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국뽕 스트라이커 박규태-168화 (168/199)

< 국뽕 박규태 선생 #168 >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축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바르셀로나의 상징이 뭐가 있을까요?’라고 물어본다면 그들은 어떤 대답을 할까.

아마 절반은 ‘리오넬 메시!’라고 대답할 것이고.

나머지 절반은 ‘티키타카!’라고 대답할 것이다.

티키타카.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징하는 축구 전술이면서, 2020년대에 들어와서는 점점 사라지기 시작한 전술이자, 아직도 바르셀로나만이 유일하게 사용하는 전술이었다.

사실 티키타카는 2014년도부터 여러 전술가와 축구 감독들에게 분석되고 격파되기 시작하면서 국가대항전에서는 사실상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했다.

하지만 클럽 축구계에서는 이야기가 달랐다.

펩 과르디올라를 시작으로 마우리치오 사리로 대표되는 전술가들이 티키타카의 핵심인 ‘공간’, ‘점유율’, ‘압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 결과는 꽤 유의미하게 나왔다.

과거보다 훨씬 후방 빌드업이 복잡하게 변했으며, 상대의 전방 압박을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전술적 변화가 생겼다.

거기다 빠른 방향 전환으로 상대 압박 수비를 엉망으로 만들기 위한 롱패스가 많아졌다.

짧은 패스로 상대를 농락하던 과거의 티키타카는 사라졌지만, 아직도 바르셀로나와 몇몇 팀들은 새롭게 진화하고 있는 티키타카를 열심히 갈고 닦고 있었다.

그것은 첼시 시절부터 다양한 전술을 시험하던 에르네스토 리바스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는 더 발전할 수 있다. 메시가 없는 바르셀로나에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긴 레오 마테르노 감독도 티키타카를 활용한 전술로 승리를 거머쥐었으니까.’

티키타카의 기본적인 개념은 리누스 미헬스의 토탈 사커에서 시작되었다.

토탈 사커의 베이스는 좁은 공수 간격과 미드필더를 거쳐 가는 공격적인 플레이였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이런 토탈 사커를 이식하고 발전시켰다.

짧은 패스와 높은 점유율은 물론이고 마지막으로 상대의 압박을 이겨내는 능력을 섞자 바르셀로나는 2010년대를 시작으로 세계 축구계를 휩쓸었다.

‘대단했지. 그 시기의 바르셀로나는 무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위대한 축구 선수이자 전설인 메시도 없으며,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진을 탄탄히 받치면 세 명의 얼간이도 없었다.

기본적으로 티키타카는 4-3-3이나 4-1-2-3을 베이스로 한 전술이었다. 덕분에 중앙에 배치되는 3명의 미드필더가 정말로 중요했다.

그리고 2010년대 초반에 바르셀로나를 지탱했던 미드필더진의 중심이 ‘부스케츠’, ‘이니에스타’, ‘사비’였다.

‘지금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진이 그 시절의 세 얼간이보다 뛰어나다고 묻는다면 모두 고개를 흔들겠지.’

그는 알고 있었다.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세 얼간이가 있던 시절의 바르셀로나를 따라갈 수 없다.

그렇기에 4-3-3과 4-1-2-3 포메이션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결코 4-3-3 포메이션에 어울리지 않았다.

‘티키타카의 완성형을 3-4-3 포메이션이나 3-5-2 포메이션으로 보는 이들도 많지만……. 이건 지금의 바르셀로나로는 할 수 없는 포메이션이다. 윙백의 수준이 조금 떨어져.’

고민이 많았다. 어떤 방식으로 바르셀로나에 어울리는 새로운 티키타카를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하지만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았다.

그의 전술적인 부분에 많은 영감을 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다양한 전술적인 시도를 금방 떠올렸으니까.

거기서 그는 방법을 찾았다. 그는 일단 4-3-3과 4-2-3-1 포메이션의 차이점을 인정했다.

‘4-3-3과 4-2-3-1 포메이션의 커다란 차이점은 중앙의 공격형 미드필더가 있느냐와 없느냐로 갈린다. 그리고 예전에 바르셀로나를 구성했던 부스케츠, 이니에스타, 사비는 누구나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로 올라갈 수 있지만, 동시에 그 누구도 주도적으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공격을 주도하지 않았지.’

덕분에 4-2-3-1과 다르게 바르셀로나는 4-3-3에서 공격형 미드필더가 존재하지 않았고, 그 빈자리를 포워드 3명의 끝없는 스위칭과 중앙에서 게임을 풀어나가는 메시의 능력으로 4-3-3에서 완성된 티키타카를 보여주었다.

‘펩 과르디올라는 그 부분을 바꾸려고 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높이와 준수한 발밑 기술을 활용해서 메시가 있는 위치를 대신하려고 했어.’

물론 그것은 실패했다.

메시는 메시였고.

즐라탄은 즐라탄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때와 다르게 지금의 자신에게는 미구엘 모레노가 있었다.

‘192cm의 큰 키를 갖췄으면서 뛰어난 발기술과 드리블 능력을 갖춘 최고의 공격수, 그리고 메시처럼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고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는 공격수.’

그는 자신할 수 있었다. 펩 과르디올라가 실패한 4-2-3-1에 티키타카를 이식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물론,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다.

아무리 미구엘 모레노가 뛰어난 선수라도 메시처럼 경기를 완벽하게 조율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에르네스토 리바스 감독은 어쩔 수 없이 더 잦은 스위칭을 지시했다.

그 지시로 정점에서 경기를 운영할 미구엘 모레노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당연히 공격적인 부분에 조금 무뎌졌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단점이었다.

‘단점이 없는 전술은 없다. 거기다 이 전술은 포기하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축구다.’

그렇게 준비를 끝낸 바르셀로나.

당연히 프리메라리가 첫 경기에서 미구엘 모레노-모하메드 소우-알렉산더 코스타로 이어지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진은 에르네스토 리바스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구엘 모레노와 모하메드 소우.

두 선수가 폭발하면서 경기에서 승리했다.

짧은 패스와 롱패스가 공존하는 티키타카.

발밑만이 아닌 공중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새로운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가 완성되었다.

“이길 수 있다.”

그는 확신했다.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이긴 것처럼 오늘 경기에서도 그가 완성한 새로운 티키타카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분명히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찝찝함이 남아 있었다.

‘왜 난 불안함을 느낄까?’

사실 그는 어느 정도 예상했다.

바르셀로나로 오기 전.

그러니까 얼마 전까지 첼시에서 감독하던 시절에 자신의 앞길을 모두 막아서던 ‘뻐킹 크레이지 김치맨!’으로 불리는 두려운 한국인 공격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으니까.

‘망할 녀석! 그냥 울브스에 있을 것이지!’

그의 불안은 조금씩 현실이 되고 있었다.

티키타카라는 전술이 가진 구조적인 약점이 발을 붙들기 시작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첫 번째 역습입니다! 박규태 선수가 뒤를 돌아서 길게 연결된 패스를 받았습니다!

-바르셀로나의 뒷공간을 쉽게 뚫었어요!

-빠릅니다! 박규태!

-아! 줄리아노 네우만의 멋진 태클입니다! 박규태 선수의 슈팅이 막히면서 그대로 터치라인을 벗어나는군요!

수비 시 높은 라인을 형성하여 우리 팀 선수와 상대편 선수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까워지기 때문에 체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방 압박을 느슨하게 놓아두면 상대가 수비 뒷공간으로 위협적인 패스를 뿌려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은 압박을 늦춰서는 안 된다.

그 덕분에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체력적인 소모가 심할 수밖에 없었다.

게겐 프레싱처럼 티키타카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체력을 요구하는 전술이었다.

당연히 그 부분은 에르네스토 리바스 감독도 생각했던 부분이었다.

‘강렬한 전방 압박으로 소모된 체력은 볼을 탈취 후 점유율을 높이고 경기 템포를 조절하면서 회복하게 한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그가 원하는 것처럼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다.

‘문제는 저 뻐킹 김치팍이 전반전 10분 동안에 우리 수비진의 뒤를 2번이나 뚫어냈다는 점이지.’

위험한 상황이었다. 벨기에산 푸욜이라는 별명이 붙은 줄리아노 네우만이 박규태의 슈팅과 돌파를 연속해서 막아내지 않았다면 위험했을 것이다.

덕분에 선수들이 경기의 템포를 조절하는 데 있어서 조금씩 애를 먹고 있었다.

-전반전 10분 동안에 두 팀의 컬러가 확실히 드러난 것 같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티키타카를 준비해 왔고, 레알 마드리드는 두 줄 수비를 기반으로 한 역습을 준비했습니다.

-일단은 레알 마드리드가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박규태 선수가 뒤로 돌아서 들어가는 플레이로 꽤 높은 위치까지 라인을 끌어올린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을 흔들었거든요?

-맞습니다. 아쉬운 장면이었지만……. 확실히 좋은 기회를 레알 마드리드가 차근차근 만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국가대항전에서 맞붙은 적이 있는 줄리아노 네우만이 박규태를 보면서 말을 걸었다.

“오랜만인데……. 뭔가 조금 바뀐 것 같은데?”

“김치를 조금 더 사랑하게 됐지.”

“음…….”

줄리아노 네우만은 예전과 다르게 뭔가 이상한 말만을 내뱉는 박규태와 조금 거리를 벌렸다. 그리고 예전에 자신이 그를 좋게 평가했던 것을 취소했다.

‘눈빛이 이상하다. 꼭 약하는 놈들의 눈빛이야. 어떻게 프로가 저런 눈을 가지고 있는 거지?’

그는 순식간에 박규태가 가진 광기를 알아봤다.

도대체 무엇이 사람을 저렇게 만들었을까?

마약이라도 하는 것일까?

“혹시 무슨 약이라도 해? 도핑을 물어보는 게 아니라 환각제라도 먹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야.”

“약? 후후후……! 어마어마한 것을 하고 있지. 그것도 나라에서 유일하게 허락하는 마약을!”

줄리아노 네우만이 놀란 표정으로 박규태와 한 걸음을 더 떨어지며 질색했다.

“미친놈!”

“흐흐흐……! 나는 지금 미쳐가고 있다. 내 가슴에 있는 태극기와 내 몸에 흐르는 김치에 영혼을 맡겼다. 국뽕만이 나라에서 허락하는 유일한 마약이니까.”

“…….”

“이게 지금의 나다.”

줄리아노 네우만은 차게 식은 눈빛으로 박규태를 잠깐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아예 신경을 쓰지 말자.’

예전에 리버풀에서 뛰던 시절의 동료이자 지금도 자주 연락을 나누는 조나단 마이어의 말이 맞았다.

-지금 뭐라고? 김치팍이랑 상대한다고? 그 또라이 새끼랑 말도 섞지 마!

-그 녀석은 한 차원이 높은 또라이야! 뭐? 상대가 말이 많아서 그런 거냐고?

-말만 많으면 다행이지……. 그 녀석은 김치 데몬이야! 뻐킹 크레이지 김치맨! 망할 녀석이라고! 그 녀석이 나랑 상대할 때 맨날 성호를 그으면서 뭐라고 하는 줄 알아?

-날 몸으로 밀어내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김치가 되어라!’라고 했었지. 그 녀석은 진짜 미친 새끼야. 거기다가 언제는 ‘김치로 만드는 50가지 요리법’을 90분 동안 내 귀에다가 쑤셔 박았지. 무슨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도 아니고……!

-줄리! 조심해! 그 녀석은 진짜야. 그 녀석은 다른 가짜들과 다른 진짜니까 조심해!

통화하는 내내 조나단 마이어가 왜 그렇게 심하게 질색했는지를 빠르게 깨달은 줄리아노 네우만이 긴장감이 어린 표정으로 박규태의 움직임을 살폈다.

‘정신이 좀 피폐한 녀석이어도 실력은 진짜다. 조금만 긴장을 늦춰도 실점을 허용할 거야.’

그 순간 박규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줄리아노 네우만은 자신의 파트너인 조 고메즈에게 손으로 사인을 보내고 급히 박규태의 뒤에 붙었다.

“어디를 가려고!”

이번에도 박규태가 바르셀로나의 뒷공간을 노릴 수 없게 적극적으로 붙었다.

하지만 박규태는 오히려 줄리아노 네우만을 자신의 등 뒤로 밀어내면서 오히려 포스트 플레이로 멀리서 날아온 공을 지켜냈다.

-레알 마드리드의 역습이 시작됩니다!

-알렉산더 코스타의 공을 빼앗은 다미앵 펠티에의 긴 패스가 그대로 박규태 선수에게 연결됩니다!

-줄리아노 네우만을 등지고 공을 지키는 박규태! 그러는 사이에 레알 마드리드의 다른 공격진이 빠르게 전방으로 달려 들어갑니다!

‘큭! 뒷공간으로 파고들 생각이 아니었나?’

줄리아노 네우만은 급히 박규태가 공을 다른 선수에게 연결하지 못하게 몸을 밀었다.

하지만 박규태의 발에 있던 공은 이미 레알 마드리드의 중앙 미드필더인 발렌틴 디아즈에게 연결이 되었다.

발렌틴 디아즈는 박규태에게 공을 받고 상대 측면으로 깊게 파고든 호세 마르켄스에게 공을 연결했다.

-길게 연결되는 공!

-호세 마르켄스가 공을 받고 달립니다!

-상당히 안정적인 트래핑이었어요! 덕분에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이 완전히 라인을 정비하기 전에 중앙으로 파고들 수 있었습니다! 빨라요! 호세! 호세 마르켄스!

호세 마르켄스가 거칠 것 없이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그와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이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라두 웅구레아누를 시작으로 호세 루이스 발렌틴 디아즈 사이먼 셔틀워스 등등.

문제는 그사이에 박규태는 없었다.

아니,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움직였다.

급히 라인을 복귀했던 줄리아노 네우만은 박규태가 남들보다 늦게 중앙에 자리를 잡는 것을 확인하고 순간적으로 자신의 등 뒤가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진과 미드필더진 사이의 공간이 저절로 눈에 들어왔으니까.

그가 급히 소리쳤다.

“팍이다! 팍에게 패스할 거야!”

그제야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가 움직였다.

‘너무 늦어! 팍은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그가 살짝 앞으로 몸을 기울였다.

앞으로 달려가서 박규태의 앞을 막아야 할까?

잠깐의 고민이 이어지는 상황.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다르게 호세 마르켄스는 중앙의 빈틈에 자리를 잡은 박규태에게 패스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 번 더 파고들어서 슈팅을 시도했다. 줄리아노 네우만이 조금 앞으로 나오면서 만들어진 각도였다.

뻐어엉!

그제야 줄리아노 네우만은 자신이 속았음을 깨달았다. 박규태는 이번에 미끼였던 것이었다.

철썩!

경험이 많은 노장 골키퍼인 테어 슈테겐도 막을 수 없는 반 박자 빠른 슈팅이었다.

-고오오오오올! 골입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19분에 선취점을 터뜨렸습니다!

-대단한 골이었습니다! 순간적으로 흐트러진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을 파고들어서 만든 슈팅입니다!

-다미앵 펠티에의 긴 패스를 박규태 선수가 포스트 플레이로 지키면서 공격의 기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올라온 발렌틴 디아즈에게 공이 연결되었고, 발렌틴 디아즈가 측면에 있는 호세 마르켄스에게 연결하면서 결국에는 골이 터졌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선수들은 얼굴을 찌푸렸다.

특히나 4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날린 미구엘 모레노와 선취점을 내준 원인이 된 줄리아노 네우만의 표정은 그야말로 김치로 고문을 받은 매운 걸 하나도 못 먹는 외국인과 비슷했다.

그러는 가운데 선취점의 주인공인 호세 마르켄스는 골을 넣고서 급히 코너로 뛰어갔다.

그러고는 잠깐 머뭇거리며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박규태의 눈치를 살피더니 중계카메라를 보며 조용히 입을 열었다.

“주, 주-모우?”

박규태는 그 모습을 보며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의 표정은 마치 실험용 쥐에 독을 풀어 넣고는 결과를 확인하는 미친 과학자처럼 음흉하고 음침해 보였다.

< 국뽕 박규태 선생 #168 > 끝

ⓒ 엉심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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