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화-오염종 #
29화
불꽃에 닿아 사라진 곳에 햇빛이 쨍쨍하게 들어 왔다 다시 퍼진 칙칙한 기운에 빛이 사라진다.
“? 이것 참 .. 이 썩은 기운은 뭐야?”
-캉!
꼬맹이도 불쾌한 듯 소리친다.
찜찜해서 내려 왔더니 역시나 신경을 거슬리는 게 존재한다. 그의 불편한 기색이 그의 기운에 담겨 주위가 일렁이기 시작한다.
“지저분하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사방이 그의 제어 하에 놓인다.
솨아아아아아
사방에 햇빛으로 가득차자 그제야 주위의 풍경이 보인다. 꼬맹이가 태워 버린 좀비의 잔재 황폐하게 푸석푸석한 바닥, 그리고 칙칙한 기운이 몰려있는 곳.
꼬맹이를 데리고 기운이 몰려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또 다시 썩은 내를 풍기는 괴물이 나왔지만 불편한 심기의 반화가 아예 다가오기도 전에 처리해버리고 주저함 없이 걸어간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진해지는 기운은 기운에서 썩은 내가 나는 느낌이 났다. 그리고 점점 다가갈수록 절벽의 한 쪽 면의 동굴로 이어 진다.
“이거 너무 뻔한 스토리 아냐?”
-캉?
잠시 중얼 거린 그가 동굴 안으로 들어간다.
진해지는 농도가 절정에 다다를 쯤 커다란 공동이 나타났다. 일단 인간의 흔적이 닿아 있는 모습은 아닌 천연 동굴이었는데 공동의 중앙에 검은 덩어리가 꿈틀꿈틀 거렸다.
“응? 어기 어디서 느껴 본 것 같은데?음...”
-낑?
곰곰이 생각 해봤지만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분명 어디서 느껴본 마나인데..
그때 꿈틀거리던 덩어리 한쪽이 위로 쑥 솟아난다.
크르르르
“? 어.... 드래곤?”
지난번 미국에 나타났던 드래곤의 모양과 유사한 모습의 머리가 보였다. 차이라면 온통 칠흑 같이 어두운 색에 하얀색 동공이랄까?
“아! 그래. 그놈들이 데리고 다니던 놈들이구나?”
그가 무너뜨린 세계에 가끔 저런 기운을 품은 것들을 데리고 다는 괴물들이 있었는데 딱 저랬다.
크롸롸롸라!!
침입자를 확인한 오염된 드래곤이 피어를 발산한다.
하지만 꼬맹이만 살짝 움찍거렸을 뿐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그 사실이 못 마땅한지 육중한 몸을 일으켜 둘을 노려본다.
“꼬맹아 할 수 있겠어?”
-캉!
꼬맹이가 자신만만하게 꼬리를 한번 흔들고는 검을 쥐고 앞으로 나섰다.
크롸롸!!!!!!
고오오오오오!!!!
오염종이 몸을 일으키며 주변에 부딪히며 공동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에 아랑 곳 없이 꼬맹이가 오염종에 달려든다.
화르륵!
쾅!!
꼬맹이가 휘두른 검에 맞은 오염종은 베이지 않고 그대로 공동 한 쪽으로 날아가서 벽에 부딪히며 공동은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흔들렸다.
“딱 좋은 상대네.”
태연하게 그 모습을 지켜보는 그와 계속 해서 밀어붙이는 꼬맹이. 하지만 오염종은 밀리기만 할 뿐 상처는 보이기 않는다. 요리저리 빠르게 움직이는 꼬맹이를 잡지 못하고 약이 바짝 오른 놈이 입을 벌리고 거대한 기운을 모으기 시작했다.
“응?”
순식간에 모인 기운을 사방에 내뿜는 오염종에 반화까지 휩쓸린다.
콰가가가가강!!!!
우르르르르! 그그그긍
쾅!!!
결국 공동이 무너지고 주위가 조용해진다.
퍼석! 퍽!
크롸로라롸로!!!
무너진 공동을 뚫고 하늘로 날아 오른 놈이 귀찮은 것들을 없애 버린 것에 자축 할 때, 뒤에서 하얀 마나가 타오르는 검을 든 꼬맹이가 갑자기 나타나 오염종을 머리를 내려쳤다.
쾅!
슈우우우욱~ 콰쾅!
바닥을 부수면 내리 꽂힌 오염종, 그리고 태연하게 공동을 파헤치고 나타난 반화가 혀를 찬다.
“힘만 쎈 멍청이네. 용족이라 좀 똘똘 할 줄 알았는데.”
땅에 박힌 머리를 뽑아내고 드러난 놈의 크기는 공동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커 보였다. 거대한 덩치에 날개를 펴고 네 개의 발을 땅에 딛고 몸을 펴자 칠흑 같은 검은 몸체로 칙칙한 기운이 휘감겨 있는 것이 보인다.
탁!
공중에서 내려 온 꼬맹이가 검을 들고 오염종을 노려본다.
크르르
-크릉!
팟!
다시 서로에게 달려드는데 아까 공동의 크기 때문에 제한되어 있던 움직임이 해방된 오염종의 움직임은 상상 외로 꼬맹이의 움직임을 조금씩 따라 갔다.
서걱!
쾅!
꼬맹이의 검에 베이면 칙칙한 기운 몰려 회복하고 검은 기운을 때리면 막혀 공격이 통하지 않는 철통 방어에 간간이 휘두르는 발과 꼬리에 막혀 치명타가 들어가지 않아 답답한 상태지만 아직 까지 꼬맹이의 공세로 오염종이 하늘로 날아가지 못하고 지상에만 머물러 쌍방이 답답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었다.
그때 오염종을 검은 기운이 감싸고 그 크기가 점점 줄어든다. 꼬맹이가 검은 기운을 두들기지만 아랑곳없이 크기가 점점 줄어들더니 3미터 정도의 크기로 까지 줄어들더니, 기운이 내부로 빨려 들어가며 새로운 모습을 들어낸다.
“호오?”
진해진 농도를 가진 채 들어난 모습은 이족 보행하는 도마뱀이랄까? 날개가 달린 용인 족이라고 보면 딱 알맞은 근사한 몸을 가진 놈이 나왔다.
-크르르
만만치 않은 놈의 기운을 읽은 꼬맹이가 투기를 더욱 올리며 놈에게 달려들었다.
쾅!
달려갔던 속도 그대로 튕겨 나오는 꼬맹이.
콰가가각!
검을 땅에 박고 겨우 몸을 멈추고 놈을 노려본다.
놈이 휘두른 팔에 날아간 꼬맹이를 보며 입으로 보이는 곳이 휘어진다.
꿈틀!
심기가 불편해진 꼬맹이가 한층 더 진한 농도의 기운을 뽑아낸다.
꼬맹이에게 불덩이의 기운을 흡수 시켜 줬지만 그동안 그 힘을 온전히 사용한 적이 없어 제대로 사용 하지 못한 꼬맹이에게 이번 기회에 자신이 가진 힘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딱 알맞은 상대라고 반화는 생각 한다.
“더 강하게. 더 화려하게, 그게 불덩이가 가진 기운의 힘이야. 그건 그렇게 사용하는 거야. 저런 오염종 따위가 상대할 수 있는 힘이 아니야.”
-크르르르 캉!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기운을 마음껏 발산한 꼬맹이가 하얀 불꽃의 마나로 전신 타오르기 시작한다.
그에 뒤지지 않게 칙칙한 검은 기운을 몸에 휘감은 오염종이 돌연 공중으로 날아오른다. 공중에 둥둥 뜬 놈이 양손을 꼬맹이를 향하게 한다.
피융! 피융!
펼쳐진 양손에서 검은 기운이 꼬맹이에게 무차별 적으로 쏟아진다.
콰가가가가캉!
휘익! 쾅!
그 속을 뚫고 뛰어 오른 꼬맹이가 놈을 검으로 내려 쳤다.
슈우우우웅 콰가각!
그렇게 한참을 싸우는 녀석들 때문에 온 사방이 크레이터로 가득해 흡사 폭격이 떨어진 곳 마냥 움푹움푹 파였고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을 때 반화의 기감에 무언가 잡혔다.
“응? 사람들인가?”
둘이 싸우는 동선과 점점 좁혀지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그 동선에서 벗어나려 달려 가는 것이 느껴졌다.
“흠.. 아쉽지만 그만 끝내야겠네. 꼬맹아, 수고 했어.”
-크르르
아직 흥분을 가라앉지 못한 꼬맹이가 낮은 울음소리를 냈지만 곧 반화의 손길에 차분히 기운을 갈무리 한다.
?
갑자기 기운을 거두는 꼬맹이에 이상함을 느낀 놈이 반화를 봤지만, 이미 반화는 놈의 앞에 와 있었다.
“오염종이라... 나중에 노에라한테 원인을 좀 물어 봐야겠어. 일반적인 힘은 벗어 난 것 같은데? ”
그렇게 중얼거린 반화가 오염종에 까닥 손짓을 한다.
?
그에 영문을 모르는 놈이 반화를 향해 손을 내려치려 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크륵?
머리와 몸이 분리된 몸이 머리가 떨어지며 놈의 눈에 보인다.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고 놈의 머리는 다시 휘두른 손짓에 가루가 되어 사라지고 몸은 반화의 공간 안으로 들어간다.
사태를 해결한 그가 꼬맹이를 데리고 차가 있던 곳으로 갔다.
.
.
.
차를 타고 게이트 쪽으로 이동해 바로 통과해서 집으로 돌아 왔다. 딱히 수확이라고 해봐야 오염종인데 이걸 내 놓을 수 없으니 공식적으로 이번 사냥은 수확이 없었다.
그렇게 신고를 한 뒤 바로 집으로 돌아온 그와 반화는 바로 별장으로 넘어 갔다.
“오~ 마스터 왔는가?”
“노에라. 이것 좀 봐봐”
“응? 이게 뭐야? 으~ 이 더러운 마나는 딱 오염종들에서 나오는 건데?”
“맞아, 오염종.”
질색을 하는 노에라 곁으로 창을 어깨에 대고 덩치가 나타난다.
-꾸옹?
“응? 그러고 보니 얘도 까만데 얘도 오염종이야?”
“얘도 오염종이긴 한데 일찍이 이성을 가진 채로 살아와서, 그 오염된 기운이 순수한 기운으로 바뀐 녀석이지. 아주 기특한 녀석이야. 이런 경우는 정말 흔하지 않다고. 보통 오염된 마나에 먹힌 녀석은 주변의 마나를 오염 시키면서 성장하거든. 근데 얘는 그걸 거부하고 순수한 자신만의 기운으로 채운 거지.”
-꾸응?
뭔가 자신에 대한 말하는 모양새에 관심을 보이는 덩치였지만, 지금 당장 궁금한 건 그게 아니라 오염종에 대한 원인이었다.
“원인이 뭐야? 리치도 원인에 대한 기억은 없던데.”
“간단하지 뭐. 오염된 마나에 노출 되었거나 스스로 오염된 경우지. 스스로 오염 되었다는 건 좀 고등 생물들일 경우 가능한 거고. 이거 보니 용족 같은데...”
“원래 드래곤 모양이었다가 지 맘대로 이렇게 바꾸던데?”
“그래? 으.. 이렇게 진한 오염종 마나는 나도 처음이라... 드래곤이 오염종이 되었으면... 거의 스스로 오염 되었다고 보는 게 맞지. 보통 어떤 악의를 가지고 힘에 취해서 되는 경우가 흔해. 으~ 이거 좀 치우면 안 될까? 나 같은 신수에겐 이건 진짜 괴롭다고.”
“그래? ”
“그래.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의 농도야 이놈은. 그리고 아마 영역 싸움을 통해 진 녀석들이나 자존심 상하는 일을 겪은 놈들이 대부분 오염종이 되지. 드래곤이라는 종족은 자존심도 세고 지능도 뛰어나 오염종으로 변하는 가장 흔한 종족중 하나기도 하지. 좀 오래 묵은 녀석들은 좀 다른데 천년정도 밖에 살지 못한 녀석들은 좀 그래.”
“오래 묵은 놈은 좀 다른가?”
계속 되는 질문에 인상을 찡그린 노에라가 대답을 하지 않자, 그제야 시체를 공간 안으로 밀어 넣고 다시 물어 본다.
“아주 다르지. 진짜 오래 산 드래곤들은 현명하다고. 이런 녀석들 하곤 달라.”
“근데 이놈들도 지들 부모가 있을 것 아니야?”
“드래곤은 모 밖에 없어. 그리고 낳기만 하지 돌보진 않아.”
“?”
“음... 정확히 말하면 모든 드래곤은 성별이 없어. 그건 신수들도 같아. 모두 자식을 낳을 수 있지. 다만 돌보지는 않아. 말 그대로 방치하는 거지. 그렇게 살아남은 드래곤만이 지성을 가지고 고유의 기운을 드러내며 진정한 드래곤이 되는데 그전에 저렇게 오염 되는 종도 많고 그전에 죽는 경우도 많아. 그래서 개체수가 많은 종족은 아니지”
“음... ”
생전 처음 들어 보는 육아법과 탄생에 생각에 잠긴 그때
꼬르르르륵
-끼이잉...
놈과 한참 동안 싸웠던 꼬맹이의 배가 배고픔을 표현했다.
“일단 밥부터 먹어야겠네. 잠깐만 순이 좀 데려올게. 불 피우고 있어.”
-꾸오오오옹
불을 피우라는 말에 한달음에 마당에 나무를 쌓고 꼬맹이를 바라보는 덩치에게 꼬맹이가 다가가 나무에 불을 붙이고 앞에 털썩 주저앉는다.
-꾸웅?
힘이 빠져있는 꼬맹이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덩치가 꼬맹이 옆에 앉아 축 쳐진 꼬맹이를 위로해 준다.
그 모습을 보는 노에라가 고개를 절레절레 하며 마스터가 저 꼬맹이와 오염종이 싸우게 했음을 짐작했다.
“드래곤 오염종을 상대하다니... 쟤도 괴물이 다 되었어.”
스윽
“뭐라고? 뭐라고 중얼 거리는 거야?”
-냐아아~
순이를 안고 갑자기 나타난 반화에 놀란 노에라가 날개를 과하게 파닥이며 당황함을 나타냈다.
“으아아아~! 제발 그렇게 나타나지 말고 저 문 으로 나오면 안 되나?”
“오? 그러면 되겠네.”
... 저 무신경한 마스터에 절로 한숨이 나오는 노에라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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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고깃덩어리 하나를 혼자 꿀떡한 꼬맹이가 코까지 골며 반화의 품에서 잠에 빠지고 나머지들도 부른 배를 두들기며 만족감을 들어 낼 때 노에라가 문득 떠오른 생각을 말한다.
“마스터. 근데 그놈 어디에 있던 놈인가?”
“얘? 이 근처에 게이트 하나 알지? 그쪽에 있던 놈이야. 왜? 아는 놈이야?”
“음... 예전에 싸이클롭스 녀석하고 영역 다툼한 드래곤이 하나 있었는데 아마 그놈인 것 같은데?”
“싸이클롭스? 그놈은 너무 약한데? 얘가 졌다고?”
“쯧. 그땐 그 드래곤도 어렸을 때고 오염이 되면 몇 배는 강해지는데 그 상태에서 세월이 지났으니 그렇게 강해 진거겠지. 그놈이 맞는 것 같아. 거기서 딱 보니 힘 키워서 복수 하려고 했네.”
“흐음... 그럼 잘 잡았네. 괜히 여기 까지 와서 난리 부리는 것보다 거기서 처리하는데 낫지.”
하지만 그 생각은 반화만의 생각이었다.
게이트 주변의 능력자들에게 긴급대피령이 대렸다.
남쪽의 내륙 쪽에 엄청난 굉음과 흔들리는 땅. 그리고 공중에서 터지는 강력한 기파에 이상을 감지한 능력자들이 신고했고 결정적으로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구사일생으로 벗어나 목격된 장면을 진술함으로써 모든 능력자들이 일단 활동을 중지하고 게이트 주변으로 모였다.
“이게 무슨 일이야?”
영문을 모른 채 게이트로 겨우겨우 돌아온 신소이 S급 능력자가 주변의 능력자들에게 물었다. 신소이를 알아 본 능력자들이 앞 다투며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응? 그게 진짜야? 여기 남쪽으로 지배자 급 몬스터가 없는 걸로 조사 됐었는데? 엘프들이 거짓말을 했다고?”
“그건 저희도 잘 모르지요... 일단 상황이 예사롭지 않으니. 엘프 쪽에서도 곧 나올 겁니다.”
“으음...”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지난밤에 만난 일행이 생각났다.
“혹시 목격자 진술에 하얀 불꽃을 봤다는 사실도 있어?”
“어? 어떻게 아셨습니까? 하얀 불꽃하고 칙칙한 마나가 부딪혔다고 하는데..”
역시... 그 녀석들이네. 괴물인 건 알았지만 이렇게 사고를 치다니.. 그나저나 그런 괴물과 마주 싸운 놈은 뭐지?
갑자기 말이 없어지고 혼자만의 생각에 빠진 그녀를 주변의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을 때 게이트 주변에서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란에 생각에서 나온 그녀가 소란의 중심을 바라 봤다. 그곳에는 엘프 무리와 사람한명이 모여 있었는데 1명의 사람은 아마 S급 능력자중 한명인 김서혁으로 보인다.
그들도 그녀를 보고 다가오기 시작한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네. 그러네요.”
엘프 무리의 리더와 그녀가 인사를 하고 나머지와는 간단히 목례로 인사한다.
“무슨 일인지는 아시나요?”
“아뇨, 저도 방금 와서..”
대충 어떤 상황인지는 알지만 일단 모른 척을 하는 그녀를 뭔가 찜찜한 눈치로 엘프 리더가 바라 봤다.
'칫, 눈치는 빨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