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괴물 같은 몬스터마스터-13화 (14/295)

# 13화-두번째 몬스터 #

13화

막상 집으로 돌아와 생각해보니 지금 시간이 밤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내일 가야하나?"

컴퓨터를 키고 새로운 소식이 있나 찾아보던 중...

"저리가 놀아 순아."

털썩.

순이가 손 위에 올라 누워버리고,  꼬맹이 녀석은 다리 위로 올라와 누운 상태에서 녀석들을 치우려다 그냥 내버려 두고 손을 꼼지락 꼼지락 거리며 계속 인터넷을 본다.

"음? 용을 테이밍?"

인기 검색어에 용 테이밍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내용을 살펴보니 우리나라에 생긴 게이트 근처에서 새끼 용을 테이밍 했다는 이야기였다. 등급 C였던 전투등급을 가진 테이머 특성의 능력자가 주변에서 사냥 중에 발견 했는데 귀여워서 먹을 것을 주니 따라왔다고 한다.

"개도 아니고 용이 먹을 것을 주니 따라와? 신수가? "

음..자칭 신수라는 노에라 녀석을 보면 불가능 하진 않겠네.

"신수도 여기 음식을 좋아 하나봐?"

-냥? 냥!

"뭐? 간식없어, 그만먹어 자식아. 아까 실컷 먹어 놓고."

-냐아....

테이밍은 역시 먹을 것으로 유혹해야하는 건가..

아무튼 계속 읽어보니 따라오는 녀석을 키우기로 결심하고 테이밍을 시도 했더니 다행히 한방에 성공 했단다.  테이머가 테이밍 하는 방식은 서로의 교감을 통해 계약한다는데 나는 진짜 테이머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

막상 데려와 몬스터 등록을 하려고 정보를 취합 중 엘프 하나가 기겁하며 난리를 쳐 데려온 몬스터가 신수인 용이라는 걸 알았다고.. 생긴걸 보니 좀 길쭉한 파이리?처럼 생긴 3~4세 아이 만 한 크기였다. 저걸 보고 누가 S급 신수에 잠재등급 세계수급인 용이라고 생각 하겠어. 몬스터 도감의 용은 우리가 아는 그 용과 흡사하게 생겼지.

"테이머가 몸 값 좀 많이 오르겠는데? "

용을 테이밍한 능력자가 S급으로 승급 되고 우리나라에 s급이 한명 더 늘어나 세계에서 능력자 선진국으로 다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미국의 와이번 테이머보다 더 기대되는 테이머로 지금 각 길드, 기업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스카웃 하려고 난리라고 한다.

"음.. 이제 꼬맹이 녀석 등급도 좀 올려도 되겠는데? 꼬맹아, 내일 검사 받으러 가자"

"캉?"

쓰담쓰담

"적당히 B정도만 받아. 알았지? 아니다 C정도만 받아도 되겠네."

-캉?캉?

"잘하면 니가 좋아하는 간식 하루 종일 종류별로 줄게. 내일 말 잘 들으면."

-냥!

"너 말고 자식아. "

-냥냥냐야냥!

퍽퍽퍽!

"알았어. 알았어 너도 줄게 줄게."

꼬리로 자신을 불만을 강하게 들어내는 순이를 달래고 컴퓨터를 끄고 침대에 누웠다.

-고롱고롱.

순이가 머리 옆에 자리 잡고 꼬맹이가 옆구리를 차지한 자세로 서로의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끼며 잠에 빠졌다.

...

다음날

능력자 검증 센터.

"어머! 오랜만에 오셨네요."

"아 네. 아직 계시네요?"

"요번 달까지만 하기로 했죠~. 하도 붙잡길래."

"미혜씨. 잡긴 누가 잡았다고 그래요? 요번에 새로 차 바꾸고 돈 모자라다고 더 일하겠다고 우기던 사람이 누군데."

"쳇. 과장님은 웬일이에요? 아직 부르지도 않았는데?"

"지나가는 길에 저 녀석이 보이 길래 들어 왔죠."

"어! 거기 숨어 있었구나?"

내 다리 뒤에 숨어있던 꼬맹이를 발견한 안내원이 자리를 박차고 날라 왔다. 관용적인 표현이 아니라 진짜 날아 왔다.

"아유~ 귀여워라. 아직 하나도 안 컸네? 제발 이대로 크지 말아줘~"

"저기..."

"언니가 간식 줄까?"

-캉!캉!

파닥파닥~

이 자식 간식 소리에 꼬리가 자동으로 움직이네. 음성인식 꼬리냐?"

"하아.. 미혜씨 아무리 그만 두기 전이래도 일은 하셔야죠?"

"아참! 무슨 일로 오셨나요?"

"... 꼬맹이, 그러니까 이 녀석 등급 검사 좀 하려고요."

"이 귀여운 아이 능력 검증해서 뭐하게요?! 이 검사 반대예요! "

"... 자 저분은 무시하시고 검증실로 들어가시죠. 저기 꼬맹이도 같이 가셔서 잠시 기다리시면 금방 준비 하고 부를게요."

"네."

"안돼에엥~! 가지마아"

-카앙~!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붙어 있던 둘을 겨우 떼어 놓고 검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저 여자 정상은 아니야. 쯧쯧

"너도 임마. 먹을 것 준다고 아무한테 그렇게 꼬리나 흔들고 말이야."

-끼잉...

"검사 할 때 잘하면 실컷 줄 테니까 말 잘 들어?"

-캉!

.

.

.

"어... 검사는 끝이 났는데요.. 어 .. 그러니까.. 이 녀석이 아직 새끼인데. 이 종족 자체가 그렇게 강한 종족도 아닌데 이 녀석이 벌써 성체 등급 중에서도 가장 강한 등급인 B등급이 나왔네요? 헛.. 잘 크면 더 등급이 오르면 대박 나겠어요. 축하드려요."

검사 결과에 당황한 검사관이 황당하다는 듯 말한다.

"음.. 아마 무리의 우두머리 새끼여서 그런 것 같네요. 검사 정보는 바로 등록증에 올라갑니까?"

"네. 이미 등록이 끝났어요. 요새 용 테이머도 그렇고, 테이머의 잠재 능력들이 상당한데요? 앞으로 테이머들 대접이 달라지겠어요."

"뭐 몬스터의 종류가 스톨로지와는 다르게 다양하기도 하니까요?"

"그렇긴 하지요.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이거 잘 보여야겠어요? 저 녀석이 크면 등급이 오를 테니 최소 A는 될 것 같으니."

"그러면 좋겠네요. 그럼 가보겠습니다."

"네 안녕히 가십시오."

"으헝~ 꼬맹이, 담에도 또 와~!? 언니가 맛난 거 준비해 놓을게!"

"미혜씨 곧 그만 두잖아요.? 더 일하시게요?"

"그..그건 안 되는데.. 아! 저기요! 혹시 전화번호 좀 ...? 어라? 어디 갔지?"

더 붙잡히기 전에 입구를 나오자마자 모습을 감추고 집으로 돌아 왔다. 다신 안 봤으면 좋겠어.

"자! 오늘 잘 했으니까 여기 있는 거 맘대로 먹어. "

-캉!!

-냥?

"그래그래 순이 너는 니 것도 저기 있으니까 먹어."

-냐아아~

챱챱챱챱

집 안에 녀석들의 간식 먹는 소리가 울리는 걸 뒤로 하고 잠시 나와 부동산에 전화를 했다.

<<"네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건물 계약한 사람인데요."

<<"네! 안 그래도 연락드리려 했는데. 건물 주변 담은 다 세워 졌고요, 내부도 정리 끝나서 이제 입주 하셔도 됩니다."

>>"아 그래요? "

<<"네, 입주는 언제 하실지? "

>>"음.. 다음 주 월요일에 하죠."

<<"네. 그럼 그때 계약서 들고 뵙겠습니다."

>>"네. 그럼 끊겠습니다."

<<"네."

뚝.

집 계약도 이제 끝났고 오늘까지 여기 있다가 뭐 짐도 얼마 없는데 별장에다 옮겨 놓고 부모님 있다가 새 집으로 들어가면 되겠어.

누나한테 문자나 하나 남겨 놔야지.

>>주말에 집에 갈게.

잠시 후.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