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간웅 5권 -- >
“무, 무덕아!”
“예. 태자마마!”
태자가 물끄러미 무덕을 봤다.
“나는 두렵다. 지금 내게 일어나는 일이 두렵기만 하구나!”
태자 역시 무덕을 의지 하는 것 같았다. 아마 태자의 그곳에 털이 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같이 있었던 무덕이니 그럴 것이다. 그리고 누구보다 무덕이 자신에게 충심을 다한다는 것을 태자도 알고 있었다.
“성심을 굳건히 하십시오. 반드시 이 환란에서 곧 벗어나실 것이옵니다.”
무덕은 조심히 태자에게 다가가 살포시 이 세상에서 제일 작아 보이는 태자를 안아줬다. 그리고 겨우 위장에 불과한 회생이 그리도 당당한 모습을 자신도 모르게 떠올렸다.‘회생공이 태자마마를 구하실 것이야!’무덕은 그런 생각을 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품에서 떨고 있는 태자가 회생의 반만 닮았어도 이런 참담한 꼴은 당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하시 마시옵소서! 제가 어떻게든 태자마마를 무탈하게 할 것이옵니다.”
꼬르륵! 꼬르륵!그때 태자의 배에서 뭔가 달라고 요동을 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태자는 배고픔에 겨운지 인상을 찡그렸다.
“정말 불학무식함 무부들이다. 이렇게 황실을 겁박하다니,,,,,,.”
저벅! 저벅!그때 무덕의 귀에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누가 오고 있사옵니다.”
무덕은 그렇게 말하고 급하게 자신의 품에 품고 있던 태자를 밀어냈다.
“태자마마! 백화이옵니다.”
그와 동시에 무덕은 드디어 회생이 움직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속으로 태자마마가 살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위급한 순간에도 오직 무덕에게는 태자의 안위만이 있었다.
“들어오시게!”
무덕은 떨리는 목소리로 백화에게 들어오라고 했다. 그리고 조심히 백화가 들어왔다. 또한 홍련과 주모 역시 눈치를 보고 태자궁에 있는 태자의 처소로 들어왔다.주모와 홍련은 이렇게 태자궁에 처음 들어오는 거였고 주모는 태자궁은 물론이고 황궁도 처음이었다. 그저 촌닭처럼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는 것이 전부였다.
“백화! 태자마마를 뵈옵니다.”
그 순간 태자가 백화를 노려봤다.
“너는,,,,,,.”
백화는 백화가 무비 궁에 있는 여 호위 무사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인상을 찡그렸다.
“그러하옵니다. 그 무비 마마의 궁에 있던 여 무사 백화이옵니다.”
“그런데 네가 여기에 무슨 일이냐?”
태자는 괜히 백화에게 소리를 질렀다. 이것은 배고픈 자의 마지막 발악과도 같은 것이었다.
“태후마마의 말씀과 뜻을 전하기 위해서 왔나이다.”
“태후마마의 말씀과 뜻?”
순간 태자는 놀라 백화를 봤다. 물론 이것은 백화가 하는 거짓말이다. 그냥 다짜고짜 젖을 빨아 드시오! 하면 태자는 순간 놀랄 것이다. 그러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그러하옵니다. 태후마마께서는 무척이나 태자마마를 걱정하고 계시옵니다.”
그 순간 태자는 눈물이 핑 도는 것을 느끼고 코끝이 찡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할마마마께서,,,,,,.”
“그러하옵니다.”
“그래 할마마마가 무어라 하시더냐?”
“어떻게든 태자로 굳건히 버텨내시라고 하셨나이다.”
순간 태자는 백화의 말을 듣고 급히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냥 참으라는 소리니 그럴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무덕은 다시 한 번 자신의 태자가 이리도 작은 인물인가 하고 한탄을 했다. 하지만 어찌 하겠는가? 아무리 태자가 그릇이 작다고 해도 무덕의 방향은 항상 태자를 가리키고 있으니 말이다.
“그, 그것이 전부이더냐?”
“아니옵니다.”
“아니다? 그럼 또 무엇이 있느냐?”
다시 태자의 표정이 밝아졌다. 지금 이 순간 태자는 백화의 말 한마디에 좌지우지되고 있었다.
“황제는 무치라 하였고 태자 역시 제국의 국본이니 무치라 하였습니다.”
황제는 무치다. 이것만큼 지금 일어날 일을 정화하게 표현하는 말도 없을 것이다.
“무치라,,,,,,.”
“그러하옵니다. 누가 감히 황제 폐하의 잘못을 물을 것이며 태자마마의 부끄러움 질책하겠나이까?”
백화는 조용히 머리를 조아리며 태자에게 말했다.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러는 것이냐? 할마마마께서 나에게 저 짐승보다 못한 놈들에게 빌기라도 하라고 하신 것이냐? 나는 그렇게는 못한다. 굶어 주는 한이 있어도 그리는 못한다.”
모처럼 태자는 무덕의 마음에 드는 말을 했다. 하지만 말은 그렇게 했지만 당장이라도 빌기 위해 뛰어나갈 표정이었다.
“어찌 그리 황망한 말씀을 하시옵니까?”
“그럼 무엇이냐? 속 시원하게 말을 해 봐라!”
태자가 짜증스럽게 말하자 그제야 백화는 때가 되었다는 눈빛을 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녀가 고개를 돌린 곳에는 떨리는 눈빛으로 주모가 가만히 서 있었다.
“준비를 하시게.”
백화는 차분하게 말했다. 말이 준비지 옷섶을 푸는 것이 뭐가 준비할 것이 있겠는가.
“예. 마님!”
주모는 백화를 마님이라고 불렀다. 앞으로 회생을 주인마님으로 부르겠다고 총부가 그랬으니 회생을 상공이라고 부른 백화는 분명 마님이 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그 말에 무덕은 백화를 빤히 봤다. 그리고 그녀의 눈빛에는 한없는 부러움이 담겨 있는 듯 했다.그렇게 백화의 명령을 받은 주모는 떨리는 손으로 조심히 자신의 옷고름을 풀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 옷고름을 푸는 것은 처음이었다.
“뭘 하려는 것이야!”
태자는 주모의 행동에 놀라 목소리를 높였다.
“듣습니다.”
백화의 무서운 말투에 태자는 순간 입을 닫았다. 그리고 그 순간 태자의 눈에는 거대한 젖통 두 개가 눈앞에 펼쳐졌다.이미 아기에게 한 참을 먹이지 않아 젖은 불어 젖꼭지에서 빨지도 않았는데 뚝뚝 떨어졌다.그리고 그것을 성년의 태자가 보고 있다는 것에 주모는 부끄러워 수줍게 고개를 돌렸다.
“국본은 무치라 하셨나이다.”
“할, 할마마마께서,,,,,,,.”
“그러하옵니다. 저 젖을 먹고 견디시라 하셨습니다.”
백화의 말에 태자는 인상을 찡그렸다. 그리고 무덕은 이번 일이 회생이 꾸민 일이라는 것을 짐작했다. 아니 이 고려에 저렇게 기발한 생각을 해 낼 수 있는 자는 회생 밖에 없을 것 같았다.
“하, 하지만,,,,,,.”
태자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차마 젊은 아낙의 젖을 빨 수는 없다는 눈빛으로 백화를 봤다. 하지만 그 눈빛에는 뚝뚝 바닥으로 떨어지는 몇 방울의 젖이 그렇게도 아까워하는 눈빛도 담겨 있다.
“태후마마의 말씀을 그대로 전해드리면,,,,,,.”
“다른 말씀이 있으셨느냐?”
“그러하옵니다.”
“무, 무엇이냐?”
태자와 백화가 이야기를 나눌 때 여전히 주모는 웃통을 까고 젖통을 그대로 들어내고 있었다. 정말 누가 봐도 거대하고 탐스러운 젖통일 것이다. 그리고 주린 자에게는 너무나 맛나 보이는 젖통이 분명 할 것이다.
그리고 태자 역시 그 젖통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태자의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요동을 쳤고 태자는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다.
“이리 황망할 때가,,,,,,.”
태자는 정말 부끄러웠다. 태자로 이렇게 굶어 젊은 아낙의 젖을 탐하는 자신이 부끄러웠고 이렇게 된 자신의 처지가 부끄러웠다. 그리고 속으로 환관들의 꼬임에 빠진 자신이 어리석어 부끄러웠다.
“이년들은 이 순간을 듣지도 보지도 못했사옵니다.”
백화는 그렇게 말을 하며 태자를 위로했다.
“그래 할마마마께서 뭐라 하시더냐?”
“예. 태후마마께서 태자마마가 부끄러워 하시여 태자의 신분 때문에 젖을 빨지 않으시려 하신다면 때려서라도 먹이라 하였사옵니다. 송구하옵니다.”
순간 태자는 놀라 백화를 봤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회생이 한 말인 태후의 말로 둔갑을 했다. 이러니 부창부수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백화는 점점 더 회생을 닮아갔다.
“진정 그, 그리 말씀 하신 것이냐?”
“그러하옵니다. 소녀는 신하된 자로 주인의 명을 따라야 하옵니다.”
이렇게 백화는 태자가 어쩔 수 없는 강요라도 젖을 빨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 태자가 조금은 덜 부끄러워 할 것이다.하지만 지금 이 순간 가장 부끄러운 것은 주모일 것이다.
아무리 젖통이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용도로 쓰이기는 하지만 분명 아주 조금은 성적인 도구로 쓰이기도 하는 곳이라 장성한 태자가 자신의 젖을 빤히 보고 목젖이 울리도록 마른 침을 삼키는 것이 부끄럽기 그지없었다.하지만 이 부끄러움을 참아야 자신의 아들이 중랑장 이상이 되고 자신의 남편이 장군이 된다는 생각을 주모는 하고 있었다.
“진, 진정 그렇게 하였더냐?”
“그러하옵니다. 어서 드십시오.”
“하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여염집 아낙의 젖통을 태자가 빤다는 것이,,,,,,,.”
“고려 황실과 사직을 돌보시는 일이옵니다. 태자마마가 황망한 일을 당하시면 고려 사직은 흔들리옵니다.”
아마 이 자리에 회생이 있었다면 바로 태자의 턱을 자신의 주먹으로 날렸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백화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태자에게 주모의 젖통을 빨라고 재촉을 하는 것뿐이었다.
“그래도,,,,,,.”
“저희가 나가게 되면 밖에 있는 무부들이 의심을 할 것이옵니다.”
백화는 그렇게 말을 했고 태자는 무덕의 눈치를 봤다.
“어서 드시옵소서! 어릴 적 유모라 생각을 하시면 되옵니다.”
무덕도 지금 뜸을 드리고 있는 태자에게 주모의 젖통을 빨기를 채근했다. 지금 태자는 그렇게 망설이고 있지만 이미 그의 눈동자는 주모의 젖꼭지에서 뚝뚝 떨어지는 젖을 탐하고 있었다.
“그, 그렇지.”
이제야 태자는 마지못해 조심스럽게 주모에게 다가갔고 주모는 놀라 지그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태자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자신의 입술을 아기처럼 쭉 내밀어 주모의 젖을 물었다.그 순간 주모는 본능적으로 파르르 떨었다.
아무리 순고한 희생으로 젖을 먹이는 것이기는 하지만 태자는 분명 성장을 한 성인이었고 외간 남자였다. 외간 남자가 자신의 젖통을 빠니 저렇게 파르르 반응을 하는 거였다.
쭉쭉쭉! 순간 태자가 배고픈 아이처럼 급하게 젖을 빨았다. 그리고 그 순간 주모는 젖꼭지가 알싸하게 아픈 것을 느껴졌다. 그리고 그 아픔 사이로 아련한 기분까지 느껴져서 살짝 얼굴을 붉혔다. 그 순간 주목의 젖꼭지가 딱딱하게 굳어졌다.
꿀꺽! 꿀꺽!원래 모든 것이 한 번이 무섭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람을 한 번 죽이기가 무섭고 계집은 남자의 앞에 한 번 옷을 벗는 것이 무서운 법이다. 그리고 태자 역시 젖을 빠는 그 처음이 부끄러웠다.
자신의 목젖에 비릿한 젖이 꿀꺽 소리를 내며 넘어가자 세차가 빨았다.
“아아아아~”
그 순간 주모가 야릇한 표정과 함께 야릇한 신음소리를 냈고 순간 주모도 놀라 화들짝 놀랐다. 그리고 그 순간 태자는 무덕의 몫인 한 쪽도 마저 빨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이제는 체면이고 뭐고 없다는 듯 자신의 손으로 주모의 젖을 짜면서 소리를 내며 먹었다. 남자의 손길이 닿자 주모는 더욱 야릇한 표정이 됐다.
아마 이 주모가 상궁이었다면 특별 상궁이 되었을 것이다.
“아아아~ 아아아~”
주모는 다시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냈고 그 순간 무덕은 인상을 찡그렸다. 그렇게 한참을 빨고 나서야 태자는 입을 뗐다.
“무덕아! 너도 먹거라.”
태자는 자신의 배를 다 채우고 나서 주모의 젖통을 무덕에게 양보를 했다. 뭐 지금 이 순간 양보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다.
“꺼억!”
순간 태자는 트림까지 했다. 그 순간 태자는 부끄럽고 황망하여 고개를 돌렸다.
“무덕 상궁도 드십시오.”
“저는 괜찮습니다.”
“회생공이 드시라 하셨습니다.”
백화의 말에 무덕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 조심히 무덕도 주모의 젖을 빨았다. 그리고 몇 번 힘껏 빨았지만 그리 젖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바짝 마른 입술을 적시고 타들어가는 갈증을 이겨낼 수 있을 정도는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주모는 같은 여자가 젖을 빨자 더욱 야릇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자신이 왜 이러는지 놀라 기겁을 했다. 하지만 백화는 주모가 부끄럽지 않게 고개를 돌려줬다.그렇게 잠시 무덕도 최소한 주린 배를 채우고 주모의 젖통에서 입을 뗐다. 그리고 백화를 봤다.
“이 은혜 절대 죽어서도 이년은 잊지 않는다고 전해 주십시오.”
“죽어서야 되시겠습니까?”
“이미 이러게 황망하게 되었는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겠습니까?”
무덕은 태자가 듣지 못하게 조용히 말했다.
“걱정 마십시오. 저의 상공이 반드시 태자마마를 구명하신다고 태후마마에게 약조를 하였사옵니다.”
그 순간 무덕은 백화를 한없이 부러운 눈으로 봤다.
“그대는 참으로 덕이 많은가 보오.”
“왜 그러십니까?”
“그런 분을 상공으로 모실 수 있으니,,,,,,.”
무덕은 그렇게 말을 했지만 여전히 무덕의 방향은 거부할 수 없이 태자에게 향해 있었다. 이것이 연심일 것이다. 스스로는 절대 어떻게 하지 못하는 연심.그리고 백화 역시 무덕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백화 역시 무덕과 마찬가지로 이제는 오직 한사람을 향해 방향이 정해졌으니 말이다.
“굳건히 참으세요. 조금만 참으면 됩니다. 상공께서 꼭 태자마마와 무덕님을 구명해 주실 것이옵니다.”
백화는 다시 한 번 다짐을 하듯 말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태자는 부끄러워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태자의 마음에는 야릇한 감정이 차오르고 있었다. 어쩌면 이것은 모든 남자의 본능 일 거다.
그리고 지금 태자는 백화와 홍련 그리고 주모가 빨리 나가기를 바랐다. 그래야만 야릇한 마음을 무덕에게 풀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매화틀을 챙겨라!”
백화는 홍련에게 지시를 했고 홍련은 이미 매화틀을 들고 있었다.
“이미 챙겼사옵니다.”
“그래. 잘 했다.”
백화는 등을 보이고 있는 태자를 봤다.
“내일 다시 오겠나이다.”
“그, 그래! 으음!”
태자는 고개를 돌리지도 않고 짧게 대답을 했다. 그리고 백화와 홍련 그리고 태자를 젖으로 구한 주모가 허리를 숙여 태자에게 예를 갖추고 나서 조심히 뒤로 물러나 태자의 방에서 나갔다.그와 동시에 태자는 고개를 돌려 무덕을 봤다. 그 순간 태자의 눈빛에는 야릇한 연심이 가득했다.
“무덕아 이리 오너라!”
이 순간 무덕은 태자가 자신에게 무엇을 바라는 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파르르 몸을 떨었다.‘회생공의 반만 닮았어도,,,,,,.’무덕은 그런 생각을 하며 태자를 책망했다. 하지만 무덕은 태자의 여자였기에 어쩔 수 없이 태자 앞에 섰고 태자는 거칠게 무덕의 옷을 벗겼다. 그리고 조금 전 주모의 젖통을 빨듯 무덕에게 달려들었다.
정말 이리도 못난 태자인 것이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이 남자의 본능일 것이다.척박한 땅에 풀꽃이 피어나면 쉽게 사그라지기 전에 수수한 풀꽃을 피우는 법이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참으로 아름답다고 생각을 한다.하지만 그 풀꽃은 처절하게 꽃을 피우는 것이다.
죽기 위해 피우는 꽃! 그렇게 척박한 땅의 풀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양분을 따 쥐어짜서 꽃을 피우고 그 꽃이 떨어지는 순간 씨를 품는 것이다. 이것이 종족번식의 본능일 거다.
한낱 미물인 풀꽃도 그리 할 것인데 인간은 오죽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