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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웅-226화 (226/620)

< -- 간웅 12권. -- >간웅 12권.1. 관상과 용혈! 그리고 회생.공예태후의 전각.공예태후는 근심이 가득한 얼굴로 자리에 앉아 있었고 그녀의 앞에 해월이 부복을 하고 있었다.

“사신들이 사신관에 도착을 했느냐?”

“곧 도착을 할 것이옵니다.”

“접대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예. 태후마마!”

“분명 이번 사신단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온 자들이 분명할 것이다.”

태후 역시 회생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니 절대 흠이 잡혀서는 안 된다.”

“예. 태후마마!”

“나인들도 잘 배치를 했겠지.”

“예. 태후마마!”

“사신들이 돌아갈 때 이번에도 딸려 보낼 것이냐?”

이 순간 태후는 약간 측은한 눈빛으로 해월을 봤다.

“그리해야 하지 않겠사옵니까?”

“그래. 이 모든 것이 고려가 힘이 없기 때문이다. 해월! 네가 알아서 잘 챙겨 보내어라.”

“예. 마마!”

“그나저나 금나라 순문사가 황제를 어떻게 압박을 할지 걱정이구나.”

“회생공이 잘 알아서 대처를 할 것이옵니다.”

“그래. 우리가 믿을 것은 회생뿐이다.”

여전히 공예태후는 회생에게 무한한 지지를 보이고 있었다.

“그렇사옵니다.”

“허나 이번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

“하찮은 제가 무슨 생각이 있겠사옵니까?”

해월의 말에 공예태후가 살짝 해월을 봤다.

“또 그런다. 말을 해 보거라.”

“물으신다면 한 말씀 올리겠나이다.”

“말해 보거라.”

“아마도 지금의 사신은 으름장을 놓고 갈 것이옵니다.”

“으름장만 놓고 간다?”

“그렇사옵니다. 아무리 고려가 힘이 없다고는 해도 금나라는 송과 대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그러니 고려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습니다.”

해월은 이렇게 국제 정세에 밝았다. 그러니 모든 상궁들을 관장하는 상궁이 되었을 것이고 공예태후의 신망을 받는 걸 거다.

“그렇게 생각을 하느냐?”

“그렇사옵니다. 금이 비록 강성하다고는 하나 송을 홀로 도모할 수는 없을 것이옵니다. 그리고 송이 비록 쇠퇴하고 있으나 고려와 손을 잡는다면 금을 도모하지 못할 것도 없사옵니다. 그러니 조정신료들이 잘 대처만 한다면 크게 해가 될 것이 없을 것이옵니다.”

해월의 말에 태후가 고개를 끄덕였다.

“신료들이 너와 같이 생각을 해야 할 것인데,,,,,,,.”

공예태후는 인상을 찡그렸다.

“회생공만 그리 생각을 하면 될 것이옵니다. 아마도 회생공은 그리 생각을 할 것이옵니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역시 치마를 입었다고 모두가 어리석은 것은 아니었다.

“허나 쇤네가 걱정이 되는 것은,,,,,,,,.”

해월이 힐끗 공예태후의 눈치를 봤다.

“네가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신이 돌아간 후이옵니다.”

“사신이 돌아간 후라?”

“그렇사옵니다. 황제폐하께서는 어떻게든 행동을 하실 것이옵니다.”

해월의 말에 공예태후는 기겁을 해서 해월을 봤고 그 순간 해월은 이고와 은밀히 이야기를 나누었던 때를 떠올렸다.

“태후마마를 근심케 하라니요?”

해월은 이고의 말을 듣고 눈동자가 커질 만큼 기겁을 했다.

“곧 금나라의 사신이 도착을 할 것이오.”

“저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최대한 그 사신들을 이용해야 할 것이요.”

“사신을 이용하다니요?”

해월은 이고의 말이 점점 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 조카 회생은 절대 스스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요.”

그제야 해월이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다.

“그, 그 말씀은,,,,,,,.”

“내 조카 회생이 현 황제폐하께 분노하게 해야 할 것이요. 그래야 회생이 진정 자신의 자리를 찾게 될 것이요.”

순간 이고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

“지금 상공께서 하시는 말씀은,,,,,,,.”

“진정 옥좌의 주인은 내 조카 회생이오.”

이렇게 사람은 변하는 법이었다.

“허나 절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상공.”

“아비의 죽음에 참을 아들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신단이 그렇게 상황제폐하의 죽음의 전초가 될 것이오.”

“그, 그 말씀은?”

“하늘의 해는 둘이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현 황제폐하께서는 똑같은 일을 두 번 반복하지 않으려 할 것이오.”

“그 말씀은?”

“금황제가 어쩔 수 없이 자신에게 칙서를 내리게 만들 것이오. 그럼 회생은 끝내 분노를 하게 될 것이요.”

이렇게 권력의 욕심이 없던 이고가 회생을 위해 변하고 있었다. 또한 이고가 변하는 것은 저잣거리에 떠도는 참요 때문이기도 했다.‘용손 십이진 십팔자위왕이라 했음이야!’사실 이고는 오래전부터 이 참요를 마음에 새기고 있었다.

사실 용손 십이진 십팔자위왕은 도참에 적혀있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을 위해 내려진 하늘의 계시라고 생각을 하고 있던 이고였다. 그렇게 엄청난 것을 숨기고 있었기에 이고는 더욱 더 권력에는 미련이 없는 듯 보이려고 노력을 했다. 지금까지 모두가 이고에게 속고 있었던 거였다. 그런데 회생의 존재를 알고 나서 그 도참에 기록되어 있는 용손십이진 십팔자위왕이 자신의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조카를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고였다.

그리고 자신의 조카인 회생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기 시작한 이고였다. 오직 그 엄청난 것을 아는 자는 이고의 정인인 해월뿐이었다.

“무엇을 생각하십니까?”

“이 씨가 왕이 되는 세상이 곧 열릴 것이요.”

이고의 말에 해월이 기겁을 했다.

“그, 그 말씀은,,,,,,.”

“내 조카 회생의 세상이 열릴 것이요. 나는 왜 회생이 이 씨가 된 것인지 이제야 알 것 같소. 이 모든 것이 천지신명의 뜻이요. 그리고 도참의 예언이기도 하오.”

이고의 말에 해월은 불안하기만 했다. 그리고 해월은 그 불안한 마음에 온몸을 부르르 떨며 회상에서 깨어났다.

“왜 그러는 것이냐?”

해월이 갑자기 온몸을 부르르 떨자 공예태후가 놀라 해월에게 물었다.

“쇤네는 그저 생각만 해도 두렵사옵니다.”

“네가 말하는 것은 현 황제가 상황제를 시해라도 한다는 것이냐?”

태후의 말에 순간 해월이 바로 바닥에 엎드렸다.

“불충한 생각을 한 쇤네를 죽여주시옵소서! 태후마마!”

해월의 행동에 공예태후도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다. 자신이 생각을 해도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되지 않게 할 것이다. 내가 반드시 그리고 회생이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

“예. 태후마마! 그리 하셔야 하옵니다. 그렇게 되어야 하옵니다.”

해월도 간절하게 대답을 했다. 사실 해월은 요즘 변하고 있는 이고가 두려웠다. 그리고 걱정이 됐다.

물론 이고는 요즘 변한 것이 절대 아니었다.예전부터 엄청난 야망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것을 애써 숨기고 있었던 거였다.

그저 그것을 해월이 모르고 있을 뿐이었다.용호군 장군방.오직 이고가 지그시 눈을 감고 있었다.

“용손 십이진 십팔자위왕,,,,,,.”

이고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리고 끝내 예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회상에 빠졌다.

“이곳이 바로 용혈이 흐르는 곳입니다.”

제법 야무지게 생긴 지관 하나가 이고를 보며 말했다.

“이곳이?”

“그렇사옵니다. 북변이라 사람들이 깊이 찾아보지 않사오나 이곳에서는 수많은 왕이 날 것이옵니다.”

지관의 말에 이고가 인상을 찡그렸다.

“수많은 왕?”

“그렇사옵니다. 이곳에서 시작하는 분은 모두 왕이 될 것이옵니다.”

“이곳은 자네가 말한 대로 북변의 갑산이네. 이런 북변에서 왕이 나온다고?”

“그렇습니다. 분명 그리 될 것이옵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내게 해 주는 것인가?”

이것이 이고가 궁금한 거였다.

“용혈이 황제를 부르고 있사옵니다. 또한 도참의 예언이 황제를 찾고 있사옵니다.”

“도참의 예언이라니?”

“용손 십이지 십팔자위왕이옵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이고는 지관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아 지관에게 되물었다.

“지금의 황도는 기운이 쇠하여 왕 씨인 용손은 십이 대에 다되고 십팔자가 새 왕조를 개창한다는 도선대사의 예언입니다.”

“도선대사?”

이고는 도선대사의 이름이 거론되자 놀라 눈동자가 커졌다. 도선대사!그는 회생이 가지고 있는 도천밀서를 쓴 도인이기도 했다.

“그렇습니다.”

지관이 지그시 이고를 봤다. 그의 눈은 이고를 마치 황제로 보는 듯 했다.

“그럼 십팔자는 누구를 의미하는 것인가?”

이고는 점점 더 지관의 말에 빠져들고 있었다. 사실 개경을 떠나 이렇게 북변 갑산까지 따라온 것은 이미 거의 이 지관의 말을 100프로 믿기 때문일 것이다.

“십팔자는 파자입니다.”

“십팔자가 파자라니 무슨 말인가?”

“파자라 함은 숨겨진 글자를 말합니다. 십에 팔을 덧붙이면 나무 목자가 되옵니다.”

지관이 바닥에 나뭇가지로 한자를 써가며 이고에게 설명을 했다.

“그렇군. 그렇게 보니 그리 되는 것이군.”

“그리고 이 목자 아래에 아들 자자를 붙이면 이가 되옵니다.”

“이가 된다?”

이고는 놀라 지관을 봤다. 처음 지관이 자신을 찾았을 때 범상치 않다는 생각을 한 이고였다. 그래서 자신과 함께 어디론가 가자고 말한 지관을 따라나선 이고였다. 그리고 도착을 한 곳이 바로 북변의 갑산이었다. 그런데 지금 정말 놀라운 이야기를 이고가 듣고 있는 거였다.

“예. 그렇사옵니다. 이 씨의 성을 가진 자가 이 땅의 새로운 주인이 되는 것이옵니다.”

“이 땅의 새로운 주인?”

“그렇습니다. 황제가 되는 것이옵니다.”

지관의 말에 이고가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다.

“나, 나를 두고 하는 말인가?”

이고의 되물음에 지관이 지그시 웃었다.

“산원의 상에 왕의 기운이 있사옵니다.”

“왕의 기운?”

“그렇사옵니다. 분명 왕이 되실 것이옵니다.”

“허나 이 세상에는 이 씨가 너무나 많네.”

“그렇지요. 하지만 이 땅의 기운인 용혈을 받고 도참의 예언까지 받으신 분은 오직 한분뿐이옵니다.”

“그게 나란 말인가?”

“저는 모르옵니다. 그저 산원나리의 상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내 관상이?”

“그렇사옵니다. 왕이 되실 관상이시옵니다.”

지관의 말에 이고가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내가 왕이 된다?”

“그렇사옵니다. 그럼 저는 이제 전할 것을 전했으니 물러가겠사옵니다.”

“간다니? 어디로 간단 말인가?”

“스승님의 심부름을 온 것이니 다시 묘향산으로 돌아가야 하옵니다.”

“묘향산?”

“그렇습니다.”

“자네의 스승이 누구인가?”

“이미 말씀 드린 것으로 아옵니다.”

지관이 그렇게 말하며 이고를 보며 허리를 숙여 절을 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이고가 회상에서 깨어났다.

“그래! 내가 왕이 될 상이라는 것은 틀림이 없는 것이야!”

이고는 그렇게 생각을 하며 회생을 떠올렸다.‘회생이 황제가 되어 중원 38주를 아우른다면 나 역시 왕이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이고는 그렇게 생각을 하며 지그시 입술을 깨물었다.

‘예언이 일치한 것이야! 북변이고 갑산이야. 그리고 용손 십이지 십팔자위왕이야! 이 모든 것이 회생을 위한 예언인 것이야!’이렇게 이고는 엄청난 것을 생각하고 꾸미고 있었다. 하지만 어쩌면 이고는 회생이 나타나기도 전부터 하늘의 계시를 받은 것인지도 몰랐다.-용손십이지! 십팔자위왕!-그것이 어쩌면 회생에게 내린 계시일지도.사신관.회생의 안내에 야율강과 사신단 일행이 사신관에 도착을 해서 여장을 풀었다.

이미 사신관은 황궁보다 더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고 사신들이 먹을 음식과 술이 준비되어 있었다.

“경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야율강을 호위하고 온 금의 무장이 병사들에게 지시를 했다.

“예. 장군!”

“비록 밖에서 고려의 군사들이 경계를 서고 있으나 그들을 믿을 수가 없다.”

“알고 있습니다. 장군.”

“이 고려는 송의 간자들이 득실거리는 곳이다. 그러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예. 장군!”

그렇게 금나라의 장군이 병사들에게 지시를 하고 야율강이 있는 방으로 향했다.

“할타이옵니다.”

“들어오시게.”

야율강의 말에 할타라는 이름의 장군이 조심히 들어섰다.

“경계에는 만전을 기했는가?”

“그렇사옵니다. 대인!”

할타의 말에 야율강이 할타를 빤히 봤다.

“자네는 어찌 생각을 하는가?”

“무슨 말씀이십니까?”

“나를 마중 나온 그 부마도위 말일세.”

그제야 할타는 회생의 얼굴을 떠올렸다.

“당돌함이 명을 재촉할 것 같습니다.”

“그래 보이는가?”

“아니옵니까?”

“꽤나 좋은 관상을 가졌더군.”

야율강은 관상을 볼 줄 아는 자였다.

“꽤나 좋은 관상이라 굽쇼?”

“그래. 그러니 부마도위인 것이겠지. 만약 부마도위가 아니면,,,,,,,,.”

야율강이 살짝 말꼬리를 흘렸다.

“아니면,,,,,,,.”

할타도 궁금했는지 야율강의 말을 따라하며 야율강을 봤다.

“궁금한가?”

“송구하옵니다.”

“부마도위가 아니라면 황제가 될 상이지.”

야율강의 말에 할타가 기겁을 했다.

“그 말씀은?”

“뭐 그렇게 놀라는가?”

“황제의 상이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성공을 하면 황제고 실패를 하면 역적인 것이지. 만약 그 자가 내가 본 그 곳의 주인이 될 수 있다면 어쩌면 정말 황제가 될지도 모르지.”

야율강은 그렇게 말하며 인상을 찡그렸다.

“그곳이라 하시면?”

“갑산이라는 곳 말이네.”

야율강의 말에 할타가 인상을 찡그렸다.

“그럼 황제가 못 될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가?”

“그렇지 않사옵니까? 대인! 일국의 부마도위가 무엇이 아쉬워 변방으로 가겠습니까?”

“그렇지. 그래서 관상으로는 아무 것도 되지 못하는 것이지. 관상과 용혈이 만나야 뭐가 되도 되는 것이야.”

야율강의 말에 할타도 고개를 끄덕였다.사신관에 위치한 방.채원의 딸은 금나라 사신들을 접대하기 위해 차출(?)아닌 차출이 된 나인들과 함께 있었다.

이곳에 와 있는 나인들의 표정은 모두 다 어둡기만 했다.그도 그럴 것이다.

고려인들에게 금나라 사람들은 여전히 오랑캐였고 오랑캐에게 몸을 더럽힌다는 생각을 하니 표정이 어두울 수밖에 없었다. 또한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다른 이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사신들을 따라 금으로 가야 했다. 하지만 오직 채원의 딸만 담담한 표정으로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이왕 더럽혀질 몸이면 사신 중 가장 권세가 있는 사신을 모셔야 한다.

’역시 여자가 한을 품으면 서리가 내리는 법이다. 지금 채원의 딸은 오직 회생에게 복수를 할 생각만 하고 있었다.

스르륵!그때 방문이 열렸고 나인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인상을 찡그렸다.

“역시 고려는 상국을 모시는 법을 안단 말이야!”

금나라 무장 하나가 모여 있는 나인들을 보며 야릇하게 웃었다. 사실 그는 야율강의 잠자리 시중을 들 계집을 선별하기 위해 온 거였다.

“모두 다 고개를 들어.”

무장이 말을 했지만 누구하나 고개를 들려 하는 나인은 없었다. 사실 이 자체가 치욕이라면 치욕이니 말이다.하지만 채원의 딸은 무장이 자신을 잘 보게 고개를 바짝 들었다.

“너!”

그리고 채원의 딸이 예상한대로 무장이 채원의 딸을 선택했다.뭐 사실 따지고 보면 이 중에서 자신의 미모가 제일 뛰어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채원의 딸이었다.무장이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자 채원의 딸이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꽤나 미모가 있군.”

“,,,,,,,.”

“나를 따라와라.”

무장이 말했지만 채원의 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무장을 따라나설 뿐이었다.‘내 반드시 회생과 이 고려를 부셔 버릴 것이다.’채원의 딸은 오직 그렇게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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