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기갑천마-126화 (126/197)

그때였다.

“아미키라고 했지.”

단테는 한창 얘기를 하던 보리스의 말을 끊으며 물었고, 보리스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물음에 화답했다.

“예, 그렇습니다.”

아미키 중령.

이름 자체는 아예 낯선 그것이었지만 왜인지 단테는 사마제천이 떠올랐다.

그 때문에 자세히 물으려 했으나, 이내 얘기를 모두 듣고 물어도 늦지 않는다는 생각에 고개를 저었다.

“계속해.”

“예, 그 이후…….”

이어진 보리스의 말은 꽤 길었다.

그러니 요점을 요약하자면, 아미키 중령은 그 직후 빠르게 부대를 정상화했다고 한다.

보리스에 대한 징계도 없었고, 오히려 처우까지 개선해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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