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화. 자신감의 회복 (1)
재윤은 근처에 있는 다른 오크들의 피도 마저 뽑았다.
오크 병사들이 날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불과 10여 분만에 그것들의 근거지로 가서 지원군을 데려올 수는 없는 일.
그 정도로 가까웠다면 이미 게루크와 싸우고 있을 때 들이닥쳤을 것이다.
오크의 피(희귀) 14병 획득!
A급 지식 효과인지 모두 희귀 등급이었다.
[괴물 혈액 채취가 Lv7이 되었습니다.]
[혈액 채취 시간이 1초 감소합니다.]
덕분에 다시 채취 레벨 상승!
매 레벨마다 채취 시간이 1초 감소하는 걸 보면, 언젠가 레벨이 높아지면 1초 컷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긴 했다.
‘1초 컷이 무리라면 10초 정도만 되어도 좋겠는데.’
지금은 1분 가까이 걸리니 괴물의 사체가 많으면 피 뽑는 것도 한 세월이었다.
그나마 54초로 줄어들긴 했지만 말이다.
‘확실히 오크들의 피가 경험치를 많이 주네.’
크로거나 흡혈귀의 피를 뽑았을 때보다 채취 레벨이 빨리 오르는 편이었다.
‘그러고 보니 오늘 밤에는 흡혈귀의 피도 좀 뽑아놔야겠다.’
광혈의 막을 다시 펼치려면 희귀 등급 흡혈귀의 혈액이 필수다.
지금 남은 건 1병 뿐.
수십 병은 되어야 안심이 될 것이다.
어쨌든 이제 속히 이곳을 떠나야할 시간.
재윤은 세붐을 향해 말했다.
“일단 안전 지대 쪽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안내해라.”
“일부러 흔적을 다른 방향으로 남길 생각이시군요.”
세붐은 눈치가 빨랐다.
재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안전 지대의 위치가 노출되면 안 되니까.”
어차피 조만간 발견되겠지만 조금이라도 그 시간을 늦추어야 한다.
오크들이 환상 전투를 걸어올 수도 있고, 무엇보다 안전 지대 주위를 포위하고 있으면 밖으로 사냥을 하러 나가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곧 혜미와 기적 간 지하 보도가 완성되니 그쪽으로 이동하면 되긴 하겠지만, 여러모로 피곤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럼 이걸 뿌리는 게 좋겠습니다, 주인님.”
세붐이 가방에서 작은 주머니를 꺼내더니 흑색의 가루를 손에 한 줌 받아 자신과 재윤의 몸에 뿌렸다.
“그 가루는 뭐지?”
“이건 피냄새를 완전히 없애주는 가루입니다. 아까는 미처 이 생각을 못했는데 주인님의 말씀을 듣고 떠올랐습니다. 제가 있던 제칼드 대륙의 오크들은 보통 피냄새로 추적해오곤 했지요.”
“피냄새로 멀리까지 추적한다고?”
“오크들이 다른 종족의 피냄새에는 그리 대단한 반응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같은 오크의 피냄새는 매우 예민하지요. 누구라도 동족을 한놈이라도 죽였을 경우 피냄새를 맡고 집요하게 쫓아와 복수하는 놈들이 바로 오크들입니다.”
세붐은 재윤과 자신의 몸에 가득 묻은 오크의 피를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근데 여기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피가 알아서 사라져버리니 굳이 뿌릴 필요가 없을 지도 모르겠군요.”
“아니야. 혹시 모르니 그 가루로 피냄새를 완전히 지워라.”
“예, 주인님.”
세붐은 꼼꼼하게 가루를 뿌려 냄새를 없앴다.
재윤은 미소 지었다.
‘여러모로 쓸만한 녀석이야.’
그러고 보면 세붐은 그냥 노예가 아니라 보물 노예였다.
“그만 가자.”
“예, 주인님.”
* * *
그렇게 재윤과 세붐이 떠난 후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숲이 뒤흔들리는 듯한 소리와 함께 오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번쩍이는 흑색 갑옷의 오크 투르보.
오크 로드인 그의 표정은 섬뜩하도록 차갑게 굳어 있었다.
“이곳이냐?”
“예, 틀림없습니다, 로드.”
오크 병사의 대답에 투르보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변을 훑었다.
그 사이 사체들은 모두 사라졌다.
나무가 부러지고 땅이 파여있는 등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었다.
“이상하구나. 어째서 피냄새가 안 나지?”
“저도 그게 이상합니다, 로드. 분명 그놈들의 몸에 피가 튀었을 텐데 말입니다.”
투르보뿐 아니라 오크 지휘관들도 코를 킁킁거렸지만 고개를 갸웃할 뿐 아무것도 감지하지 못했다.
그들은 오크가 죽어 사체가 사라져도 오크 특유의 피냄새는 반 나절 이상 지속되는 걸 이미 확인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 근처에서 죽은 오크들의 피냄새만 자욱할 뿐 그들을 죽인 고블린 세붐과 인간 놈의 몸에 묻었을 피의 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결국 투르보가 분통을 터뜨렸다.
“크득! 세붐 그놈의 짓이다. 그 교활한 고블린 놈이라면 이런 잔수작을 부리고도 남지.”
“역시나 그놈을 빨리 죽였어야 했습니다.”
“다른 흔적을 찾아라! 아직 멀리 가지 않았을 것이다. 이 주변을 샅샅이 뒤져서라도 세붐과 그 인간 놈의 흔적을 찾아야 한다.”
“예, 로드!”
곧바로 오크 지휘관들과 오크 병사들이 사방으로 흩어져 숲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났을까?
오크 지휘관들이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투르보에게 돌아왔다.
“어떻게 됐느냐?”
“몇 군데 흔적은 남아 있지만 그것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놈들이 추적에 신경을 쓰고 이동한 것 같습니다.”
그러자 투르보는 울화가 치미는지 인상을 험하게 썼다.
“우리가 당했다. 고작 고블린 한 놈과 인간 한 놈에게 우리 오크들이 철저히 우롱당한 것이다, 빌어먹을!”
콰아아앙!
홧김에 날린 주먹 한 방에 거대한 나무 기둥이 움푹 파이는가 싶더니 그대로 부러져버렸다.
실로 가공스러운 괴력!
그것을 본 오크들이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고정하십시오, 로드!”
“놈들을 반드시 찾겠습니다.”
그러자 투르보가 오크 지휘관들을 노려봤다.
“게루크는 나의 형제와 같은 녀석이었다. 녀석을 죽인 세붐과 그 인간 놈을 나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세상 끝까지 뒤져서라도 그놈들을 찾아 죽이겠습니다.”
“반드시 피의 대가를 치르게 하고 말 것입니다.”
오크 지휘관들의 두 눈에도 복수심이 가득했다.
그런데 그때 멀리서 오크 병사 하나가 다급히 달려왔다.
“큰일났습니다!”
“무슨 일이냐?”
“크로거 군장 아르툼이 다수의 크로거들과 함께 막사를 습격했습니다.”
오크들의 숫자가 많아 안전 지대들에 다 수용하는 건 불가능했다.
각 안전 지대에는 지휘관들과 부관급에 해당하는 극소수만 거주하고, 나머지는 안전 지대들을 중심으로 곳곳에 전략적으로 배치해 놓은 병영 막사에서 지냈다.
그런데 지금 그 병영 막사들을 크로거 군장 아르툼이 습격해온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그놈을 찾고 있었는데 때맞춰 나타나줬군.”
투르보는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모두 돌아간다. 일단 아르툼이란 놈부터 굴복시킨 후 세붐과 인간 놈의 흔적을 쫓겠다.”
“아르툼을 죽이지 않고 굴복시킬 생각이십니까?”
“그놈은 이용 가치가 있다. 그놈이 내밑으로 들어오면 수많은 크로거들을 우리가 수족처럼 부릴 수 있게 될 것이다.”
투르보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지난번에는 놓쳤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굴복시켜서 부하로 삼을 것이다. 죽이지 말고 반드시 사로잡아라.”
“명을 받들겠습니다, 로드!”
* * *
한편 재윤은 그 사이 안전 지대 혜미를 향해 순조롭게 이동 중이었다.
세붐이 가진 괴상한 가루 덕분에 냄새를 지워서인지 오크들의 추격은 없었다.
이대로라면 별 무리 없이 혜미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그러고 보니 상자에 뭐가 들어 있나?’
오크 지휘관 게루크를 해치우고 얻은 상자!
급하게 이동해오다 보니 잠시 잊고 있었다.
[2000코인을 얻었습니다.]
[능력 강화석 2개를 얻었습니다.]
[오크 지휘관의 벨트(전설)을 얻었습니다.]
대량의 코인 획득!
코인은 언제나 환영이다.
능력 강화는 코인없이는 불가능하니까.
거기에 능력 강화석 2개!
그리고 추가로 나온 것은 전설 등급의 벨트였다.
* 오크 지휘관의 벨트
-등급 : 전설(★★)
-분류 : 파투스 장비
-내구도 : 280/280
-장착 효과 : 모든 스탯 +5, 최대 생명력 +200
-부가 효과 : 아공간 인벤토리 +10
-장착 제한 : Lv23
재윤은 반색했다.
‘투혼의 벨트보다 월등히 좋은 거네.’
* 투혼의 벨트(영웅★★)
-장착 효과 : 모든 스탯 +3
-부가 효과 : 아공간 인벤토리 +5
이것이 현재 장착 중인 벨트다.
새로 얻은 오크 지휘관의 벨트가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최대 생명력 200증가!
저것만 장착하면 생명력이 거의 2배로 증가하는 셈이다.
Lv23 제한이니 재윤이 지금 착용할 수 있었다.
[투혼의 벨트가 오크 지휘관의 벨트로 교체되었습니다.]
[투혼의 벨트와 연결된 아공간 인벤토리의 아이템들이 교체된 아공간으로 이동됩니다.]
아이템들이 알아서 새로운 벨트의 아공간으로 이동해주니 편했다.
스탯 효과 또한 곧바로 적용됐다.
【레벨】 23
【생명력】 450/450(↑220)
【파투스】 106/106(↑9)
【스탯】
근력 23(↑3)
체력 25(↑2)
민첩 32(↑2)
지능 26(↑2)
【인벤 토리】
-일반 아공간 10칸(↑5)
-혈액병 아공간 2칸
Lv23이 되며 얻은 보너스 스탯 1포인트는 일단 근력에 투자했다.
특화 능력으로 전쟁신의 검술을 얻었으니, 앞으로는 가능하면 근력, 민첩에 고루 분배할 생각이었다.
‘투혼의 벨트는 민철이 형 주면 되겠다.’
귀속 장비가 아니다보니 재윤이 쓰던 장비를 얼마든지 물려줄 수 있었다.
능력 강화석 2개는 광혈의 막(Lv6)을 올리는 데 사용했다.
덕분에 광혈의 막이 Lv8이 되었다.
보호막 내구도는 1648로 증가했고, 재사용 대기 시간은 9분으로 줄었다.
* * *
재윤은 혜미로 돌아오자마자 이민철 등에게 운명의 탑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20레벨이 되어야 진입이 가능한 운명의 탑!
그곳에 가야 특화 능력을 얻어 각성자로서의 진정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지금 세상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에 대해서도 아루넬에게 들은 대로 말해줬다.
“이제 곧 오크들과 전쟁이 벌어질 겁니다. 아직 이곳 안전 지대가 놈들에게 발각되지 않았지만, 길어야 며칠입니다. 그 전에 민철이 형은 물론이고 박은빛 씨와 윤현성 씨도 레벨 20을 달성해야 합니다.”
재윤 혼자만의 힘으로 오크들과 싸울 수는 없었다.
안전 지대를 지키는 건 모두가 함께 해야 하는 일.
이민철 등이 특화 능력만 얻게 된다면 보스급 괴물을 상대할 때도 상당한 위력을 발휘해줄 것이다.
안전 지대 기적에 있는 각성자들 또한 지하 보도가 완성되는 대로 합류시켜 레벨을 높여놓을 생각이었다.
물론 그런 와중에 재윤의 레벨도 자연스레 높아질 것이다.
그동안 괴물들을 죽인 후 토벌 임무서들을 꼼꼼히 챙겨두었으니까.
“난 준비됐다, 재윤아! 지금 당장 나가자!”
“저도 준비됐어요.”
“저도 준비 됐습니다.”
이민철과 박은빛은 어떻게든 독기어린 표정을 짓고 있는데 반해, 윤현성은 다소 불안한 표정이었다.
그는 이번 환상 전투에서 죽음을 체험하고 나자 괴물과 싸우는 게 더욱 두려워졌던 것이다.
아내와 딸을 찾아야한다는 것만 아니라면 그냥 차라리 이대로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 윤현성의 심리가 표정에 드러나 있어 박은빛이 말했다.
“윤 과장님! 힘내세요. 우리 레벨 업해서 괴물들 다 때려잡아요.”
“후, 그래야지. 근데 박 대리, 우리가 정말 그놈들과 싸워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크들은 보스급 괴물만 열 마리가 넘는다는데 말이야.”
“죽기살기로 싸워봐야죠. 그놈들한테 지면 어차피 우린 죽어요.”
이민철도 안타깝다는 듯 말했다.
“현성 형님, 마음 약해지면 안 돼요. 우리 다 같이 강해져서 끝까지 살아남기로 했잖아요. 형님 가족 찾아야죠.”
“하하, 당연하지. 난 걱정 마, 민철 씨.”
짐짓 밝게 웃으며 대답했지만 윤현성의 표정에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자신감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래도 모두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버티고 있는 모습이 애처로워보일 정도였다.
이민철과 박은빛은 어떻게든 윤현성을 위로하며 자신감을 주려고 했지만, 재윤은 그냥 오늘 해야 할 일을 말했다.
“날이 완전히 어두워질 때까지 크로거 사냥을 하다가 밤이 되면 흡혈귀와 좀비 사냥을 하고, 한밤중에는 안전 지대 주위를 배회한다는 거대 좀비 놈도 잡을 겁니다. 마음들 단단히 먹으세요.”
위축된 자신감은 말로는 회복이 불가능하다!
안전 지대에 웅크리고만 있으면 계속 두려움만 커질 뿐.
나가서 싸우고 경험치를 얻어 레벨을 올려야 한다.
괴물과 싸워 이기는 경험을 계속 하다보면 두려움은 절로 사라지게 되니까.
사실 이민철과 강은빛이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있을 뿐 그들 역시 윤현성 못지 않게 속으로 위축되어 있음을 재윤은 간파했다.
고블린 패거리와의 전투에서도 무참히 죽었던 그들이다.
그러나 오크들의 전력은 언뜻 들어도 그 열 배가 넘는다.
그런 말을 듣고도 겁이 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
재윤은 그들과 달리 레벨을 꾸준히 높여왔기에 자신감을 잃지 않았을 뿐이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것 같으니 잠시 후 바로 떠나겠습니다.”
이정숙이 무기를 수리하자마자 곧바로 파티원들을 이끌고 나왔다.
물론 간단히 요기를 해서 배를 채워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각성자 강재윤의 파티]
-파티장 : 강재윤(Lv23)
-파티원 : 이민철(Lv15)
-파티원 : 박은빛(Lv11)
-파티원 : 윤현성(Lv11)
-파티원 : 세붐
이민철 등은 세붐이 함께 따라오는 걸 보고 처음에는 찜찜해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세붐이 그들에게 적대감 없이 대할 뿐만 아니라 재윤의 말에 절대 복종하는 모습을 보고는 안도했다.
“각자 토벌 임무 확인하고, 완료되면 즉시 새로 받으세요. 토벌 임무를 받아야 레벨 업도 빠르고 코인도 많이 모을 수 있습니다.”
“응, 염려 마라.”
“네, 알겠습니다.”
“토벌 임무서랑 장신구 너무 감사합니다.”
재윤은 크로거와 좀비, 흡혈귀에 대한 C급 이하 토벌서는 이민철 등에게 모두 나눠줬다.
또한 흡혈귀들을 사냥하며 잔뜩 얻은 피묻은 어둠의 귀고리들도 한 쌍씩 챙겨줬다.
반지는 이민철 등도 이미 좀비들을 사냥하며 모두 한 쌍씩 차고 있었다.
“일단 일일 임무부터 끝내고 본격적으로 크로거 사냥을 시작하겠습니다.”
재윤이야 이미 완료한 상태지만, 아직 이민철 등은 아니었다.
일일 임무야 괴물 3마리만 죽이면 되니 순식간이었다.
간단하게 파투스 물약 1병씩을 챙긴 후 크로거들이 자주 출몰하는 쪽으로 이동했다.
“주인님, 저쪽입니다. 크로거 일곱 놈이 있습니다.”
여기서 세붐의 진가가 또 나타났다.
멀리 안개로 가려져 눈으로 보이지 않고,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데도 그 특유의 감각으로 알아차린 것이다.
“전투가 벌어지면 넌 박은빛 씨와 윤현성 씨를 지켜라.”
“예, 주인님.”
강력한 방어력의 이민철과 달리 박은빛과 윤현성은 괴물들의 공격에 취약하다.
그러나 세붐이 있는 한 어지간한 괴물들의 공격에서 절대 안전할 것이다.
덕분에 재윤은 그들을 신경쓰지 않고 전투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정신없이 크로거 사냥을 하다보니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고 금세 날이 어두워졌다.
-파티원 : 이민철(Lv16)(↑1)
-파티원 : 박은빛(Lv13)(↑2)
-파티원 : 윤현성(Lv13)(↑2)
그리고 그 사이 레벨 업을 경험한 이민철 등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다시 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