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뽕 박규태 선생 #187 >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1 승리!]
[엘 클라시코의 승자! 레알 마드리드의 리그 20연승! 바르셀로나도 막을 수 없었다!]
[박규태, 1골 1도움으로 MoM 선정!]
[충격에 빠진 누 캄프! 에르네스토 리바스 감독의 경질 루머가 퍼지기 시작하다!]
[벨로아 솔랑케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가 강한 이유? 뛰어난 수비진과 흔들리지 않는 미드필더진, 그리고 순간적인 찬스에 강한 공격진의 전체적인 활약 덕분!]
-진짜…… 우주방위대다;;
-예전 2019-20시즌 리버풀을 보는 것 같음. 진짜 그때의 리버풀은 리그에서 질 것 같지가 않았음.
-맨유 팬인데……. 19-20시즌 리버풀은 ㅇㅈ한다.
-그 시절 리버풀이 쩔기는 했지.
-시즌 전승에 리그전승;; 진짜 압도적인 시즌이네;
-오늘 오피셜 떴네;; 호드리구 벨라스가 모나코로 떠나는구나;; 진짜 꾸준히 활약한 선수였는데 아쉽네;
-그러면 라두 웅구레아누 백업으로 누굴 영입할까? 다비드 실바? 아니면 저스틴?
-짭실바는 중미잖아; 올시 구르마를 영입한 지가 언제인데;; 중미를 또 영입하겠냐?
-야! 오피셜 떴다!! 샬케04의 에이스인 클라우디오 고메즈가 레알로 간데!
-레알?
-발렌시아 출신이었던 그 클라우디오?
-ㅇㅇ 맞음.
-와……. 클라우디오 고메즈를 백업으로 데려왔다고?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 미쳤네;
-FFP 걸리는 거 아니냐?
-그만큼 기존에 있던 선수들 싹 팔았잖아. 문제없을걸? 박규태랑 몇몇 선수를 제외하면 대체로 몸값 싸고 실력 좋은 젊은 선수들로 영입했음.
-ㅇㅇ 지금 있는 선수들 평균 나이가 24.5세임.
-규태도 이번 3월 지나면 24이네;; 아직도 20대 중반이야;;; 나이가 깡패다!
-와……. 돌았네;
경기가 끝난 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20연승을 확정 지으며 바르셀로나라는 산을 넘어섰다.
동시에 승점 차이도 크게 벌리며 압도적인 리그 1위 자리를 공고히 다질 수 있었다.
그러는 동안에 이적 시장도 마무리가 되었다.
내보낼 선수를 모두 내보내고 레알 마드리드가 필요한 선수를 모두 매끄럽게 영입하면서 이번 시즌은 실속있는 겨울을 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벨로아 솔랑케 감독의 로봇 같은 표정에서 기쁨이 느껴질 정도로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하지만 좋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드디어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레알 베티스가 1 대 0으로 승리를 가져갑니다!
-무적이던 레알 마드리드가 1차전 원정에서 패배를 기록하는군요! 뭔가 풀리지 않는 경기였습니다.
-이게 남은 시즌에 큰 영향을 끼칠까요?
-그럴 가능성도 있을 수 있지만……. 워낙 벨로아 솔랑케 감독이 이런 부분에서 철저한 감독이기에 크게 흔들릴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중계진의 말이 맞았다. 벨로아 솔랑케 감독은 조용히 선수단의 분위기를 다잡았다.
선수단의 고참들이 직접 움직여 도움을 주었고,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가라앉은 분위기가 다시 올라왔다.
당연히 다음 경기인 헤타페와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5 대 1 승리를 거두었다.
덕분에 금방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에서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3 대 0 승리를 거두며, 1차전의 패배를 완벽하게 만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연승은 계속 이어졌다.
비록, 코파 델 레이에서 1패를 기록했지만, 리그에서 그들의 연승은 끊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덕분에 프리메라리가의 관심은 ‘언제 레알 마드리드가 패배하는가?’에 집중이 되었다.
-또 이겼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강합니다! 정말 강합니다!
-어떤 팀이 막을 수 있을까요? 리그에서 그들을 막을 수 있는 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어진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강력한 화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쓸어 담았다.
“음…….”
“자! 같이 외쳐보자! 주-모우!”
“쥬…… 모우?”
“그래! 그거야.”
“주-모우!”
“좋아! 클라디오!”
“클라우디오야.”
“아무튼! 넌 분명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멋진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거야.”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네.”
새롭게 팀에 합류한 올시 구르마와 클라우디오 고메즈는 순조롭게 적응했다.
덕분에 레알 마드리드는 더블 스쿼드를 구성해서 후반기에 조금은 체력적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체력적 여유를 기반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차근차근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 * *
[이어지는 연승! 레알 마드리드의 질주!]
[누가 막을 수 있을까? 리그 23연승!]
[리그 24연승! 2월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강하다!]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디나모 자그레브와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
[리그와 컵 대회에서 전승을 이어간 레알 마드리드!]
[2월에도 대단한 활약! 국뽕 스트라이커 박규태의 진화는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2월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계속 승리했다.
막을 수 있는 팀이 없었다.
전문가들도 이런 레알 마드리드의 활약에 다양한 의견을 내보이며 평가하고 있었다.
3월에 접어든 리그의 상황도 다를 것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독주가 계속 이어졌으며, 리그 2위인 바르셀로나는 헤타페에게 불의의 일격을 맞고 1패를 더 기록했다.
3월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패배 없이 승승장구했다. 압도적인 승점 차이로 일찌감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정 지은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8강에 남은 팀은 모두 쟁쟁한 팀들이었다.
EPL의 맹주인 울브스가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것과 다르게 남은 EPL의 팀들이 모두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나 불안했던 토트넘과 맨유가 8강에 진출하자 놀라는 전문가들이 꽤 있었다.
‘첼시를 제외하면 8강에 진출한 EPL팀들의 리그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으니까.’
프리메라리가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분데스리가는 레버쿠젠.
세리에는 유벤투스.
마지막으로 FC포르투까지.
꽤 경쟁력이 있는 팀들이 남았다.
-토트넘이 첼시와 붙습니다!
-아! 토트넘의 구단 관계자가 얼굴을 굳힙니다. 상당히 어려운 상대를 만났어요!
-첼시가 이번 시즌에 정말 무섭습니다! 리그에서 울브스를 꺾고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에요.
-레버쿠젠은…… 오! 바르셀로나입니다! 최근 경기력이 좋은 레버쿠젠과 전통의 강호인 바르셀로나가 붙는군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맨유는…… 포르투를 만납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포르투가 가장 약팀이라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맨유의 상대로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매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붙었습니다!
-아! 파비오 실바로 인해서 두 팀의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여기에서 이렇게 맞붙게 되는군요!
최근 유벤투스를 보기 위해서 이탈리아를 찾은 한국팬들에게 눈을 찢는 행동을 했던 파비오 실바였다.
덕분에 중계진은 이번 매치가 잡히자 속으로 박규태가 파비오 실바를 응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경기가 이렇게 잡히네?’
박규태가 두 눈을 반짝였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요즘 괘씸했지.’
레알 마드리드와 사이도 그렇고.
유벤투스의 홈 경기장을 찾은 한국팬에게 눈을 찢는 행위를 하며 상처를 주었다.
덕분에 최근 파비오 실바의 이미지는 예전 노쇼를 했던 호날두와 동급이 되었다.
자기는 모르고 했던 행동이라고 했지만…….
솔직히 믿을 수 없었다.
워낙 거짓말을 잘하는 선수였으니까.
‘그걸 믿을 수 있나?’
노쇼를 했던 날강두도 당당히 거짓말을 했다.
거기다 뻔뻔한 것도 똑같았다.
“포르투갈 종특인가?”
그러기에는 울브스에서 같이 뛰었던 포르투갈 선수들은 호날두와 비교하기도 미안할 정도로 성실하고 인성도 뛰어난 멋진 선수들이었다.
“그냥 근본이 다른 거겠지?”
아무튼, 좋은 기회가 잡혔다. 유벤투스는 언제 한번 상대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유난히 상대할 기회가 없었지만……. 이렇게 기회가 왔다면 밟아주는 것이 인지상정이었다.
“오랜만에 국뽕의 혼이 불타는구나!”
박규태가 두 눈을 활활 불태웠다.
* * *
[파비오 대전! 레알 마드리드 vs 유벤투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만나다!]
[파비오 실바, ‘유벤투스가 이길 것이다. 이유는 레알 마드리드에는 내가 없고, 유벤투스에는 내가 있기 때문이었다. 난 유벤투스를 사랑한다!’]
[시상식에 왜 불참했냐는 질문에 불쾌한 표정으로 욕설을 내뱉은 파비오 실바!]
[유벤투스에서 불행하다며? 파비오 실바가 갑자기 말을 바꾼 이유가 무엇인가?]
[레알 마드리드의 출신인 그 선수와 너무 행보가 똑같은 파비오 실바! SNS에서‘만’ 세계 최고?]
[박규태, ‘유벤투스전? 딱히 문제는 없을 것 같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대결.
당연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지난겨울에 레알 마드리드와 좋지 않게 결별한 파비오 실바가 있는 유벤투스와 경기였다.
거기다 한국에서는 호날두의 노쇼 사건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은 유벤투스였는데, 최근에 파비오 실바가 저지른 인종차별 행위가 제대로 불을 붙였다.
한국 팬들은 박규태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제대로 물을 먹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파비오 실바가 어떤 선수냐고?”
“그래, 같이 생활했었잖아.”
박규태의 물음에 주장인 크리스티안이 얼굴을 찡그러고는 길게 한숨을 내뱉었다.
“이기적인 선수였지.”
“이기적인 선수?”
“공격수로서 이기적인 선수가 아니라……. 그냥 사람 자체가 상당히 이기적인 선수였어.”
“그래?”
“거기다 뭔가 항상 불만이 많았지.”
“음…… 그렇구나.”
“또 언론을 상대로 어찌나 말을 많이 하던지. 그래도 훈련은 열심히 하더라. 그거 때문에 불만은 많았는데……. 선수들 사이에 큰 트러블은 없었어.”
크리스티안 이오리가 다른 선수들을 잘 험담하지 않는 선수라는 것을 박규태는 알고 있었다.
‘얼마나 막장이었으면……. 크리스가 저렇게 치를 떨며 험담을 내뱉을까? 정말 대단한 선수였네.’
어떤 의미로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덕분에 조금 기대가 되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서 유벤투스가 지면……. 파비오 실바가 무슨 변명을 할지 기대가 되는데?’
울브스 시절에 파비오 실바를 상대로 짓눌러준 것처럼 이번에도 똑같이 해주면 될 것 같았다.
그러는 사이에 3월의 일정도 빠르게 흘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에서 계속 연승을 유지하며 리그 30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덕분에 이번 시즌 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리그 우승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었다.
4월의 첫 경기.
리그 31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7-0이라는 어마어마한 점수 차이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세계 축구팬들에게 보여주었다.
-박규태 시즌 54호고오오오올!
-대단합니다! 리그에서만 41골을 기록했습니다! 리오넬 메시가 기록한 역대 프리메라리가의 한 시즌 최다 득점인 50골까지 딱 9골이 남았습니다!
-대단합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4월까지 이어진 리그 경기에서 경이로운 경기력을 보여준 팀에 큰 환호를 보냈다. 그리고 팀의 핵심인 박규태의 인기도 폭발했다.
[김치맨 인형! 잉글랜드는 물론이고 이제는 스페인까지 퍼지기 시작하다!]
[한국산 캐릭터들의 활약! 박규태의 활약으로 마드리드에 퍼지는 슈퍼 김치맨!]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 판매량 1위는 박규태!]
팬들이 보낸 응원은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당연히 경기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4월의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한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 상대를 홈으로 불렀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의 상대.
세리에A의 강팀인 유벤투스였다.
< 국뽕 박규태 선생 #187 > 끝
ⓒ 엉심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