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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같은 몬스터마스터-58화 (59/295)

# 58화-스페셜 덩치 #

58화

거의 쉴 틈도 없이 강으로 달려가다 보니 해가 지기도 전에 강가에 거의 도달 해버린 일행...

-꾸어엉...

-크릉...

녀석들도 더 이상은 힘든지, 깨소금 냄새 풍기던 모습은커녕 바닥에 누워 일어나지 못한다.

“..반화씨... 우리 좀 쉬면 안 될까요.”

그저 따라가지만 하는 용군주가 이렇게 말할 정도라, SH팀원들은 두말 할 것 없이 그 말에 동의했다.

“흠... 그래야겠네요. 앞으로 나올 놈들은 쉽지 않을 테니 오늘은 이쯤에서 야영하죠.”

“와아!!!”

그 말에 김팀장이 아이처럼 좋아했다.

“천리행군 휴식 시간보다 좋아...”

“저도요...”

팀원들이 동의했다.

“저는 잠시 주변 정찰하고 올게요. 쉬고 계세요.”

“혼자 괜찮으시겠어요?”

용군주의 걱정에 괜찮다고 대답한 그가 나무 사이로 사라지고. 대형을 유지하며 쉬는 SH 팀들과 용군주, 그리고 덩치와 용용이.

“그나저나 반화씨 대단하시네요... 어떻게 이렇게 쉬지도 않고. 덩치가 싸운다고 해도 그냥 여기까지 걷기만 해도 힘든데...”

용군주의 말에 김팀장도 동의했다.

“그러게요? 반화씨 개인 전투등급은 B로 알고 있었는데... 사실 훨씬 높은 것 같습니다. 덩치의 등급도 사실 S급 이상인데 귀찮다고 승급하지 않을 걸 보면 전투등급도 그냥 귀찮아서 놔두는 것 같네요.”

“그렇죠? 정말 대단한 분이시네요...”

쉬면서 그들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때 쉬면서 회복한 덩치와 용용이는 서로 붙어서 장난치며 깨소금을 뿌렸다.

-쿠엉?

-크릉~

-쿠어어!

“몬스터가 연애하는 걸 다보네요...”

팀원 중 한명의 말에 다들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주변을 돌아 본 반화가 걸어왔다. 한 손에 커다란 멧돼지 몬스터를 질질 끌면서.

“어?! 그거 A급 몬스터 앵그리보어 아니에요?”

김팀장이 그 몬스터를 보고 놀라서 물었다.

“그건 저도 모르겠네요. 지난번에 한번 구워 먹어 봤는데 맛있더라고요.”

“허...그걸 잡아서 구워 먹었다고요?...팔면 적어도 10억인 최고급 식재료를 그냥 바비큐 해 드시다니...”

“어떻게 먹든 맛있으면 되죠. 한번 드셔보세요. 덩치야! 와서 불 좀 만들어.”

꽁냥 거리던 덩치가 그의 목소리에 번쩍 일어나 나무를 꺾고 장작을 만들고 앵그리보어를 가지고 멀리 벗어나 손질 한 뒤 꼬챙이로 관통 시킨 후 가져와 장작 위에 올렸다.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용용이가 장작에 노란 번개를 쏘아 숯으로 단번에 만들어 버린다.

-쿠오오!

-크릉!

그 모습에 덩치가 감탄해준다. 용용이의 어깨가 으쓱하며 덩치에게 다시 애교를 피운다.

“...저거 고수네?”

“고수네요...”

어이없는 두 주인을 뒤로하고 꽁냥거리며 고기를 굽기 시작하는 녀석들, 잠시 후 퍼지는 냄새에 퍼져있던 SH팀원들과 용군주가 자리에서 일어나 고기를 뚫어져라 본다.

“언제 먹을 수 있죠...?”

김팀장의 다급한 물음에 반화가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침만 꼴깍 삼키며 고기만 보기를 얼마나 했을까 반화가 나무로 만든 꼬챙이로 고기를 찔렀다가 뺀다.

“다 익었네요. 먹을 준비 하세요.”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사람들이 차에서 식기도구며 테이블이며 식사를 위한 모든 것들이 순식간에 준비하고 대기했다.

“충분히 크니까 반은 덩치하고 용용이 줄 겁니다.”

“괜찮으니까 빨리...”

어떻게 분배하든 ‘내 입에 들어오기만 하면 된다’ 라는 사람들의 성화에 얼른 반으로 갈라 덩치와 용용이에게 덜어 주고 나머지를 사람들 각자 먹고 싶은 부위 잘라서 먹게 했다.

득달같이 달려든 사람들이 먹고 싶은 양을 충분히 덜어 냈음에도 많이 남은 고기

“먹고 더 드세요. 많아요.”

“우걱우걱...꿀꺽! 예!”

김팀장이 빠르게 고기를 삼키며 대답했다. 워낙 큰 고기라 15명 남짓한 인원이 다 먹기에는 너무 많을 것 같았지만 그의 생각과 달리 다들 먹고 죽으려는 건지 끊임없이 뱃속에 고기를 밀어 넣었다.

“...그러다 진짜 죽어요.”

“겅졍마랑요! 댜머글수이쑵닝당!”

입에 고기를 한 가득 물고 용군주가 대답했다. 예전부터 느낀 거지만 그가 하는 요리를 먹는 사람이고 몬스터고 항상 씹으면서 말했다. 급하게 물어 본 것도 아닌데...

“네네...주변에 둘러보니까 딱히 위협 되는 놈들은 없으니까 오늘은 식사 마치고 여기서 바로  야영합니다.”

“옙!”

언제 다 먹을까 싶었지만 기어코 뼈만 남긴 채 식사를 마친 인원들이 두 배는 커진 배를 움켜잡고 잘 준비를 했다.

“반화씨는 불침번 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들 소화 시킨다고 못 잘 것 같으니까요...”

“...네.”

배도 정도껏 불러야 잠이 오는데, 저 사람들은 소화가 어느 정도 될 때까지는 눕지도 못할 거다.

덩치는 용용이가 떼어주는 고기를 날름날름 받아먹으며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둘이 알콩달콩 시간을 보냈다.

.

.

.

다음날.

텐트에서 자고 일어난 반화가 아침 일찍 일어나, 늦게까지 소화 시키다 잠에 든 사람들을 둘러 봤다.

저 상태론 제대로 일도 못할 것 같아 더 자게 내버려 두고 나와 강 쪽을 살펴봤다. 덩치에게 최대한 도움이 될 만한 코스를 짜기 위해서...결코 덩치의 로맨스가 부러워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코스를 짜기 위해서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눈에 딱 꽂히는 놈을 발견했다.

“쟤도 변종인가? 덩치랑은 좀 다른데... 오염종 같네. 딱 이네. 너다, 마지막 상대는.”

얼핏 느껴지는 기세는 덩치와 비슷하거나 좀 더 우위에 있는 놈을 찜해두고 돌아오니 사람들이 하나 둘 일어나고 있었다.

“반화씨. 이 아침에 어딜 다녀오셨어요?”

“아침은 아닌 것 같은데요?”

“하하... 그러네요. 자 다들 각자 간단하게 식사하고 움직일 준비해!”

민망한지 김팀장이 팀원들에게 큰 소리로 지시했다.

“대충 길은 정해 뒀습니다. 오늘은 어제 만큼은 안 빡세게 갈 테니 걱정 마세요.”

어제의 강행군을 생각한 김팀장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용용아~!”

덩치와 떨어지는 게 아쉬운 듯 용용이가 천천히 자신을 애타게 부르는 용군주에게 발걸음을 옮겼지만 시선은 여전히 덩치에게 머물러있었다.

준비가 끝난 SH팀이 신호를 주자 반화와 덩치가 앞에서 먼저 이동하기 시작한다.

.

.

.

“와... 몬스터가 진짜 득실득실 하네요.”

강 주변에 모인 몬스터를 멀리서 본 용군주가 질린다는 듯 말했다.

“대부분 B아니면 A급입니다. S급이나 SS급도 있는 것 같은데...그래봤자 수만 많죠.”

...A, B급은 잔챙이 취급해버리는 그에게 할 말을 잃은 사람들.

“지금부터 덩치가 달려 들 겁니다. 여러분은 좀 떨어져서 대기해 주세요. 위험하니까.”

“아무리 덩치라도 저건 좀 무리 아닐까요?”

“제가 어시스트 할 거니까 괜찮아요. 용용이도 갈 건가요? 아니면 여기서 사람들 지켜 주실래요?”

“용용이가 없어도 되겠습니까? 조금 무리 일 것 같은데...”

용군주도 부정적으로 말을 했다.

“괜찮아요. 걱정 마세요.”

-크릉!

용용이가 위험하다고 덩치를 붙잡는다.

-쿠어어엉!

걱정 말라는 듯 용용이를 안심시키는 덩치와 그 꼴에 배가 아픈 반화가 서둘러 둘을 떼어 놓고 SH팀 보호를 부탁하고 몬스터들의 소굴로 달려갔다.

“허어...”

그 모습에 걱정 되는지 다들 한숨을 내쉰다.

-크르릉......

그중에서도 용용이의 걱정이 가장 컸다.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었지만 자신의 주인이 너무 간절하게 막아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한 채 덩치가 무사하기만 바란다.

-쿠워우어어!!!!

덩치가 피어를 지르며 놈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 약한 녀석들은 그 피어에 몸이 굳었지만 SS급은 되는 녀석들이 피어를 이겨내고 덩치에게 일제히 자신들의 영역들을 침범한 덩치에게 달려들었다.

쾅!!

슈옥! 콰직!

퍽! 새애애액!!

콰가가가각!!!

물어뜯는 놈, 칼날 같은 팔로 난도질 하는 놈, 거대한 덩치로 돌격해 뿔로 밀어 버리는 놈 등등 온갖 공격에 맞서 덩치가 팔을 변형시켜 차분하게 하나씩 막으면서 창에 오러를 씌워 날리고 찌르고 베어내며 놈들과 순식간에 뒤엉켜 지켜보던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났다.

-크릉...

“괜찮을 거야. 기다려 보자...”

용군주 그도 걱정이 되긴 마찬가지였지만 반화의 말을 믿어보기로 한다.

한편 반화는 가지고 온 개조 마나소총을 오랜만에 꺼내며 덩치에게 달려들 엄두조차 못낸 주변의 놈들을 하나씩 제거했다.

“음, 잘하고 있네.”

차분하게 팔로 막으며 승기를 가져가는 덩치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약간의 사소한 감정이 담기긴 했지만 결국 덩치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경험이기에 일부러 난장판으로 만들게 유도한 그였다.

“아직까진 별 문제 없네. 조금 더 지켜볼까.”

-크워어어억!!!!

덩치가 피어를 더 크게 내며 투기를 전신으로 발산했다. 맞서는 놈들도 지지 않고 투기를 발산하며 달려든다.

쾅!

푹!...

미처 막지 못한 등에 이족 보행하는 거대한 늑대형 몬스터의 손톱에 등을 관통당한 덩치.

-크워어!!

콰직!

하지만 몸에 박힌 손을 그대로 부러뜨리며 놈의 머리에 창을 박아 제거한다. 한번 상처를 입은 탓 일까 차분하게 대응하던 덩치가 이성을 잃고 분노에 찬 공격을 사방에 날린다.

등껍질로 변형 시킨 팔도 원래대로 돌리며, 광전사처럼 온몸에 상처를 입으면서도 악귀처럼 놈들을 하나씩 철저하게 부수기 시작한다.

“쯧. 아직은 부족하네.”

반화가 그 모습을 보며 혀를 찼다.

분노에 차서 놈들에게 공격하며 우세를 차지한 것도 잠시, 늘어나는 상처에 점점 지치는 덩치... 하지만 달려드는 놈들의 숫자는 줄긴 했지만 여전히 많았다.

-크르릉!

그 모습을 보던 용용이가 당장이라도 달려 들 듯 몸을 움찔 거렸지만 아직까지 어떤 신호도 없는 반화를 믿고 용군주가 용용이를 말리며 더 기다리기로 한다.

빠른 회복속도로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처에 덩치가 서서히 지쳐가고 있을 때 결국 반화가 총을 들어 덩치에게 달려드는 놈들을 하나씩 제거하기 시작했다.

슈우우욱! 퍼석!

퍽!퍽!퍽!

순식간에 정리 되는 놈들, 그런 반화를 본 덩치가 그제야 자리에 주저앉으며 몸을 회복시키기 시작한다.

-크르르릉!!

결국 용용이가 아직 덩치의 주변에 어슬렁거리는 놈들에게 피어를 날리며 달려와 덩치를 껴안는다. 그 모습을 본 반화...

“아주 영화를 찍네. 어휴, 누군 연애를 못해서 안하나?”

그 닭살 맞은 행동에 그가 한껏 꼬인 말을 내뱉는다.

순식간에 몬스터들이 정리가 되는 것을 본 사람들은 이해가 안가는 표정으로 반화 쪽으로 다가 왔다.

“...반화씨...그거 마나 소총 맞죠?”

김팀장이 정말 궁금한 건지 소총을 뚫어져라 보며 물었다.

“네, 좀 개조하긴 했는데 마나소총이 맞아요.”

“허...마나소총으로 저 몬스터들을...?도대체 어떻게 개조 하셨길래?”

“그냥 출력을 버틸 수 있게 좀 튼튼하게 만들었어요.”

“그럼 그 출력원이 반화씨란 말이죠? 커스텀으로 만든 마나소총들처럼?”

“네. 기존의 총은 출력을 못 버티더군요.”

반화의 대답에 어벙해진 김팀장. 커스텀은 강력한 대신 단점도 존재 했고 보급형 마나소총에 비해 기능이 훨씬 좋지만 그래도 한계가 존재했다. 출력이 강하면 반동도 강할 텐데 반화가 총을 쏠 땐 어떤 흔들림도 없었고, 얼마나 강한 출력이기에 SS급의 몬스터의 마나 반탄력도 그냥 꿰뚫어 버리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그였다. 그만한 출력을 버티는 마나소총의 재료도 그에겐 의문이었다. S급 능력자도 마나탄으로 변환시켜 능력을 출력하면 최대 A급 정도의 힘만 나오는 게 현실인데...

괜히 사람들이 냉병기를 들고 다니는 게 아닌데 그런 상식을 단숨에 부숴버린 반화였다.

“덩치보다 반화씨가 더 몬스터 같은...헙! 아닙니다.”

무심코 속마음이 나온 용군주가 실수를 깨닫고 입을 막았다.

“밖에 나가서 말하고 다니진 마세요. 검증하고 하려면 또 귀찮으니까요.”

그런 용군주에게 주의를 주고 SH팀원들에게도 당부한다.

“옙!”

저렇게 강한 힘을 왜 귀찮다는 이유로 밝히지 않는지는 모르겠으나 빠른 눈치로 팀원들이 입에 지퍼를 닫는 모션을 취하고는 몬스터들 뒷정리를 시작한다.

워낙 많은 수라 한참을 걸려 정리가 끝난 사람들은 그 자리를 벗어나 잠시 쉬기로 했다. 정리하는 사이 용용이가 부린 능력과 자체 회복력으로 상처를 치료한 덩치는 반화에게 호되게 혼나고 풀이 죽어 있었다.

-크릉!

힘내라며 용용이가 위로 했지만 쪼그라든 어깨가 펴질 기미가 없는 덩치를 보며 반화가 혀를 찼다.

“그거 좀 혼났다고 뭘 그렇게 풀이 죽어. 그럴 수도 있는 거지. 어깨 펴, 임마!”

녀석의 등짝을 짝짝 치며 억지로 등을 펴게 만든다.

“혼낸 건 니가 위험하게 자꾸 행동하니까 그런 거지, 약해서 그런 게 아니야. 지난번처럼 맞지 말라고 내가 문신까지 새겨 줬는데 그러면 당연히 혼나야지. 어디 가서 이기지는 못해도 맞고는 다니지 말란 말이야. 알았어?”

-꾸옹...

“대답이 시원찮다?”

-쿠엉!

“그래그래.”

억지로라도 녀석의 어깨를 펴준 그는 더 쉬라며 덩치와 용용이만 두고 일행들에게 왔다.

“허허. 살다보니 SS급이상의 몬스터가 혼나는 걸 보는 군요.”

SH팀원 중 한명이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익살스럽게 말했다.

“그러게요. 하하, 저는 용용이를 모시고 사는데...”

용군주도 동의하며 웃는다.

“그나저나 수익을 저희한테 다 주신다고 했는데... 그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무려 SS급 몬스터 마정석만 10개가 넘어요. 저희가 이걸 받을 순 없습니다.”

“굳이 안 그러셔도 되는데...”

“아닙니다. 저희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SH팀원들 모두 김팀장의 말에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음... 그럼 S급 정도는 가져가세요. 나머지는 제가 갖죠, 뭐”

“S급도 너무 많습니다. 1개면 충분합니다. 이거만 해도 저희 얼마나 일해야 벌 수 있을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럼 제가 좀 미안한데...”

“전혀요! 미안할 것 없습니다.”

끝끝내 사양하는 김팀장님과 팀원들에 결국 1개 S급 마정석과 A급 10개를 넘기기로 했다. 이 것만 해도 엄청난 금액이었다. 그의 팀이 A급으로 승급했지만 A급 몬스터를 잡으려면 목숨을 걸어도 모자랄 판인데 겨우 뒷정리를 도와주고 이런 금액을 받는 그들은 못내 부담이 되었지만 반화의 태연한 태도에 결국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언제든지 필요하시면 불러 주십쇼. 저희 팀이 무조건 도와 드리겠습니다.”

김팀장의 말에 알았다고 대답한 반화에게는 그저 꼬맹이가 먹을 간식이 생겨난 것 뿐 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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