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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이라는 뚜렷한 증거-95화 (9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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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랭크 모험가 감다키

칼자루 치기라는 스킬을 배워뒀다면 기절시키고 몇 대 더  때릴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냥 평타로 후려갈긴 거라서 별 효과가 없다.

그렇기에 나는 놈과 거리를 벌렸다.

비록 관통 찌르기는 잘 막아냈지만 아직 놈이 어떤 스킬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 격변 같은 고효율 반격기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니 함부로 공격하는 건 금물이다.

비교 선상에 두긴 어렵지만 리더와의 싸움은 상송전과 비슷하다. 놈과의 전투도 PVP와 하등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내가 자세를 잡은 채 리더를 응시하자, 리더는 코피를 거칠게 닦으며 질타하듯 소리쳤다.

“우리 막내를 왜 죽였나 했는데 이제 이유를 알겠다…… 너는 그냥 사람 죽이는 게 즐거운 미친 살인마 새끼야……! 그렇지 않고서야 그런 소름끼치는 얼굴을 할 리 없어!”

남자의 말에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곧 내가 웃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입 꼬리가 위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큰일이다. PVP할 때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나 보다. 실제로 나는 이놈들과의 싸움을 즐기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에 나는 착잡한 심정으로 반박했다.

“나도 좋아서 죽인 건 아니야. 네 동생도 가급적 안 죽이려 했는데 어쩌겠어. 그쪽에서 먼저 죽자고 덤벼들었는데.”

“개소리! 자이크가 먼저 칼부림을 했을 리 없어!”

“칼부림만 안 했지 나한테 온갖 시비 다 걸고, 내 여친 성추행하려 했거든? 너 같으면 칼 안 뽑고 배기겠냐?”

돌이켜 보면 먼저 공격한 건 내 쪽이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여자친구가 눈앞에서 NTR 당하려 하는데 어찌 그걸 보고만 있겠는가.

“아무튼 너희가 응당 죽을 짓을 해서 이러는 것뿐이야. 괜히 멀쩡한 사람 사이코패스로 몰아가지 마.”

“하! 웃기는군! 우린 동료의 복수를 하려 한 거지만 네놈은 그저 죽이는 게 편하다고 생각해서 이러는 것뿐이야. 솔직히 말해봐라, 넌 지금 내가 사람으로 안 보이잖냐?”

반론하는 나에게 코웃음 치며 말하는 리더. 참 뻔뻔하기도 하다. 본인들도 누군지 모를 사람 잡아 죽이겠다고 대기 탔으면서 어찌 저리 당당할까.

“거 너희도 나 죽이고 싶어서 안달인 것 같은데 결국엔 피차일반 아니냐? 나 죽인 다음엔 내 여친한테 몹쓸 짓도 할 거라면서.”

“그러게요! 완전 개새끼들이에요! 편하게 죽이진 말죠, 다키님!”

내가 어처구니없는 기색으로 얘기할 때 나나가 소리쳤다.

그녀는 어느덧 장창 전사를 홀장으로 패 죽여 놓았다. 법복과 홀장에 피가 흥건히 묻어 있었고 장창 전사는 두개골이 함몰된 채 싸늘하게 식어갔다.

그걸로 모자라 시체까지 뒤지고 있는 나나. 정말 살인강도 다 됐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평범한 여대생이었던 애가 저리 되다니. 나 때문인 것 같기도 해서 죄책감이 밀려왔다.

“네놈들한테 흘러나오는 기척만 봐도 알겠다. 수백, 수천 번 살인을 반복하다 끝내 정신이 나가버린 놈들한테선 전부 너희 같은 기척이 흐르더군.”

“그건 또 뭔 소리야?”

“살인을 그저 놀이로 생각하는 태도, 죽이는 대상을 인간은커녕 살아있는 생명으로도 취급하지 않는 사고방식…… 네놈들에게선 그런 게 느껴진다……. 천성적인 살인마의 기척이!”

어디 잘못 맞았나. 아까부터 뭔 소리래.

날 죽이고 나나는 겁탈한다던 놈이 이제 와서 ‘넌 미치광이 살인마야! 이 나쁜 놈!’ 하면서 질타하니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다. 이 무슨 내로남불이란 말인가.

어느 미국 교도소의 소장님이 한 말이 떠오른다. 교도소에 있는 죄수들 중 스스로를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던데, 그 말이 사실인 것 같다.

본인이 나쁜 걸 모르니까 저러고 있는 거겠지. 그래 뭐, 그런 식으로 생각해서 네 마음이 편해진다면 상관없다.

대신 싸울 때는 입을 털지 말고 몸을 움직여야지.

“그래서 뭐 어쩌라고!”

“……!”

말이 끝나기 무섭게 리더에게 달려들었다. 내가 돌진해자 리더는 방어 태세를 취한 채 대기했다.

확실히 다른 놈들 보다는 낫다. 여기서 섣불리 공격했다면 난 곧장 공격 패링을 사용해서 놈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었을 거다.

경험이 꽤 있는 놈인지 그 정도는 예측할 수 있는 듯 했다. 과연 어디까지 대응할 수 있는지 볼까.

“쯔아앗!”

지근거리까지 접근한 순간 놈에게 하단 차기를 날렸다.

방어 태세를 무너뜨리려는 시도였으나 놈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내 발차기 보다 빠르게 움직인 놈은 뒤로 물러나며 검을 상단으로 치켜들었다.

하단 차기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덕분에 내 머리 위는 텅 비었고 이대로 놈의 종격이 날아오면 피할 수도 막을 수도 없다.

“흐으읍!!”

촤아아아악!

리더의 기합과 함께 수직을 긋는 직검. 평범한 직검이라기엔 공격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 얼핏 봤을 때는 내 쾌도랑 비등비등한 수준이었다.

놈이 가진 무기의 효과였다. 리더가 사용하는 직검, 북방의 장검은 회피하거나 방어할 시 공격 속도가 빨라지는 옵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북방의 장검   고급

분류: 직검   속성: 참격, 관통

공격력: 170   저지력: 20

공격 속도: 보통

내구도: 50/50   무게: 15

요구 스탯: 근력 23

보정 스탯: 근력

부가 효과: ◈ 양손 사용 시 회피 또는 방어 후 공격 속도 대폭 증가

더군다나 공격력도 나쁘지 않다. 저놈의 근력이 최소 18인 걸 감안하면 한 대만 맞아도 200딜은 우습게 들어올 것이다.

하지만 놈은 이 상황 자체가 내 유도라는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그 점에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나는 튕겨져 나가듯 발차기를 날렸다.

“유감이다!”

“크하악!!”

빠가악!!

초록색 빛이 휘감긴 다리가 놈의 턱을 강타했다. 격변을 사용한 덕분에 공격 후의 딜레이를 모조리 캔슬할 수 있었다.

나에게 반격을 가하려던 리더는 도리어 턱을 얻어맞고 공중에 붕 떴다. 격변의 에어본 효과가 발생한 것이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대로 파고들기를 사용해서 공중 콤보를 넣으려 했지만 놈은 쉽게 당해주지 않았다.

내가 자세를 잡기도 전에 놈은 낙법을 사용해서 지상에 착지했다. 그리곤 곧장 검을 휘둘러 내 접근을 차단했다.

“당하고만 있을 것 같나?!”

촤아악!

이번에도 그의 검에는 붉은색 빛이 휘감겨 있었다.

횡으로 휘두르는 걸 보면 이번에 사용한 스킬은 가르기. 강타와 함께 가장 기초적인 근력 계열 스킬로서 PVP에서도 견제기로 많이 사용되는 스킬이다.

가르기

액티브

요구 스탯: 근력 11

비용: 20 기력

사용 조건: 근접 무기 착용

습득 방법: 운명 항목에서 습득

효과: 전방을 횡으로 베어 +100퍼센트의 피해를 준다. 적의 인내력이 50이하라면 이 공격은 대상을 무조건 경직시킨다.

마음 같아선 이대로 뚫고 들어가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가르기의 부가 효과 때문에 그럴 수가 없었다.

가르기가 PVP에서 애용되는 이유는 인내력을 무시하고 경직시키는 효과 때문이다.

파고들기를 사용할 때는 슈퍼아머 판정 없이 인내력만 50 오르기 때문에 가르기를 뚫을 수 없다. 무작정 파고들면 경직당한 뒤 추가타를 맞게 될 거다.

“그래! 그 정도는 발악해줘야 나도 싸울 맛이 나지!”

연계를 포기하며 뒤로 물러났다. 바로 코앞에서 불그스름한 칼날이 허공을 갈랐다. 살결이 베이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면서 나는 희소를 지었다.

예상대로 꽤나 쓸 만한 실력이다. 지금까지 상대해왔던 어중이떠중이들과는 다르다. 상송 때만큼의 스릴은 없었지만 적절한 긴장감이 느껴져 전투가 점점 즐거워졌다.

“다키님! 제가 찬광으로 기절시킬까요?!”

그때 나나가 홀장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그에 나는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나나에게 소리쳤다.

“아니! 이놈은 내가 잡을게! 나나 넌 구경하고 있어!”

“이 개 같은 새끼가……! 무시하지 마라!!”

내 태도가 도발처럼 보인 걸까. 리더가 이를 악물면서 덤벼들었다. 조금 전에 썼던 관통 찌르기로 빠르게 돌진해온 것이었다.

그래, 관찌는 저렇게 쓰는 거다. 적이 회피하거나 거리를 벌리려 할 때 기습적으로 돌진해 허점을 찌르는 용도로 사용해야하는 것이다.

좋은 판단이었지만 아쉽게도 난 진즉에 이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스킬을 준비해놓는 것 또한 내겐 당연한 일이었다.

“무시하는 게 아니라 네 실력이 그거 밖에 안 되는 거야.”

“커흐윽?!”

티잉!

촤아악!!

사영격을 사용해 리더의 장검을 튕겨냈다. 직후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기분을 느끼며 놈의 목을 빠르게 베었다.

뱀처럼 재빠른 일격이 리더의 목을 베었다. 피가 터지는 효과음과 함께 피해량을 알리는 숫자가 붉은색으로 떠올랐다.

치명타가 발생하면서 무려 792라는 피해량이 떠올랐다. 리더는 피를 왈칵 토하면서 목덜미를 움켜쥐었고 이내 무릎을 꿇었다.

격변까지 맞았으니 놈에게 가한 총 데미지는 900을 좀 넘길 거다. 놈의 장비 수준을 생각하면 죽음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피해일 테지.

리더인데다 근접 딜러인 만큼 먼저 죽인 놈들보다야 생명력이 높겠지만 평범한 근딜이 900가량의 피해를 버텨내긴 힘들다.

애당초 가디스 던전의 PVP는 이렇게 한두 번의 공격만 허용해도 금세 승패가 결정되곤 한다.

“쿨럭! 쿨럭! 너 이 개자식……!”

실제로 리더는 피를 왈칵 토하면서 괴로움에 몸부림쳤다. 다시 일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승부는 이미 내게로 기운 것이다.

나는 리더를 향해 무덤덤하게 다가갔다. 바닥에서 몸부림치던 놈은 내가 다가온 것을 알아채고 검을 향해 손을 뻗으려 했다. 쓰러지면서 놓친 듯했다.

놈이 할 수 있는 최후의 발악이었지만 그마저도 허락되지 않았다. 언제 나타났는지 나나가 롱소드를 쏙 빼들고 저 멀리 물러선 것이었다.

“이거 이제 내꺼!”

“……?! 다, 당장 내놔! 이 찢어죽일 창녀 새끼야!!”

말 한 번 험악하게 하시네. 여자한테 창녀 새끼가 뭐냐, 창녀 새끼가.

참 교양 없는 티낸다고 생각할 때 나나가 춤을 추듯 허공에 칼을 휘둘렀다. 어떻게 보나 티배깅이었다. 그것을 본 리더는 피를 토하며 분노했지만 끝내 나나에게 다다를 순 없었다.

“얌전히 있어. 최대한 편하게 보내줄 테니까.”

“커헉!”

일어나려고 애쓰는 놈을 발로 차서 넘어뜨렸다. 그로써 리더는 완전히 바닥에 쓰러졌고 나는 그의 머리를 밟으면서 칼을 겨눴다.

날 죽이려 하고 나나를 모욕한 놈이니 죽여 마땅하지만 이 이상 고통 받게 두는 건 썩 유쾌하지 않았다.

그러니 빨리 끝내줘야지. 그렇게 생각하면서 난 착잡한 어조로 리더에게 말한다.

“그리고 아까 하던 얘기 말인데, 솔직히 난 네 말대로 너희가 인간으로 안 보여.”

“그럴 줄 알았다, 이 악마 같은 놈……! 넌 우리보다 한술 더 뜨는 놈이야……! 저승길의 귀신도 네놈보단 덜 소름끼칠 거다……!”

“뭐, 그래. 난 너희가 생명체는커녕 그냥 데이터 덩어리로 보이니까 그럴 만도 하지.”

내 말에 리더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데이터 덩어리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리라.

애초에 그가 들으라고 한 말도 아니니까 별 상관없다. 이건 내 스스로를 돌아보기 위한 혼잣말일 뿐이다.

내가 보기에 게임 세계의 주민들은 원래 세계의 사람들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허나 그건 어디까지나 평소, 즉 내가 그들에게 공격받지 않았을 때의 얘기다.

그들이 날 공격해오면 내 눈엔 더 이상 그들이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게임 속의 등장하는 몹처럼 죽여도 상관없는, 오로지 내 즐거움을 위해 존재하는 이들로 보이는 것이다.

그렇기에 금태양도, 다른 트롤슬레이어들도 담담히 죽일 수 있었던 거다.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니었지만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덕분에 이런 나쁜 녀석들도 거리낌 없이 죽일 수 있으니까.

“아무튼 뭐, 사후세계란 게 있다면 거기 가서 반성 좀 해. 다시 태어나면 착하게 태어나고.”

“까고 있네, 재미 삼아 살인하는 변태 새끼가……! 지옥에서 끊임없이 저주해주마, 네놈이 불구덩이에 떨어질 때까지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을……!”

내게 모욕을 쏟아내던 리더가 갑자기 입을 다물었다. 왜 저러는 거지? 자세히 보니 그의 얼굴은 사색이 되어 있었으며 곧 동공이 쉴 새 없이 흔들렸다.

이제야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된 건가. 그렇다면 질질 끌 필요 없지. 나는 가차 없이 쾌도를 휘둘렀다.

“너, 너는…… 아니, 당신은 대체……?!”

촤아악!!

뭔가 말하려던 리더였지만 내 쾌도가 더 빨랐다. 그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쾌도의 날이 목을 베었고 끝내 리더의 머리는 몸통과 분리되어 바닥을 굴렀다.

“당신은 이라니…… 갑자기 웬 존댓말?”

의구심을 느낀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리더를 노려봤다. 허나 이미 죽은 사람이 대답해줄 리는 없었다.

굉장히 이상한 기분이었다. 놈은 대체 나한테서 뭘 본 거지? 왜 갑자기 못 볼 거라도 본 것처럼 그런 말을 한 거야?

적잖게 신경 쓰였지만 달리 알 방도가 없었다. 그냥 금태양처럼 뒤늦게 공포심을 느끼고 헛소리를 해댄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 작품 후기 ============================

대상 : 카츄샤티카 - 스쿨드

마침 장난기 많은 말괄량이 여신이 한 명쯤 있었으면 했는데 카츄카시카님의 스쿨드가 딱 그런 이미지였습니다. 활용도도 높고 제안해주신 컨셉이 무척 구체적이어서 금방이라도 스토리 내에서 등장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발상 : 가르드헤임 - 카모호알리

하와이 신화의 신이라는 것부터가 무척 기발한데 거기에 상어의 신이라고 하니 굉장히 끌렸습니다. 비록 비중 있는 신으로 활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언제가 뚯뚜루 하면서 등장하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유머상 : Muspel - 라

태양신이라서 대머리라니. 보자마자 빵 터졌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아이디어더라구요. 작중에선 활용하지 못할 듯하지만 재미있었으니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기괴상 : 로그로드 - 몽둥이의 여신

몽둥이에 봉인당했다는 설정만으로도 모자라 집착 강하고 때릴 때마다 쾌락을 느끼는 여신이라니. 정말 뒤틀린 황천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여신이네요. 절정 시 몽둥이 윗부분에서 성수가 뿜어져 나온다는 부분을 읽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예측상 : Syeon4523 - 아르테미스

제가 생각하고 있던 아르테미스의 이미지와 아주 근접한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제 구상과는 약간 다르면서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어서 캐릭터 보완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아이디어를 내주셨지만 이미지가 명확하지 않거나 이미 작중 시점에서 사망한 신, 혹은 다른 역할로 등장할 신이어서 당첨자로 선정해드리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벤트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대상과 기발상에게는 각각 25딱지, 다른 분들에게는 5딱지씩 보내드렸습니다. 아마 pc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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