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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성벽 율리아나
“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 거죠……?! 방금 전에 본 여자애들은 개변태 같긴 했어도 용납이 되는 수준이었는데 저건 그냥 노출증 환자잖아요……!”
경악하듯이 말해도 나나는 입가를 가리며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의 눈은 여전히 비키니 아머 누님에게 고정되어 있었고 시선은 누님의 전신을 훑듯 빠르게 움직였다.
참 변태 같다고 생각하면서 나는 설명을 이어갔다.
“가디스 던전에 신의 시스템이 있는 건 알아?”
“신의 시스템이요……? 기억날 거 같기도 하고…….”
“쉽게 설명하면 신의 권능을 써서 옷이나 갑옷을 보호막으로 변환하는 거야. 이렇게 보호막이 된 장비는 눈에 보이지 않고 필요할 때만 기능을 발휘하지.”
언젠가 헤베와 이야기할 때도 떠올렸던 내용을 다시금 상기했다. 눈치 빠른 나나는 거기까지만 들어도 내 말의 취지를 바로 파악했다.
“아……! 그러면 저 사람들도 겉으론 헐벗은 것처럼 보여도 다 신의를 걸치고 있는 건가요?”
“그렇지. 속옷이랑 다를 바 없는 옷을 입어도 판금 갑옷 신의를 입었다면 평범한 갑옷을 입은 것과 똑같으니까. 장비 성능에 따라서 더 효율적일 수도 있고.”
“하긴 벗을수록 기동성도 좋아질 테니 아무런 디메리트 없이 이점만 챙기게 되겠군요!”
거기까진 생각 못해봤지만 일리 있는 말인 듯했다.
실제 갑옷을 입어도 뛰거나 장해물을 넘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곤 하나 역시 무거운 쇳덩이를 입고 뛰는 것보다야 가벼운 차림새로 뛰는 게 훨씬 편할 테니까.
“그런데 성능이랑 수치심은 또 다르잖아요. 저 사람들은 저렇게 입고 다녀도 안 쪽팔릴까요? 다들 자기 가슴이랑 엉덩이만 볼 텐데.”
“그걸 네 입으로 말하는구나…….”
어느 정도 납득한 나나였으나 그녀는 다시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방금 전까지 시선 강간 수준으로 여자들을 훑어보던 나나가 저런 말을 꺼내니 헛웃음이 나올 것 같았지만 난 이번에도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애당초 이쪽 세계 여자들은 노출을 선호하는 편이야. 설정상 맨살을 드러내는 것에 거부감이 전혀 없다더라고.”
“……?! 정말요?!”
“응, 수치심을 느끼기는커녕 도리어 자부심을 느낀대. 여신들도 이걸 적극 권장해서 언제부턴가 노출도 높은 옷은 여성의 자존심을 드높이는 복장으로 여겨지게 됐다나봐.”
헤베와 브릴린트만 봐도 알겠지만 여신들은 대체로 야하게 입는 걸 좋아한다. 자신의 아름다운 몸을 감출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여신들의 차림새는 그녀들의 추종자, 더 나아가선 일반 여성들에게도 널리 퍼지게 됐다. 아이돌의 패션이 대중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이런 문란한 복장을 좋지 않게 보는 이들도 있지만 세계의 실질적인 지배자들이 권장하는 복식이라 그런지 사회적으로도 이를 탄압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지금도 많은 여성들, 특히 모험가들이 자신의 자랑인 신체 부위를 보란 듯이 노출하여 스스로가 아름답고 당당한 여성이라는 것을 과시한다.
전사 같은 근접 전투 직업의 경우 단순히 아름다움을 과시할 뿐만 아니라 잘 단련된 신체, 즉 본인의 육체적 강함을 증명하는 수단이기도 하여 더욱 거리낌 없이 맨살을 내보이는 것이다.
비키니 아머 같은 게 유행하는 것도 다 이러한 설정이 있어서다.
“이런 음탕한 세계 같으니! 그렇다면 이 세계의 여자들은 전부 자기 몸 보여주는 걸 좋아하는 노출증 환자들인가요?!”
설정집에서 봤던 내용을 그대로 얘기해주자 나나가 거친 숨을 내쉬며 소리쳤다. 순간 그녀의 기세에 압도당한 나는 저도 모르게 뒷걸음치면서 대답했다.
“그, 그렇지?”
“역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건 헛짓이에요! 저는 이 세계에서 뼈를 묻겠어요! 음탕한 빗치들이 가득한 천국에서 평생 살 거라구요!”
아무래도 나나는 노출과 관련된 설정이 굉장히 마음에 든 것 같다.
물론 나도 매우 좋아하는 설정이지만 나나는 격이 달랐다. 진짜 온몸으로 기뻐하고 있는 게 눈에 보였다.
그런 나나를 진정시키며 나는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뭐, 대체로 그렇다는 거지 전부 그렇다는 건 아니야. 어딜 가나 개인차가 있는 법이잖아.”
“그렇군요! 그러면 원래 세계에서 벗고 다니는 여자들을 미친년 취급하듯이 여기선 꽁꽁 싸맨 여자들이 미친년 취급 받겠네요?”
다소 과격한 질문이군. 동시에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 법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나나의 생각과 달리 이세계의 노출 문화는 그렇게 냉혹하지 않다.
“그건 좀 오버지……. 노출을 불호한다고 배척당하진 않아. 물론 과감히 벗는 여자들에 비해서 자신감 없다는 인상은 받을 수야 있겠지만.”
“흐으음……! 그렇단 말이죠!”
내가 거기까지 설명하자 나나가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갑자기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내려다보더니 곧 날 바라보며 물었다.
“그럼요 다키님, 전 얼마나 야해 보여요?”
“뭐, 뭐?”
“이쪽 세계 기준으로 제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어요! 지금 전 자신감 있는 여자로 보이나요?!”
생각지도 못한 질문이다. 화들짝 놀란 나는 반사적으로 나나의 몸을 살피면서 말을 골랐다.
어떻게 말해야 되지? 원래 세계 기준으로 보면 나나는 이미 충분히 야한 복장이다.
옆트임이 있는 사제복이라니. 그녀의 뽀얀 허벅지를 그대로 드러내서 굉장히 요야하다.
하지만 게임 세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저 정도는 소소한 노출에 지나지 않는다.
당장 옆에선 마이크로 비키니를 갑옷이랍시고 입고 다니는 여자가 지나다니는데 고작 옆트임 따위가 비빌 수나 있겠는가.
그런데 이 시점에서 ‘넌 지금 굉장히 자신감 없어 보여. 지금 보다 훨씬 더 야하게 입어야 돼!’ 라고 말하기도 좀 뭐하다. 마치 내가 나나의 벗은 모습을 보고 싶어서 바람 넣는 것 같지 않는가?
‘아니, 나나도 벗을 생각이 없었다면 이런 질문은 하지도 않았을 거야.’
한동안 고민한 나는 생각을 달리했다.
나나가 저런 질문을 한다는 건 자신도 남들처럼 벗을 의향이 있다는 것이다. 원래부터 부끄러움이 별로 없는 애니까 이세계식 유행에 동참하고 싶을지도 모르지.
물론 옆트임만 있는 복장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기왕 벗는 거 더 많이 벗으면 좋지 않겠는가. 그런 심정을 품은 나였지만 일단은 그녀의 의중을 떠보기로 했다.
“갑자기 그런 질문은 왜 하는 거야?”
“너도 나도 야하게 입기 대회하는데 저라고 꽁꽁 싸맬 수는 없잖아요! 이 세계가 해수욕장과 다를 바 없다면 저도 당당히 벗겠어요!”
내가 되묻자 나나는 의욕이 가득 찬 얼굴로 주먹을 부르쥐었다. 역시 나나는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녀의 대답을 들은 나는 몇 번인가 헛기침을 한 뒤 조심스럽게 말했다.
“으흠…… 지금 네 복장도 충분히 야한 편이긴 한데, 아무래도 이쪽 세계 기준으론 평범하지 않을까……. 나나 너도 봤듯이 이 동네에선 비키니 아머도 평균이거든.”
“과연 그렇군요! 이 세계에 적응하기 위해선 저도 좀 더 분발해야겠네요!”
턱을 매만지면서 수긍하는 나나. 정말 다른 여자들처럼 비키니 아머라도 입을 기세였다. 저런 식으로 나오니 나로선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내가 비키니 아머 입은 나나의 모습을 상상하고 있을 때 갑자기 그녀가 내 손을 잡고 어딘가로 향했다.
내가 저항할 새도 없이 성큼성큼 걸어간 그녀는 웬 여성 앞에 멈춰 섰다. 방금 전까지 우리가 신나게 훔쳐봤던 그 비키니 아머의 누님이었다.
“좋은 오후예요 예쁜 언니! 실례가 안 된다면 뭐 좀 여쭤볼 수 있을까요?”
“……?! 나나야 또 뭘 하려고 그러는……!”
“으흠?”
분수대 근처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던 그녀는 나와 나나의 접근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거침없는 사교성에 내가 다시 한 번 경악할 때 비키니 아머의 누님이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우리를 바라보았다.
“좋아, 마침 한가하던 참이었으니까. 내가 뭘 가르쳐주면 될까?”
“언니가 입고 있는 옷 사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저희가 여기 온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거든요.”
설마하니 입고 있는 당사자한테 직접 물어볼 줄이야. 대체 얜 얼마나 철면피인 걸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 비키니 아머 누님은 조금도 불쾌해하지 않고 상냥하게 알려주었다.
“내 건 북쪽 공업단지에서 주문 제작한 거라 따로 구하긴 힘들 거야. 애당초 전사 전용으로 만들어진 옷이라 사제님한텐 안 맞을 거고.”
“아하~ 어쩐지 언니한테 엄청 잘 어울린다더니 주문 제작이었군요~ 멀리서 봤는데 너무 예뻐 보이는 거 있죠!”
“후훗, 고마워 귀여운 사제님. 내 거랑 똑같은 건 구하기 힘들겠지만 비슷한 건 찾을 수 있을 거야.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광장이 나오는데 거기 괜찮은 가게가 하나 있어.”
고작 몇 마디 나눴을 뿐인데 나나는 여전사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듯했다. 처음부터 호의적인 그녀였지만 나나의 적극적인 칭찬에 한층 더 친절한 태도를 보였다.
아무래도 나나는 어떻게 해야 남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지 잘 알고 있는 모양이다. 돌이켜 보면 나 역시 그녀랑 대화할 때마다 절로 미소가 지어지곤 했다.
뛰어난 사교성과 처세술에 감탄하길 잠시, 나나는 간단한 지도까지 받아냈다. 가는 길을 상세하게 알려준 여전사 누님은 손을 흔들며 우리를 배웅해줬다.
“잘 가 귀여운 친구들. 도시엔 나쁜 사람들도 많으니까 조심하고.”
“고마워요 언니! 다음에 또 봐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손을 흔드는 나나를 따라 나도 어색하게 인사를 건넸다.
그렇게 여전사와 멀어진 우리는 지도를 따라 골목길로 들어갔다. 식당 찾던 와중에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나나가 가고 싶은 대로 가는 것도 상관없을 듯했다.
광장에는 비단 옷가게뿐만 아니라 각종 상가들이 몰려 있기에 식당도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 무엇보다 나나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아까 그 언니 찌찌 존나 예쁘지 않았어요, 다키님? 움직일 때 마다 엄청 출렁거리더라구요! 수박인 줄!”
“으, 응? 그, 그래. 예쁘긴 하더라.”
“그렇게 큼지막한 젖통을 고작 손바닥 반만 한 브래지어로 가리고 있다니! 이건 완전 따먹어달라고 시위하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그 언니 젖꼭지 분명 진한 색일 거예요!”
덕분에 변태 같은 발언 역시 더욱 빈번해졌지만 이것도 듣다 보니까 금세 익숙해졌다. 오래 알고 지낸 여사친이 있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다.
“브래지어 작은 거랑 젖꼭지 색 진한 거랑 대체 무슨 상관이야?”
“음탕한 여자인 만큼 경험이 많은 법이잖아요. 그렇게 예쁘고 야한 몸을 썩힐 이유도 없으니까 틀림없이 이 남자 저 남자 다 따먹고 다녔을 거예요!”
“우리한테 길안내까지 해준 사람인데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니냐……?”
“에이~ 딱히 나쁘게 말하는 건 아니에요~ 그만큼 여자로서의 매력이 넘치는 언니라 이거죠~ 저도 다키님하고 만나지 않았다면 여러 남자랑 놀아났을지도 몰라요!”
“그, 그래…….”
음담패설 도중 나온 얘기에 나도 모르게 얼굴을 붉히고 말았다.
뭐지? 나랑 만나지 않았다면 다른 남자들이랑 놀아났을 거라니. 반대로 생각하면 나랑 만났으니까 다른 남자는 거들떠도 보지 않겠다는 얘기 아닌가?
“앗, 다키님. 언니가 말해준 가게 여기 아니에요?”
내가 그런 생각을 하며 혼자 두근거리고 있을 때 우리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과연 대 도시의 광장답게 화려하기 그지없었다.
원래 세계와 비견될 정도로 깔끔하고 세련된 면모를 보였으며 곳곳에는 마법 공예로 꾸며진 장식들이 환한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여전사가 알려준 가게는 그런 휘황찬란한 광장 한편에 있었다.
유리창 너머론 각양각색의 옷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보아하니 모험가들이 입을 만한 옷과 일반인들이 입을 만한 옷을 한꺼번에 취급하는 모양이었다.
“그런가 보네. 어때? 들어가서 구경이나 해볼까?”
“으음~ 아직 점심 전이니까 밖에서 눈요기만 하죠! 다키님도 배고프시잖아요!”
확실히 슬슬 뭐라도 먹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적당히 구경만 하고 나중에 다시 오기로 했는데, 진열대에 표시된 가격이 우리의 예상을 아득히 초월했다.
“어……?”
“7, 7만……?”
우리가 본 옷은 여전사가 입고 있던 것과 비슷한 비키니 아머였다.
전사 보다는 마법사, 사제용에 가까운지 금속을 덧댄 부분도 별로 없고 망토와 한 세트였다.
얼핏 보기엔 별로 비싸 보이지 않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이 훨씬 셌다.
“7만이면 700만원이란 소리잖아요……? 다키님한테 전리품 배분 받아도 절대 못 살 거 같은데……!”
“그렇겠지……. 당장 제일 비싼 여신의 자장가도 2만 6천 정도니까…….”
놀의 이코르나 상송의 다른 전리품들도 같이 팔면 훨씬 더 많이 나오겠지만 역시 7만에 미치지는 못할 것이다.
애초에 힘들게 얻은 돈을 옷 한 벌 사는데 다 날릴 수도 없고 말이다.
“흑…… 역시 게임에서나 현실에서나 예쁜 옷일수록 비싼 법이군요…….”
“그것도 있지만 이건 그냥 평범한 옷이 아니니까. 자세히 보니 옵션도 좋은 걸로 붙어 있네.”
예상대로 우리가 본 옷은 주문 사용자들을 위해 제작된 특수 의상이었다.
내가 보는 아이템창처럼 상세하게 적혀 있진 않았지만 대략적인 효과만 봐도 상당한 고가품이었다.
지속적으로 마력 회복에 마력이 높을수록 속성 방어력 증가, 거기에 즉발 슬롯 증가 옵션까지 붙어 있었다. 이 정도 옵션이면 7만 아웬이란 가격이 붙는 것도 이상하지 않았다.
“아쉽지만 예쁘고 야한 옷 입는 건 다음으로 미뤄야겠네요……! 한 푼이 아까운 마당에 옷 같은 걸로 낭비할 수도 없고 말이죠!”
“그렇긴 한데 방어구 맞추는 것도 좋은 투자야. 들어가서 구경이나 해보자. 가격대 괜찮은 거 있으면 내가 사줄게.”
“아, 아뇨 그러실 필요 없어요! 여기까지 온 것도 저 혼자 신나서 그런 거잖아요! 뭣보다 저희는 아직 전리품도 못 팔았고요!”
맞는 말이다. 전리품의 가격을 제외하면 내 수중에 있는 돈이라곤 고작 6천 아웬 뿐이니까. 장비를 새로 맞추려면 일단 전리품들을 팔고 봐야겠지.
그럼 나나의 새 장비는 다음에 맞추도록 할까. 그렇지만 사제 기본 장비도 추방자 못지않게 안 좋아서 가급적 미리 바꾸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나나와 옷가게를 번갈아 보며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응?”
문득 한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옷가게 맞은편에 위치한 가게였는데, 커다란 간판 위에는 익숙한 언어로 전당포라고 대문짝만하게 쓰여 있었다.
============================ 작품 후기 ============================
게임이니까 노출도가 높아도 된다 라고 적당히 말하기 보단 뭔가 그럴 듯한 설정이 있었으면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써놓고 나니 제가 뭘 써놨는지 모르겠네요.
그보다 나나는 남자가 아닙니다. 태생부터 여자였습니다. 제가 본의 아니게 오해의 소지를 드렸나 보네요. 혹시라도 불안하셨던 분들은 안심하시고 계속 감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엘프가 어떻게 태어나냐에 관해서 질문을 해주셨는데, 엘프들은 똑같이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아마조네스들처럼 다른 종족 남성들의 도움을 받아 후손을 남깁니다. 그 중 절대다수가 인간 남성입니다. 거의 납치하듯 남자를 채가는 아마조네스들과 다르게 엘프들은 굉장히 온화하고 인도적인 방법으로 인간 남성들을 자신들의 고향으로 초대하곤 합니다. 초배받은 남성들은 귀빈으로 취급되어 엘프들의 정성스러운 보살핌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