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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물이라는 뚜렷한 증거-84화 (8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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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락가

“그렇게나 위험한 사람들이에요?”

비단 클랜 믿고 나대는 잡졸들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나 경계의 대상일 줄은 몰랐다.

내가 의아한 기색으로 묻자 프란체스카는 곧장 수긍했다.

“그렇지…… 고작 6명이어서 숲 트롤을 잡았다는 것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그 외에도 여러 업적이 있으니까. 하지만 본인들 능력에 비해 심성은 그리 좋지 않거든.”

아무래도 게임 세계에서 트롤을 잡는단 건 여느 괴물을 잡는 것보다 뛰어난 업적인 모양이다.

이 세계의 사람들은 트롤의 공략법도 전혀 모르고 그 강인한 힘과 재생력만 알고 있을 테니 무서워할 수밖에 없으리라.

“아무튼 너희도 가급적 연관되지 않게끔 조심해. 동료가 죽어서 한창 예민할 시기니까. 조금만 시비 붙어도 죽자고 덤벼들지 몰라.”

“그런 놈들이 설치는데 도시에선 아무런 제재도 안 가해요? 딱 봐도 범죄자 새끼들이구만!”

“펜리르의 권속들인데 어쩔 수 없지. 제대로 된 명분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도 않은데 멋대로 제대를 가할 수는 없어.”

도시에 맹견을 풀어놨는데 누가 물리기 전까진 대처할 수 없는 건가.

참 게임 세계나 원래 세계나 불합리한 건 마찬가지인 듯하다. 아니, 오히려 중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 세계이기에 힘 있는 자들이 더 설칠 수 있는 거겠지.

아무튼 펜리르에 트롤 슬레이어들이라.

면죄부를 써서 당장 그놈들한테 쫓길 일은 없겠지만 조심해서 나쁠 거 없을 거 같다.

금태양 새끼만 봐도 그놈들의 심성이 어떤지 충분히 알 수 있었으니까. 설령 증거가 없다고 해도 수틀리면 얼마든지 덤벼들 수 있으리라.

“후후, 어쩌다 보니 너무 무거운 얘기를 해버렸네. 분위기 망쳐서 미안해.”

시종일관 진지하던 프란체스카가 겸연쩍게 미소 지었다. 나는 손사래를 치면서 그녀의 말을 부정했다.

“아뇨, 아뇨. 제가 궁금해서 물어본 건데 프랑 씨가 미안해할 필요 없죠.”

“맞아요! 낮아진 텐션은 술로 올리면 되죠! 다들 들이켜요! 쭉! 쭉쭉! 쭉쭉!”

내 말에 거들 듯 나나가 술을 권했다. 그에 나와 프란체스카는 서로를 마주보고 웃은 뒤 잔 안에 가득 든 맥주를 벌컥벌컥 마셨다.

“히야아~! 술 맛 좋네에…… 후후훗, 다키처럼 잘 생긴 남자랑 같이 마셔서 그런가?”

“후우…… 칭찬 감사합니다…….”

프란체스카도 나나 못지않게 잘 마시는 듯했다. 이야기하는 도중에 계속 홀짝홀짝 거리더니 그녀는 합석한지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맥주를 세 잔이나 비워버렸다.

어떻게 저리 많이 마실 수 있는 거지? 나는 취하는 건 둘째 치고 배불러서라도 저렇게 막 못 마실 것 같다.

그런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나나는 계속해서 맥주를 주문했다. 나는 생전 처음으로 술을 물처럼 마시게 됐다.

아니, 어쩌면 물보다 더 많이 마시는 걸지도 모르겠다. 물이라고 해도 2리터짜리 잔에 담아서 쉴 틈 없이 마시지는 않잖아.

이미 내 주량을 아득히 넘어서는 수준이었지만 옆에 있는 여자들이 계속 마시라마시라 재촉해서 안 마실 수가 없었다.

“남자가 이것도 못 마시면 어떡해요~! 힘 좀 써 봐요, 다키님!”

“맞아, 술 못 마시는 남자는 매력 없더라.”

언제부터인가 나는 그녀들 뜻대로 놀아나고 있었다.

아직 덜 취했을 때는 내 스스로 통제할 수 있었는데 술 때문에 정신이 없어지자 옆에서 조금만 바람을 넣어도 벌컥벌컥 들이키게 됐다.

그렇게 얼마나 마셨을까.

“으으…….”

시야가 점점 어두워졌다. 옆에 있는 나나가 세 명으로 보였고 하늘이 빙빙 돌았다. 난 분명 앉아 있는데 누운 채로 허공에 붕 떠있는 것 같았다.

“다키…… 괜찮…… 물좀 드…….”

“너무 많…… 좀 쉴……?”

나나와 프란체스카가 뭐라 말하는 것 같았지만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괘, 괜찮아요…… 바깥 바람 좀 쐬고 오면…… 나아지겠죠…….”

나는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어났는데도 일어난 것 같지 않았다.

내 몸과 영혼이 분리되는 기분을 느끼며 몇 걸음인가 걸어가길 잠시, 나는 그대로 자리에 쓰러졌다.

털썩!

“……! 다키님……!”

“어머, 다키야……!”

바닥에 몸을 부딪칠 땐 그녀들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하지만 그것도 아주 잠깐이었고 곧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됐다.

나는 결국 나나와 프란체스카의 얼굴을 보며 정신을 잃었다.

-

찌걱, 찌걱, 찌커억…….

묘한 물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다.

내가 언제부터 잠든 거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분명 나나, 프란체스카랑 셋이서 같이 술을 진탕 마시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술집이 아닌 다른 곳에 와 있었다.

아 그렇구나.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필름이 끊겨버린 것이다.

필름이 끊겨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그 사실을 깨닫는 데에도 꽤나 시간이 걸렸다.

그나저나 이 묘한 물소리는 대체 뭐지? 어디서 물이 세나? 그런 것치곤 뭔가 굉장히 야한 소린데…….

“하앗, 아앙~ 하아앙~”

물소리에 집중하고 있을 무렵 또 다른 소리가 들려왔다.

여자의 신음 소리. 헤베나 나나의 것은 아니었다. 그녀들 보단 좀 더 농염했다. 경험 가득한 여성의 요야한 교성이었던 것이다.

“흐으읏…… 하아아……!”

곧 또 다른 소리가 들린다. 이건 내 목소리다. 나도 모르게 신음을 흘리고 있는 것이었다.

왜지? 몸과 정신이 따로 노는 기분이라 좀처럼 파악할 수가 없었다. 나는 눈을 감은 채 정신을 집중했고 곧 전신의 감각을 되찾았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진다. 풍만한 살집이 내 피부와 맞닿아 비벼졌다.

헤베, 나나보다도 훨씬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감촉이었다. 탱탱함은 그녀들 보다 덜하긴 했지만 그만큼 색다른 쾌감이 있었다.

비벼지는 것은 살결뿐만이 아니었다. 발딱 솟아오른 자지에 질척하고 촉촉한 무언가가 맞닿는다.

그것은 마치 내 자지를 훑듯이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럴 때마다 기둥 전체가 축축하게 젖으면서 마구 껄떡거렸다.

그러한 감촉 때문에 내 자지는 어느덧 풀발기에 접어들었다.

“하아, 하아…… 좋아, 좀 더…… 좀 더…….”

“앙흐읏!”

양손을 뻗어 누군지 모를 여성을 꽈악 붙잡는다. 이 말랑한 감촉을 보아 엉덩이를 쥔 것 같다. 손가락이 살집에 파묻힌다. 나는 곧 거칠게 엉덩이를 주물러댔다.

마치 부드러운 물주머니를 주무르는 것 같았다. 눈을 떠서 확인하면 지금쯤 엉덩이가 물결치듯이 흔들리고 있을 것이다.

정말이지 커다란 엉덩이다. 여기에 자지를 비벼대던 얼마나 기분 좋을까. 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하아앙! 하아, 하앙…… 우후훗…… 깨어났나 보네? 어떠니, 누나의 자지 마사지는? 기분 좋아?”

누군지 모를 여성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그녀는 내가 완전히 깬 줄 알지만 난 아직 잠결과 취기 속에서 헤매고 있다. 자고 일어난 후에 좀 더 자고 싶어서 뒤척거릴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좋아…… 누나 엉덩이 너무 좋아…….”

그래서인지 내 입에선 어리광 같은 말만 나왔다. 지금만큼은 어린애가 돼서 이 부드러운 감촉에 몸을 맡기고 싶었다.

“후후훗, 귀여워라. 그새 갓난아기가 되어버렸네? 응애~ 해볼래?”

“으, 응애애…….”

“잘 했어요, 잘 했어요~ 상으로 누나가 쭈쭈 줄게~”

얼굴에 무언가가 닿는다. 설마 가슴인가? 특유의 말랑한 감촉을 보면 맞는 듯했다.

가슴이란 걸 깨닫자마자 나는 그녀의 양쪽 젖가슴을 움켜쥔 채 유두를 찾았다.

발딱 튀어나온 유두를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유륜도 유두도 꽤 커서 눈을 감은 채로도 쉽게 찾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우움…… 쮸우웁, 쭈우웁!”

“응흐읏, 하앙, 아아앙~!”

유두를 발견한 뒤에 할 일은 하나 밖에 없다. 어머니의 젖에 목마른 아기처럼 쪽쪽 빨아대는 것이다.

딱딱한 유두를 입에 물고 혀를 굴려댔다. 모유는 나오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달콤했다. 좀처럼 입을 뗄 수 없었다.

“하아, 하아…… 정말 야한 아이네……. 그렇게 야하게 빨면 누나 쭈쭈가 움찔움찔거리잖니…….”

“우움, 쮸우웁, 츄르웁……!”

“응후읏……! 후후훗, 그래도 좋아……. 마음껏 빨아주렴. 그동안 누나는 우리 아가 꼬추를 달래줄게.”

자세가 바뀐다. 내 위에 올라가 있던 누나가 머리를 받쳐줬다. 아무래도 옆으로 이동해서 무릎 꿇고 앉은 모양이다.

지금의 내 모습을 제 3자가 보면 영락없이 엄마 젖 빠는 어린애처럼 보일 거다.

25살이나 먹은 남정네가 그러고 있으면 정말 꼴불견이겠지만 멈추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난 이미 누나의 다정한 품 안에서 어린애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는 짓은 애긴데 여기는 전혀 애기가 아닌걸~? 이 커다란 꼬추는 누구 걸까~?”

찰팍, 찰팍, 찰팍!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흐우웁……! 쮸우웁, 쮸우웁……!”

누나가 내 꼬추를 만졌다. 부드러운 손길로 기둥을 훑어줬고 검지로 장난스럽게 귀두를 간질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곧 꼬추를 움켜쥔 채 위아래로 빠르게 흔들어댔다. 그 리듬감 있는 손놀림이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

강한 압박감과 함께 손을 위아래로 움직이자 쿠퍼액이 줄줄 새어 나왔다. 누나는 그걸 윤활유 삼아 더 빠르게 자지를 흔들어댔다.

이에 맞서듯 나 또한 누나의 유두를 더 세게 빨아봤지만 상대가 되지 않았다.

누나의 대딸 실력은 프로급이었다. 위아래로 왕복 운동하는 손은 계속해서 귀두 주위를 자극했다. 나는 쏟아지듯 찾아오는 쾌락에 연신 자지를 껄떡이며 허리를 들썩였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이미 촉촉한 무언가에 자지를 잔뜩 비벼진 나는 쉽게 사정감을 느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건 누나의 보지가 아니었을까 싶다. 애액을 오일 대용으로 써서 도톰한 보짓살을 내 자지 기둥에 잔뜩 비벼댄 것이리라.

“움후우우움……!!”

쥬부우우우웃!!

누나의 적극적인 대딸을 받기를 잠시, 이윽고 나는 허리를 벌떡 세우면서 정액을 싸질렀다.

기세 좋게 뿜어져 나온 정액이 내 온몸에 묻는다. 내 정력을 생각하면 이상한 일도 아니다. 분명 누나의 얼굴과 커다란 젖가슴에도 잔뜩 묻었으리라.

“아흐응~! 후후훗, 우리 아가 장하네~ 정액도 이렇게나 많이 싸고~”

“후우움……! 우우움……!”

탁탁탁탁탁탁!!

이미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누나의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착한 짓한 아이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어주듯이 정액을 싸지르는 내 자지도 잔뜩 쓰다듬어주는 것이었다.

가뜩이나 긴 사정이 더욱 길어졌다.

나는 발정난 수캐처럼 허공을 향해 박음질을 해댔고 그런 나를 진정시키듯 누나는 내 묵직한 불알을 살살 간질였다.

그것이 반복되니 한참이나 허리를 놀리던 나도 서서히 진정할 수 있었다.

나는 연신 신음과 거친 숨을 토해내면서 누나의 품에 안겼다. 누나는 그런 나를 꼬옥 껴안아줬다. 그녀의 품안은 그 어떤 베개나 이불보다도 포근했다.

“역시 나나가 말한 대로네~ 정력 엄청 좋잖아. 이렇게 오줌 누듯 싸는 남자는 처음 봐.”

“헤헷, 그러게 제가 뭐랬어요. 다키님 싸는 거 보면 다른 남자들은 눈에도 안 들어올 거라 했잖아요~”

누나의 배에 얼굴을 묻은 채 체취를 느낄 때였다.

옆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나의 목소리다. 귀를 기울이니 비단 그녀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또 다른 물소리가 들려왔다.

찰팍, 찰팍, 찰팍!

쑤컥, 쑤걱, 쑤커억!

무언가가 축축한 구멍 속에서 왕복하는 소리. 틀림없이 보지를 쑤셔대는 소리다. 그 소리를 듣고 있자니 잠기운이 점점 사라져갔다. 나는 뒤늦게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봤다.

“여긴…….”

침실로 보이는 방이었다. 전체적으로 어둑어둑했지만 불그스름한 조명 덕분에 앞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세 사람 정도는 거뜬히 누울 수 있을 만큼 큰 침대에 누워 있었으며 내 곁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프란체스카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어머, 이제 진짜 깬 모양이네? 잘 잤어요, 우리 아가?”

“프랑 씨…….”

그녀와 눈이 맞닿았다. 조금 전까지 대딸을 쳐주던 그녀의 얼굴에는 내 정액이 잔뜩 묻어 있었다. 비단 얼굴뿐만 아니라 젖가슴과 팔도 정액 범벅이었던 것이다.

조명 때문에 그런가. 정액범벅이 된 프란체스카의 모습이 엄청 야해보였다. 방금 전에 그렇게 쌌는데도 내 자지는 벌떡 일어나 움찔거렸다.

“이게 어떻게 된 거죠? 저는 분명 주점에 있었는데…….”

“술 마시다가 기절하기에 방으로 데려왔어. 모처럼 남녀 셋이 모였는데 술만 먹고 끝내긴 아쉽잖아. 그래서 우리 먼저 즐기고 있었지~”

“우리라면…….”

고개를 돌려 나나를 찾았다. 침대 위에 없는데 어디 있는 걸까.

어두운 방을 이리저리 살펴보던 나는 곧 나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좋은 밤이에요 귀여운 아가~ 아가치곤 엄청나게 많이 싸는 것 같지만요~”

그녀는 침대 옆에 놓인 의자에 앉아 있었다.

나랑 프란체스카와 마찬가지로 홀딱 벗은 알몸이었으며 다리를 쩍 벌린 채 스스로의 보지를 푹푹 쑤시는 중이었다.

설마 내가 프란체스카한테 대딸 받는 동안 계속 저러고 있었던 건가? 흥건하게 젖어 있는 보지를 보면 맞는 것 같다.

아니, 젖어 있는 건 그녀의 보지뿐만이 아니었다.

자세히 보니 그녀와 침대 사이에는 기다란 물자국이 있었다. 정황상 자위를 하면서 시오후키를 뿜어낸 것이리라.

“그렇게 말하는 나나도 보짓물 잔뜩 싸버렸으면서. 언니 몸에도 엄청 묻었다고.”

“에헤헷…… 평소에는 이렇게까지 많이 안 나와요. 다키님이랑 언니 신음 소리가 너무 꼴려서 그런 거라구요.”

프란체스카에게 대답하며 나나는 자신의 보지를 활짝 펼쳤다.

그러자 홍수라도 난 것처럼 애액이 주르륵 흘러서 바닥에 뚝뚝 떨어졌다. 마치 자신이 얼마나 흥분했는지 나와 프란체스카에게 확인시켜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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