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화. < 마법공학도시, 라퓨타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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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욱은 거대한 문, 첫 번째 ‘금고’ 앞에 서 있었다.
"이 팀장님, 그 열쇠가 여기 이 문을 여는 열쇠 맞죠?"
이정준이 물었고 이현욱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모두의 눈에 기대가 어렸다.
"오, 역시……."
이현욱은 유적 수호자를 잡고 나온 은색 열쇠를 좌측 거대한 문—1번 금고에 꽂아 넣었다.
철컥!
정확한 맞물림, 이내 거대한 문이 천천히 열렸다.
쿠구구구——
“오!”
그 안에서부터 은은한 불빛이 흘러나왔다.
이현욱이 가장 먼저 그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온통 순백색의 공간이었다.
금고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 회랑 같은 구조로써, 좌우로 온갖 아이템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금고 안에 보관되었다기보다는, 마치 미술관에 전시해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희망 길드원들은 그것들을 살펴보며 감탄을 마지않았다.
"와, 저기 저것들, 딱 봐도 하나하나가 값비싼 아이템 같지 않냐?”
"그러게 적어도 희귀 등급은 되어 보이는데, 어쩌면 영웅 등급도 있는 거 아니야?”
아무래도 평범한 플레이들은 ‘희귀 등급’ 아이템조차 가지기 어려운 실정인 만큼, 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짐과 동시에 입가에 침이 흐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그러나 청화 길드원들은 그저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었다.
“허…… 휘황찬란하네요. 그런데 우리한테 떨어질 건 없겠죠?”
“쩝, 여기 있는 거 다 합치면 대체 얼마 정도 하려나……."
이 아이템은 던전 공략 후에 분배될 텐데, 이현욱의 ‘기여도’가 압도적이기에 대다수가 희망 길드의 소유가 될 터, 사실상 이현욱이 마음대로 가질 수 있는 것들이라고 볼 수 있었다.
‘여기 있는 아이템 하나하나가 꽤 괜찮은 것들이지만, 진짜로 중요한 건 단 하나, 저 끝에 있다.’
이현욱은 방의 끝, 웬 거대한 유리 상자 같은 기물 앞에 도달했다.
그런데 자세히 살피니, 상자를 두르고 있는 건 유리가 아니라 반투명한 ‘결계’였으며 그 안에는 손바닥 두 마디 만한, 넓적한 눈알 모양의 금속 조각품이 놓여 있었다.
- 주의! 금고 접근 권한을 소유한 자만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금고 접근 권한’은 이현욱이 쥐고 있는 이 방의 열쇠를 뜻했다.
즉, 이현욱은 이 결계를 통과할 수 있다는 뜻, 그는 과감하게 손을 집어넣어, 아이템을 움켜쥐었다.
웅——
[아이템 정보]
- 이름 : 호루스의 눈의 3번 조각(전설)
- 효과 : 평범한 방법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을 보게 해줍니다.
* 모든 ‘조각’을 모으면 진정한 힘이 해방됩니다.
'……이걸 이렇게 일찍 얻게 될 줄이야.’
이현욱은 자신이 예상보다 빠르게 강해지고 있음을 느꼈다.
호루스(Horus)는 이집트 신화의 태양의 신으로, 그의 눈은 다양한 상징성을 지닌 일종의 부적으로 여겨지며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왕의 눈’이라고 불린다.
그런 배경 설정답게 완전하지 않은 ‘조각’ 주제에 무려 전설 등급의 아이템이며 ‘후긴’과 마찬가지로 ‘정보 획득’에 특화된 아이템으로 구현되었다.
다만, 후긴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감지한다면 이건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본다.
쉽게 말하자면 ‘분석가’ 계열 플레이어의 능력을 얻는 셈으로, 몬스터의 레벨, 아이템의 숨겨진 정보, 게이트의 상세 정보 등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건, 오늘날 엄청난 이점이 된다.’
국가, 길드, 기업 등 웬만한 거대한 세력들은 복수의 '분석가 파티’를 운영하며 그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하여 갖은 노력을 한다.
‘그건 당연하다. 어떤 세상이든 정보는 곧 힘이니…….'
분석가만이 볼 수 있는 ‘게임의 정보’는 힘이며,
힘은 곧 기회로 이어진다.
‘그리고 내가 이걸 흡수하면…… 이번에는 눈이 바뀐다.’
이현욱은 호루스의 눈을 안주머니 깊은 곳에 집어넣었다.
아무래도 ‘에테르 엔진’ 형성될 때 쓰러졌던 경험도 있는 만큼, 던전 공략이 마무리된 이후, 안전한 상황에서 흡수하는 게 옳았다.
자, 여기까지는 전부 이현욱이 아는 시나리오였다.
‘이제…… 옆 방을 열 시간이다.’
이현욱은 1번 금고를 나와서 2번 금고 앞에 섰다.
여기는 이현욱도 모르는 미지의 공간이었다.
"설마, 거기도 열 수 있는 겁니까?”
박무한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예, 제가 받았던 히든 퀘스트 보상으로 얻었습니다.”
"아, 그렇군요……."
이현욱은 이곳을 열 수 있는 이유를 그럴듯하게 둘러댄 뒤 ‘고대 유산의 마스터키’를 꺼내어 문의 열쇠 구멍에 넣었다.
철컥—
그렇게 열린 2번 금고,
그 안은 1번 금고보다 몇 배는 넓은 공간이었다.
"흠......."
그런데 1번 금고와 달리 휑한 풍경이 펼쳐졌으며 요리조리 아무리 살펴도 ‘아이템’이라고 부를 만한 것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상하네요.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게요. 여기가 더 좋은 금고인 줄 알았는데……."
뒤따라 들어온 희망 길드원들은 실망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눈에 띄는 점이라면, 오른쪽으로 웬 거대한 터널이 2개 나 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곳 바닥에 웬 마법 회로가 새겨져 있었다.
‘저건 사출구 같아 보이는데…….'
사출구 무언가 거대한 것을 외부로 쏘아 보내기 위한 길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 앞에 사각형의 ‘플랫폼’이 있어서, 전투기나 우주선 같은 게 정박하여 있을 법한 모양새였는데…… 그 넓은 플랫폼 위에는 웬 작은 물체 하나가 놓여 있을 뿐이었다.
그건…….
"어, 저기, 뭔가 있습니다!”
“음? 방패…… 아니에요?”
그래, 방패였다.
그런데 그 작은 방패가 대체, 왜 그리 큰 플랫폼 위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건지,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뭔가 이상하다.’
이런 이상한 장면 속에는 함정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컸다.
"정지, 모두 그곳에서 기다리세요.”
이현욱의 말에 모두가 입구 근처에서 멈춰 섰다.
쩌저저저——
그는 온몸에 강체화를 걸고 마나 실드까지 둘렀다.
그리고 천천히 다가가, 플랫폼 위에 쇠 구슬 하나를 떨어뜨렸다.
툭—
이어서 방패가 있는 곳까지, 천천히 굴려나갔다.
"......."
그러나 아무런 반응도 일어나지 않았다.
'……함정 같은 건 없다.’
이현욱은 플랫폼 위로 올라가서 백색의 방패로 다가갔고,
그것에, 손을 얹었다.
- 프리드웬(전설)을 얻었습니다.
‘뭐야, 그냥 방패가 맞잖아?’
이현욱은 다시 한번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 놓여 있는 위치가 이상했다.
하지만 달리 눈에 보이는 건 없었다.
‘그나저나 전설이라니, 신화 등급은 역시 욕심이었나?’
물론, 전설 등급 아이템만 하더라도 어마어마한 가치였다만, 전생에도 열지 못했던 문이기에 다소 기대했던 감이 있었다.
이현욱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아이템 정보를 확인했다.
그리고 그 순간,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아이템 정보]
- 이름 : 프리드웬(전설)
- 효과
1) 왕의 방패 : 5분간 ‘권속’ 전체의 방어력을 대폭 향상합니다. (+50%) * 재사용 대기 : 30분
2) 형태 변환 : 소형 비공정으로 ‘형태 변환’할 수 있습니다.
그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2번 스킬이었다.
‘……뭐? 이게, 비공정이 된다고?’
비공정(飛空銳)은 마법적인 힘으로 비행하는 이동수단을 뜻한다.
“방패가 왜, 어떻게 비공정……."
프리드웬, 이 아이템과 얽힌 이야기는 이현욱도 잘 몰랐다.
그것은 아서 전설 속, 아서 왕의 ‘방패’나 ‘선박’으로 혼용되어 등장한다.
그렇기에 이 게임에서는 그 두 가지 버전이 모두 구현된 것이었다. 그것도 이렇게 하나의 아이템에 말이다.
'어쨌든, 이거…… 대박이잖아?’
현시대, 진짜 ‘비공정’은 세상에 몇 대 없었다.
차드 공화국의 ‘테세우스의 배’
KOR AMT 신성기사단의 ‘오룡거(五龍車)’
중국 <제천대성> 길드의 ‘근두운’
그런데 방금 4대가 된 것이었다.
‘그런데 이 기능을 지금 여기서 테스트해 볼 수는 없다.’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기에는 지켜보는 눈이 너무 많다.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 골치 아파질 것이었다.
그렇기에 당장은 숨길 수밖에…….
그리고 한 가지 더, 이 아이템을 찾는 순간 퀘스트가 완료됐다.
- 축하합니다! 히든 퀘스트 <고대 문명 계승자의 길>를 성공적으로 공략하셨습니다!
* 고대 유적 라퓨타의 ‘마스터 권한’이 1개 해금됩니다.
'음? 마스터 권한이라…….'
[라퓨타 : 마스터 권한]
1) 긴급 귀환 : 라퓨타의 ‘오더 타워’로 복귀합니다.
*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프리드웬’이 필요합니다. (재사용 대기 : 1시간)
아무래도 이런 히든 퀘스트를 통하여 ‘라퓨타’에 관한 어떤 권한을 얻을 수 있는 듯했다. ‘마스터키’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걸 한 번에 이렇게 하나씩 얻어나갈 기회가 제공되는 듯했다.
'……이제 슬슬 내가 라퓨타의 관리자라는 걸 밝혀도 되겠군.’
웨이브가 끝나고 우성문과 처음 만났을 때, 그가 남몰래 다가와서 은근슬쩍, 라퓨타에 관련하여 얻은 게 없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때는 잘 모르겠다고 시치미를 뗐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이현욱이 가진 권위가 거의 없는 상태였던 만큼, 정부와 밀접하게 엮이게 되면 여러모로 휘둘리게 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데도 우성문은 이현욱이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거두지 않고 예의주시하고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사뭇 달라졌다.
이현욱은 이제 정부 권력에도 휘둘리지 않을 만한 업적을 쌓았기에 ‘라퓨타 관리자’ 권한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현욱은 플레이어들을 돌아보았다.
"……자, 이제 던전 공략을 속행하죠.”
물론, 일단은 이 던전을 공략하는 게 우선이었다.
***
게이트 입장 49시간이 지난 시점, 던전 공략이 완료되었다.
단 1명의 희생자도 없이 전원 무사 복귀한 것이었다.
“……자, 여기 월드 스톤입니다.”
박무한이 청화 길드 측의 분석가 플레이어에게 월드 스톤을 내밀었다. 이제 이걸 분석하여 ‘기여도’를 측정할 수 있었다.
"어디 보자 기여도가......"
그런데 그걸 분석하는 순간, 분석가 플레이어의 얼굴이 굳어졌다.
"바, 박 팀장님 이거…… 기여도가…… 어떻게……."
"예, 뭐, 맞습니다. 저희는 사실상 들러리였습니다.”
그는 그렇게 깔끔하게 인정하며 허허 웃었다.
무려 51명, 희망 길드의 3배에 이르는 숫자가 공략에 나선 청화 길드의 기여도 총합은 21%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현욱…… 나로서는 무슨 수를 써도 따라잡을 수 없었다.’
박무한은 그래도 나름대로 도전의식을 가지고 총력을 다했다. 그러나 보스 몬스터의 숨통을 끊는 순간까지 이현욱이 압도적이었다.
그리하여 희망 길드가 거의 모든 보상을 가져가게 되었다.
그중에서는 이현욱이 목표로 하고 있던 ‘잠재 아이템’도 존재했다.
[아이템 정보]
- 이름 : 이상한 힘이 깃든 망치
- 효과 : 제작 아이템에 ‘스킬’이 부여될 확률이 상승합니다.
‘잠재 아이템이라서 아직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잠재력이 해방되면 전설 등급 아이템으로 거듭날 거다.’
그리하여 제작 아이템에 ‘스킬’을 부여하는, 그 사기적인 효과를 발휘한다면 이현욱이 만들어가는 세력이 엄청난 힘이 될 것이었다.
그런데 그때, 어디선가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어 =! 저기 있다!”
게이트가 발생한 지역의 진입로 부근에 웬 기자들이 잔뜩 몰려있었다.
'.......'
아무래도 청화 길드 쪽과 함께 움직이다 보니, 이현욱이 이 공략 작전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누설된 듯했다.
‘이런, 신분 노출 좀 안 되게 해달라고, 조금 더 신신당부할걸…….'
청화 길드 관계자들이 기자들을 제지하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이현욱이 청화 길드 소속도 아니기에 설렁설렁하기만 했고,
결국, 기자들이 그를 향해 우르르 몰려왔다.
“—이현욱 씨! 인터뷰 좀 부탁드립니다!”
이현욱은 지금까지 애써 무시하고 있었지만, 그의 이름이나 행보는 여전히 세간에서 화제가 되고 있었다.
이현욱은 외부와의 접촉을 일절 하지 않고 있으니, 먼저 인터뷰를 따내면 말 그대로 대박인 만큼, 취재 경쟁이 치열한 것이었다.
"아직은 AMT 소속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청화 길드와 함께 공략에 나선 이유는 뭡니까?”
"아! 설마 전역 이후에 청화 길드로 소속을 옮기시는 겁니까? 이현욱 씨! 한 말씀 해주시죠!”
하여튼, 언론 노출은 좋지 않다. 이런 오해까지 받고…….
"그, 본인의 유명한 활약상 중에 강철비를 내렸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건 스킬 이름입니까?”
"그리고 이현욱 씨는 F등급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활약할 수 있는 겁니까?”
그러나 이현욱은 단 한마디의 대답도 하지 않고, 차에 올라탔다.
“후— 당장 출발하겠습니다!”
"예, 가주세요.”
그렇게 차가 출발했을 때, 옆자리에 탄 이정준이 문득 말을 걸어왔다.
"큼, 이 팀장님, 그거 아세요?”
“……예?”
“그, 팀장님, 팬이 엄청 많아요. 심지어 막, 팬 카페도 생겼고요.”
"네? 팬이라니……."
"뭐라고 해야 할까, 이렇게 너무 드러내지 않으니까, 오히려 신비주의 이미지가 생긴 것 같아요. 서울을 구하고도 왈가왈부하지 않는 진짜 영웅! 그런 모습으로 대중들이 보고 있는 거죠. 하하…… 팀장님은 역시, 인터넷 확인 같은 건 안 하시죠?”
“……예, 뭐, 거의 안 보죠.”
"이것 좀 보세요. 팀장님 인기가 생각보다 엄청납니다. 요즘 잘 나가는 웬만한 랭커들보다 훨씬 많이 언급되고요.”
이정준이 인터넷에 올라오는 이현욱에 관련된 기사들, 반응들을 보여주었다.
당연하게도 갑론을박이 있긴 했다만, 서울을 구해냈다는 점에서 다소 신격화가 이루어지는 분위기였다.
'이 정도면…… 랭커들이 나한테 반감을 품을 만도 하지…….'
그리고 그날, 뉴스에는 이현욱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왔다.
- ……이현욱, 그 사람을 의심하는 분들이 많죠.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제 두 눈으로 봤습니다. 그 사람에 관한 소문은 전부 사실이고…… 어쩌면 그 이상입니다. 예, 맞습니다.
그렇게 인터뷰 한 건 청화의 공략 팀장인 박무한이었다. 그는 국내 랭킹이 151위인 만큼, 공신력 있는 증언이 되었다.
그로써, 이현욱에 관한 소문이 다시 한번 짙어지기 시작했다.
- 신비주의의 서울의 구원자, 그의 실력이 증명되기 시작하다!
- [기획] F등급 플레이어 이현욱, 그는 대체 어떻게 최고의 영웅이 되었는가?
하지만 이현욱은 그런 것 따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날 밤, 이현욱은 서울의 밤하늘, 그곳을 빛내고 있는 거대한 오브젝트 ‘라퓨타’를 올려다보았다.
‘우성문에게 내 관리자 권한을 알리기에 앞서, 먼저 라퓨타에 가봐야 한다. 그리고 마침 프리드웬, 저곳으로 갈 방법이 생기기도 했으니…….'
드디어, 저 비밀스러운 공중 도시에 첫발을 내디딜 때가 온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