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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이라는 뚜렷한 증거-143화 (14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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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에서의 하룻밤

“그럴 리가요. 어떻게 이 물건을 가지고 여자 한 명만 따먹을 수 있겠어요?”

“맞아요! 다키님은 완전 아다 폭격기라구요!”

내가 부정하자 나나도 힘차게 동조했다.

보통 이런 말하면 여자친구는 화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나나는 정상적인 범주에 들지 않으니 넘어가기로 했다.

“그보다 내기에서 이기면 이렇게 하는 거 어때요?”

“뭐 좋은 생각이라도 있나 보죠?”

“네, 이긴 사람이 진 사람 애인이랑 하룻밤 같이 보내기로 해요.”

내 당당한 발언에 니아가 경악을 터뜨렸다.

“자, 잠깐만……! 그런 걸 갑자기 정해버리면 어떡해?!”

“물론 상호 합의 하에 만나는 거예요. 도중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서로가 동의해야 되는 거죠.”

하룻밤을 같이 보내야 한다곤 했지만 섹스를 해야 한다곤 안 했다.

즉 그 날 섹스를 할지, 안 할지 상대 쪽 남자는 절대 모르는 것이다.

만약 섹스를 한다 해도 여자가 동의했으니 할 말이 없으리라.

“자신 있으신가 보네요? 나나 씨랑 제가 침대에서 뒹굴지도 모르는데요. 그래도 되겠어요, 나나 씨?”

“상관없어요~ 어차피 다키님이 이길 테니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질 거 같지 않은 거 있죠?”

“큿……!”

장난스럽게 물은 제이드였지만 나나의 대답으로 더는 장난이 아니게 됐다.

그는 한 차례 신음을 흘리더니 진지한 어투로 말했다.

“좋습니다. 그럼 당장 시작해보죠. 지고 나서 딴말하기 없깁니다.”

“그럼요. 전 딴말할 일도 없겠지만요.”

제이드의 말을 가볍게 받아치며 우리는 게임을 시작했다.

첫 야외 노출 때부터 유미의 자위를 엿보는 걸로 모자라 다른 방 커플하고 섹스 게임까지 하게 되다니.

내가 생각해도 황당했지만 내 자지는 변태적인 일의 연속으로 신이 나 있었다.

“그러면 먼저 싸는 거랑 상관없이 더 많이, 멀리 싸는 사람이 이기는 거예요?”

“정말…… 왜 나까지 이런 짓을 해야 되는 거야…….”

반대편 벽과 거리를 벌린 뒤 나와 제이드가 나란히 섰다.

그런 우리의 옆에 나나와 니아가 무릎 꿇고 앉았다.

우리끼리 딸치면서 사정할 수도 있겠지만 남자 둘이서 그러면 너무 꼴사납지 않겠는가.

그래서 나나와 니아가 우리의 자지를 대신 자극해주기로 했다.

같이 온 애인의 도움을 받지 않을 이유는 없다.

더군다나 그녀들이 자지를 흔들고 빨아주면 자존심을 건 승부도 기분 좋게 할 수 있으리라.

“어차피 이기겠지만 열심히 해보죠, 다키님! 대물 양남한테 국산 자지의 위력을 보여주자고요!”

“하아, 하아…… 그래, 나나 너만 믿을게.”

열렬히 자지를 문지르기 시작하는 나나.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여자친구들의 도움을 받게 됐으니 이는 비단 나와 제이드만의 내기가 아니다.

자지를 얼마나 기분 좋게 하느냐에 따라 사정의 기세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설령 사정하는 양이 많더라도 힘없이 주르륵 흘러내리면 다른 의미로 지게 된다.

그렇기에 나나와 니아도 자기 애인의 자지를 정성스레 자극해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니아 너도 열심히 해야지. 안 그러면 나 말고 다른 남자랑 하게 된다고.”

“이제 와서 무슨…… 너도 나도 다른 사람이랑 충분히 놀았잖아. 뭐, 열심히는 할 거지만…….”

탁탁탁! 탁탁탁탁탁!!

니아의 손이 제이드의 자지를 빠르게 흔들기 시작했다.

얼핏 보면 마구잡이로 흔들기만 하는 것 같았지만 아니었다.

그녀는 줄줄 흘러내리는 쿠퍼액을 윤활유 삼아 자지 곳곳을 비비듯이 자극했다.

오른손으론 자지 기둥을, 왼손으론 귀두 위쪽을 문질렀는데 기술이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제이드는 어찌나 좋은지 고개까지 쳐들고 연신 신음을 흘려댔다.

“하아아…… 좋아, 니아…… 역시 너만큼 내 자지를 잘 아는 여자는 없다니까…….”

“그렇겠지, 이 새카만 걸 언제부터 만졌는데. 츄으웁, 츄르읏…….”

급기야 니아는 제이드의 불알을 손잡이 삼아 붙잡고 귀두를 빨아댔다.

도중에 나올 수도 있으니 입 안 깊숙이 집어넣지는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분 좋아보였다.

“아주 옛날부터 섹스할 정도면 언니랑 오빠도 진짜 오래 사귀었나 보네요?”

내 자지를 문질러 주던 나나가 곁눈질 하며 물었다.

자연스럽게 묻는 건 같지만 내 눈에는 그녀의 속내가 보였다.

내가 제이드에게 경쟁심을 느꼈듯이 나나도 니아를 경계하고 있는 듯했다.

먼저 말했듯 니아의 테크닉은 무척 훌륭했다.

나나는 그런 니아에게 존경심과 열등감을 동시에 느꼈을 거다.

그럴 만도 한 게 실전으로 갈고 닦은 니아와 달리 나나는 히토미 같은 거로만 배웠을 테니까.

자신이 섹스 기술에 있어서 니아 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하겠지.

은근슬쩍 말을 거는 이유도 니아의 주위를 분산시키려는 목적일 것이다.

“뭐, 뭐어…… 고향 친구니까…… 시골 마을에는 이런 거 외엔 딱히 유흥거리가 없기도 하고…….”

혈기왕성은 남녀는 있는데 놀 게 없다 보니 자연스레 문란한 성생활을 즐기게 됐다는 건가.

이런 배경 어디서 본 것 같다.

실제로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해가 가는 배경이었다.

“그래서 니아 언니가 그렇게 잘 하는 거였구나~ 저한테도 좀 가르쳐주면 안 돼요?”

“가, 가르쳐주다니……! 이런 걸 어떻게 가르쳐……?!”

“왜요~ 프랑 언니만 잘만 가르쳐줬는데. 이것도 프랑 언니한테 배운 거라구요?”

그리 말하며 나나는 양쪽 젖가슴으로 제 자지를 감쌌다.

부드러운 압박감이 느껴졌다.

말랑한 젖가슴의 계곡은 내 자지를 집어삼키자마자 빠르게 움직였다.

쿠퍼액이 윤활유가 되면서 미끌미끌한 쾌감이 육봉 전체에 퍼졌다.

거기에 더해 이번에는 파이즈리를 하는 내내 귀두를 빨아서 쾌감이 두 배가 되었다.

“츄르읍, 츄읏, 츄르읏……! 이렇게 귀두 주위를 문대면서 요도 빨아주면 남자들이 좋아죽는데요~”

“그 변태 마녀……! 애한테 뭘 가르친 거야……!”

나나가 자랑스럽게 말하자 니아는 얼굴을 붉히면서 중얼거렸다.

덕분에 나나의 계획은 훌륭하게 성공했다.

니아는 왜 부끄러움은 왜 자기 몫이냐며 불만을 토로했고 제이드에겐 신경을 별로 못 쓰게 됐다.

대딸이 기세가 약해진다고 해서 사정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

허나 이로써 제이드가 날 이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졌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크흣……! 싼다, 나나야!”

“하아, 하아! 니아, 쌀 거 같아……!”

자지가 시뻘게지도록 사정을 참은 나와 제이드는 끝내 한계점을 맞이했다.

우리는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사정감을 느꼈고 나나와 니아는 기다렸다는 듯 절정을 장식했다.

“좋아요 다키님! 시원하게 싸갈기세요!”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힘내……!”

막판에 들어서자 미친 듯이 빨라지는 두 사람의 손놀림.

그로 인해 나도, 제이드도 결국 사정을 참지 못하고 새하얀 정액을 대량으로 뿜어냈다.

“크흐으으읏!”

“흐으읍……!”

뷰릇, 뷰르읏! 뷰르르으읏!!

쥬부우우웃!!

두 줄기의 정액이 힘찬 기세로 뿜어져 나갔다.

이미 예상한 부분이었지만 내 쪽의 정액이 압도적으로 더 많이 나왔다.

제이드의 누런 정액도 꽤 많이 나왔으나 내 정력엔 비할 바가 안 됐던 것이다.

“하아…… 하아아…… 아무래도 제가 이긴 것 같은데요?”

자지에 묻은 정액을 나나의 얼굴에 닦으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러자 제이드는 침음을 흘리며 고개를 푹 숙였다,

“크흐윽……! 이런 젠장……!”

그의 표정엔 납득하지 못하는 기색이 가득했다.

당장이라도 내게 항의할 것 같은 얼굴이었지만 차마 그러진 못했다.

이의를 제기하기엔 내 승리가 너무나 확실했기 때문이다.

“마, 말도 안 돼…… 어, 어떻게 이렇게 많이 쌀 수 있는 거야……?”

옆에서 보던 니아조차 경악을 금치 못하며 중얼거렸다.

내 정액은 반대 쪽 벽까지 뻗어 나가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에 반해 제이드의 정액은 중간쯤에서 후두둑 떨어졌으니 그 차이가 명백히 실감나리라.

“저희 다키님이 정력 하나는 끝내주거든요~ 자지가 커서 나오기도 많이 나오는 거죠!”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면 완전 말이랑 다를 바가 없잖아…… 믿기지가 않아…….”

거듭 놀라는 니아의 시선은 언제부턴가 내 음경에 꽂혀 있었다.

처음 봤을 때부터 흥미를 보였는데 지금은 무척이나 갈망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마 검은 산양의 뿔이 효과를 발휘한 것이리라.

설마 애인이 있는 여자까지 이렇게 쉽게 꼬실 줄이야.

내가 찬 이 정체불명의 장신구가 다시 한 번 무서워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면 약속대로 니아 씨랑 하룻밤 즐겁게 보낼게요. 두 분 다 이견 없으시죠?”

“으, 으응…….”

“딴 말하지 않기로 했으니까요…….”

날 여러모로 도발하긴 했지만 제이드는 비겁한 성격이 아닌 듯했다.

처음에는 현실 부정을 좀 했어도 곧 결과에 수긍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이는 비단 제이드의 심성이 올곧아서 그런 건 아니었다.

“다키 씨, 이제 와서 이런 말하긴 뭐하지만 한 가지 조건을 걸어도 되겠습니까?”

“네? 어떤 조건이요?”

갑자기 제이드가 진중하기 그지없는 눈빛으로 말했다.

이제 와서 무슨 놈의 조건이냐 라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그럴 분위기가 아니었다.

듣고 나서 거절해도 되니까 일단 들어나 보기로 했다.

“다키 씨가 니아랑 밤을 보내면 당연히 섹스도 할 거예요. 그렇죠?”

“그렇…… 겠죠……?”

너무 직설적으로 나온 질문에 나는 변명할 틈도 못 찾았다.

말 하고 아차 싶어서 니아의 반응을 살폈는데, 그녀는 딱히 불쾌해하지 않는 기색이었다.

오히려 수줍은 듯이 고개를 돌리며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다른 시간까지는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니아와 섹스할 때는 저도 불러주세요.”

내가 니아를 곁눈질하고 있을 때 제이드의 입에서 생각지도 못한 말이 나왔다.

뭐지? 다른 때도 아니고 섹스할 때 불러달라니.

내가 니아와 뒹구는 걸 방해할 생각인가?

확실히 니아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 하는데 애인이 옆에 떡하니 있으면 죄책감이 들 것 같다.

하지만 제이드는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게 아닌 듯했다.

“왜요? 니아 언니 따먹히는 거 보고 딸이라도 치게요?”

“야, 나나야 좀……!”

이번에도 경박한 질문을 건네는 나나.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선 넘었다 싶어서 말리려 했는데, 또다시 예상외의 대답이 나왔다.

“어차피 진 승부, 피하지 못하면 즐기려고 합니다. 니아도 그러길 바랄 테니까요.”

“갑자기 무슨 소리야?! 왜 나까지 이상한 사람으로 만드는……! 으, 으응…….”

당황과 함께 항의하는 니아를 제이드가 끌어안았다.

그리곤 애정이 가득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좋으면서 뭘 그래. 초대남 불렀다고 생각하면 다키 씨도 우리도 즐길 수 있잖아.”

“그, 그렇기는 한데…….”

니아, 제이드 커플에 대해서 한 가지 간과하고 있었다.

이 야밤에 야외 노출을 하러 돌아다닌다는 것부터 두 사람은 정상이 아니다.

어쩌면 이 사람들은 나나에 필적하는 변태들일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다른 남자랑 뒹굴게 됐는데도 둘 다 이 상황을 즐기려 하다니.

처음엔 그냥 음습한 자아에 휘둘려서 확 김에 지른 건데, 점점 생각이 바뀌어갔다.

비단 한두 번 즐기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니아를 뺏고 싶어진 것이다.

“좋아요, 다음에 여유가 되면 두 사람 다 부를게요.”

지금 당장은 밤이 너무 늦었다.

이제 와서 니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엔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럴 바에 다음을 기약한 뒤 제대로 즐기고 싶었다.

그래야 니아의 마음을 뒤흔들 기회가 더 많아질 테니까.

내 제안에 니아, 제이드도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문란하기 그지없던 밤을 마무리했다.

-

다음날 아침, 나와 일행들은 여관에서 조식을 먹고 모험가 길드로 향했다.

“우와, 나나 씨 얼굴 완전 반들반들해! 밤사이에 뭐 바르기라도 한 거야?”

아침 햇살에 비친 나나의 얼굴을 보며 다나가 감탄을 터뜨렸다.

그에 나나는 고혹적인 미소를 지으면서 스스로의 뺨을 문질렀다.

“후후훗, 어린애들은 모르는 어른의 비법이에요. 알고 싶으면 아다부터 떼고 오세요~”

“뭐래, 나랑 나나 씨랑 동갑이잖아! 말 나온 김에 지금부터 말 놓자!”

다나는 나나의 얼굴에서 흐르는 윤기의 정체를 추측도 못하는 모양이었다.

저런 모습을 보면 다나도 참 순진한 것 같다.

누구들은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 문란한 성생활을 깨닫게 됐는데, 다나는 딱 그 반대인 것이다.

“다, 다나야…… 그런 거 함부로 막 물어보면 안 돼…… 창피한 질문이야…….”

“응? 이게 왜?”

활기차게 이야기하는 다나의 옷깃을 잡아당기며 유미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확실히 길거리에서 나눌 이야기는 아니긴 하다.

성에 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들의 대화를 금세 알아들을 테니까.

“헤엥~ 유미 쟝은 왜 그런지 아나 보네요~? 완전 조숙한데~?”

“네, 네? 제, 제가 뭘요……?!”

그새 또 놀릴 거리를 찾은 나나는 유미에게 달라붙으면서 희롱을 해대기 시작했다.

만난 지 불과 하루 밖에 안 됐는데 사이가 참 좋아졌다.

그만큼 어제의 모험이 고됐다는 뜻이겠지.

“그보다 다키님, 니아 언니 커플 못 봤어요? 여관 홀에는 안 보이던데.”

한창 유미를 놀려주던 나나가 문득 질문했다.

참 일찍도 깨닫는다. 그리 생각하며 대답했다.

“인사 차 방에 올라가봤는데, 자기네들은 좀 늦게 나올 거래. 오늘 하루는 푹 쉴 거라나 봐.”

“아항~ 그렇군요, 그렇군요~”

여기까지만 말해도 나나는 금방 알아듣겠지.

내가 방에 찾아갔을 당시 니아랑 제이드는 난잡하게 모닝 섹스를 즐기고 있었다.

어제 이미 알몸을 터놓아서 그런지 숨길 생각도 하지 않았다.

덕분에 나도 아침부터 쥬지가 불끈불끈해져서 여간 곤란한 일이 아니었다.

딱 기다리고 있어라. 장원만 클리어하고 NTL 야설의 주인공이 되어줄 테니까.

============================ 작품 후기 ============================

쉬어갈 겸 가벼운 마음으로 썼습니다. 본격적인 NTL은 장원 공략 이후가 될 것 같네요.

참고로 스와핑은 넣을 계획이 없습니다. 걱정되신 분들은 안심하고 보셔도 될 듯합니다. 초대남 느낌으로 3P 같은 건 넣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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