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기적의 환생-1화 (1/308)

기적의 환생 - 박선우

[1] 프롤로그

인간은 누구나 한 번의 인생을 살면서 죽는 순간 후회와 번민을 느낀다.

그래서 다시 살아보고 싶어 하는 것이다.

바로 그때 그 시절, 가장 눈부시도록 아름다웠던 그 시절을…….

내가 루시퍼를 만난 것은 비참했던 인생을 스스로 마무리하며 천 길 낭떠러지를 향해 추락할 때였다.

“네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마.”

악마의 미소.

그 미소를 보면서 마주 웃어주었다.

루시퍼의 미소는 더없이 차가워 섬뜩한 기분이 들었으나 나는 그 미소에 전혀 주눅이 들지 않았다.

어차피 스스로 죽음을 택한 자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생명의 소멸은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법이니까.

그랬기에 웃을 수 있었다.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