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국뽕 스트라이커 박규태-30화 (30/199)

< 국뽕 박규태 선생 #30 >

삑!! 삑! 삐이익!

-경기 끝났습니다. 대한민국이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1 대 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32강 진출의 희망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O조의 마지막 경기인 스페인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5 대 0 이상으로 패배하지 않는 이상 코스타리카의 조별예선 탈락은 거의 확실합니다.

코스타리카와 무승부를 기록한 대한민국.

썩 만족스러운 경기라고 평가할 수 없었지만, 일단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기에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가 끝나고 박규태는 필드에 드러누웠다.

‘48개국 개최로 경기 수가 많아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런 것도 아니라서 좋네.’

48개국의 참가로 한 조가 3팀으로 구성되는 이번 월드컵은 다른 월드컵과 비교해서 조별예선에서 치러야 할 경기 수가 줄어들어 팀마다 2경기씩만 치르면 된다.

우승팀이 우승하기까지 치러야 하는 경기가 7경기라는 점은 32개국이 참가하던 이전 월드컵과 같았기에 체력적인 부담은 없고, 경기의 흥행도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조금씩 나오고 있었다.

‘덕분에 나도 아시안게임까지 체력을 어느 정도 편하게 관리할 수 있겠어.’

이제 남은 것은 스페인과 경기.

크게 지지만 않으면 32강 토너먼트가 확실시되는 상황이었지만, 선수단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독일이요?”

“그래. 조별예선 2위로 32강에 진출해도 상대가 독일이야.”

“미쳤네……. 스페인 상대하고 바로 독일이라고?”

“파리 생제르맹의 괴물인 무라트 카잔키가 있는 그 독일이 32강 상대라니. 기운이 빠지네.”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힘겹게 조별예선 2위로 통과하더라도 P조의 1위를 확정 지은 독일을 상대한다는 말에 대한민국의 몇몇 선수들이 의기소침해졌다.

박규태는 그런 선수들을 보면서 얼굴을 찌푸렸다.

‘이 화상들아……. 회귀 전에는 조별예선에서 탈락했어. 32강에 발도 못 디뎠다고!’

저런 분위기로는 스페인에 신나게 깨지다가 6골 이상을 내주고 코스타리카에 조 2위를 내주게 생겼다.

박규태는 어쩔 수 없이 총대를 메야겠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졌잘싸’는 나와야지.”

내 국뽕을 위해서.

그리고 내 목숨을 위해서.

박규태는 그렇게 선수들 앞에 나서려고 했다.

하지만 먼저 그들의 앞에 선 선수가 있었다.

대한민국의 자존심, 레스터 시티의 주장이자 대한민국의 주장인 손형민이었다.

그가 선수들을 잘 다독였다.

거기에 이강민까지 합세했다.

덕분에 선수들이 조금은 자신감을 되찾았고, 몇몇 선수들은 활발하게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아, 그런데 포털 사이트 들어가기 무섭네.”

“확실히…… 코스타리카를 못 잡았다고 엄청 욕하겠지.”

“진짜, 스포츠 기사에 달린 댓글 보기가 무서워.”

그때였다.

이강민이 스마트폰을 바라보다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박규태를 바라봤다.

“규태야.”

“네, 선배님. 무슨 일 있나요?”

“너, 혹시 김치 광고 찍었니?”

“어!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박규태는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강민의 말처럼 박규태는 5월의 짧은 휴식 기간에 김치 제품 광고를 하나 찍었다.

“벌써 광고가 나왔어요?”

“어……. 그게.”

살짝 난감한 표정의 이강민이 그에게 스마트폰을 건넸고, 스마트폰을 받은 박규태는 화면에 뜬 기사의 댓글을 보고 어느 정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코스타리카전 1 대 1 진땀 무승부!]

-엌ㅋㅋㅋㅋㅋ 김치팍 김치팍ㅋㅋㅋㅋ 김치김치 김치팍ㅋㅋㅋㅋㅋㅋ 규태야! 도대체 무슨 광고를 찍은 거냐?

-전반전 끝나고, 하프타임에 한 번. 후반전 끝나고 한 번. 우리는 ‘박진례 김치’의 숨결에 놀아났다.

-아닠ㅋㅋㅋ 어떻게 월드컵 경기보다 몇 초 남짓의 광고가 더 흥겹고 재미가 터지냐?

-그래, 규태는 봐줄게. 골도 넣고, 주-모도 외치고! 김치 광고도 찍고! 대단해!

-규태 오빠. 광고…… 속아서 찍었죠? 그런 거죠? (덜렁덜렁)

-진짜……. 질 경기를 무승부로 만드는 골을 넣고서 멋지게 ‘주-모우’ 외치던 형이…… 경기 끝나고 광고에서 김치 토네이도와 함께 이상한 춤을 추고 있어.

-규태야! 돈이 많이 필요했구나. 이 형은 이해한다.

경기 이야기가 아닌 박규태가 찍은 김치 제품 광고와 관련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그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김치 제품의 공식 미튜브 채널에 들어가서 광고를 확인했다.

(김치팍! 김치팍! 김치김치 팍팍!)

(김치는 박규태! 김치는 박진례!)

(슈퍼 김치, 김치 파워, 김치김치 팍팍!)

(박진례 김치! 최고예요!)

분명히 찍었을 때는 가볍게 춤을 추면서 김치를 들어 올리고, ‘박진례 김치가 최고예요!’를 외친 것이 전부였는데.

거기에 괴상한 음악과 CG가 섞여서 광고가 완전히 안드로메다급으로 변하고 말았다.

중간에 나오는 CG로 만든 김치 토네이도.

그리고 항아리에서 분수처럼 뿜어지는 김칫국물.

마지막으로 발리우드식 김치 폭발로 마무리.

그제야 박규태는 후회했다.

사실은 광고를 찍은 후 광고회사의 관계자가 ‘컨펌은 받으실 거죠?’라고 물었고, 박규태는 그 자리에서 웃으며 자신 있게 ‘망가져도 좋습니다. 계약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부분까지는 마음껏 쓰세요.’라고 말했었다.

그 결과가 저런 괴상한 광고라니.

박규태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문제는 저 괴상한 음악과 CG가 은근히 사람을 사로잡는다는 점이었다.

벌써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김치팍’ 광고가 퍼지고 있었고, 합성사진까지 나돌면서 박규태의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

-띠링!

[‘두 유 노 클럽’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세요.]

‘그래, 국뽕을 채웠다고 생각하자.’

조금은 체념한 박규태.

그래도 이 광고 덕분에 단기간에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으니 좋은 것 아니겠는가.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는 박규태.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귓가에는 계속해서 광고에서 나온 노래가 계속 들려왔다.

(김치팍! 김치팍! 김치김치 팍팍!)

* * *

시간이 지날수록 본선 32강의 진출팀이 가려지기 시작했다.

대체로 유럽과 남미의 강세가 계속되었고, 아시아는 호주와 한국을 제외한 모든 팀이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나 강력한 우승 후보인 포르투갈은 칠레와 콩고 공화국을 상대로 모두 4 대 0으로 찍어 누르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축구팬들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했다.

반대로 32강 진출이 힘들 것이라 여겨지던 기니가 온두라스와 이탈리아를 누르고 조 1위를 차지했다.

기니의 활약은 언더독의 반란이라는 말을 들으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32강에 오를 팀들이 거의 정해진 상황.

드디어 O조의 마지막 경기 날이 다가왔다.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O조의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관중이 몰려들었다.

특히나 바르셀로나의 만능 공격수.

메시 이후로 바르셀로나를 책임질 사나이라고 평가를 받는 ‘미구엘 모레노’를 보기 위해 많은 축구팬이 이곳을 찾았다.

-드디어 조별예선의 마지막 경기! 스페인과 대한민국, 그리고 대한민국과 스페인의 경기가 곧 시작합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조금은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 우리 태극전사들이었는데요. 이번 스페인전에서는 좋은 모습으로 꼭 32강에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 팀의 선수들이 입장합니다.

-스페인은 다비드 에레라 골키퍼를 시작으로 존 카스트로, 헤수스 바자로, 호르헤 페레즈, 주앙 곤잘레스 선수가 포백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네! 그리고 미드필더 진형에는 조르지 메로디오, 파울로 니게스, 엘리아 예프스, 데니스 카르바할, 마르코 윌레만, 마지막으로 원톱에 미구엘 모레노 선수가 선발로 오늘 경기를 치르게 되겠습니다.

-정말…… 다 들어본 선수들이에요. 그만큼 스페인 선수들의 몸값이나 명성이 굉장합니다. 아무래도 오늘 대한민국의 선수들이 힘겨운 싸움을 할 것 같습니다.

-네, 특히나 메시의 후계자. 메시의 뒤를 이어서 바르셀로나를 지탱할 선수라고 평가받는 미구엘 모레노 선수를 대한민국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스페인.

세대교체가 착실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유로나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팀.

부진한 성적에도 매번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팀.

이번 월드컵에서도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는 스페인은 뛰어난 선수들을 앞세웠다.

반대로 대한민국의 스쿼드는 스페인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의 비율이 많이 높아졌으니까.

삐이이익!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스페인의 선축으로 시작되는 경기! 대한민국은 4-2-3-1로 경기 시작부터 강하게 전방 압박으로 스페인의 공격을 막습니다.

쉽지 않았다.

불 키핑부터 패스까지.

모든 부분에서 스페인이 우월했으니까.

‘상대하기 너무 까다롭다.’

스페인의 왼쪽 풀백.

주앙 곤잘레스가 박규태의 앞을 막았다.

신장이나 체격조건도 비슷하고, 발기술도 뛰어난 풀백인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2020-21시즌에 데뷔한 이후 계속해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였다.

쿵!

두 선수가 대한민국의 수비수가 클리어한 측면의 공을 잡기 위해 몸싸움에 들어갔다.

박규태는 다른 선수와 다르게 묵직하게 들어오는 주앙 곤잘레스의 피지컬에 조금은 놀랐다.

-박규태 선수! 공을 잡아서 뒤로 연결합니다.

-쉽지 않습니다. 주앙 곤잘레스가 박규태 선수의 전진을 막아냈습니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주전 풀백으로 활동하고 있죠?

-맞습니다. 최근에 있었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바르셀로나가 8년 만의 ‘빅이어’를 품을 수 있게 만든 일등공신입니다.

물론, 그런 생각을 한 것은 박규태만이 아니었다.

그와 몸싸움을 하면서 주앙 곤잘레스도 박규태가 힘으로 밀고 들어오면, 쉽게 저지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방심하지 않고 더욱 신중하게 박규태를 마크하는 주앙 곤잘레스였다.

박규태는 그를 보면서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쉽지 않아.’

그의 생각처럼 오늘 경기 쉽지 않았다.

피지컬은 비슷했다.

다만, 기술의 섬세함에서 너무나도 큰 차이가 났다.

거기다 박규태의 경험으로도 커버할 수 없는 주앙 곤잘레스의 재능도 대단했다.

‘그래도 한 번의 기회는 오겠지.’

그의 생각처럼 분명히 기회가 올 것이다.

최고의 수비수라도 90분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기란 어려운 법이니까.

무적함대 스페인은 확실히 강했다.

대한민국의 화려한 공격진이 쉽게 돌파를 시도할 수 없었고, 이강민과 2명의 미드필더에게 과도한 압박이 들어와 전방으로 연결되는 패스가 크게 줄기 시작했다.

그래도 코스타리카전과 다르게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수비진이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었다.

-슈우우웃!

-환상적인 선방! 조훈! 조훈!

-스페인의 공세가 상당합니다. 특히 원톱에서 뛰고 있는 미구엘 모레노 선수의 슈팅이 너무나도 날카롭네요.

-힘들게 전반 20분을 소화하고 있는 대한민국, 하지만 지금까지는 잘 막아내고 있습니다.

팽팽한 경기.

스페인이 점유율을 크게 가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 34분에 대한민국 쪽으로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역시나 경기를 풀어주는 선수는 이강민이었다.

그의 날카로운 패스가 박규태에게 날아들었고, 곧바로 주앙 곤잘레스가 빠르게 달라붙었다.

하지만 박규태의 선택은 그저 공을 흘리는 것이었다.

그런 박규태의 모습에 주앙 곤잘레스가 급하게 한국의 오른쪽 풀백을 찾았다.

뉴캐슬에서 백업 풀백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노지민이 공을 잡고 거침없이 파고들고 있었다.

풀백의 공격적인 오버래핑에 순간적으로 스페인의 수비진에 공간이 생겼다.

그 틈을 박규태는 놓치지 않았다.

주앙 곤잘레스가 급히 노지민을 따라가는 것을 확인한 박규태.

그가 빠르게 중앙으로 달려들었다.

‘뚫지 못할 것 같으면, 피하는 게 답이지!’

순간적으로 중앙에서 공격수의 숫자 하나가 추가되자 스페인의 중앙 수비수인 호르헤 페레즈가 소리쳤다.

“공격수를 확인해! 놓치면 실점이야!”

아무리 뛰어난 스페인의 선수들도 순간적으로 늘어난 공격진의 수적 우위를 막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중앙으로 파고든 박규태.

그가 믿고 있었던 노지민의 크로스가 높게 올라왔다.

‘좋은 크로스는 아니지만……! 이게 어디냐!’

주앙 곤잘레스를 상대로 크로스를 올린 것만으로도 노지민은 칭찬받을 자격이 있었다.

빠르게 스페인의 선수들을 밀어내고 몸을 집어넣은 박규태가 노지민의 크로스에 머리를 들이밀었다.

하지만 묵직한 스페인의 중앙 수비수들을 완벽하게 뚫기란 무리였다.

‘그래도…… 성공이다!’

그가 원한 것은 헤딩으로 골을 넣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조금만 궤적을 바꿔서 한 선수가 골을 넣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

-박규태 선수가 공을 떨궜습니다!

-공은 손형민에게!

-손형민! 손형민! 슈우우우웃!

철썩!

손형민의 왼발에 제대로 걸친 공.

-고오오오오올!

-으아아아! 대한민국이 스페인을 상대로 선취점을 넣었습니다. 골을 넣은 선수는 대한민국의 손형민 선수입니다!

-갑작스럽게 박규태 선수가 스페인 선수들 사이로 파고들면서 만들어진 공간을 잘 활용했습니다.

공이 골망을 흔드는 모습을 보고 박규태가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곧 미소를 지웠다.

저릿저릿한 발목.

박규태가 발목의 통증에 길게 한숨을 내뱉었다.

크로스를 따내는 몸싸움 도중에 스페인의 중앙 수비수인 헤수스 바자로의 스터드에 발목이 찍혔다.

작은 부상이었지만, 이런 부상을 가만히 놔두었다가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것이 분명했다.

국뽕을 노리는 박규태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후……. 진짜 ‘두 유 노 클럽’에 들어가기가 너무 힘드네.”

결국은 손을 들어 올린 박규태.

그가 벤치를 향해서 교체를 요구했다.

그렇게 그의 첫 월드컵이 끝이 났다.

* * *

[스페인과 2 대 2 무승부로 32강에 진출한 대한민국!]

[32강 상대는 전차군단 독일!]

[청천벽력! 박규태의 부상으로 적신호 켜진 대한민국!]

[독일을 상대로 2 대 1 패배……! 아쉬운 대한민국.]

[대한민국 32강에서 탈락, 하지만 미래를 보았다.]

월드컵이 끝났다.

아쉬웠다.

대한민국은 결국 독일을 상대로 2 대 1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면서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고 월드컵의 결승전이 찾아왔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결승전.

모두가 프랑스의 승리를 점쳤다.

하지만 이변이 일어났다.

이탈리아의 괴물 AC 밀란을 다시금 세리에A의 맹주로 만든 에드워드 바이반의 환상적인 골이 터지면서, 3회 연속 우승을 꿈꾸던 프랑스를 막아내고 이탈리아가 2026 월드컵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렇게 월드컵이 끝나는 순간.

-띠링!

[충분한 국뽕을 채웠습니다.]

[2026 북중미월드컵 결산을 진행합니다.]

[조별예선 2경기 1골 1도움 기록.]

[보상으로 ‘실버 카드’를 획득하셨습니다.]

“잉?”

회귀 전에는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월드컵 결산을 보고 박규태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 국뽕 박규태 선생 #30 > 끝

ⓒ 엉심킬러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