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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같은 몬스터마스터-71화 (72/295)

# 71화-슈퍼키드 #

71화

쿵!

땅으로 내려온 롭스 1호기에서 내린 반화와 아이들은 이틀 만에 땅을 밟았다.

“어이, 네가 살 던 곳은 어디야?”

갑작스런 반화의 질문에 움찔한 용이 엘프에게 눈짓했다.

-원래 살던 영역을 묻고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된다.

“여기서 더 가야 된답니다.”

“그래? 거기까지 안내해.”

시간도 많은데 용이 사는 곳, 구경 한번 해보기로 한다.

저벅..저벅...

“아, 그러고 보니 왜 엘프로 변한거야?”

두르한이 통역하자, 뜬금없는 질문에 용이 당황했지만 빠르게 답한다.

“!! 반화님! 엘프들을 본적이 있답니다. 적어도 최근 100년 사이에!”

“그래? 어디서?”

두르한이 흥분 된 목소리로 용과 대화를 시작했다. 반화는 잠시 멈춰서 그들의 대화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답니다. 보긴 봤다는데... 확실히 크라센 산맥 근처에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

시큰둥한 그의 반응에 두르한은 몸이 달아올랐지만 더 이상 그에게 말을 붙이지는 못했다.

“저기가 쟤가 사는데 맞지?”

반화가 가리키는 방향을 보더니 용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르르르르...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있는 민둥산을 보며 용은 잠시 자신이 푸롱열매의 향에 눈이 멀어 저 곳을 떠난 것이 후회가 되었다.

꽈르르릉!!!

쩌저저적!!

점점 가까이 갈수록 내려치는 번개들 사이로 일행은 산책하듯 천천히 나아갔다.

“흠...여기 암석들 좀 특이하네?”

-아빠~! 돌이 짜릿짜릿해!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삼이가 품속에서 나와 바닥을 통통 튀며 뛰어다녔다.

“원래부터가 이런 땅이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힘을 받아 성장했다는데요?”

“흠... 뇌력이 많이 진한데? 응? 삼이야 뭐해?”

-응? 짜릿짜릿한게 기분 좋아!

바닥에 작은 뿔을 박고 거꾸로 물구나구 선 삼이들 보고 반화가 황당한 듯 봤다.

“그러니? 그래도 땅바닥에 머리, 그렇게 하면 안 돼. 지지야. ”

-힝...

반화가 삼이를 말리며 다시 품으로 안았다.

콰르르르릉!!!!!

쩌저저적...

“...”

-히히히! 아빠 머리!

삼이의 뿔이 끌어온 번개를 고스란히 반화가 맞고, 그 모습을 본 삼이가 까르르 거리며 좋아했다. 빗자루처럼 뻗친 머리를 정리하며 그가 삼이의 뿔에 머물고 있는 전류를 없애려는 그때,

콰르르르릉!!!!!!!! 쾅!!쾅!!!!!

....치이이익...

이번엔 연속으로 세 방을 맞은 반화가 어이없는지 하늘을 바라봤다.

“야, 저 안에 뭐 있는 거 아니지?”

반화의 물음을 착실히 통역해주는 두르한. 용에게 돌아 온 답은 예상대로였다.

“아무 것도 없다는 데요? 원래 그렇답니다.”

왠지 모르게 고소한 것 같은 용과 두르한의 말투에 심기가 불편해진 그는 순간 욱해서 녀석들을 날려 버리려다 더 좋은 방법이 생각났다.

“여기가 집이라고 했지?”

“??”

-?

그의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둘은 어리둥절해 했다.

“삼이야.”

-응?

“짜릿짜릿한 거 더 느끼고 싶어?”

-응! 엄마 같아서 좋아!

“그래 그럼 잠깐만 기다려봐.”

그가 삼이를 꼬맹이에게 넘겨주고 검은 공간에서 무언가 꺼냈다.

“창?? 무슨 창이...”

그냥 보기 만해도 느껴지는 음침하고 서늘한 느낌을 주는 창을 꺼낸 반화는 주저함 없이 창날을 바닥에 박았다.

콰직!

츠츠츠츠츠츠

“어어어?”

-뭐야! 이게!?

바닥에 박힌 창의 주변으로 모이는 뇌력... 얼마의 세월인지도 모를 정도의 오랜 시간 하늘에서 떨어지는 번개를 받아 왔던 땅에 스며든 뇌력은 그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 어마어마한 뇌력이 지금 반화가 꽂은 창으로 엄청난 기세로 모이고 있었다.

“헉!! 떨어져야 합니다!”

결국 두르한은 물론 용, 심지어 꼬맹이까지 그 기운을 감당하지 못하고 반화의 주위에서 한참을 떨어졌다.

-저 미친 인간은 도대체 뭐하는 인간이야!?

“...저도 잘...”

-아빠랑 있고 싶은데...

그저 그와 떨어져서 속상한 꼬맹이와 마냥 신난 삼이.

-히히! 찌릿찌릿한 게 진해졌어!

파츠츠츠츠!!!!!!!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크르르르르르르....팟!!!!!!!

땅에 있는 그 어마어마한 양의 뇌력을 게걸스럽게 모조리 흡수한 창이 그 넘치는 뇌력을 발산하려 할 때 쯤 반화가 그 창을 잡고 힘을 주기 시작했다.

파지지지.....지..직... 피시이이이익.....

창이 뿜는 뇌력은 미친 기세로 뻗어 나오려 했지만 반화의 힘에 반발하다가 결국 그 힘을 이겨 내지 못하고 창에 가둬 졌다.

“생각보다 더 좋은데?”

후우우웅!

치지지직!

그냥 휘두르지만 해도 뻗어 나오는 어마어마한 전류를 보며 반화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제 와도 돼. 꼬맹아, 삼이야. 이리와”

그가 부르자 잽싸게 삼이를 안고 뛰어 오는 꼬맹이.

치지직!

-좋아! 짜릿해! 최고야!

“그렇게 좋아?”

-응!

겉에 흐르는 전류만 해도 어지간한 지배자도 꺼려할 정도가 흐르지만 삼이에게는 그저 조금 짜릿한 느낌을 줄 뿐이었다. 이게 다 순이가 삼이에게 준 기운 덕분이었다. 창에 있는 기운도 어마어마하지만 순이의 힘은 더 어마어마했으니까 삼이에겐 좀 짜릿할 뿐 무서움은 없었다.

“음... 잠시만.”

치치치치직!!! 콰릉....

전류가 짜릿짜릿하게 흐르는 창에 힘을 주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반발력을 억누르고 계속해서 힘을 주자 점점 그 크기가 줄어들기 시작한다.

-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해 결국 샤프심만큼 줄어든 창을 삼이의 귀에 가져다 대어 보더니

“잠깐 따끔 할 거야?”

-응? 악! 아파! 아빠 미워!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도 느껴지는 통증에 놀란 삼이가 엄살을 부리며 칭얼거렸다. 전에도 느꼈지만 이 녀석 엄살이 좀 심하다...

반화는 삼의 귀를 창날로 뚫어 원형으로 구부려 귀걸이를 만들어 주었지만 정작 삼이는 평생 처음 느낀 고통에 꼬맹이의 품에 쏙 들어가 반화를 째려 봤다.

“아니 그게 아니라, 아빠가 예쁘게 해주려고 그런 건데...”

예상하지 못한 삼이의 반응에 반화가 당황했다. 그런 모습을 어이없어 하며 보는 두르한과 용. 이렇게 보면 분명 인물이 독특하긴 하지만 평범한 모습인 것 같은데, 그 앞의 과정은 절대 평범하지 않았으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까... 조금 전 까지 느껴졌던 무시무시한 뇌력의 느낌이 아직 가시지도 않았건만 저들은 저렇게 태연했다.

-이쁘다! 삼이 예뻐!

-예뻐?

꼬맹이의 칭찬에 슬쩍 귀를 만져 보는 삼이

-응! 예뻐.

“그래 삼이 예쁘네~. 그렇지?”

“예? 아 예! 예쁩니다!”

툭툭.

-뭐? ...예쁘다!

반 협박으로 두르한과 용에게 칭찬을 강요하긴 했지만 객관적으로 새하얀 귀에 흑요석 같은 검은 광택이 흐르는 창으로 만든 귀걸이는 삼이의 얼굴과 매우 잘 어울렸다. 거기에 가끔씩 흘러나오는 황금색 전류는 매우 신비롭게 보였다.

-히히! 아빠 최고!

저 단순함은 순이에게 받은 건가? 꼬맹이인가...?

어찌되었든 삼이의 기분이 풀렸고 반화는 만족스럽게 뇌력을 잃은 바닥을 둘러봤다.

-내...집이....

물론 집주인은 울상을 지었지만.

“그러게 왜 까불어?”

누가 까불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화는 하늘에 났었던 것 같은데?... 뿌듯하게 복수를 한 그는 하늘을 가리고 있는 검은 구름을 남겨 둔 것을 자비라 생각하며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응? 나는 왜?!

물론 용도 같이.

“...집도 없는데 관대하게 받아 주신답니다. 조금의 노동만 하시면.”

-!!?

웬 양아치 같은 놈 때문에 집도 잃고 무보수 노동까지 해야 하는 용은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었다.

“아! 푸롱열매는 매일 원하면 준답니다.”

덥석!

-열심히 하겠다. 뭐든 시켜만 줘라.

사람..아니 용 다루기 참 쉬웠다. 반화는 신수는 원래 좀 모자란 놈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에라도 그렇고... 참...

.

.

.

“나쁜 사람은 맞아야 돼!”

“슬아!?”

수화가 슬이를 보며 당황했다. 상황은 이미 되돌릴 수 없었다.

“헉!”

“이...이게..?”

“슬아.. 일단 진정하렴...”

수화가 겨우겨우 씩씩거리는 슬이를 말리고 뒤늦게 다시 마나억제를 했지만 이미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슬이가 발현한 능력을 보았다. 웅성웅성 거리며 폰으로 사진을 찍고 슬이의 능력을 정면에서 받은 사람은 공포로 가득한 얼굴로 덜덜 떨며 슬이를 쳐다봤다.

“너...너!”

소리는 치지만 말을 있지 못하는 여자.

“얼른 신고해! 분명히 등록도 안 했을 거야! 일반인한테 능력을 써?”

악에 바쳐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그 기세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 중 한명이 어디론가 전화를 했지만 아직까지 정신이 없는 수화는 그저 슬이만 다독이고 있었다.

“삼촌이 나쁜 사람은 맞아야 한댔어!”

“..이반화...슬아, 그래도 그렇게 약한 사람들을 때리면 안 되는 거야.”

“왜?! 저 사람이 우리보고 아빠도 없는 거지같은 집이라고 했단 말이야!”

언제 이렇게 말이 늘었는지 또박또박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슬이가 낯설었다. 꼬맹이와 삼이가 있을 때 셋이서 그렇게 잘 놀더니 말이 굉장히 늘었다. 그건 그렇고, 수화는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말을 언제 슬이가 들었는지 의문이었다.

“그런 소리 언제 들었어?”

“아까 엄마 화장실 갔을 때 작게 말하는 거, 들었어.”

“...야.”

“뭐! 내가 뭐 틀린 말했어? 너 요즘 웹툰 그린다며? 왜? 장사가 잘 안되든?”

“야이!”

“수화야. 그만해... 쟤 저런 애 인거 알고 있었잖아. 오늘도 원래 안 부르려고 했는데...”

주위 사람들이 달려들려는 수화를 겨우겨우 말리고 있을 때 두 모녀에게 욕을 한 여자가 카페 문을 보며 소리 쳤다.

“여기요! 여기 불법으로 등록 안한 능력자, 여기 있어요!”

“뭐야? 누가 진짜 불렀어?!”

그 소리에 주변 친구들도 놀라 수화의 눈치를 봤다. 아직 어린 슬이를 등록하지 않은 건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생각하던 그들은 친구로서 이해하지는 못할망정 신고를 한 행위에 기가 찼다.

“주변에 사람들도 다 봤는데 신고 안했다가 우리한테 불똥 튀면 안 되잖아?”

“허...”

구석에 있던 한 여자가 하는 말을 들은 친구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저 둘이 진즉에 트러블메이커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나올 줄이야...

“너 우리 남편 어디서 일하는지 알지? 능력자 관리부야! 아주 제대로 걸렸어. 나한테 능력을 써? 니 딸 두고 봐!”

그렇게 말하며 여자가 신고를 받고 온 사람들에게 미주알고주알 설명을 한다.

“큼... 이 아이가 능력을 발현 했다고요? 혹시 몇 살인지..?”

믿기지 않는 듯, 접수 받고 온 무리들 중 한사람이 물었다.

“올해 네 살이에요. 너무 어려서 신고 안했을 뿐이에요. 조금 더 크면 하려고 했어요. 유치원도 안 갔는데...”

“이해는 하지만 저희도 신고가 들어오면 어쩔 수 없어서요. 일단 따라 오시죠.”

“저기요. 아직 어린애 인데 한번만 봐주면 안 될까요? 등록 바로 할게요.”

주변의 친구들이 사정해 봤지만 그 사람은 난감한지 어쩔 줄 몰랐다.

“빨리 이동해! 이분이 김선조씨 아내 분이시래. 김선조씨 누군지 알지? 괜히 우리한테 불똥 튀기 전에 가자고.”

뒤에서 다른 한사람이 그렇게 말하자 어쩔 수 없이 슬이를 품에 안은 수화를 끌고 차에 태운다.

“수화야. 아무 일 없을 거야. 그냥 등록검증만 하면 돼. 아직 어려서 그랬다고 하면 괜찮을 거야!”

친구들도 걱정이 되었지만 당사자인 수화를 생각해 최대한 긍정적으로 그녀를 다독여 준다.

“아! 누구 혹시 신소이 연락처 아는 사람 없어? 수화가 걔랑 진짜 친하잖아.”

“걔 연락 안 된지 오래 됐는데? 수화는 간간이 연락하는 것 같았는데...”

SS급 능력자인 신소이라면 이 문제는 간단히 해결 할 것 같았지만 연락처를 알 길 없어 친구들은 떠나가는 차를 망연히 바라봤다.

“넌...됐다. 이제 니들하고 연락할 일 없을 거다. 꺼져!”

슬이가 분노하게 한 말을 꺼낸 여자와 신고를 한 여자는 친구들에게 모두 외면 받았지만 늘 외모면 외모, 공부면 공부, 심지어 연애까지 열등감을 주었던 수화의 힘없는 모습을 본 그녀들은 오히려 기뻐하며 그들과 헤어졌다.

“잘 해결 되어야 할 텐데...”

.

.

.

>>네, 오늘의 이슈입니다. 4세의 아동이 한 카페에서 능력을 발현했는데요. 미등록된 상태로, 발현이 된 것을 알았지만 등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인에게 능력을 사용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현장에 출동한 능력자 관리부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아직 너무 어린 아이를 체포하다니 너무 가혹한 것 이 아니냐는 반응인데요, 아직까지 이렇게 어린나이에 발현 했다는 이야기가 없어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한 법이 없어 난감한 상황입니다. 현재 아이는 검증을 하고 있는데 곧 결과가 나올 것으로....네! 지금 결과가 나왔답니다! 아....! 여러분, 놀랍게도 잠재능력이 SS급 이상으로 나왔다는데요!!!? 아직 어린 나이인 것을 생각하면 발전 될 가능성이 ....

저녁뉴스를 장식하는 소식에 저녁 먹기 전에 온다고 했던 수화와 슬이가 생각난 가족은 혹시나 했다.

“설마 저거 슬이 얘기 아니겠지?”

“빠...빨리 전화 해봐!”

엄마의 급한 목소리에 명하가 급하게 수화에게 전화 했지만 받질 않는다.

“안 받아...”

.

.

.

“잠재가 SS급이라...근데 미등록이었단 말이지?”

“예.”

“관리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안됩니다.”

“왜?”

“이반화라는 SS급 능력자가 가족입니다. 거기에 이번에 오크와의 전쟁에서 나온 이야기에 의하면 그가 데리고 있는 블랙오거가 SSS급일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 둘이 친한가?”

“바로 옆집에 살 정도로 사이좋은 걸로 판단됩니다. 거기에 현재 뉴월드에 소속된 능력자인데 신소이 능력자도 같이 등록 되어 있으며 둘이 친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 아이를 건드리면 그 둘을 건드리는 것과 같습니다. 신소이 능력자은 아이의 엄마와 친한 사이라고도 합니다.”

“그렇단 말이지... 그럼 잘 해결해. 그 사람 괜히 심기 건드리지 말고. 안 그래도 감찰원에서 나가서 말이 많은 사람인데. 그런데 누가 자꾸 잡아넣으려고 한다고?”

“김선조라는 5급 관리관인데. B급 능력자입니다. 들어 보니 자기 아내가 그 아이한테 혼이 났다고 하더군요.”

“털어.”

“예!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 내부가 아니라 외부일 것 같습니다.”

이 조용하게 오간 대화로 인해 김선조라는 자는 사전예고도 없이 들이닥친 감찰관에 그야말로 탈탈 털리고 없을 먼지까지 만들어서 털리고 나서 재판도 없이 일단 감옥으로 이송되었다. 물론 수화와 슬이는 극진한 에스코트 아래 무사히 검증센터를 빠져 나왔는데, 앞에 신소이가 어떻게 알았는지 마중 나와 있었다.

“바보야! 바로 나를 불렀어야지.”

“아무 생각이 안 나서...”

조금은 지친 모습의 수화를 보며 신소이가 한숨을 쉬었다.

“후...”

“고마워, 네 덕분이지?”

“그건 아니고, 조사하면 바로 니가 반화 가족이라는 거 나왔을 텐데. 뭐 위에서 미쳤다고 슬이를 건드리겠어?”

고롱~고롱~

“얘는 잘도 자네 사고 쳐놓고. 근데 마나억제기 있지 않아? 안 썼어?”

“그게 분명 썼는데, 슬이가 능력을 쓰더라고.”

“흠... 설마 그 억제력을 부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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