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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의 전사-731화 (730/1,239)

강철의 전사 73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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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낙은 검은 돔으로 갈 생각을 가졌다. 동부의 인간들에게 명령할 것은 다 명령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석로를 만들고 있었고, 소형화된 마법 증기기관차 개발에 착수했다.

겨울에도 식량을 생산할 지하 농장 프로젝트도 닻을 올렸고, 저수지 또한 평생 국업으로 계속 건설되고 있었다.

오크 무역이 공식적으로 이야기 됐고, 토치라이트 가문은 큰 시장을 짓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북부 외척들은 동부의 남쪽을 장악하기 위해서 사활을 걸고 있었다.

길게이는 다시 중앙에서 새 시작을 하기 바빴다.

“그동안 한 번 식사하지 않았는데, 모두 모여서 만찬을 가져야겠다.”

드낙은 검은 돔으로 가기 전에 가족과 식사를 하기로 했다. 식사가 오기 전에, 그가 도착하기 전에 벌써 모두 모여있었고, 드낙은 자식들을 한 명, 한 명 껴안고, 뽀뽀해주고 살을 문대며 사랑을 주었다.

품 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다이앤타를 껴안은 채로 그 과정이 이루어졌다.

‘이거지. 이게 가족이지.’

모두 서로 근황을 묻고, 양육에 대해서 정보를 나누었다. 훈훈한 모습에 드낙의 표정이 좋아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 자기 아이가 더 낫다는 식으로 변질하더니, 그저 자기 할 말을 계속하는 일방통행식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서로를 욕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싸움판에 싸움꾼을 모은 것처럼 되어버렸다.

“크흠.”

드낙이 헛기침하며 시선을 크레시미르에게 두었다.

“아들, 언제 목검을 쥐고 있어? 밥을 먹어야지.”

“헤헤!”

드낙이 관심을 주자 크레시미르가 레이시아의 품에서 벗어나 쪼르르 드낙에게 다가와서 목검을 척 보여주었다. 한 손으로 그게 가능한 시점에서 이미 2살짜리가 아닌 근력을 보여줬다.

‘난 놈은 난 놈이다.’

“어디 보자.”

드낙은 검지로 목검 끝에 대고 오른쪽으로 움직였다. 크레시미르가 좋다고 웃으면서 버텼다. 검지의 끝으로 목검을 잡아서 이리저리 휘두르자 크레시미르가 용을 쓰며 버티려고 했다.

자연스럽게 대항하는 모습은 본능적이고 선천적인 전사의 모습이었다.

“하하하! 이놈 이거 버티는 거 봐라?”

드낙이 쾌활하게 웃었다. 그리고 크레시미르를 들어 올리며 다리에 앉혔다. 다이앤타가 한쪽으로 밀려났다.

“이놈, 그게 될 놈이다. 네가 내 검이 되어라.”

다리를 들썩들썩해서 둥가둥가를 해주고, 크레시미르를 풀어주었다. 크레시미르는 호다닥 달리며 점프해서 레이시아에게 다시 안겼다. 그녀가 상냥하게 그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동시에 살짝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자신은 결코 이런 자리에 와본 적이 없었고, 어린 시절에 아버지의 관심 한 번 받아본 적이 없어서였다.

‘내 자식은 다르다.’

천부적으로 주인공이 될 성정을 갖고 태어났다.

어둠 속에 박혀서 옷을 눈물로 젖게 만들기보다는, 새벽에 나가서 옷에 이슬을 묻히고 돌아와서 어미의 품에 그 차가운 볼을 비비는 모험가였고, 천진난만하게 큰 독뱀을 졸라 죽이는 전사였다.

나서길 좋아하고, 주목받기를 좋아하는 크레시미르는 지도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무력 또한 받쳐주고, 벌써 목검을 들고 있었다.

‘뛰어다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레이시아는 절로 뿌듯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좋지 못했다. 반면 세리안은 레이시아에게 시선조차 주고 있지 않았다.

‘결국에는 혈통이 중요하다. 애들끼리는 1살 차이가 크지만 성인이 되면 상관없다.’

아기를 낳는 건 인간인 자신들이었다. 부인 중에서는 가장 혈통이 좋은 게 세리안이었고, 가히 최강이라고 말해도 수긍할 정도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식 수가 더 많아질수록 세리안의 위상은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녀와 견줄 수 있는 건 그 누구도 없었다.

‘발악하고 또 발악해라.’

세리안이 입에 육즙이 쭉 나오는 고기를 한 입 집어넣으며 씹어먹었다.

‘혈통 속에서 버둥거리며 지켜봐라. 진짜 불파겐이 어떠한 것인지. 그걸 느낀 채로 자신이 짧은 시간 동안 바짝 올린 탑이 무너지는 걸 보라.’

잔혹하게 웃는 세리안을 본 다이앤타가 드낙의 품에서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순간적으로 그 녹안의 눈동자에 육식동물의 날카로운 눈동자가 생겨났다가 사라졌다.

섬뜩한 순간이었지만 드낙은 다이앤타의 눈동자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고사리 같은 손이 드낙의 옷깃을 단단히 잡으며 드낙의 체향을 깊게 마셨다.

드낙은 만찬 이후에 곧바로 검은 돔으로 향했다.

그곳에서는 드낙이 이미 도착하기 전에 대회의가 하루에도 몇 번씩 열리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영혼 제국 침공에 대한 대비가 이야기됐다. 어느 정도 피해를 수습하고 다른 곳에 눈 돌릴 여유가 생겼다.

“오크 대예언에 대한 정보를 모두 들었을 것이다. 찍찍.”

대장쥐의 말에 다른 위원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한 마디씩 거들었다.

“10만 이상의 대규모 예언이라던데.”

“그것도 하루 만에 한 게 아니라 일주일 넘게 했다더라.”

초월의 힘을 다루는 오크들의 무서움이 확 느껴지는 게 붐차카 축제였다. 거기서 나온 정보 때문에 토치라이트 가문 너머에 있는 동부왕과도 강한 결속을 맺는 행동을 보여줬다.

“오크들의 향후 행동을 보면, 진실일 가능성이 크다.”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 덕에 더욱 분위기가 안 좋아졌다.

“강철로 만들어지고, 움직이는 그리핀 용기사를 어떻게 이기는가?”

“그 숫자도 만이 넘을 텐데.”

“만은 무슨, 십만이 넘을 거다. 영혼 제국의 군대 동원력은 비정상적이다.”

식량이 필요하지 않았기에 가히 무한대의 군세를 운용할 수 있는 게 영혼 제국이었다. 교통이 나쁜 곳에도 거침없이 대군을 운용할 수 있었다. 이 세계에서는 〈보급〉이 모든 군대의 규모를 정하는데, 그게 사라졌기 때문이다.

통달의 대마법사 아웃버스트와 흑황제 제넬루 바르시아는 그만큼 강적이었다.

“엘프와 힘을 합쳐서 제국을 쳐야 하는 거 아닌가?”

체감으로 따지면 엘프보다 더 강대한 존재로 여겨졌다. 하지만 대장쥐는 그들과 다른 의견이었다.

“무한의 군세라고해도 결국에는 인형들. 찌를 구석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엘프는 아니다. 오히려 체계 잡혀 있지 않은 신흥 세력인 제국이 엘프를 이기는 게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다. 물론 더 좋은 건 양패구상이지만.”

변수가 있다면 새로운 세력인 제국에서 일어날 것이 분명했다. 단단히 굳혀진 엘프 세력에게서 뭔가 변화를 일으킬 수는 없을 터였다. 약을 치고, 덫을 깔고, 준비하고 싶다면 제국에서 준비하는 게 좋았다.

세파리아스가 괜히 제국에서 부활한 게 아니었다. 엘프 제국에서 뭔가를 바꿀 수 있었다면 엘프를 택했을지도 몰랐다.

핏빛쥐로서는 엘프와 영혼제국 사이에서 하나를 콱 선택할 수 없었다.

마왕전쟁(魔王戰爭)에서 입은 피해 때문에 정보력을 거기까지 확장할 수 없었고, 그나마 소수로 제국인들의 소문과 정보를 얻고 있을 뿐이었다. 아직도 그 피해를 모두 수복하지 못했다.

엘프는 마법적으로 매우 삼엄한 곳이었기에 다가갈 수도 없었다.

대장쥐가 말하는 바는 결국 추측에 불과했다.

“방도가 있는가?”

그가 주제를 돌렸다.

“강철을 찌그러뜨리는 충격량을 보유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차라리 주술과 마법으로 놈들을 처리하는 게 좋겠지. 엘프들의 폭풍 결집을 모방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나쁘지 않은 방안이었다. 결국 더 큰 힘으로 쓸어버리면 될 일이었다.

“문제는 그들이 공중 병력이라는 점이다. 기동력을 생각하면, 그렇게 큰 힘으로 타격할 기회는 몇 없다.”

“대인전으로 처리하려면....감당이 안 된다! 찍찍..”

눈알만 굴렸다.

답이 나오지 않아서였다. 강철을 찌그러뜨리려면 트롤 정도는 되어야 했다. 그렇다고 대규모 광역 마법이나 주술을 쓰기에는 그리핀 용기사는 재빨랐다. 그걸 포착하려면 시종일관 탐지 마법이나 주술을 돌려야 했다.

엘프처럼 1개체, 1개체가 뛰어난 마력을 지니지 않았기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드워프들의 장총 기술을 응용한다면?”

“그렇게 큰놈은 배불뚝 리전이나 사용 가능하지. 다른 리전의 핏빛쥐들은 들지도 못한다.”

찍찍.

강철 그리핀을 박살 내는 결과에 도달하는 절벽의 높이가 너무 높았다. 결국 대회의는 모든 걸 일단 추진하며 높이기로 했다.

탁상공론이 되지 않도록, 핏빛쥐들이 지닌 힘의 절댓값을 높이는 성장 계획이 결정되었다. 물론 그 회에도 중요한 것이 안건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살아 숨 쉬는 우리들의 신의 피를 이어받아 태어난 자식들에 대한 처우를 이제 결정해야 하지 않나?”

“일주일 만에 결론을 내기에는 좀...”

그 말에도 대장쥐는 더욱 언급하기를 원했다.

“딱 듣자마자 이미 결론을 내렸다는 거 다 안다. 뜸 들이지 말고 말해라.”

“킁킁.”

“찍찍.”

모두 쉽게 나서지 못했다. 그만큼 민감한 사항이었다. 드낙의 자식들을 찬양해야 할지, 따라야 할지, 그들 객체를 하나하나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지, 등등.

붙일 잣대가 많았다.

그렇기에 누구도 딱 집어서 정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흐른 시간이 일주일이었다.

“앞으로 더 많은 그분의 자식들이 생길 것이다. 그분은 다른 신과는 다르다! 단연코 다르다! 우리처럼 살고 있으며, 숨 쉬고 있고, 심장이 뛰고 계시기 때문이다!”

알 수 없는 고양감이 차올랐다.

신과 동일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만큼 짜릿한 것이 없었다. 그렇기에 인간은 보지도 못하는 신을 자신들처럼 조각하기 바빴고, 종교에 매달리기 급했다.

신과 동일시 된다는 감각은 그 어떤 마약보다도, 그 어떤 화학물질보다도 뛰어난 쾌감을 선사해주기 때문이다. 다른 쾌락을 저급하고, 금해야 할 것이라고 손가락질할 정도로 고귀한 쾌락이었다.

“가장 큰 대전제를 내가 말하겠다.”

대장쥐의 말에 모두가 집중했다.

“그들은 우리들이 받들어야 할 신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신의 자식일 뿐이다. 우리들의 신은 오직 그분이시며, 우리의 종교는 오직 그분을 믿는 것이어야만 한다. 이에 반대하는 자들은 지금 그 이유를 말해야 할 것이다.”

반대는 없었다.

지금 드낙의 권위를 넘어서는 자식이 없어서였다. 그들이 싹을 피우기도 전에 대장쥐가 해머로 후려친 격이었다. 드낙의 자식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힘도, 권위도 아닌 그저 장식이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아기처럼, 신의 자식이라는 장식에 불과했다. 남들은 가지고 싶어서 발악하는 장식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지금 정해야 한다.’

대장쥐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드낙이 베푼, 지성의 뿔이라고 불리는 시작의 뿔을 받았다.

그 은혜는 곱절로 갚아도 부족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때가 없었다면, 그 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그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뼈를 갈아도 갚지 못할 은혜다.’

자신을 태어나게 해주고, 생각하게 해준 것만으로도 드낙에게 필요하다면 자신의 심장마저도 갈라서 내줄 수 있었다.

그게 대장쥐의 본심이었다.

자신의 육(肉)이 다해서 가루가 된다고 해도 혼이 되어서 드낙을 도울 것이다.

“대장쥐,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는 것 아닌가? 그분의 자식 중에서도 분명 그분 같은 자가 나올지 누가 아는가?”

이상론에 물든 위원이 입을 열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내가 언제 그들을 버리자고 했는가? 똑같은 인간으로 대우하자고 했는가? 그저 우리들이 믿어야 할 분은 그분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하자는 것이다.”

찍찍.

위원장들이 쥐소리를 냈다. 그들의 충성심은 결코 흔들리고 있지 않았다. 그럴 때였다.

“나 또한 그분이 유일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분의 자식이 평범할 리가 없다. 분명,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우리가 따라야 하는 대단한 분이 나올 수 있다.”

“이는 종족을 초월하여 받들어야 한다.”

“좋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제한을 둬야 한다. 믿음의 대상이 나누어지면 그만큼 우리 핏빛쥐도 분열 할 수 있다.”

현실과 이상의 대립이 이어졌다.

대장쥐는 현실을 이야기하며 자식들을 높이 받들어서는 안 된다고 여겼다. 특히 인간이라는 종족을 욕했다.

“그들을 봐라! 사자가 돼지를 낳고, 돼지 밑에서 사자가 크기도 하는 변수를 지닌 종족이다. 그 변수를 생각해야지, 벌써 그런 맹목적 믿음은 어리석다.”

반면 그에 대항하는 위원장은 똑같이 맞받아쳤다.

“그 변수 때문이라도 우리는 개방적으로 그분의 자식들을 바라봐야 한다. 드래곤이 될 수도, 오우거가 될 수도 있으시다.”

“아직은 그저 궁전에 걸린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은 황금 액자일 뿐이다.”

“황금 액자도 밖에 가져가면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남들과 다르게 대우해야 한다.”

논쟁은 몇 시간이고 이어졌다. 그 끝에 대회의는 결론을 냈다. 이를 대장쥐가 모두 참고하여 정리했다.

“결론을 내겠다. 이는 대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의 주장을 모두 종합해서 만든 것이니, 반드시 따라야 할 것이다. 자신들이 지닌 리전을 함부로 사사로이 대의회의 의견과 다른 행동을 하면 안 된다.”

“알았다.”

“뜨낙.”

그들이 모두 대답하자 대장쥐가 말했다.

“찬양하지 말고, 옳으면 따르되, 그릇되면 따르지 마라. 그 옳고 그름은 대의회에서 정할 것이다.”

그 결정 이후 5일 뒤에 드낙이 검은 돔에 도착했다.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드낙은 최하층으로 천천히 내려가며 핏빛쥐들에게 덕담을 주고, 반신의 감각에 걸려드는 역량이 충분히 있는 핏빛쥐들에게 자신의 피를 조금 먹여주었다.

“아아아아! 힘이, 샘솟는다!”

드낙의 피를 받지 못한 뛰어난 그릇을 지닌 일개 핏빛쥐 병사가 단번에 4각수가 되었다. 다른 이들이 모두 드낙의 이름을 외치며 빌고 또 빌었다. 양팔을 들어 올린 채 눈물을 쏟는 핏빛쥐도 있었다.

이각수의 핏빛쥐 병사가 한 번에 사각수 정예가 되어버렸으니 당연한 반응이고,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질서를 지켜라! 모든 이에게 기회는 평등하게 주어질 것이다!”

순식간에 밀려들어 오며 우글우글하던 인파의 움직임이 멈추었다.

“그릇이 넓은 핏빛쥐는 내 은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이를 내 직접 이 손으로 확인해주마.”

드낙은 내친김에 이 모인 핏빛쥐들의 머리에 손을 올리며 그들이 자신의 피를 담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일일이 확인하고 은혜를 내려주기 시작했다. 극소량의 악마의 피에도 일반 핏빛쥐는 최소한 2개의 뿔이 더 돋아날 정도였다.

그 모습을 뒤늦게 도착한 대장쥐와 의원들이 볼 수 있었다.

대장쥐의 주먹이 불끈 쥐어졌다.

‘이것이다.’

자신이 원한 그림이 처음으로 현실이 되어서 그려졌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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