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3화-과거를 찾아서 #
133화
해골씨가 자유를 찾아 날아간 녀석을 안쓰러운 눈으로 점이 되어 사라질 때까지 바라봤다.
“뭐, 어쨌든 오늘 여기서는 더 뭐 찾을 건 없네?”
“그렇지요. 일단 여기에 있는 자료부터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봉인진... 망가졌습니다.”
“망가져? 어디가?”
“여기 보십시오.”
해골씨가 반화를 이끌고 가서 한 곳을 가리켰다. 해골씨가 가리킨 곳에는 선명하게 자국이 나 있었는데 그 모양이 꼭 고양이 발자국... 결국 순이가 범인이라는 증거였지만 저 뻔뻔한 냥아치는 령이 옆에서 태연하게 그루밍 하고 있을 뿐이었다.
“쯧...대충 저 문자들만 적어 놔. 어떤 놈이 왜, 여기 봉인 되었는지 알아내게.”
“어차피 다시 잡아 올 것 아니었습니까?”
“그래도 불쌍한 놈이면 좀 더 자유를 만끽하게 해 줘야지.”
...절대 그냥 둔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참, 고양이 쥐 생각 한다는 말이 생각나는 반화의 말이었다.
-힝...타고 싶었는데...
칭얼거리는 맹이와 삼이.
“삼이 넌 날 수 있잖아?”
-타는 거랑 나는 거랑은 달라!
“...그래, 일단 아빠가 태워 줄게.”
-아싸!!
더 칭얼거리기 전에 반화가 두 녀석을 기운으로 들어 올려 하늘로 쏘았다. 그리고...
-우아아아아아아아앙!!!!!
-으어어어어!!!!
슈오오오오오오옥!!!!!!쿠아아아아아아!!!!!
“...이게 무슨 미친...”
해골씨가 황당하다는 듯, 이들의 놀이를 지켜보다 결국 한마디 했다. 밤하늘에서 마치 혜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어마 무시한 속도로 반화의 기운에 따라 움직이는 삼이와 맹이는 그저 좋다고 소리를 지르지만 그걸 지켜보는 쁘니와 멍이는 오금이 저릴 정도의 속도였으니.
“해골아, 오늘은 여기서 잘 준비 하자.”
“예...”
해골씨는 마음속으로만 생각했다. 마스터가 괴물이 되어 나타났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데리고 있는 저 아이들도 조만간 자신의 힘을 따라잡을 것 같다고. 그렇게 되면 아마 자신은 저 맹랑한 강아지와 순이라는 녀석과 닮은 아이에게 장난감이 되어 버릴지도 모를 것 같았다.
“더욱 힘을 키워야겠어.”
과거에 힘이 약했을 때 가졌던 힘에 대한 탐욕이 다시 튀어나오려고 했다.
“뭐해? 혼자 중얼거리지 말고 불이나 피워.”
“...예.”
해골씨가 힘에 대한 탐욕을 키우는 모습을 못 마땅하게 보던 반화가 한 소리했다. 참 평화로운 일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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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과의 교감이 끊어 졌다고?”
“예...”
“허어...인간들이 백작을 소멸시켰다는 건가?”
“그렇지 않고서는 교감을 끊을 수 없습니다.”
어둠 속에서 두 남성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곳에 대한 정보는 백작이 알고 있는가?”
“모르고 있습니다. 백작이라는 지위를 주긴 했지만 사실 인간세상에서 활동하면서 일족들을 감시하기 위한 놈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다행인데... 그래도 거의 백작급의 힘을 가진 일족을 인간들이 소멸시켰다는 건, 역시 인간들을 이대로 두면 안 된다는 이야기겠지..”
“그렇습니다. 아! 그리고 얼마 전 중앙의 외곽에서 이상한 연락이 왔었다고 합니다.”
“??”
“외곽의 방계일족무리에서 구조를 요청했었다고 합니다. 마왕군이 쳐들어 왔다고.”
“!!! 마왕군?!”
“예. 그런데...”
낮은 계급으로 보이는 남성이 말을 끌자 답답해진 다른 남자가 대답을 재촉했다.
“그런데?”
“연락이 끊어져 중앙에서 일족을 파견했는데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게 무슨?”
“흔적도 없어, 진짜 그곳에서 연락이 왔다는 것도 의심이 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마 잘못된 연락을 받고 전달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어, 최초로 전달한 자를 심문 중입니다.”
“일족이 인간 세상에 집중하고 있다고 내부의 기강이 흔들리다니!”
드드드드드...
“고..정하십시오. 이번 기회를 이용해 내부 기강을 바로 세울 것입니다.”
스으...
“그래야지...그리고 백작을 소멸시킨 자를 파악하게. 우리에게 충분히 위협이 될 가능성이 높은 자이니까.”
...
그들이 위협으로 생각하는 적은 애써 몸을 움직였는데 껍질만 두꺼운 쭉정이를 씹은 느낌에 기분이 매우 저기압이었다.
“그러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었다고? 그냥 중앙에서 시키는 것만 하는?”
“그렇다니까?”
아니, 몸을 움직인 퓰보다 셀라가 더 열 받아 있었다.
“진짜? 딴 짓하다 놓치고 나한테 변명하는 거 아니지?”
“아니라니까?”
“뭐야, 지금 나한테 짜증냈어?”
“끙...아니야.”
열이 난 셀라를 진정시키는 건 드래곤인 퓰도 참 힘든 일이었다. 그래도 요즘은 그 열을 식힐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자! 여기 회랑 아이스크림 케이크 사왔어.”
“지금 회가 중요...어!?”
불의 정령왕이 아이크림을 좋아하는 게 좀 아이러니하긴 했지만, 일견 보기에 타당하기도 했다. 늘 뜨거운 것을 아주 잠깐 식히는 것은 아마 색다른 느낌일 테니까. 많은 사람들이 색다른 기분을 느끼기 위해 노력하지 않던가? 귀신의 집, 익스트림 스포츠등등.
“얌...내가...얌...이것 때문에...얌..봐주는 게 아니고...”
“다 먹고 말해도 돼, 자기야.”
“얌얌얌..”
순식간에 아이스크림 케이크 하나를 먹어치운 셀라가 아쉬운 듯 스푼을 빨자 퓰이 아공간에서 하나를 더 꺼낸다. 그런데 퓰은 반화의 집에서 빈둥거리기만 할 뿐 수입이 없는데 어떻게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가지고 있었을 까?
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냥 훔쳤다. 드래곤에게 인간의 물건하나 훔치는 건 일도 아니었으니까. 물론 그 가게의 CCTV에 그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난리가 났지만. 유령이 아이스크림을 가져갔다부터 시작해서, 능력자의 소행이다 등등 SNS에 그 CCTV영상이 퍼지면서 말이 많았다. 퓰은 전혀 신경 쓰지도 않고 그런 소문을 알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양심적으로 금 덩어리를 그 곳에 남겨두고 왔으니 그나마 다행이랄까? 오히려 역효과랄까?
“쩝...그나저나 진짜 그냥 쭉정이면 그 모기들 더 신중하게 나오겠지?”
“그러겠지. 안 그래도 칙칙하게 사는 놈들인데 더 칙칙해지겠지.”
밤의 일족의 습성을 아는 퓰이 골치 아프다는 듯 인상을 썼다. 그들의 왕은 드래곤인 퓰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놈일뿐더러 일족 차원에서 숨기시작하면 찾기도 힘들었다.
“음... 나중에 그 인간이 오면 말은 해줘야 할 텐데, 괜히 우리한테 불똥은 안 튀겠지?”
“에이 설마... 그 정도로 양아치는 아니겠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불안한 퓰이었다. 그 인간의 행동은 예상하기 힘들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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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내부에 사람이 사는 집이 있다고요?”
“예, 여기 우리가 찍은 동영상입니다.”
한 남자가 손에 있는 폰으로 동영상 하나를 보여준다. 그 영상을 본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회의를 한다.
“진짜 같은데?”
“이번 특집으로 괜찮을 것 같은데? 게이트 속의 의문의 주택! 이런 걸로?”
“음...그런데 우리가 갈 수 있는냐는 게 문제지. 여기가 어디쯤이라고요?”
“안전벽너머에서 북쪽으로 쭉 가다보면 강이 하나 나옵니다. 무지하게 큰 강인데 그 걸 지나서 더 올라가다 보면 있습니다. 강을 넘어가면 이상하게 그쪽으로 가는 길에 몬스터들은 별로 없습니다. 강을 넘기 전에는 당신들도 아시다시피 몬스터들이 많긴 한데 급수는 높지 않지요.”
“그렇군요... 일단 저희들끼리 내부적으로 회의를 더 거쳐야 하겠지만 이런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뭘요, 저 그 프로그램 팬입니다. 트..특히, 그 지금 MC를 보고 있는..”
“아, 미나씨 말이죠? 조금 있으면 오늘 녹화 때문에 오실 건데 인사라도 나누고 가세요.”
“저...정말입니까?!”
“하하하. 네.”
PD의 말 대로 잠시 후 미나 라는 MC가 왔고 제보자인 남자는 황홀한 기분으로 그녀와 인사를 하고 사진까지 찍고 나서 정보를 준 보람을 한껏 느끼고 돌아갔다.
“저 사람은 능력자에요?”
“네, 그것도 강 너머를 탐험하는 능력자.”
“그래요? 뭐 좋은 정보라도 줬어요?”
“그럼요! 이것 좀 보실래요?”
PD가 그 남자로부터 받은 영상을 미나라는 여자에게 보여주었다.
“와...뭐지? 아틀란티스에 진짜 이런 집이 있다고요? 지금 당장 강남에 있다고 해도 믿을 것 같은데?”
“그렇죠? 그래서 저도 미심쩍어 그 사람에 대해 조사한 것 봤는데 믿을 만한 사람이더라고요. 원래 평범한 대학생이었다가 능력자가 된 경우인데 굳이 이런 사기를 칠 필요는 없는 사람이도 그런 경력도 전혀 없구요. 소개 시켜준 사람도 믿을 만한 사람이에요.”
“그럼 이번 특집에 저기 도전?”
“그건 좀 더 회의를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직 위험한 강 너머라서.”
그렇게 말하면서도 이미 특집은 그곳이라고 거의 생각하고 있는 PD와 그런 생각을 바로 짐작한 미나.
“게스트를 좀 화려한 팀으로 섭외해야겠네요?”
“그래야겠죠. 특집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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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쥐!”
“흐헤헤헤...으,응? 뭐야?”
게임에 빠져있던 노에라를 랑이가 갑자기 부른다. 정신을 못 차리고 있던 노에라가 뒷통수에서 느껴지는 서늘함에 하던 게임도 내팽겨 치고 뒤를 휙 돌아본다. 다행히 그곳에 마스터는 없었다.
“뭐야? 왜 불러?”
“마스터가 그 꼴 보면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
“헹. 네 할 일이나 잘하시지?”
랑이의 충고에도 노에라가 콧방귀를 뀌며 다시 마우스를 잡으려하자 랑이가 재빨리 말하려던 걸 뱉었다.
“마스터 가족들한테 문제가 생길 뻔 한건 알아?”
“!!?!?뭐?!”
그 말에 깜짝 놀란 노에라가 짧은 날개를 퍼덕이며 놀람을 표현했다.
“밤의 일족이라는 것들이 마스터의 집에 접근했었어.”
“!! 어떻게 됐어? ...아, 너도 있고, 그 녀석들도 있으니까...”
“그래, 뭐 별 문제는 생기지 않았는데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마스터 가족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지금 그러고 있으면 안 될걸?”
“끄응...”
노에라가 랑이의 말에 아직 손에 남아 있는 감각을 잊지 못하고 있다가 결국 컴퓨터를 꺼버린다.
“마스터의 집에 결계를 깔아야겠어.”
“그건 뭐, 알아서 하라고. 내가 뭐, 혼자 노는 꼴이 아니 꼽아서 그런 건 아니고, 마스터의 가족을 좀 더 확실하게 보호하고자 하는 거니까. 마스터가 이 사실을 알면...”
자신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반화의 가족을 지키고 있는데 방에 박혀 컴퓨터만 하고 있는 노에라가 못마땅했던 랑이었다.
“치사하게...”
노에라가 그런 랑이의 말에 부들부들했지만 랑이의 말은 계속 게임을 하며 놀거나 자신을 돕지 않으면 마스터에게 말하겠다는 협박을 담고 있었으므로 어쩔 수 없이 마당을 돌아다니며 결계를 쳤다. 그리고 잠시 후 퓰, 셀라 부부가 그 결계를 부수고 들어옴으로써 쓸데없는 일만 해버린 결과를 낳았다.
“망할 것들!”
“뭐?”
“아, 아니다!”
“땅콩만한 쥐가 지금 뭐라고 한 거야?”
반화가 없는 노에라는 그저 약한 땅의 신수였을 뿐이었다... 셀라의 폭언에 한참을 시달린 노에라가 초췌해진 모습으로 힘없이 푸롱나무의 밑에 앉았다.
“크윽...젠장...”
신수 체면에 욕이나 듣다니... 굴욕적인 일이었다.
“내가 해골씨 오면 다 이를 거야!”
아무도 듣지 못하는 장소에서 혼자만의 스트레스를 푸는 노에라...그래도 다행인 건 반화가 노에라가 띵가띵가 노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이었다. 뒤통수는 지켰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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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좀 확인해 봤어?”
“얼추 해보긴 했습니다.”
반화가 식사를 끝내고 잠시 휴식 후 자기 전에 해골씨에게 봉인진이 있던 자리에 적혀있던 고대어에 대해 물었다.
“뭐라고 적혀 있었는데?”
“‘세계의 악동을 잠재운다.’ 라고 적혀 있더군요. 지금은 거기까지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세계의 악동???”
“예.”
“확실해?”
반화가 재차 해골씨에게 물었다.
“그건 확실합니다.”
“흐음... 그렇단 말이지? 세계의 악동이라, 무슨 짓을 하고 다녔기에 그런 말을 적어 놓은 거지?”
“글쎄요, 그것까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반화는 해골씨의 말에 괜히 그냥 풀어 준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어디 가서 난리치고 다니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이내 생각을 접었다.
“뭐, 지금 날 뛰고 싶을 때 실컷 날 뛰는 게 좋을 거다.”
이런 반화의 말을 듣지는 못하겠지만 놈의 등골이 서늘하게 만들 말이었다. 최후의 만찬을 즐기라는 말도 아니고...
“그럼 이제 어디로 갈 거야?”
“음... 아무것도 기억나는 게 없습니까? 마스터가 바로 여길 똑같이 박살냈는데?”
“몰라.”
“역시... 때린 놈은 기억 못 한다더라니..”
“얌마! 내가 안 그랬을 수도 있잖아?”
“그렇게 믿고 싶은 거겠죠?”
“킁...암튼 어디로 갈 거냐고.”
반화가 뭔가 켕기는 듯 말을 돌렸다. 그 모습을 해골씨가 묘한 느낌으로 바라봤다.
“여기서는 뭐 더 볼 것 없으니 이동을 하긴 해야 하는데, 흐음...여기서 더 서쪽으로 가봐야 할 것 같군요.”
“서쪽? 거긴 뭐 있는데?”
“마스터 스승의 고향이 있습니다.”
“스승의 고향? 스승의 고향을 왜 가는 거야?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라고?”
“마스터의 스승이 죽고 마스터가 그곳에 묻어주러 갔으니까요. 아마 아직 남아 있을 겁니다.”
“...묘를 만들어 준 거야?”
“예.”
자신도 모르는 스승의 묘라니...기분이 묘해지는 반화였다.
“그런데 그쪽으로 가는 길이 좀 특이합니다.”
해골씨의 말에 반화가 궁금한 표정을 지었다.
“가다보면 독특한 곳을 지나게 되는데, 음...아마도 저 아이들이 좋아하겠군요.”
“애들이 좋아한다고?”
“예. 가보시면 알겁니다.”
뭔가 있는 건지 궁금하긴 했지만 반화는 더 묻지 않았다. 더 물었다간 저 해골대가리의 깐족만 있을 테니까.
“자자.”
반화가 아이들이 누워 있는 컨테이너형 숙소에 비집고 들어가 눕고 해골씨는 모닥불 앞에서 오늘 얻은 기록물을 하나하나 다시 살펴보기 시작했다.
“으음, 어지간히 앙금이 남아있었나 본데?”
기록물이라 욕만 안 적혀 있었지 온통 반화에 대한 앙금이 묻어있는 비교적 최신의 기록들을 보며 해골씨가 혀를 찼다.
“어지간히 난리를 쳤어야지...”
왕국의 사신이 지나가는 길에 왜 산적들과 어울려 놀고 있었는지, 마스터는 정말 제멋대로인 인간이었다. 정확히는 산적들을 괴롭히고 있었던 것이지만 사신들을 보호하는 기사들에게는 그게 그거인 모습이었을 테니까. 마스터에겐 신분을 증명할 수단이 없었을 테니 당연히 변명을 해도 안 통했을 것이지만 애초에 변명도 안했을 것이다.
“그냥 적당히 패고 돌려보내면 되었지 왜 왕궁까지 가서 그 난리를 피웠는지...참...”
“얌마! 일부러 나 들으라고 중얼 거리지마!!”
해골이 중얼거리는 소리는 컨테이너 안까지 들릴 정도로 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