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화-전쟁 #
64화
“왜, 슬이야?”
“이거 봐라~?”
찌지지직!!
“응?!”
슬이가 손을 마주쳤다가 조금씩 벌리니 그 사이에 노란 전류가 ‘파지직’ 하고 생겨난다.
“히히! 삼이가 하는 것 보고 따라 했어! 잘했찌?”
“아이구, 우리 슬이 잘하네?”
엄마인 수화는 그냥 슬이가 기특해 보인 것이 끝이지만 능력자인 신소이가 봤을 땐 전혀 아니었다.
“허...지금 다중 발현 한 거야? 염력이야 마나 컨트롤 좋은 사람이면 능력에 상관없이 가능하긴 한데, 속성이 다중이라니... 그것도 이제 5살도 안된 아이가.”
“응? 뭐야? 문제 있어?”
“문제? 글쎄, 이걸 문제라고 봐야하나? 그냥 어정쩡한 다중 발현이면 그러려니 할 텐데, 슬이는 염력, 속성 두 가지를 다 자연스럽게 발현 시킬 수 있어. 거기에 아직 어리고...”
신소이는 이 집안은 개나 고양이, 심지어 아이까지 괴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당연히 괴물 중 최고봉은 반화였지만.
“그래도 반화가 있으니까 슬이한테 개수작 부리는 놈들은 없겠네.”
“아~ 맞다. 반화, 자기가 등급을 올려야지 가족들이 편해진다는 말이 그 말이었구나? 귀찮다면 서도 계속 등급 올린다 길래 자랑 좀 그만하라고 했었는데. 우리 반화 철들었네.”
“귀찮대?”
“응.”
“그럼 나는...”
“넌 그냥 관종?”
“뭐? 이런 씨?”
“뭐, 씨? 지금 우리 슬이 앞에서 욕하려고 했냐?”
“이모, 씨?”
SS급 능력자 신소이는 ‘씨,씨’ 거리는 슬이 덕분에 수화에게 구박 받을 위기에 처했지만, 갑자기 울리는 폰에 그녀에게 가까스로 벗어나 연결을 했다.
>>뭐야?
<>무슨 난리?
<>응? 뉴스?
뜬금없는 팀원의 말에 그녀는 급히 TV 앞으로가 채널을 돌렸다.
>>...이거 진짜지?
<>... 알았어, 일단 다른 녀석들한테도 다 말해놓고 대기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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