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전사 78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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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락테아 시오가 거침없이 고여있는 피를 받아마셨다. 가장 빨리 먹을 수 있는 것이 피였다.
‘경쟁이다. 우리는 지금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자 다른 디아볼로스들도 빠르게 따라 하기 시작했다. 무릎을 꿇고 피를 받아마시고, 청철 갑주를 벗기고, 생살을 씹었다. 당연히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드낙은 가만히 이를 주시했다.
“여기까지. 50명은 디아볼로스 장군이다. 100명씩 휘하에 두도록 해라. 또한 락테아 시오는 디아볼로스의 여왕으로 다른 디아볼로스 장군들을 잘 관리하라.”
“예!”
드낙이 다시 엘프들의 뼈까지 씹어먹으라고 명했다.
엘프 시절의 육체였다면 마법이 아니면 어려웠겠지만, 디아볼로스가 되면서 육체의 강함이 3배는 강해진 것이 그들이었다. 단번에 모든 걸 먹어치웠다. 피 또한 최대한 마시고 핥았다.
흙이 씹혀도 상관하지 않았다.
동족을 포식하면서 그들이 지닌 드낙의 희석된 피가 자신에게 녹아들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경쟁하듯이 서로 밀치고, 방해하며 죽은 무너뜨린 엘프를 잡아먹기 바빴다.
머리카락 한 올까지 손으로 잡아서 입에 집어넣었다.
그 광기.
그 정신 나간 혼돈.
‘엘프들에게는 볼 수 없는 야만!’
그 변모된 모습은 드낙이 그들을 매우 신뢰하게 되었다.
“하하하.”
절로 웃음이 삐져나왔다.
5천 명의 디아볼로스를 밑에 두었고, 그들과 드낙 사이에는 강력한 결속이 자리 잡았다. 또한 그들은 다시는 엘프들에게 되돌아가지 못할 게 분명했다. 결코 다시 엘프들의 편에 서서 드낙에게 칼을 겨눌 수 없었다.
포식은 금방 끝났다.
그 뒤에는 엘프 제국에 대한 판단만이 남아있었다.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반마(半魔)께서는 어찌하시고 싶으십니까? 그들을 벌하고 싶습니까. 저희처럼 만들어 아래에 두기를 원하십니까. 그저 현상을 유지하고 싶으십니까?”
락테아 시오가 거침없이 드낙의 목표를 물었다. 대범했고, 어떻게 보면 괘씸하기도 했다. 쉽게 왕의 마음을 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방법이 무엇인 것 같나?”
드낙이 질문에 질문으로 답했다.
가장 화나고 답답한 화법이었다. 그러나 락테아 시오는 거침없이 대답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진화학파를 엘프들에게 뿌리는 겁니다. 그로 인하여 강화된 엘프를 통해서 영혼 제국을 벌하고, 엘프를 아래에 두면 모든게 쉽게 끝납니다.”
“그렇겠지. 하지만 불허한다.”
당연했다.
테라를 만들어야 하는 중립신은 엘프의 업을 원하고 있었다. 죽어야지만 가져갈 수 있었다. 영혼 제국이 엘프의 혼을 갈구하듯이 중립신도 그들의 업을 갈구하고 있었다.
‘드워프들은 중립신의 충실한 종이나 다름없으니, 그냥 놔두는 것이겠지.’
신에게 반하려고 하지 않는 게 드워프들이었다. 신의 봉화만 해도 지금까지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그런 드워프를 가만히 놔둔 것은 그저 가만히 있어도 그 업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엘프는 아니다.’
중립신을 일찌감치 손절매한 게 그들이다. 중립신의 부활을 막으려고 인간을 멸망시키려고 군대까지 보냈다. 한참 전부터 적이었고, 기도나 신앙을 통한 업을 수급하지 못했다. 죽여야만 하는 종족인 것이다.
그런데 그걸 드낙이 꿀꺽 한다? 드낙으로서는 하기가 꺼려지는 일이었다.
‘내가 선을 넘는 건 딱 여기까지다.’
15800명의 엘프를 드낙이 싸잡은 것만으로 충분했다. 더는 진행한다면 중립신이 또 개입할 터였다. 그리고 드낙은 중립신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웬만하면 개입하지 않는 게 중립신이었기에 그가 개입할 때마다 중립신의 편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갑과 을이 철저했다.
독립했지만 아직 드낙은 완전한 초월자가 아니라는 것도 컸다.
“그렇다면 현상 유지가 가장 낫습니다. 거짓 정보로 엘프 제국을 속이는 일입니다.”
디아볼로스 중에 지식을 이유로 살아남은 고위 엘프가 있었다. 그를 내세워서 엘프 제국에게 인간을 잘 처리하고 있다는 정보를 주면 그만이었다.
“몇 년을 버틸 수 있지?”
“이왕 간김에 모든 걸 정리한 다음에 다시 엘프 제국으로 돌아오라고 호출할 것입니다. 최대한 끈다면 3년을 버틸 수 있습니다.”
“3년 이내에 영혼 제국이 엘프에게 승기를 잡을 확률은?”
“모릅니다.”
깔끔한 답변이었다. 드낙도 모르는 일이다. 중립신은 알까? 그도 모를지도 몰랐다. 정확한 시간을 답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이제 좀 보인다.’
동시에 드낙은 엉뚱하게도 이런 대화를 통해서 중립신이 원하는 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행성에 피를 뿌려서 테라의 완성에 도움을 받겠다는 속셈을 알 수 있었다.
‘내가 노력하면 엘프 제국을 쉽게 장악할 수 있고, 영혼 제국도 쉬이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중립신은 그런 걸 원치 않는다.’
현세대에 사는 필멸자들의 압도적인 죽음.
그것이 테라의 완성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보였다.
‘모순되어있구나. 중립신...’
필멸자를 죽이는 대계를 세우고, 이를 완성해 초월자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만든다.
그 비틀린 사상은 표면에 드러나면 날수록 거부감만 들었다.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지.’
드낙은 최대한 자신과 인연이 닿은 필멸자를 데리고 다른 차원으로 가버리면 그만이다. 테라를 수호하는 임무조차도 변경됐다. 중립신은 드낙을 더더욱 미덥지 못한 자로 보고 있었다.
그로서는 잘 된 일이었다.
싸움, 전쟁.
특히나 체급이 더 큰 자와의 사투는 하기 싫었다.
‘무엇보다 중립신은 나보다 더 먼 곳을 볼 수 있다.’
바둑에서 수읽기를 하는 자를 상대로 아마추어가 호기롭게 흑(黑)을 양보하고 백(白)을 쥐고 싸움에 임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때 무례하게도 디아볼로스 장군이 하나 난입하여 무릎을 꿇고 양팔을 땅에 찍으며 이마를 처박으며 말했다.
“제가 한 말씀 하게 해주십시오.”
“해라.”
“결국 중립신의 뜻대로 된다면, 우리들이 피해를 봅니다.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단...”
오크의 대예언이 이루어진다.
그전에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드낙은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고민하는 그에게 머리를 처박은 디아볼로스 장군이 거듭 말하였다.
“애초에 홀로 이렇게 엘프 군대를 막으러 오신 것 또한 반마님께 충성을 맹세한 필멸자들을 살리기 위함이 아닙니까. 이미 그 방향성이 잡혔기에 더는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만족한다면, 안 하는 것보다 못했다. 또한 드낙이 엘프 군단을 막아선 이유도 퇴색되어버리고 만다.
모순된 정치인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매우 위험한 말이었다.
“네 이름이 뭐냐?”
“리산드로스(Lysandros)라고 합니다.”
“제법이구나.”
드낙이 그렇게 말하며 마음을 다시 고쳐잡았다.
다시 한 번 중립신과 대립을 할 때가 온 것임을 그제야 체감했다. 그가 검은 뿔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엘프 군대를 타락시키고 막으려고 한순간부터 중립신과 큰 업을 두고 그를 설득해야만 했다.
“일단은 착실하게 엘프 지식을 전수하고, 청철 풀 플레이트 아머를 제조하라. 백금 카드도 보급해야만 한다.”
“예!”
전쟁을 준비토록 했다.
동시에 드낙은 검은 꿈으로 접속했다. 검은 연기가 흐르는 정신 세계. 이미 중립신이 와있었다.
드낙이 반마의 육체에 암살의 재능을 녹였을 때 시선을 줬다. 여기에 미리 와있는 건 이상하지 않았다.
“들었나?”
디아볼로스 장군, 리산드로스의 말을 들었는지 드낙이 묻자 중립신이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그 미미한 행동은 실로 중립신다웠다.
“어떻게 생각해?”
“그대가 하기 나름이겠지.”
“내가 하기 나름이라고?”
“그렇다.”
“무슨 뜬금없는 소리야?”
중립신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제야 드낙이 답을 스스로 말했다.
“얼마나 많은 업을 주느냐에 따라서 필멸자의 죽는 숫자가 달라질 수 있다는 소리야?”
“결국 중요한 것은 테라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업이니까. 동시에 그대를 견제해야 하기도 하고.”
“지긋지긋하다. 왜 날 계속 적대하는 거지? 이미 이야기는 다 끝났잖아.”
이에 중립신이 입을 열었다.
“수시로 변하는 사람의 마음을 경계해라. 내가 그대에게 은혜를 베풀고, 반마의 경지에 도달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언제라도 상황이 닥치면 등을 돌리고 말겠지.”
검은 꿈에 대한 맹신.
단번에 검을 뽑아 출세를 하러 밖에 나가는 모습을 드낙은 가장 초창기에 보여줬다.
그때 드낙은 마음속으로 굳게 맹세했다. 이 힘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그 맹세 속에는 중립신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이 내재되어있었다. 그토록 자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드낙은 어떤가.
“맹세 하나만 믿고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위기가 찾아오고 상황이 바뀌었을 때 그저 패망할 뿐이다. 날 믿고 싶다면 네가 지닌 모든 업을 나에게 넘겨라.”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래. 그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
드낙이 입을 다물었다. 그 또한 마찬가지로 중립신을 온전히 믿고 있지 않다는 게 방금의 대화로 증명되었다.
“엘프와 영혼 제국이 서로 공멸하게 할 수는 없나?”
“그들 대부분이 디아볼로스가 된다면, 영혼 제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겠지. 문제는 업이다.”
“테라는 결국 완성된다. 기도와 신앙, 자연사를 통해서 천천히 바꾸는 걸 생각해 본 적은 없나?”
“시간이 흐를수록 리스크는 높아진다.”
“내가 지켜주면 안 되나?”
“......”
중립신이 잠시 침묵했다.
수를 짚어나가는 듯했다. 드낙은 얌전하게 기다렸다. 생각보다 중립신이 단칼에 자르지 않아서 기대하고 있었다.
“네가 지닌 업을, 피를 토해내는 것으로 나에게 준다면 생각해볼 여지는 있다.”
“불완전한 테라와 널 정복할 수준의 업은 가지고 있지 않았으면 하는 건가?”
“그렇다.”
중립신이 긍정했다.
드낙은 곰곰이 머리를 굴렸다.
‘중립신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내 피를 통해서 테라를 완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거기에 필멸자를 죽여서 테라를 단번에 추켜세워 완성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유로움.
중립신에게는 여유로움이 있었다.
만약 드낙이 거절한다면 그냥 필멸자 싸움으로 밀어붙여서 업을 대량으로 수급. 테라를 완성시키면 그만이다. 드낙 또한 살기 위해서라도 영혼 제국을 조져야 한다. 검은 뿔쥐가 참전할 것이고, 오크도 참전할 터였다.
만약 드낙이 받아들인다면 엘프를 디아볼로스로 만들어 영혼 제국과의 싸움을 끝내고, 드낙은 추려내어 자신을 따르는 필멸자와 함께 외계 행성에서 자리잡으며 불완전한 테라가 완성될 때까지 다른 차원으로 가지 않은 채 중립신에게 자신의 피를 내줘야 한다.
그 피는 중립신의 손으로 정화되어 테라에 주입될 터였다.
동시에 드낙이 온전한 초월자가 되는 걸 장기간 막을 수 있었다.
중립신으로서는 드낙이 피를 내어주는 게 더 이득인 셈이다. 그러나,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손해는 아니었다. 결국 그렇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짜증 나는데 그냥 도망칠까?’
어림도 없는 생각이었다. 또한 이런 문답조차도 드낙에게 큰 고역이었다.
마치, 놀아나는 것 같아서였다.
‘내가 아무리 발악해도 결국 중립신의 뜻대로 되는구나.’
수많은 갈림길이 보였지만, 그건 그저 다양한 과정일 뿐. 도착지점은 대동소이한 결과를 맞이할 터였다.
“......그럼 세파리아스는 왜 제국에 있는 거지? 그럴 필요가 있었나?”
“그대가 혹여나 다른 마음을 품었다면, 그를 통해서 영혼 제국을 토벌할 생각이었다.”
“불가능하지 않나?”
“신성력을 지닌 세파리아스는 불멸하고 불퇴하는 강철의 전사다. 초월자가 아니고서야 그를 죽일 수 있는 존재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겠지.”
중립신은 매우 평온하게 말했다. 이에 드낙이 생각했다.
‘확실히, 세파리아스가 자신의 검이라면 저런 자신감이 가능하다. 만약 세파리아스에게 내 피를 먹여 하급 악마로 만든다면 어떻게 되는 거지?’
제법 재밌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었다. 세리안도 있겠다, 세파리아스가 드낙을 죽일 것 같지는 않았다.
‘장인 어른이라고 부르면 불같이 화를 내지만 검을 뽑지는 않았잖아?’
절로 웃음기를 머금었다. 해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결론을 내라. 난 해야 할 일이 아직도 많다.”
“뭘 그렇게 하고 있는데?”
“테라의 구성 준비다. 작은 베틀로 행성 하나를 다시 짜는 것만큼 고된 일이지.”
중립신은 시원하게 말해줬다.
‘선택지는 두 가지. 하나는 나중에 업을 건네주는 것. 다른 하나는 영혼 제국이 엘프에게 승리를 거두고 내려올 때, 영혼 제국을 멸망시키는 것.’
드낙이 저울질을 했다. 하지만, 이미 답은 나와 있었다.
“나중에 업을 주겠다. 내 피를 주마. 대신, 난 나를 따르는 이들을 살리겠다.”
“좋다. 이를 어긴다면, 외계 행성에 자리 잡은 그대와 그대를 따르는 필멸자들은 다시 한 번 전쟁을 겪을 것이다.”
중립신이 경고했다. 그걸 듣자 드낙이 속으로 감탄을 했다.
‘충분히 가능하다.’
중립신이 믿음직한 드워프를 남기고 있는 이유. 그들의 피를 최소화한 이유. 그건 전쟁을 벌였을 때, 드워프들이 중립신의 부름에 거침없이 대답하기 때문이었다.
드워프들은 드낙을 돕고 있었지만 동시에 엘프를 위해서 출병도 하는 자들이며, 드낙에게 은혜를 입었다고 해도 중립신이 명령하면 바로 적으로 돌변할 가능성이 농후했다.
이 행성에서 도망쳐도 전쟁이 가능하다는 중립신의 엄포는 드워프 때문에 매우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나 못 믿어? 이거 왜 이래! 나 드낙이야, 드낙! 신뢰의 아이콘이라고!”
드낙이 괜히 화를 냈다. 하지만 중립신은 들은 척도 안 했다. 또한 드낙의 선택에 대해서 더는 관여하지도 않았다.
‘제대로 될지, 어찌 될지 모른다.’
엘프를 강화해서 영혼 제국과의 전쟁을 공멸시킨다. 말은 쉬웠다. 거기에 드낙이 하려는 일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었다.
디아볼로스가 탄생하려면 결국 엘프 동족을 잡아먹어야 했기 때문이다.
엘프가 가진 오만함을 무릎 꿇리기 위해서는 그 정도로 악독한 짓을 하도록 만들어야 했다. 그게 아니라면 힘을 주면 안 되는 게 엘프였다.
검은 꿈에서 접속을 끊은 드낙이 냉큼 소리를 냈다.
“진화학파를 통해서 엘프 사회를 장악하고, 영혼 제국과의 전쟁을 통해서 엘프와 영혼 제국. 둘 모두를 공멸시키겠다!”
드낙이 엘프에게 독을 탈 준비를 했다.
‘엘프 군단에게는 너무 일찍 힘을 줬다. 하지만 엘프 제국 내에서는 확실하게 진화학파의 전파를 통해서 활약할 수 있다.’
이번에 실패한 진화학파를 통한 사업을 엘프 제국에 뿌릴 생각을 가졌다. 그곳에서는 확실히 받은 자와 못 받은 자를 극명하게 나눌 수 있었다.
‘이번의 실패를 교훈 삼아서 엘프 제국에서는 제대로 낙수효과 한번 해보자!’
이대로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운 정책이었다. 또한 엘프들에게도 결코 나쁜게 아니었다. 결국 엘프들을 강화시켜서 그들은 영혼 제국을 상대로 승리할 것이다.
드낙은 리산드로스와 5명의 디아볼로스를 따로 차출해서 엘프 제국으로 향하기로 했다.
‘기다려라, 진화학파의 드코라르바(Dcolarva)가 영혼 제국와 엘프의 전쟁을 종결시킬 것이다.’
양패구상(兩敗俱傷).
그게 드낙의 최종 목표였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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