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간웅-241화 (241/620)

< -- 간웅 12권. -- >난 바로 공예태후의 처소로 달렸다. 그리고 내 말을 들은 공예태후도 놀라 순간 멍해졌다가 놀라 나를 다시 봤다.

“부마는 내게 재물을 내어달라고 말한 것이 바로 며칠 전인데 그 엄청난 재물을 스스로 내탕고에 헌납하겠다는 건가?”

공예태후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 분명할 거다.

“그렇사옵니다. 송나라 거상 조필지를 벽란도에서 축출하지 않고서는 내탕고를 지속적으로 채울 수 없사옵니다.”

“허나 황실을 기망한 죄를 묻게 될 것이네.”

“물론 그 역시 아옵니다. 그 황실을 기망한 죄는 저의 가신이 모두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

“가신이?”

“그렇사옵니다. 허나 태후마마의 하늘같은 은혜로 귀양 정도로 끝을 내어주시면 감사하겠사옵니다.”

“귀양이라?”

“그렇사옵니다.”

“하하하! 이 늙은이가 오래 살기는 했군. 황실의 내탕고를 가득 채워줄 부마와 그 가신의 공을 치하하지 못하고 귀양을 보내야 하다니.”

여전히 공예태후는 어이가 없는 눈빛이었다.

“이번 일만 잘 진행이 되면 벽란도의 상권은 저와 황실이 가질 수 있게 될 것이옵니다.”

“그렇군. 사위가 원하는 것이 벽란도의 상권이군.”

“그렇사옵니다.”

“그건 그렇고 금나라 순문사 야율강은 어찌 할 생각인가?”

역시 공예태후는 벽란도 사신 야율강의 일이 신경이 쓰이는 것 같았다.

“조정이 너무 저자세로 나간 것 같습니다.”

“그럴 것이네. 금황제와 상황제의 친분이 워낙 돈독하니 이러는 것이지.”

사실 금황제와 내 부친이 되는 상황제는 돈독한 사이였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고려 조정이 혹시나 명종의 등극을 윤허하지 않고 또 그것을 구실삼아 거병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이렇게 저자세로 나온 거였다.

“아무리 친분이 돈독하다고 해도 상황제를 다시 옹립하는 일을 금에서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옵니다.”

“부마가 어찌 장담을 하나?”

“금에서는 누가 고려의 황제가 되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금황제가 상황제와 친분을 유지한 것은 송보다는 금에 유리한 외교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허나 그것은 거의 동등한 외교였습니다. 이제는 금이 더 유리한 외교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 금의 입장에서는 무리를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금이 무리를 할 필요는 없다?”

“그렇사옵니다. 이미 조정은 어리석게 금나라에게 군량을 보내야 할지 말지를 상의하게 되었습니다. 이보다 더 유리한 외교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내 말에 공예태후도 인상을 찡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 그럼 군량을 내줘야 한단 말인가?”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사옵니까? 이번에 고려의 고토를 회복하겠다고.”

난 이미 6진을 개척하겠다고 말한 상태였다.

“가능하겠나?”

“가능하게 만들 것이옵니다.”

“알았네. 난 부마만 믿을 것이네.”

“예. 태후마마!”

그때 태후의 처소 복도에서 인기척이 들렸다.-태후마마! 황제폐하 납시었사옵니다.

공예태후의 처소를 지키는 나인이 명종 황제가 온 것을 알렸고 난 본능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와 동시에 명종황제가 들어서며 나를 보며 살짝 인상을 찡그렸다.‘역시 나를 보는 눈빛이 곱지 않다.

’사실 명종황제는 나를 태후의 가신으로 여기고 있었다. 그리고 태후와 명종황제 간에는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신 견룡행수 이 회생! 황제폐하를 뵈옵니다.”

“이 자리는 부마도위로 와 있겠지?”

말하는 투가 무척이나 삐딱했다.

“예?”

“그렇다는 거지.”

명종황제는 내게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모후인 태후를 봤다.

“이 야심한 밤에 무슨 일입니까? 황상!”

태후는 갑작스러운 명종황제의 방문이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깊이 상의드릴 것이 왔습니다.”

“상의요?”

“그렇습니다. 금나라 순문사에 대한 일이옵니다.”

이미 대전에서 금나라 순문사가 황제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것을 공예태후는 알고 있었다.

“무엇을 상의하고자 하는 겁니까? 황상!”

공예태후의 물음에 명종황제는 힐끗 나를 봤다.

“소장! 물러나겠나이다.”

난 바로 허리를 굽혀 밖으로 나가려했다.

“부마는 그대로 있으라.”

공예태후는 내가 나간다는 것을 막았다. 그리고 그 순간 찰나지만 명종황제가 인상을 찡그렸고 난 그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왜 부마가 들으면 안 되는 일입니까? 황상?”

“아닙니다. 어마마마! 아직 국혼이 치러지지 않았으나 부마이기는 하지요.”

역시 말투가 삐딱하다. 그러고 보니 여전히 난 공식적으로는 부마도위가 아니었다. 아직 국혼이 치러지지 않았으니 말이다. 또한 백화와도 혼례를 치르지 않은 상태였다. 법적으로는 총각인 거다.

“소장은 물러가 있겠사옵니다.”

난 공예태후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상의할 일이 있다면 많은 사람이 논의를 하면 좋을 것이지요.”

공예태후는 명종을 보며 말했다.

“그렇기는 합니다.”

“그래. 무엇을 이 어미와 상의하고자 하는 것입니까? 황상.”

“금나라 순문사의 제안을 상의코자 합니다.”

금나라 순문사의 제안이라면 남송정벌에 있을 병력 파견과 군량미 지원에 관한 일이 분명했다.

“금나라 순문사가 어떤 제안을 했습니까? 황상.”

공예태후는 이미 모든 것을 알면서도 모른다는 눈빛으로 물었다.

“금나라 순문사가 제 황제 등극을 금나라 황제의 윤허를 받아주는 조건으로 남송정벌의 병력 파견과 군량미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어마마마!”

“남송정벌의 병력 파견과 군량미 파견이라고요?”

여기 또 명배우가 한명 있었다. 공예태후는 놀란 눈빛으로 명종황제를 보며 되물었다.

“그렇사옵니다. 어마마마! 소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상의코자 왔사옵니다.”

“조정대신들과 상의를 하시면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렇기는 하오나 어찌 되었던 금나라 순문사의 제안을 제가 윤허하게 된다면 내탕고에서 재물이 나가야 할 것이기에 상의코자 온 것입니다.”

“이미 내탕고는 바닥이 나 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래서 온 것입니다.”

“그래요. 황상은 어떻게 생각을 합니까?”

이미 이렇게 자신의 모후를 찾아왔다는 것은 명종황제는 내심 금나라 순문사의 압력에 굴복한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스스로 권위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난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것이,,,,,,.”

말에 뜸을 드리는 것은 분명 굴복을 의미하고 있었다.

“순문사의 제안을 받아드릴 생각이시군요. 황상.”

“금나라 황제가 소자를 황제로 인정해준다면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무신들도 황실을 더 이상은 겁박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기도 하지요. 허나 금은 멀리 있습니다. 또한 내탕고의 재물도 넉넉하지 않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어마마마! 하지만 제가 금나라 황제의 책봉 칙서를 받지 못한다면 수많은 분란의 씨앗이 싹틀 것입니다.”

명종황제의 말에도 일리가 있기는 했다.

“그렇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어마마마.”

“황상이 조정대신들과 잘 상론해서 뜻대로 하세요.”

“예. 알겠사옵니다. 어마마마!”

명종황제는 상의가 아닌 통보를 하기 위해 공예태후를 찾은 거였다. 드디어 야율강의 압박에 의한 굴욕적 외교가 시작될 판이었다.

“그건 그렇고 상황제 폐하는 잘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상황제요?”

명종황제의 말에 공예태후는 살짝 인상을 찡그렸다.

“그렇습니다. 강화로 가시게 두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홀로 얼마나 적적하겠습니까?”

명종황제의 말은 상황제인 의종을 위하는 척을 하고 있으나 현상황에서 명종황제가 상황제인 의종을 들먹이는 것은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적도 하겠지요. 신하도 없고 그저 망망대해만 봐야 하니 말이요.”

공예태후도 걱정이 되는지 인상을 찡그렸다.

“제가 금나라 황제의 책봉 칙서만 받아낸다면 곧 상황제 폐하를 황도로 다시 모시겠습니다.”

“황도로 다시 모신다고요?”

“그렇습니다. 소자의 뒤에 금나라 황제가 있는데 어찌 무신들이 반대를 하겠습니까?”

“진정이시오?”

“그렇습니다. 이번 일로 고려 황실이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명종황제는 금나라 황제를 등에 업고 호가호위를 할 생각을 하는 듯 했다. 난 그런 생각을 하다가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찡그렸다.‘뭔가 계략이 있을지도 모른다.’이유를 말할 수는 없으나 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어미는 황상이 하고자 하는 일을 지지할 것입니다.”

“예. 어마마마!”

“그건 그렇고 내탕고의 재물이 빈 것이 걱정입니다.”

정말 명종황제는 금에 군량미를 지원할 생각인 듯 했다.

“빈 내탕고야 조만간 차지 않겠습니까. 황상.”

“백성들이 안정이 되고 세액이 원활하게 징수가 된다면 그리 될 것입니다. 어마마마!”

“그렇지요.”

그때 명종황제가 나를 봤다.

“부마는 어떻게 생각을 하나?”

“예? 무엇을 말이옵니까?”

“어떻게 하면 빈 내탕고를 채울 수 있겠나?”

이건 뒤집어 말한다면 나에게 금나라에게 줄 군량미를 내놓으라는 말처럼 들렸다.

“황상폐하의 치세가 곧 이루어질 것이니 비어 있는 내탕고는 금방 채워질 것입니다. 황제폐하.”

“그 치세를 위해서는 우선은 금으로 보낸 군량미가 필요하지 않나?”

명종황제는 정말 금으로 군량미를 보낼 심산이었다. 그리고 뭔가에 대해 무척이나 두려워 하는 듯 했다.

“그렇기는 하옵니다. 소장이 어떻게든 준비를 하겠나이다.”

이 순간 내가 대답할 말은 이것뿐이었다.

“그렇지. 황실에 부마가 없었다면 큰일이 날뻔 했어.”

역시 말에 뼈가 있다.

“황공하나이다. 황제폐하!”

“곧 국혼을 진행해야 할 것이니 이번 일을 잘 처리하기 바라네.”

“예. 황제폐하!”

난 순간 죽을 쒀 개를 주는 꼴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필지에게 강탈한 은자 200만 냥을 고스란히 오랑캐의 아가리에 처넣을 판이군.’정말 짜증이 나는 순간이었다.

“그럼 소자는 이만 물러가겠사옵니다. 어마마마!”

명종황제는 내게 금나라에 보낸 군량미를 구하라는 듯 말하고 일어섰다. ‘내가 있는 것을 알고 온 것이야!’난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러세요. 황상께서 대전에서 조정대신들과 잘 상의를 하세요.”

“예. 그리하겠습니다. 어마마마.”

명종황제는 그렇게 말하고 공예태후의 처소를 떠났다.

“소인도 물러가겠습니다. 태후마마!”

난 공예태후를 보며 허리를 숙였다.

“절대 황제의 뜻대로 되게 둬서는 안 될 것이요. 부마도위!”

순간 명종황제와 이야기 할 때와는 다르게 공예태후가 돌변했다. 이것만 봐도 공예태후는여걸이 분명했다.

“예. 태후마마!”

“고려에게 건너간 군량미는 금이 고려를 치는 군량이 되어 화근을 만들 것이요.”

“알고 있사옵니다. 태후마마!”

“허나 황상이 금나라 황제의 칙서를 받는 것에 아무런 문제도 없어야 할 것이네.”

“예. 태후마마!”

정말 머리가 아파오기만 했다.난 그렇게 혹 하나를 달고 공예태후의 처소에서 나왔다.

‘갈수록 태산이군.’난 인상을 찡그려야 했다. 하지만 명종황제가 아예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무신정변에 의해 황제가 됐다.

그 누구도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할 것이 분명했고 그러니 이런 형태라도 자신의 정통성을 인정 받고 싶은 것이 분명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명종황제는 국제정세를 정확하게 보지 못하고 있다는 거였다.그리고 옆에 있는 나인을 봤다.

지금 공예태후의 전각을 지키는 나인은 내가 은밀히 궁에 심어놓은 여무사였다.

“모든 나인들에게 전해라.”

“예. 주군 하명하십시오.”

“지금부터 황상폐하가 누구를 만나고 또 누구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아내야 한다.”

“예. 주군.”

나인은 짧게 말했다.‘그럼 이제 조 필지를 박살을 내 볼까.중방.보통 조정의 큰일을 상론할 때는 문하중하성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니 무신들의 세상이 되다보니 그 회의도 중방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비록 이름뿐이기는 했지만 조정 영수인 문하시중 조영인이 참지정사 강일천과 함께 상석에 앉아 있고 벽상공신인 이의방이 같은 배열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좌측에는 무신들이 우측에는 문신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분명한 것은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대소신료들의 표정이 어둡기만 하다는 거였다.

“갑작스럽게 금나라 순문사가 왔습니다. 그리고 황망하게 남송을 치는데 군량을 지원하라고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은 고려 사직이 열린 후에 단 한 번도 없었소.”

대전에서는 금나라 순문사 야율강의 눈치만 보던 문하시중 조영인이 체면 때문인지 한탄을했다.

“정말 통탄할 일입니다.”

조영인의 한탄을 문극겸이 동조했다.

“그런데 왜 갑작스럽게 금나라에서 순문사가 파견되었는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의방은 갑작스러운 금나라 순문사의 행차에 의구심을 가졌다.

“아마도 곧 있을 상황제 폐하의 생신을 하례하기 위해 보낸 것이 아니겠소.”

조영인이 이의방의 궁금증에 답이라도 하듯 말했다.

“그런데 왜 은밀히 잠입을 하듯 들어온 거란 말입니까?”

“그것은,,,,,,.”

“분명 뭔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순문사를 잘 회유해서 황제폐하께서 금황제의 책봉칙서를 받게 하는 것이요. 그래야 고려가 안정될 것입니다.”

조영인은 좁아진 자신의 입지를 금나라 순문사를 통해 넓히고자 하는 속내를 보이고 있는 듯 했다.

“이미 고려는 안정되어 있소.”

이의방은 조영인을 질책하듯 말했다.

“허나 금나라의 황제는 이번 일을 통해 트집을 잡을 것이 분명하고 그것은 전란으로 번질 수 있소 위위경.”

탁상공론이 그렇듯 했던 말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다.

“또한 상황제폐하와 금나라 황제는 돈독한 위의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걱정이라면 걱정입니다. 순문사가 혹여 상황제 폐하를 알현하기라도 한다면 그 동안에 있었던 일을 알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눈치만 보고 있던 김보당이 위위경인 이의방을 보며 조심히 말했다.

“그래서요?”

“고려 내정에 더 큰 간섭을 하기 위해 금나라 황제가 상황제폐하의 복위를 꾸밀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금나라 순문사를 잘 대접해서 보내야 한다는 겁니다.”

조영인이 김보당의 말을 받듯 강경파인 이의방에게 말했다.

“정말 대전에서 금나라 순문사가 말한 것처럼 군량미라도 내어주자는 말입니까?”

“금나라 황제가 상황제의 복위를 꽤한다면 전란이에요. 전란.”

탁!순간 이의방이 격분해 탁자를 내려쳤다.

“누구마음대로 그리 된답니까. 이 위위경이 있는 한 그리 되게 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의방이 대노하자 이 자리에 모인 문신들이 모두 이의방의 눈치를 봤다.

“자중하시게.”

지금까지 아무 말도 없던 참지정사 강일천이 입을 열었다.

“송구하옵니다. 대감.”

“허나 위위경의 말이 아예 틀린 말은 아니네. 안 그렇습니까? 문하시중.”

강일천은 위위경인 이의방을 다독이며 조영인까지 다독이려고 했다.

“그렇습니다. 참지정사. 하지만,,,,,,.”

“그렇지요. 전란은 고려에 좋지 않지요.”

“금이 전란을 일으켜 내려온다면 고려의 정예군이 막을 것입니다.”

이의방은 의도적으로 강경책을 펴는 듯 했다.

“전쟁은 안 됩니다. 안 돼요.”

조영인이 강경한 이의방에게 만류를 하듯 말했다.

“그럼 어쩌자는 겁니까?”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순간이었다. 이래서 탁상공론인 거다.

“우선은 금나라 순문사를 잘 다독여야지요.”

참지정사도 금나라에게 군량미를 내어주자는 투로 말했다.

“참지정사!”

“진정하세요. 위위경! 우선은 황제폐하의 결심이 중요합니다.”

참지정사 강일천의 말에 이의방은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그 결심 제가 받아오겠습니다.”

이의방은 분노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작품 후기 ============================음! 좀처럼 독자님들이 모이지 않네요. 어쩔 수 없지요. 그냥 열심히 쓰는 것이 방법일 겁니다.

간웅을 처음부터 보신 독자님들은 전체 이용가가 분명할 겁니다.하지만 제가 다시 연재를 시작하고 보시기 시작하신 분들은 19금일 겁니다.

^^그리고 보니 곧 전자책도 나오겠네요. 아마 11월 20일이면 간웅 전자책이 나올 것 같습니다. 사실 좀 더 좋은 전자책이 되기 위해 리메이크를 한 것인데 그게 독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요즘 좋은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제가 계획한대로 간웅이 끝나고 나면 절 외면하신 독자님도 돌아오실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사실 요즘 이런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그래도 예전 독자님의 1/10이 돌아오신 것 같네요. ^^오늘은 두 편 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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