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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같은 몬스터마스터-115화 (116/295)

# 115화- 해골씨 #

115화

해골씨의 집에서 하루 묵고 가기로 한 일행은 짐을 풀며 분주히 움직였다. 그리고 뒤따라오던 크러쉬 팀도 얼떨결에 같이 묵게 되었는데.

“별거 없는데요? 그냥 성만 으리으리했고 안에는 뭐 없네요.”

“그러게...괜히 작전 시도했다가 허탕만 칠 뻔했군.”

이런 던전이라면 얻을 것도 없으니, 작전을 그대로 진행했으면 그냥 라에노만 죽이고 끝났을 수도 있었다. 라에노는 능력에 비해 장비가 부실했기에 죽인다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없으니 몰래하는 스케빈져의 활동이 들킬 위험만 커졌을 것이다. (이건 물론 크러쉬 팀만의 생각일 뿐이었다.)

차라리 이 상황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던 중에 제단에 놓인 검을 발견한 크러쉬 팀.

“저건 왜 그냥 두는 걸까요?”

“뭐, 저주 같은 것 있을까봐 놔둔 거 아니겠어?”

아티펙트로 인한 저주는 흔한 일이었기에 보통 함부로 잡지 않고 조심스럽게 연구 한 뒤 가져가는 게 현재의 방법이었다. 과거, 발견 후 바로 집었다가 일어난 피해가 만만치 않았기에 다들 그런 것은 조심했다. 크러쉬 팀도 그냥 그렇겠지 하고 생각하며 넘어갔다.

“흠...그런데, 저 인간들 가져갈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은데..?”

“그러게요?”

그들이 검을 보며 입맛을 다실 때, 마침 폴리크랙의 팀장이 다가왔다.

“오늘 여기서 잘 건데 괜찮으시죠? 지금 나가면 밤이라 활동도 어려울 겁니다.”

“아, 뭐 저희는 상관없습니다. 원래 일정을 길게 잡고 나온 거라.”

“다행이네요. 아! 그리고 혹시나 저 제단에 있는 검을 건드리는 건 지양해주세요.”

“예? 아...저희가 던전을 먼저 발견 한 것도 아닌데 건드릴 이유가 없지요.”

팀장의 말에 조금 기분 나쁜 듯 말하는 크러쉬 팀 리더.

“하하하...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근데 저희도 지금 가져갈 수 있는 게 아니라 서요. 음...일종의 저주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건드리지 못해요.”

“아~ 저주. 그렇군요. 걱정 마세요. 팀원들에게 잘 일러두겠습니다.”

크러쉬 팀 리더가 티 나지 않게 실망했다. 저들이 가져가지 않으면 몰래 저들이 오기 전에 저주 전문가를 불러와서 가져 갈 생각이었는데...폴리 크랙이 저렇게 말하는 걸로 봐선 아주 강력한 저주가 걸린 것 같았다.

“예. 그럼, 쉬세요.”

“예.”

폴리크랙 팀장이 멀어지고 크러쉬 팀은 검을 보며 입맛만 다셨다.

“폴리 크랙이면 별 짓 다 해 봤을 테니 괜히 건드리지 말자고. 강한 저주 같으니까.”

“예.”

크러쉬 팀도 무리한 행동은 하지 않기로 했다. 폴리 크랙팀도 있을 뿐 더러 현재 능력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 받고 있는 몬스터 군주가 있는데 괜히 공분을 살 필요는 없었다. 거기에 몬스터 군주에 대한 소문이 그렇게 썩 좋지만은 않았다.

문제는 다른 쪽에서 생겼다.

-아빠아~~

“응? 맹이, 왜?”

-저거!  나 가지면 안돼요?

맹이가 검에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맹이 검 있잖아? 저거랑 비슷할 텐데?”

-저것도 가지면 안돼요?

“음...”

반화가 고민했다. 여기서 맹이의 말을 들어 줄 것인가, 아니면 따끔하게 혼을 낼 것인가.

“안 돼. 저건 주인이 있는 거야. 남의 것 막 뺐으면 안 돼.”

-힝...

맹이는 반화의 말에 아쉬운 듯했지만 입맛만 다시고 포기했다.

-만지는 것도 안 되겠죠?

아직 조금은 미련이 남은 것 같았지만...

“아빠가 나중에 더 좋은 거 하나 만들어 줄게.”

-움...알았어요!

마침내 포기한 맹이가 미련을 버린 듯 다시 삼이와 함께 새로 들어온 식구(?)와 놀기 시작했다. 새로운 식구는 그렇게 행복해 보이진 않았지만.

반화는 아이들이 뛰어 노는 동안 다시 한 번 주변을 살펴봤다. 이상하게 익숙한 느낌이 들어, 봤던 것도 한 번 더 봤지만 자신의 기억 속에 이런 곳은 존재하지 않았다. 사실 그의 기억은 완벽하다고 할 수 없어 어쩌면 그가 지운 부분의 기억에 비슷한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괴물 같은 그였지만 그 어마어마한 세계를 소화시키기 위해 분명 잃은 것이 존재한다는 걸 그도 알고 있으니까, 혹시나 그 잃은 부분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고 둘러 봤지만...

“흠...모르겠어...”

간질간질 느낌이 오지만 결정적인 것은 없었다. 그저 기분만 이상해졌을 뿐...그러고 보면 예전에 엘프여왕을 처음 봤을 때도 이런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았는데...

“아닌가? 조금 다른가?”

생각해보니 엘프여왕을 봤을 때와는 조금 다른 것 같았다. 그때는 그냥 어디선가 들었던 얘기의 주인공을 본 느낌이라면 이번엔 친숙한 느낌이 들었으니까.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이내 빠져나온 반화는 바로 검으로 다가갔다.

“검이라... 내가 아는 검을 썼던 인간은 그 녀석 밖에 없는데.”

그의 검은 공간에 있는 검의 주인공은 그와 몇 번 마주친 적 있는 녀석이어서 어느 세계에서 온지 대충 들어 본적이 있었다. 분명 아틀란티스와는 다른 세계에서 왔었는데, 그 녀석이 한 말이 갑자기 기억났다.

“검 쓰는 녀석을 봤었다고 했지, 거기서...”

그 녀석은 우연히 괴물들의 세계로 왔다고 했다. 그래서 힘이 약해 반화가 아는 검을 쓰는 녀석이 항상 보살피며 데리고 다녔었다고 들었는데. 반화와 만났을 땐 이미 괴물들에게 당한 뒤여서 반화는 본 적이 없는 인물이었다.

“꽤 좋아했던 것 같았는데.”

반화가 본 녀석이야 자기 발로 온 거라 그만큼 강한 놈이었지만 다른 녀석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녀석에게 많이 의지했고 결국 그 녀석 때문에 괴물 같은 세계를 같이 벗어나기로 결심까지 했었다고 들었다. 물론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늘 상 전투만 하던 곳에서 말이 그마나 통했던 녀석이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기에 알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녀석도 포기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텐데.”

녀석은 복수를 하고 나서부터는 그다지 의욕이 없어보였다. 그러니 결국 다른 놈에게 당한 것이었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힘을 키웠다면 반화 자신과 아주 치열한 전쟁을 했을 것이다. 그게 반화는 늘 조금 아쉬웠다. 그래서 녀석의 검을 가지고 있는 것일지도...

오랜만에 녀석이 생각나 반화는 멍하니 검을 보다 이내 자리를 털고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그만 놀고, 이제 자자.”

-음...알았어!

“?”

반화는 삼이의 대답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삼이 너 뭐 사고 쳤어?”

-(나는)안 쳤어!

“진짜지?”

-응!

완강한 녀석의 태도에 반화는 오랜만에 생각난 녀석 때문에 기분이 이상해졌다고 생각했다.

“미안 미안, 아빠 기분이 좀 이상해서 그랬어.”

-헤헤, 용서해줄게!

반화의 말에 금세 뾰로통한 녀석의 표정이 풀렸다.

반화는 조금 더 자신을 믿었어야 했다. 삼이의 태도에 더 의심했었어야 했고..

.

.

반화가 한참 검을 보고 있을 때 맹이에게 삼이가 말했다.

-이모, 저거 가지고 싶어?

-음... 가지고 싶긴 한데 아빠가 안 된대.

-히히, 내가 방법이 있는데?

자기 딴엔 음모를 꾸미는 자처럼 표정을 지은 삼이가 맹이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속닥속닥...

-응? 그럼 아빠가 혼낼 걸?

-아니야. 우리가 한 게 아니잖아.

-음...그런가?

순진한 맹이는 삼이에게 넘어가버렸고...일은 저질러졌다.

.

.

얌전하게 숙영을 준비하던 크러쉬 팀은 어느새 깨어난 망나니 에릭 때문에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이 개자식들!!! 니들이 감히 나를!?”

“저기... 정확히는 우리가 아니지, 우린 말렸다고.”

“다 같은 놈들이 이제 와서 그러면 내가 용서할 줄 알아!”

“큼...라에노 일은 우리와 전혀 상관이 없어. 그 녀석은 이제 우리 일행이 아니니까. 저기 보라고. 우리도 퍽 난감하다고, 지금.”

“?”

크러쉬 리더의 말에 에릭이 라에노의 모습을 한 노에라를 찾았다. 반화가 자리 잡은 곳에서 얌전히 있는 노에라를 본 녀석은 앞 뒤 가리지 않고 달려들려고 했지만 다행히 크러쉬 팀이 말렸다.

“저기 가봤자 아무것도 얻을 수 있는 게 없다고. 진정해.”

“지금 같은 편이라고 막는 건가? 니들 이러고도 괜찮을 것 같아? 내가 돌아가기만 하면!!”

“그 돌아가는 길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

“잘 들어. 저기는 지금 폴리 크랙이라는 곳과 같이 다니고 있는 몬스터 군주의 일행이라고.”

“뭐? 폴리 크랙!?”

그제야 익숙한 모습을 찾은 에릭이 밝은 얼굴로 폴리크랙이 있는 곳으로 뛰어가려 했다.

“뭐야? 아는 사이야? 하긴, 그쪽이면 알 수 도 있는 사이 일 수도 있겠네.”

대통령의 아들쯤이면 폴리 크랙이라는 거대 기업과도 연이 어느 정도 있을 테니, 서로 아는 사이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잡고 있던 에릭을 놔준다. 그러자 바로 폴리 크랙 쪽으로 다가간 에릭.

“응??”

“후우...여기서 이렇게 만나다니... 정말 다행이군.”

“어떻게 된 거지? 그 꼴은 또 뭐야? 왜 혼자? 아니, 어떻게 여길 왔지?”

“사연이 기니까, 천천히 이야기 좀 나눠요. 저런 질 떨어지는 놈들하고 있기엔 격이 떨어지니 잠시 신세 좀 져도 되죠?”

“여기에 어떻게 있는 건지부터 말해 줬으면 좋겠는데? 설마 미행이라도 한 거냐?”

에릭의 예상과는 달리 폴리 크랙쪽에서는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았다. 아니, 반가워하지 않을 건 알지만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올 줄은 몰랐다.

“아, 아닙니다. 몬스터의 습격을 당해 일행과 헤어지고 나 혼자 이렇게 된 겁니다!”

“... 지금 그 말을 믿으라고?”

하긴 에릭, 자신도 어이가 없었다. 몬스터 습격을 당했는데 비밀 던전에 들어오다니. 그러나 미행한 건 사실이지만 과정은 그가 생각 했던 것과 달랐기에 망나니는 당당하게 말했다.

“진짜입니다. 그러다 저 인간들을 만났는데 다짜고짜 나를 공격해서 기절했다 깨어나 보니 저놈들 차에 실려 있었고, 이제 막 깨어난 겁니다.”

“흠...일단 저쪽 사람들하고 얘기를 해보지.”

“끄응...”

끝까지 의심하는 팀장의 말에 에릭도 별 수 없었지만 저들이 정확한 사실을 알고 있을 리가 없으니 당당하게 나갔다.

“알았어요. 아! 그리고, 나를 공격한 놈이 저 녀석입니다.”

노에라를 가리키며 말하는 에릭의 눈에는 적대감이 가득했다.

“음...혹시나 해서 말하는데 저 일행에게 누를 끼치면 우리도 가만히 있진 않을 거야.”

“!! 그런!”

“분명히 말했네.”

에릭은 말도 안 나오는 상황에 어버버 거렸고 팀장은 크러쉬 팀에 다가가 상황을 들었다. 에릭의 말과 다른 점은 다짜고짜 공격했다는 건데, 팀장도 그 부분은 의심하고 있었었다.

“역시...”

“저희는 분명 잘못이 없습니다. 저 사람을 구조하려는 의도 밖에 없었는데...”

“어떤 상황인지 잘 알겠습니다.”

“아, 네”

팀장이 크러쉬 팀에 잘못이 없다는 투로 말하자 리더가 안심했다.

그리고 그때 에릭은...

-저기 저 검, 아빠가 그러는데 잡으면 어~엄청 힘이 쎄진대!

-진짜?

-응응!

“...검?”

옆에서 종알거리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에릭이 깜짝 놀랐지만 이내 그 사실보다 검이라는 것에 집중했다.

-아직 주인을 못 정해서 저렇게 두고 있는 거래.

-힝...내가 가지고 싶다.

-아빠가 우리 꺼 아니라고 건들지 말랬잖아..

“주인이...안 정해 졌다고?”

몰래 녀석들의 말을 엿듣던 그는 반화가 멍 때리고 있는 제단을 바라봤다.

“흠... 저 검인가?”

그의 중얼거림을 들은 삼이와 맹이는 킥킥거리며 자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멍청하니까 건드리겠지?

-그러겠지? 근데 그런다고 검을 우리가 가질 수 있을까?

-음...그건 모르겠어.

-?? 근데 왜 이렇게 하자고 했어?

맹이는 삼이의 말에 고개를 갸웃했다. 검을 가지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었나?

-그냥, 재미있어 보이잖아.

-아~

앞으로가 기대되는 삼이의 말에 맹이는 또 고개를 끄덕거렸다.

-히히히

-히히히

어린아이의 사악한 음모를 담은 맑은 웃음소리에 노에라는 저것들이 또 무슨 사고를 친 것인지 긴장했다. 제발 자신에게는 피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

.

.

에릭은 당장 움직이지 않았다. 아직 반화가 그 앞에서 멍 때리는 중이었고 폴리 크랙쪽에서 주의를 줬기 때문에 일단은 기회를 살피기만 했다.

“여기, 숙영에 필요한 물건인데 지금 가진 게 아무것도 없을 테니 일단 이것 쓰고, 내일 아침 출발할거야. 가면 바로 일행들 수소문하고, 없으면 구조팀하고 투입해.”

“알겠어요.”

팀장의 말을 한귀에 흘린 그는 폴리크랙이 내어준 자리 한 구석을 차지하고 누워, 남 몰래 상상의 날개를 펼쳤다.

‘저 검만 잡으면...내가 세계 최고의 능력자가 되는 거야!’

능력자가 되기 전에도 히어로물의 광팬이었던 에릭은 헛된 꿈을 꾸며 히죽히죽 웃었다. 세계최고가 되어 뉴스에 나올 자신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

-쯧쯧쯧..

-저것 봐, 멍청하게 웃고 있어.

삼이와 맹이가 보고 있는 것도 모르고...그리고 잠시 후 아이들에게 다가온 반화.

“삼이 너 뭐 사고 쳤어?”

-아니야!

...삼이는 식겁했다. 다행히 반화가 별 생각 없이 넘어갔지만... 장난도 반화 앞에서는 두 번 다신 치지 말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은 삼이는 이내 자신이 친 사고를 잊고 잠에 들었다.

.

.

.

스윽..

“음?”

탁!

“왜 그러세요?”

“흐음...내가 건드리지 말아 달라 한 것 같은데?”

“예?...뭘...아! 설마?”

“아무래도 내 말이 우스웠나 보군.”

“아니에요! 저희가 아닐 겁니다. 다른...”

“안타깝지만 일단 인간이라서 말이야...흠...그래도 확인은 해야겠지.”

“분명 저희 쪽 사람은 아닐 겁니다. 제가 나가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스윽...

여자의 머리위로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그럴 필요 없어. 내 눈으로 확인 할 테니까.”

사르르ㅡ...

“어??!”

눈앞에서 사라진 그림자에 여자가 잠시 당황하다가 급하게 문을 열고 뛰어 나간다.

“비상!! 비상입니다!!”

“? 무슨 일이야?”

“사라졌습니다!”

흥분한 여자가 앞뒤 말을 잘라 먹고 말하자 이해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다시 물었다.

“진정 좀 하고 차근차근 말해. 뭐가 사라졌다는 거야?”

“그러니까, 몬스터가 움직였습니다. 누군가 제단의 물건을 건드렸다고 하면서요. 혹시 우리 쪽 사람들이 지금 거기 있나요?”

“잠시만...1팀이 지금 탐사 중이긴 한데, 목적지가 없어서...에이 설마? 1팀이 뭐가 아쉬워서...”

“!! 이런!”

여자는 일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고 빨리 수습을 위해 폴리 크랙의 대표 샌디 크랙에게 갔다. 원래 친 자매 같은 사이라 가능한 일이었다.

...

“샌디! 큰일 났어!”

“??무슨 일이야? 몬스터 옆에 있겠다고 하지 않았어?”

“그 몬스터가 지금 사라졌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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