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pter 14 - 2014/2015 오프시즌 -->
MC 다이노스의 우승으로 2014 한국 시리즈가 끝났다.
11월 10월에 한국 시리즈가 끝나고 그로부터 1주일 후에 시상식이 치루어졌다.
11월 17일
[타격왕 박유성!]
[출루율 1위 박유성!]
[장타율 1위 박유성!]
작년과 똑같은 타이틀을 획득하며 다시 한번 3관왕에 도달한 유성은 이번 시즌 40-40이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배니헐크, 박병훈, 크리스, 서건수와 경쟁을 펼치게 되었다.
[방어율 1위, 탈삼진 1위로 2관왕을 차지한 배니헐크!]
[KBO 역사상 최초의 200안타와 역대 최다 득점인 135득점을 기록한 서건수!]
[이번 시즌 KBO 역사상 2번째 40-40 클럽에 가입하고 외국인 역사상 최초의 50홈런, 홈런 2위, 타점 2위, 장타율 2위를 기록한 크리스 클레이튼!]
[11년만에 50홈런을 넘기며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한 박병훈!]
[마지막으로 타율, 출루율, 장타율의 3관왕에 KBO 역사상 최초의 40-40 클럽에 가입한 역사를 만들어가는 박유성!]
그에 앞서 치루어졌던 신인왕 경쟁은 히어로즈의 조성우, 라이온즈의 박해왕, 다이노스의 박민병이 경쟁한 끝에 박민병이 2014 신인왕에 등극하였다.
[2014 신인왕 MC 다이노스 박민병!]
[전체 99표 중 71표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표 차이로 신인왕을 수상한 박민병 선수입니다!]
신인왕 수상이 끝나고, 잠시 멈추었던 MVP 시상식이 본격적으로 치루어졌다.
[네. 현재 5표가 남았는데 엄청나게 치열하다고 합니다.]
[작년에도 이랬던거 같은데 말이죠.]
잠시 후 남은 5표의 개표가 끝나고, MVP의 주인공이 공개 되었다.
[2014 프로야구 MVP는... MVP는! 축하드립니다! 박유성 선수!]
[2013년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하며 화려하게 떠올랐던 박유성 선수가 다시 한번 정상에 등극합니다!]
배니헐크 2표, 박병훈 4표, 서건수 27표, 크리스 31표 박유성 35표.
[무려 3명의 선수가 25표 이상씩을 획득하면서 누가 MVP여도 이상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결국 MVP는 박유성 선수로 결정 되었습니다.]
만약 서건수와 크리스 중 1명이 없었다면 유성도 MVP를 장담하기 힘들었을 것이었다.
유성 입장에서는 불행 중 다행으로 표가 갈리면서 MVP를 획득하게 된 것이었다.
시상식이 끝나고 FA 선수들이 공시 되었다.
내년부터 외국인 선수가 줄어드는 다이노스 입장에서는 자이언츠의 장원중이라는 매물을 탐낼 수도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FA 선수를 영입할 경우 보상 선수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FA에는 끼어들지 않기로 방향을 정했다.
그러는 사이 다른 팀들은 차근차근 FA 선수들을 잡거나 영입하며 전력 보강을 시작하였고, 물 밑에서 은밀하게 외국인 영입 작업도 진행 되기 시작했다.
*
"내년부터는 TK 위즈가 1군에 합류하며 10구단 체제로 경기가 치루어지게 됩니다. 또한 TK 위즈는 MC 다이노스처럼 2년간 FA 영입시 보상 선수를 줄 필요 없고, 또 외국인도 1명 더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다만 9구단 체제에서 10구단 체제가 되었기에 다음 시즌부터 휴식기가 사라지게 되고, 128경기가 치루어지던 경기가 144경기로 확장됩니다."
한편으로는 지난 시즌 5위부터 9위까지 기록한 팀들의 감독들이 모두 경질되거나 계약 만료로 나가게 되면서 새로운 감독들의 각축전이 펼쳐질 예정이었다.
그 중에서도 관심이 가는 팀은 바로 헌화 이글스였다.
"김성곤! 김성곤!"
마치 광신도들의 집회 현장을 보는듯한 이곳은 이글스의 홈 구장 대전 헌화생명 이글스 파크였다.
라이온즈의 배영서, 권현과 타이거즈의 송은밤을 영입하며 투수진을 대대적으로 보강하며 야신이라 불리는 김성곤을 감독 자리에 앉힌 것이었다.
"김성곤 감독이라..."
"그러고보니 우리 감독님이랑 사이가 안 좋던가?"
"좀 그런편이기는 하지."
다이노스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2013,2014년 주장을 맡았던 이호중이 주장직을 내려두고 이종박이 새롭게 주장 완장을 받은 것이었다.
"그나저나 스피드업 규정?"
"네. 경기 시간이 많이 걸린다나 뭐라나 하면서 시간 줄인다더라고요."
첫째, 투수 교체 시간을 기존 2분 45초에서 2분 30초로 줄인다.
둘째, 타자의 등장음악은 10초 이내로 제한한다.
셋째, 타자는 10초 안에 타석에 들어와서 타격 준비를 마쳐야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스트라이크를 선언할 수 있다.
넷째, 타자는 불필요한 타임을 요청 할 수 없으며 부상의 경우를 제외하고 볼넷, 사구를 얻을 경우 1루로 뛰어서 가야한다.
다섯째,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를 할때 코치를 동행 할 수 없다.
"...3번째 이거 뭐야?"
"아니 잠깐만 스트라이크를 준다고?"
"저는 딱히 루틴 같은거 없어서 그냥 들어가면 되는데 다른 타자들은 꽤나 피 보겠는데요?"
"허, 참... 아무리 그래도 스트라이크는 말이 안되는데"
이에 관해 현재 KBO 사무국의 입장은 이러했다.
시범경기에 적용 해보고 개선을 하겠다라는 짦은 말이라는게 문제였지만 말이었다.
"돌겠네..."
"그래도 하나 좋은건 있네요."
[와일드 카드]
10개 팀으로 증가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 팀의 수를 하나 더 늘리게 되었다.
4위 팀이 1승의 어드벤티지를 가지고 5위 팀과 대결을 하게 되는데 4위 팀은 1승만 거두어도 되지만 5위 팀은 2승을 거두어야 상위 라운드로 진출 할 수 있는 제도였다.
"오호라... 이러면 3위에게도 이득이 생기는거구만?"
"우리도 외국인 자리가 줄어서 내년에 몇위를 할지 모르게 되었으니 이건 반갑죠."
그러는 사이 연봉 협상도 동시에 진행이 되었다.
2014 시즌 1억 4천만을 받았던 유성은 무려 4억 2천만으로 상승하며 200%라는 상승률을 과시했다.
"작년에 583%나 올라서 올해는 이만큼만 올라갔네."
"이러면 연봉 몇위냐?"
"아직 외국인들 협상이 안 끝나서 저도 모르겠네요."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들의 연봉 제한이 풀리면서 기존 30만불 제한이 걸려있었던 연봉이 더욱 늘어나게 된 것이었다.
"듣기론 3명 다 50만불 넘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한국 선수 중에서는 2등인가?"
"어... 호중 선배가 4억 5천이라고 했으니깐 제가 2위이기는 하죠."
"그런대 유성이 너는 돈 받아서 어디 쓰냐?"
"딱히 쓰는 곳이 없어서 그냥 은행 몇곳에 분산해서 넣어놨어요."
"사실 유성이 정도 되면 돈 쓰는 것보단 야구하는게 더 재미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겠지?"
결국 다이노스는 테임즈와 첼리에게 100만불을 제시하며 재계약에 성공했고, 에릭과는 50만불이라는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재계약에 성공하였다.
아쉽게 웨버는 팀을 떠나게 되었다.
다이노스가 12월 초에 재계약을 마무리 하고 다른 팀들도 순차적으로 외국인들을 영입하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새로온 외국인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명의 외국인 투수들이었다.
다들 메이저 리그 경력이 2,3년에 불과한 20대 중후반의 젊은 투수들이라는 점이 특이한 점이기도 했다.
먼저 TK 위즈가 100만불이나 주고 영입하며 에이스 역할을 맡긴 체이스 블레이크.
메이저리그에서 2년간 풀시즌을 뛰며 26승 17패 방어율 3.21 그리고 350이닝을 넘게 소화하며 특급성적을 기록하였다.
"메이저 리그에서 180이닝 이상을 소화한 풀타임 투수라는거지?"
"와우... 급이 다르네. 심지어 평속이 150이 넘는다는데?"
"최소 148 최고 158 평균 153..."
두번째는 헌화 이글스가 90만불에 영입한 카를로스 로키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시즌을 뛰었으나 10승 9패 방어율 3.72 188이닝을 소화하며 훌륭한 가능성은 보인 투수였다.
이 선수도 마찬가지로 150KM이 넘는 공을 던지는데 꾸준히 155KM나 되는 공을 계속 던질 수 있는 것이 장점인 선수였다.
"이 친구도 엄청나네..."
"삼진 숫자봐. 224개?"
"내셔널리스 삼진 4위라는데?"
"헐..."
세번째 투수는 라이온즈의 존 루이스였다.
이 선수도 90만 불을 받고 왔으며 메이저 리그에서 3시즌을 뛰며 승운이 없었기에 3년간 24승 밖에 못 거두었으나 매 시즌 2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이닝이터이기도 하였다.
다른 둘과는 다르게 최고 구속이 152에 불과했으나 투심, 슬라이더, 커터, 커브, 체인지업까지 그야말로 팔색조 투수라고 할 수 있는 선수였다.
"골치 아프겠네. 구종이 6개라니..."
"심지어 150짜리 던질줄 안다고 하니깐..."
베어스의 리퍼슨과 히어로즈의 크리스가 150만 불이라는 역대 최고액에 재계약을 하였고, 라이온즈의 너바로가 135만불로 3위, 테임즈와 첼리, 트윈스의 한나한, 위즈의 체이스까지 4명의 선수가 100만불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름 값 장난 아니다..."
"크리스 녀석 15억이나 받다니..."
왠지 분한 마음이 들었던 유성은 다음 시즌에 크리스에게 승리를 거두기 위해 분발하기 시작했다.
"저놈은 왜 잔류를 하고 난리야."
"유성이한테 MVP 못 얻기도 했고, 현역 메이저리거 3명이 한꺼번에 왔으니깐."
*
"세나씨는 어떻게 보세요?"
"크리스라는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을 수 있는 조각이 만들어낸 흐름이죠."
"그런대 왜 온거죠?"
"메이저 리그 최저연봉이 50만불 정도인데 이 세명의 선수들 모두 60만불도 못 받던 선수들이에요."
"아하, 더 많은 연봉을 얻을 수 있으니깐?"
"게다가 최근 KBO 리그의 수준이 올라갔다는 평가도 있고, 크리스라는 뛰어난 타자도 있으니 그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리그인거죠."
어찌보면 KBO가 실험용 리그가 된거나 다름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유성 입장에서는 한층 더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입장이었다.
"내년에는 더 재미있겠어요."
"그러게요."
우선 다이노스는 FA 시장에 관심이 없었기에 곧 바로 선수들과의 연봉 협상을 끝내고 외국인과의 재계약도 끝내며 바로 다음 시즌을 준비 할 수 있게 되었다.
"손민훈 선배가 선발요?"
"나이가 있다보니 중간중간 로테이션을 거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네요."
"그러고보니 5차전에서 안 끝났으면 선배님이 6차전에 오르셨겠네."
중간에 골든 글러브 시상식도 치루어졌는데 손아성, 나범성, 최형오, 민병호 등에 유성이 끼어들어 치열한 외야수 3자리를 노렸고 손아성이 4년 연속 수상, 유성이 2년 연속 수상 그리고 범성이 처음으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게 되었다.
"어우 범성이형 엄청 운 좋네?"
"나도 생각 못했어."
아쉽게도 다른 부분에는 수상자가 나오지 않으며 골든 글러브는 다이노스에서 두 사람만 받게 되었다.
"정신 없다 정신 없어."
*
바쁘게 일정이 흘러갔고, 순식간에 새해가 다가왔다.
========== 작품 후기 ==========
앗차! 예약 잘못 걸어서 조금 늦었습니다.
KBO는 오프시즌이 재미 없는게
뭔가 트레이드 같은게 폭발적으로 안 일어나더라고요.
메이저 갈때는 포스팅 문제도 있고 하니
지금보다는 쓸게 많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