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기록을 부수는-290화 (외전4) (289/300)

<-- 외전 Chapter 2 - 비하인드 스토리 -->

2021 WBC를 치룬 이후 유성은 레드삭스에 합류했고,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다시 작성했다.

바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60-60 클럽이었다.

미국식으로 아직 26살에 불과한 유성이었기에 이 성적은 터무니 없이 놀라운 성적이었고, 당연히 유성을 중심으로 한 레드삭스는 98~00년 양키스 이후 21년만에 3연속 우승을 달성한 팀이 되었다.

어느덧 메이저리그에서 3년을 보낸 유성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던 박유성 2세가 곧 탄생한다는 점이었다.

"생각보다 빠르네?"

"그러게."

2021년 박유성 2세가 탄생하였고, 유성은 이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모두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여 모두 우승을 거두었다.

2021시즌이 끝나고 있던 아프챔의 경우 유성이 참여하지 않았고, 2022 아시안 게임도 마찬가지였다.

2023 프리미어 12에선 다시 주장으로써 국대에 합류하며 팀을 이끌었으나 올림픽때는 아쉽게 참가하지 못했다.

그래서 2025 WBC에서 우승을 이끌었고, 레드삭스도 7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였다.

다시 말해서 8년의 기간 중 7년이 흐른 상태였다.

*

"네. 원래 19시즌이나 20시즌 끝나고 섭외를 하려고 했는데 19시즌은 워낙 바빴고, 20시즌도 WBC 준비 때문에 거절하고 21시즌은 또 2세 출생 문제가 있었고 22시즌이 유일하게 여유가 있었는데 또 쉰다고 거절 당했고 23,24년에도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2025시즌이 끝난 이제서야 부를 수 있었네요."

"모두가 잘 아는 선수죠?"

"KBO 최고의 선수이자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액의 연봉을 받고, 각종 최초의 기록을 작성. 어느덧 메이저리그에서 7년을 뛰고 300-300 클럽도 작성한 레전드 오브 레전드 박유성 선수를 모셨습니다."

- 갓유성!

- 진짜 갓유성이냐!?

- 신께서 7년만에 다이노스 라이브로 돌아왔다!

"네. 반갑습니다. 야구팬 여러분들"

"오늘 박유성 선수가 온다고 다른팀 팬들까지 엄청 몰려왔네요."

"편하게 하라니깐."

"에이, 대 선배님에게 어떻게 그럽니까?"

"너 3년차라면서? 무슨 10년씩 차이나는것도 아닌데..."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다이노스 방송은 민병이 중심을 잡고 있었고 또 다른 진행자로는 유성이 떠난 이후 새로 합류한 후배 선수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래서... 나 나간 이후에 어땠어?"

"너 있을땐 아무래도 자주할 여건이 안됬는데 딱 그 다음 시즌부터 자주할 수 있게 되더라. 덕분에 할때마다 1천명 넘기던게 자주하면서 500명도 안 됬지."

"그런대 오늘 시청자는 보면 알겠지만... 벌써 5천명이 넘었네."

"팬 여러분들... 제가 그렇게 그리웠군요."

- 그야말로 빛이다!

- 이젠 신을 넘어서 빛이 되었다!

"빛이라니..."

"완전 종교네."

"이쯤되니깐 전 무서울려고 해요."

"뭐, 어쩌겠어. 이 녀석이 잘난걸."

"그러면 이쯤에서 본론에 들어가자고."

휴식기였기에 다이노스는 철저한 준비를 했고, 그래서인지 박유성 특집으로 준비된 이번 방송에서 유성은 프로 생활 중에 있었던 이야기 중 대부분을 이야기할 예정이었다.

그러다보니 벌써 3일치 분량이 예약 되어 있었고, 진행 상황에 따라 1,2일 더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까지 들은 상황이었다.

"헐..."

"뭐래?"

"일단 이번 특집에서 3일 분량이 준비 됬다는데 이야기가 길어지면 5일까지 간다고..."

"절 얼마나 굴릴려고 그러는거에요?"

"무려 7년만에 왔으니 일단 메이저리그 이야기는 다 뽑아먹어야죠."

"이... 이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다 진행하면 3일로는 부족하다.

유성이 투 머치 토커가 되어서라던가 그런 이유가 아니다.

그만큼 할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유성이 놀라는 가운데 라이브 방송이다보니 편집 없이 방송이 진행이 되었고, 유성이 놀라는척하며 보여준 엄격, 근엄, 진지로 보이는 표정도 시청자들에게 중계되었다.

- 박유성 표정 썩은거 봐.

- 미국에서 얼마나 고생했길래 저런 표정이 자연스럽게 나오냐?

"얼마나 고생했냐고요? 솔직히 말할게요. 투수 놈들이 심심하면 거르다보니 난 치고 싶은데 칠 수가 없어요! 그나마 뒷타자들이 잘 쳐주면 괜찮은데 솔직히 말해서 우리 하위 타순은... 여기까지 합시다."

"와... 지금 레드삭스 하위타순을 대놓고 디스한거야?"

"메이저리그에서 7년간 뛰면서 느낀게 연봉 많은게 왜 짱인지 알겠더라고."

- 빛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 태양 만세!

- 잠깐 장르가 다르잖아!

아무튼 유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7년이 흘렀고, 다이노스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대표적으로 민병은 14시즌부터 풀타임을 뛰었기에 9년을 채운 2022시즌에서야 FA 자격을 얻었는데 5년 170억이라는 역대 최고 금액을 받으며 다이노스에 잔류했다.

어째서 5년이 되었느냐라고 묻는다면 기존 KBO의 FA 제도는 FA 자격 재취득까지 4년이 걸렸으나 이제는 계약이 끝나자마자 FA를 선언 할 수 있게 되었다.

대신 FA 최대 연한은 5년으로 확장되었고, 덕분에 민병은 역대 최고 금액을 받을 수 있었다.

또 다른 곳에선 토종 에이스인 이재후가 민병보다 빠른 21시즌 종료 후 5년 120억을 받기도 했다.

장형식, 구청모, 김성옥 같은 과거와 현재의 이끌고 이끌었던 선수들도 대부분 다이노스에 잔류하였고, 모두의 이목은 이제 유성의 후배라는 타이틀 대신 KBO 역사상 최고의 포수로 불리는 준영의 FA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준영이가 내년 FA야? 나도 내년 끝나면 FA인데."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됬어? 진짜 빠르네."

"녀석이라면 미국 오겠지?"

"그런대 갈려면 포스팅때 갔겠지."

"아쉽게 2번의 포스팅 기회때 모두 부상때문에 풀시즌을 못 뛰었지."

"녀석도 은근 운이 없네."

준영은 분명 최고의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포수라는 포지션으로 인해 유성에 비해 부상이 약간 있었다.

정말 약간이었기에 철강왕이라고 해도 모자란 부분은 없었지만 말이었다.

"그러고보면 범성이형도 작년 FA때 대박났지?"

"그래. 1억불 또 받아도 대단하다고 하려했는데 1억 5천만이나 받았으니..."

- 그런대 다이노스 라이브 계보가 어떻게 되냐.

- 뭔 계보?

- 진행자 계보.

"진행자 계보라면 여기 민병이가 잘 알죠. 미국 간다고 빠진 저랑 달리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으니깐요."

"누구 덕분에 지금도 하고 있지. 잔류한 이유 중 하나였으니깐."

"그것보단 역대 최고액이라는 금액이 더 크지 않았냐?"

"준영가 잔류한다고 하면 바로 깨질 금액이잖아."

"쳇."

어느덧 10년이 다 된 다이노스 라이브는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온 민병을 제외하고 총 4명의 선수들이 더 거쳐갔다.

처음은 유성이었고 이후 김성옥이 간간히 대타로 참가하였다.

유성의 뒤를 준영이 이어갔는데 지난 시즌부터 FA도 대비할 겸 자리를 후배에게 넘겨준 것이었다.

"그렇게 됬나?"

"그렇게 됬지."

"슬슬 본론으로 넘어가시죠."

"그럴까?"

"시작은 메이저리그 첫 시즌부터 해보자고."

"이야... 뽑을 이야기 많겠네."

메이저리그 첫 시즌

시작부터 오타니의 175KM라는 터무니 없는 강속구를 상대해야했다.

정말 지금 돌아보면 그 공을 어떻게 쳤나 싶을 정도였다.

당시에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은 유성이었기에 그 시기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170이 넘는 공을 공략하고 팀 역사를 새로 작성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마자 메이저리그를 정복한 역사적인 첫 시즌은 그러했다.

"지켜보던 우리도 저걸 어떻게 치나 싶었는데 말이야."

"그때만 해도 뭐같이 빡시기는 했지."

"요즘 메이저리그도 많이 바뀌었지?"

"그래. 2년 전부터 25인 로스터에 변동이 생기기도 했고 말이야."

과거를 거쳐 현대 야구가 정립되고 세이버 메트릭스의 시대가 왔음에도 메이저리그는 25인 로스터를 유지했다.

하지만 유성과 오타니의 등장 이후 메이저리그는 변화하기 시작했고, 6인 로테이션과 같은 좀 더 발달한 투수 분업화가 진행 되었다.

그로인해 메이저리그는 2023시즌부터 25인 로스터를 28인으로 확대하는 격변을 맞이하였다.

144경기인 KBO, NPB에서도 28~30인 로스터라는 점을 고려하기도 했고, 점차 확대되기 시작한 6인 로테이션의 영향도 있었다.

25인 로스터가 28인으로 확대된만큼 40인 로스터도 45인 로스터로 확대되며 더 많은 메이저리거들이 만들어질 수 있게 되었다.

마이너리그도 최소 보장 제도가 만들어지며 눈물 젖은 빵 같은 이야기는 마이너에서도 루키나 싱글A 단계에서나 통하는 이야기가 되었다.

"엄청나게 바뀌었구만..."

"KBO도 바뀌었잖아?"

"그렇지. 신인 최소 연봉만 해도 4천만원까지 올라왔으니깐."

"벌써 4천이나 됬어? 마지막으로 들은게 3200만이었는데..."

"그러고보니 우리 구장 최초 기록 대부분 니가 가지고 있네."

"뭐가 있었지?"

"홈런이나 20-20 클럽 시리즈나... 마지막 4할도 있고"

"그렇군."

- KBO나 MLB나 바뀐것들 보면 시간 참 많이 갔다는걸 느낀다니깐.

- 베이징 올림픽때 입문했던 애들이 벌써 20년 가까이 야구 봤음.

- 덕분에 900만 관중도 진작에 돌파했지.

"다음은 메이저 2년차땐가요? 2년차가... 2020년이었으니."

"그때 레드삭스랑 뭔가 딜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렇지. 아마 2위보다 20승 정도 더 하는게 올림픽 참가 조건이었을껄?"

"...20승?"

"그러고보니 21승 정도 더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 올림픽 참가 조건 상태가?

- 괜히 그때 전반기에 뒤가 없다는듯 미친듯이 달린게 아니었네.

- 심지어 박유성이라서 가능했던 이야기지.

실제로 유성이 2024 올림픽에 참가를 못했던 것도 몸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도 있었지만 20승 조건을 달성하지 못한 점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FA 자격을 얻으면 이 부분에 대해서 조건을 완화 시킬 생각이었던 유성은 이어서 3년차때의 이야기를 이어가며 FA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씩 이야기했다.

"솔직히 다이노스에서 6연속 우승을 했었던지라 3연속 우승을 해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어."

"우린 그 사이에 연속 우승을 무려 10년으로 늘렸지."

"아쉽게 한번 삐끗한 시즌만 아니었어도 13년 연속 우승이었을텐데요."

"그래도 11회 우승에 2회 준우승이 어디냐."

2013년 1군에 합류한 이후 2025시즌까지 다이노스는 총 13번의 시즌을 치루었다.

다시 말해 모든 시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성공 시켰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그 역효과로 KBO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지불하는 팀이 되었지만 유성, 범성의 포스팅때 벌어둔 자금 덕분에 다이노스는 수 많은 고액 연봉자들을 소화하고 있었다.

"네... 일단 이쯤에서 끝내죠."

"응?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됬나?"

"엄청 빠르네."

"지금 우리 2019년부터 21년까지 겨우 3년만 다루었는데 이렇게 흘러갔단 말이야?"

"그나마 21년도 짧게 이야기해서 아직 내용이 더 남아있지."

"내일 계속해서 이어가는 수 밖에 없겠군."

"그렇지."

- 10년 가까운 경력의 진행자에 투 머치 토커 타자버전이 끼여버리니깐 시간이 삭제 되버렸네.

- 그런대 오늘 1만명 실화냐?

- 오프시즌이라 볼거 없던 사람들 몰린 영향이 크지.

일부러 유성을 오프시즌에 부른 이유가 있었다.

애초에 오프시즌 말고는 부를 타이밍이 없기도 했고, 다음 시즌은 FA 때문에 무리였으니 말이었다.

"그럼 내일 이어서 하죠."

========== 작품 후기 ==========

이번 챕터는 본편 중에 광속 스킵한다고 넣기는 커녕 생각도 안했던 일상 이야기 중심으로 가볼려고 합니다.

그래서 거의 5년 가까운 시간을 삭제 시켰습니다.

이제 외전 챕터를 길게 가져갈 수 있게 되었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