 참으로 야율강 대인께서 고견을 내주셨사옵니다.”
“그런가? 부마도위도 그리 생각을 하는가?”
“예. 황제폐하!”
거부할 명분이 없다면 사지인줄 알면서도 또 함정인 줄 알면서도 순순히 걸어 들어가 주는 것이 좋다. 아니 지금까지 이렇게 일이 된 것은 모두 내가 파놓은 덫이었다. 그리고 그 덫에 내가 빠진 꼴이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반전이 있는 법.피하지 못한다면 이용해야 하는 법이다.
“또한 한없이 부족한 부마도위인 저에게 대국 금나라를 도와 무도한 송나라를 정벌하는 정벌군의 총사령관의 대업을 맡기신다면 신이 신명을 다해 고려와 금을 위해 반드시 공을 새우겠나이다.”
이 순간은 내게 최악의 순간일 것이다.허나 이 최악의 순간도 나는 나를 위해 이용해야 했다. 아니 어떻게든 이용해야 했다. 아니면 정말 명종과 야율강이 파놓은 덫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될 것이니 말이다.
“짐은 그대의 충심에 참으로 감복했다.”
“항공하옵니다. 폐하!”
“아니다. 부마도위가 있어 안심이 된다.”
“황공하옵니다. 폐하! 신께 상장군의 직을 내려주신다면 신이 전공을 새워 대국 황제폐하를 기쁘게 해 드릴 것이며 금나라에 고려 무장의 기개를 높이겠사옵니다.”
사실 난 이 순간 명종황제에게 대장군의 직을 내려달라고 하려다가 상장군의 직을 달라고 했다. 나를 금으로 보내겠다는 생각뿐이고 금에서 나를 척살하겠다는 생각뿐인 명종황제에게 내가 상장군이든 대장군이 되던 지금은 아무런 걱정이 없을 것이다.
‘이 위기를 이용해서 병권을 쥔다.’난 최대한 차분한 표정으로 말했고 내 말에 이의방은 그래 그래야 내 사위라는 눈빛으로 날 보는 듯 했다.
“부마도위에게 상장군의 직을 내리라?”
“부족하오나 황실의 일원으로 파병군의 수장이 된다면 그 격이 있어야 할 것이옵니다.”
“부마도위의 말이 옳은 듯 합니다.”
내 주청을 이의방이 거들었다. 역시 눈치라 빠르고 나를 정확하게 아는 내 장인이 분명했다.
“그리 생각을 하시오? 위위경?”
“그렇사옵니다. 황제폐하! 경대장군이 이끄는 파병군은 그 직이 대장군이면 충분하오나 황실의 인원인 부마도위이옵니다. 그러니 상장군의 직을 재수하시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이의방도 최악의 순간에서 최상을 이루려하고 있었다.
“허나 짐이 부마도위에게 상장군의 직을 재수한다고 해도 군영이 없고 병사가 없지 않소?”
명종황제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게 병권을 주기 싫은 듯 했다.그게 아니라면 현실을 말하고 있는 걸 거다.‘말을 꺼냈으니 끝장을 봐야 하는 순간이지.’난 그렇게 생각을 하며 명종황제를 봤다.
“경대장군이 이끄는 5천의 정예군을 제외한 1만5천의 사병들이 있사옵니다. 황제폐하!”
“사병들을 이끌고 상장군의 군대라 할 수는 없지 않나? 부마도위!”
“그들을 고려의 중앙군으로 편입하면 되지 않사옵니까.”
내 말에 야율강이 나를 보며 살짝 인상을 찡그렸다가 피식 웃었다. 마치 네가 아무리 그리해도 너는 죽은 목숨이라는 그런 눈빛이었다. 그리고 야율강은 명종황제에게 내 주청을 허락하라는 눈빛을 보내는 것 같았다.
“그런 방법이 있었군. 대신들은 부마도위의 말을 어찌 생각하는가?”
명종황제가 내 말에 동의하는 듯한 말을 하자 사병들을 빼앗긴 문신들과 대장군들이 웅성거리기 시작을 했다.
“황제폐하! 허나 1만 5천의 병사들은 고관대작들의 사병이옵니다.”
김보당이 앞으로 나서 말했다.
“사병도 고려의 병사이고 크게는 황제폐하의 신하이옵니다.”
난 김보당을 보며 말했다.
“허나,,,,,,.”
“부마도위의 말이 옳다. 고려의 모든 백성은 짐의 백성이고 또한 짐의 충성스러운 병사이다. 사병을 중앙군에 편입시키는 것은 그들과 그들을 데리고 있는 가문에 영광일 것이다.”
이 짧은 순간 명종황제도 머리를 쓰고 있었다.내가 만약 금으로 간 후 비명횡사를 하게 되도 1만 5천의 군사는 여전히 중앙군이 되어 있을 것이니 손해가 될 것이 없다고 생각을 하는 듯 했다. 또한 황실의 일원인 내가 지휘하게 될 군사들이니 아마도 태자에게 병권을 주면 무신들에게 대항을 할 수 있는 병력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눈빛이었다.
“그, 그렇사옵니다.”
김보당도 너는 아무 말도 못했다.정말 졸지에 자신들의 사병이 중앙군으로 편입되는 순간이었다.이 순간 대외적으로는 군권이 없는 내게 군권이 주어질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이것은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될 것이다. 물론 내가 사신으로 가 금에서 살아 돌아온다는 가정 하에서 말이다.
“황제폐하께서 신의 주청을 허락해주신다면 송나라 정벌에 신이 큰 전공을 새우겠나이다.”
“부마도위가 상장군이 된다?”
“황실의 일원으로 그 격이 그리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옵니다.”
고려의 상장군은 종 3품이다. 허나 지금은 무신들이 득세를 하는 시대다. 고려의 상장군이야 말로 실세 중에 실세가 분명할 것이다.
“짐이 부마도위의 충정에 깊이 감읍했다. 짐은 부마도위 이 회생에게 상장군의 인을 재수할 것이다.”
비록 그릇이 작은 황제라고 해도 황제의 명은 곧 법이다. 이 순간 나는 견룡행수에서 고려 상장군이 되었다. 물론 비록 사병 1만 5천을 정규군에 편입시켜서 된 상장군이기는 하나 상장군은 상징적인 존재가 분명했다.또한 내 장인이 되는 위위경 이의방보다 그 품계가 높기도 했다.
“그럼 새롭게 만들어지는 군영이 되겠군.”
고려에는 2군과 6위가 있다. 2군은 모두 상장군이 지휘를 하는 군영이었다. 용호군과 응양군이 바로 2군이다. 그리고 지금 생각을 해 보니 용호군도 또 응양군의 수장도 상장군이 아닌 대장군이었다.지금 이 고려에서 유일하게 나 홀로 상장군인 것이다.
“그리되면 3군 6위가 되는 것이옵니다. 폐하!”
김보당이 다시 한 번 어떻게든 막아보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이미 내가 덫에 걸린 것처럼 때가 지난 후였다.
“그리 되는가? 김대부!”
“그렇사옵니다. 고려의 군사체계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사옵니다. 폐하!”
“허나 이미 짐은 부마도위의 청을 윤허했노라.”
“하오나 폐하,,,,,,.”
“시간은 충분하오니 군사체계를 정비하면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옵니다. 폐하!”
참지정사 강일천이 나섰다.
“참지정사도 그리 생각을 하시오?”
“그렇사옵니다. 순문사의 말씀이 옳고 또한 부마도위의 말이 옳습니다.
사신을 파견해야 한다면 그에 맞는 격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황실의 일원인 부마도위가 사신단을 이끌고 대국 황제 폐하께 입조를 한다면 더욱 빛이 날 것이옵니다. 또한 고려황실에서 파병군의 총사령을 임명한다면 만천하에 금과 고려가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
참지정사는 김보당이 더는 말을 하지 못하도록 다부지게 말했다.
“옳소. 짐은 다시 한 번 공포를 하노라 충심이 가득한 부마도위 이 회생에게 상장군의 직을 재수하노라.”
“황공하나이다. 황제폐하!”
난 바로 머리를 조아렸다. 그리고 지그시 어금니를 깨물었다.‘후회하게 되실 것입니다. 숙부!’난 마음속으로 그리 뇌까렸다.
“위위경께서는 중방회의를 통해 부마도위를 도와 세부적으로 제 3군을 어찌 편성할지 상의토록 하시오.”
명종황제는 이 순간 마지막 실수를 하고 말았다.
“예. 황제폐하! 신 위위경 황제폐하의 명을 받자옵니다.”
“짐은 그대만 믿겠소.”
이것은 명종황제가 외척으로 이의방을 믿겠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 분명했다. 허나 이의방은 내가 명종황제로부터 팽 당하는 것을 봤으니 외척보다는 이제 고려의 권력자로 거듭날 생각을 할 것이 분명했다. 그것은 내게 이로운 일이다. ‘어제 서로의 속내를 보이기를 잘 한 것 같군.’
“짐은 참으로 복이 많은 황제일 것이다. 저리 충성스러운 부마도위가 있고 외척이 있으니 말이요. 하하하!”
나를 사지로 끝내 밀어냈다는 생각에 명종황제는 화통하게 웃었다. 하지만 끝내 마지막 웃는 자는 절대 그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제 되셨소? 순문사!”
“소신의 짧은 생각을 따라주셔서 신은 감읍했나이다.”
“짐이 곧 사신단을 파견하여 금황제께 입조를 하도록 하겠소.”
“소신이 귀국을 할 때 같이 가는 것은 어떻사옵니까?”
이것이 진정한 야율강의 목적일 것이다. 내가 금으로 가던 중에 봉변을 당할 수도 있고 금으로 가서 트집이 잡혀 비명횡사를 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네놈 스스로 이번 계략이 크나큰 실책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지.’난 내 눈빛을 숨기지 않고 야율강을 노려봤다.
“바로?”
“그렇사옵니다. 이미 폐하께서는 등극을 하셨사옵니다. 지금도 늦었다고 사료되옵니다.”
“그렇기는 하구려.”
명종황제가 나를 봤다.
“부마도위는 어찌 생각을 하는가?”
이 역시 벗어나가나 빠져나갈 수 없는 순간이다.
“상장군 이 회생 아뢰옵니다.”
내가 상장군이라고 말하지 김보당이 인상을 찡그렸다. 허나 난 이미 상장군이다. 고려 황제가 내게 상장군이라고 공표를 했으니 말이다.
“순문사의 말이 참으로 옳습니다. 소장이 순문사를 따라 바로 사신단을 꾸리겠나이다.”
“일이 급하게 되었소.”
“충심을 다해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준비를 하겠사옵니다.”
“그리하시오.”
내게 명종황제게 짧게 말하고 다시 야율강을 봤다.
“그건 그렇고 순문사는 언제 귀국을 하실 건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으니 일주일 후에 귀국을 할까 하옵니다.”
“일주일 후에?”
“그렇사옵니다. 폐하!”
“그렇다면 짐이 그대와 마지막 정을 나누기 위해 사냥을 나가려고 하는데 어떻겠소?”
거란인들이 사냥을 좋아한다는 것을 아는 명종이었다. 그 순간 이대장군의 눈빛이 반짝였다.
“사냥이라 하셨사옵니까?”
“그렇소. 사신단을 꾸리는 일이 일주일 만에 되는 것이 아니니 귀국을 좀 미루고 짐과 함께 사냥을 즐기시는 것이 어떻겠소?”
명종황제는 나를 곧 팽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또한 마지막까지 야율강의 환심을 사고자 하는 눈빛이 역력했다.
“달포이상은 지체할 수 없사옵니다. 폐하!”
“그 시간이면 충분히 사신단을 꾸릴 수 있을 것이요.”
“예. 알겠사옵니다.”
“그 동안 부마도위는 사신단을 준비하시오.”
“상장군 이회생! 황제폐하의 명을 받아 사신단을 꾸리고 1만5천의 군영을 새우는 기초를 닦겠나이다.”
명종황제는 내게 부마도위라 말했지만 난 곧 죽어도 상장군이라 말했다.‘이것이 후일 얼마나 큰 화가 될지 숙부는 모르실 것이요.’난 명종황제를 노려봤다.
이제 중요한 것은 사신단을 이끌고 금으로 무사히 가서 금나라 황제 광종을 앞에 당당히 서고 그의 환심을 사고 그 능력을 인정받은 후에 돌아오는 거였다. 허나 그것이 절대 쉬운 일은 분명 아니었다.
‘내가 상장군이 되었단 말이지. 상장군!’난 속으로 뇌까리며 자신들 스스로 날 사지로 몰아넣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명종황제와 야율강을 노려봤다.‘내 금나라에 가서 살아 돌아오는 날! 그리고 내 군대를 이끌고 출정을 하는 날 이 고려는 바뀌게 될 것이다.
’지금 흔들리는 것은 위태로운 고려만은 아닐 것이다.다음 권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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