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환자실 로맨스

나와 가만히 눈을 마주치고 있던 서지현의 목젖이 움직이는게 보인다.

"저기, 다른 관계라고 하면."

서지현의 말에 나는 천천히 얼굴을 그녀에게 접근시켰다. 순간적으로 서지현이 목을 뒤로 빼려고 했지만, 이내 움직임을 멈췄다. 서로 입술이 닿았다가 떨어졌다. 눈을 떠보니, 서지현의 양 손이 내 옷깃을 꽉 잡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너에게 감사 할 일이 참 많아."

여기까지 함께 와 준 것도 고맙고, 앞으로도 함께 가준다고 했으니 그것도 고맙다. 처음 만나서 여기까지 오면서 도움을 받은 일도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고마운 일이라면, 제가 더 많아요."

내 말에 대답한 서지현이 황급하게 다시 말을 이었다.

"저기, 제가 몸뚱아리는 꽤 그럴듯해 보여도 절대 좋은 여자가 아니에요. 집착이랑 질투가 심한 지독한 사람이에요. 의부증 걸린 것처럼. 얼마나 피곤할지 생각해봤어요? 게다가,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으니 어떻게 줘야 하는 지도 몰라서 괜히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서지현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나는 차분하게 대답했다.

"싫으면 싫다고 말해줘. 괜찮아."

서지현이 내 말에 살짝 입을 벌리고 있다가 입을 열었다.

"싫어한다니, 누구를. 제가 오현석씨를?"

서지현은 그렇게 중얼거리고 내 옷깃을 잡고 있는 손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럴리가 없잖아요. 그런게 아니에요. 이건 걱정이 되는 거에요. 나는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아니까. 나중에야 오현석 씨가, 당신이 그걸 깨닫고 저를 싫어하게 될까봐. 그럼 그때 가서 후회하지 않을까. 그냥 이대로 동료로 쭉 함께하는 편이 차라리 더 좋지 않을까."

참 걱정도 태산이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나는 간단하게 한 마디를 했다.

"지금 댁 앞에 있는 사람도 엉망진창으로 치면 챔피언 급인데."

결함 투성이인 사람이다. 서지현은 마치 자기가 나에게 너무 부족한 사람처럼 말하고 있지만, 세상에 누군가에게 나만큼 부족한 점이 많은 사람도 있을까.

"나한테는 그렇지 않아요. 당신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한게 아니에요."

저기, 여보세요.

"그 말은 내가 똑같이 너한테 돌려 줄 수 있는데."

서지현이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는 나에게 중요한게 아니다. 내 말에 서지현이 침묵한 채로 나를 보다가 말했다.

"아, 머리가 안 돌아가서... 그냥 빨리, 아까 했던거 한 번 더 해주지 않을래요? 지금 머리 속이 온통 그 생각 뿐이에요."

서지현의 말에 나는 다시 서지현의 입술로 내 입술을 가져가고, 손으로 뒷목을 받쳤다. 서지현이 양 팔을 내 목에 걸었다. 아까와 비슷하게 시작된 뽀뽀였지만, 이번에는 순식간에 키스로 변해버린다. 서로가 서로를 빨아먹고 있다.

키스가 끝나고 서지현이 내 입가를 손으로 살짝 문지르고 웃었다.

"간호사 아가씨에서 서지현이 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렸더라. 그냥 이름으로 불러주는 건 언제 쯤일까요, 다음 해 크리스마스?"

"지현아."

내 목소리를 들은 서지현이 눈을 가늘게 뜬 채로 내 뺨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저에게 뭐든 시켜줘요. 뭐든지 할게요. 자신 있어요. 어떤 요구라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저랑 하나만 약속해요."

내 뺨을 쓰다듬던 서지현이 손을 내려서 내 팔을 꽉 붙잡았다.

"저는... 당신에게 웃으면서 돌아 볼 수 있는 지난날의 좋았던 추억, 뭐 이딴걸로 남고 싶지 않아요. 당신에게 생길지도 모르는 소중한 사람들 중 하나 같은, 되다 만 어중이 떠중이 같은 것도 싫어요. 저는 당신에게 언제나 넘버 원이고, 온리 원이겠죠? 항상 나를 그렇게 생각해 줄 거죠?"

나는 서지현의 말에 대답했다.

"지금은 힘들어. 하지만 서울에서 해야 하는 일이 끝나고 나면 네가 부탁하지 않아도 그렇게 될 거야."

내 대답을 들은 서지현이 눈을 빛내며 웃었다.

"그 대답이면 충분해요. 그럼 빨리 그 새끼를 죽여야겠네요."

서지현은 계속 웃음을 지은 채로 내 얼굴을 몇 번이나 쓰다듬었다. 서지현의 손이 닿는 곳이 찌릿하다. 얼굴을 쓰다듬던 손이 내려가, 내 가슴을 어루만진다.

"혹시, 저에게 당장 원하는 게 있나요? 우연이지만, 속으로 계산해봤는데 오늘 날이 정말 좋은 날이에요."

그 말을 들은 나는 그대로 서지현을 침대로 밀어 넘어뜨렸다. 그리고, 서지현이 입고 있는 옷의 단추 쪽으로 손을 뻗어 단추를 풀기 시작했다. 손이 떨려서 그런지 단추가 잘 풀어지지 않는다. 서지현은 그런 내 손 위에 자기 손을 올리고 말했다.

"뜯어버리고 싶으면, 그래도 괜찮아요."

드드득, 하는 소리와 함께 서지현의 상의 단추가 뜯어져 나갔다. 입고 있는 속옷과, 풍만한 가슴골이 보인다. 나는 조심스럽게 손을 가져가, 서지현의 가슴을 속옷 위에서 쓰다듬었다.

"으음!"

서지현이 그런 소리를 내고, 나는 그녀에게 다시 키스를 하며 조심스럽게 가슴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등 뒤로 손을 넣어 브레지어의 버튼을 풀자, 속옷이 흘러내린다. 풍만한 가슴에 자리잡은 색소가 연한 유륜과 유두가 눈에 들어온다. 키스가 끝나고, 서지현의 목덜미를 핥은 나는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서지현의 젖꼭지를 핥기 시작했다.

"아읏, 으흑..."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서지현이 교성을 흘리기 시작한다. 혀 끝에서, 힘이 들어간 서지현의 젖꼭지가 오돌거리는게 느껴진다. 나는 순간 서지현의 젖꼭지를 살짝 물었다. 서지현의 입에서 순간 앗, 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아팠던 모양이다.

"미안."

내 말에 서지현이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혹시 저를 배려해주는 거라면, 그럴 필요 없어요. 당신이 좋으면 나도 좋아."

어딘지 애원하는 것 같고, 매달리는 것 같은 말이었다. 차마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상관없다니, 네 몸이잖아. 아까 그건 실수였어.

"나도 지금 이게 좋아."

그리고 다시 나는 서지현의 몸을 쓰다듬으며 애무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숨을 할딱거리며 몰아쉬고 있는 서지현의 다리에 발기한 내 성기가 닿는다. 서지현이 그걸 느끼고는 내 애무에 몸을 흠칫거리며 손을 아래로 뻗어 내 바지 손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후우... 만져, 만져드릴게요."

대답을 듣지 않고, 서지현은 팬티 안에 손을 집어넣었다가 순간적으로 손가락을 움츠렸다가, 팬티 위에서 천천히 내 성기를 비비기 시작했다. 서로 애무를 하는 와중에도, 서지현의 시선은 내 얼굴로 향해있다. 낮게 신음을 흘리는 나를 보며 서지현이 입을 열었다.

"괜찮아요? 저 잘 하고 있는 건가요?"

서지현의 말에 나는 그녀의 배를 살살 어루만졌다. 서지현은 더 이상 몸을 떨거나 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너는 괜찮아?"

내 말에 서지현이 대답했다.

"저는 아무래도 좋으니까... 당신, 당신은 어때요. 뭘 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어떻게 해야 당신이 좋아해줄까요."

내 눈치를 보고 있었구나. 내가 싫어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아 할 까봐. 거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긴장한 모양이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나는 혹시나 싶어서 물어봤다.

"지현아... 내가 너를 때리고 싶다면?"

서지현이 내 말에 곧장 대답을 돌려주었다.

"네, 저는 괜찮아요."

괜찮다고 말하지만, 눈동자는 마구 떨리고 있었다. 내가 공포로 떨리는 눈동자는 기가 막히게 알지. 벌써 몇 번이나 봤는데.

서지현의 말에 나는 내 팬티 위에서 성기를 쓰다듬고 있던 서지현의 손을 살짝 뺐다. 서지현은 멍하니 자기 손을 보다가 내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원하는 걸 말해줘."

서지현이 내 말에 잠깐 숨을 몰아쉬다가 대답했다.

"때려주세요."

"내가 원하는 거 말고. 네가 원하는거."

그런 눈을 하고 때려달라고 하면 내가 잘도 때리겠다. 애초에 내가 그럴리가 없잖아. 내 말에 서지현이 잠깐 주저하다가 입을 열었다.

"사실, 한 번 더 키스해줬으면 좋겠어요. 아니, 계속. 가슴은 조금만 더 살살 만져주셔도 될 것 같아요. 목덜미를 핥아 주는 것도 기분이 좋았어요."

나는 다시 애무를 하기 시작했다. 키스를 하며 가끔 콧소리를 내던 서지현이 다시 슬금슬금 내 사타구니 쪽으로 손을 향한다. 나는 키스를 멈추고 말했다.

"나 말고, 너한테 집중했으면 좋겠어."

"하지만, 하지만..."

나는 대답을 듣지 않고 다시 애무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금방 서지현은 젖은 신음소리가 흘러나오고 몸이 흠칫흠칫 떨기 시작한다. 손을 내려 서지현의 팬티를 내리자, 그녀가 허리를 들었다. 그리고는 내 눈치를 슬쩍 본다.

나는 그녀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고, 키스를 하며 손가락으로 비부 둔덕을 쓰다듬었다.

털이 거의 없어서, 맨살을 만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따끔, 굉장히 가느다란 음모 몇 가닥이 느껴질 뿐이다. 손을 더 아래로 내렸다.

뜨겁고, 살짝 젖은 살결이 느껴진다. 서지현의 입에서 뜨거운 한숨소리가 흘러나온다. 입을 가져가자 서지현이 긴장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모양이다.

"왜?"

"냄새 나지 않을까 해서."

뭐야, 별 거 아니었네. 나는 그녀의 비부를 핥기 시작했다. 혀가 움직일 때마다 허리가 흠칫거리며, 비부에 힘이 들어갔다 풀리는게 느껴진다.

"히윽?!"

숨어있는 클리토리스 위쪽을 손가락을 쓰다듬자 서지현의 허리가 들렸다. 계속해서 이어가기 시작하자 서지현의 다리가 떨리기 시작한다. 자극 때문인지 양 다리가 오므려져 내 머리를 살짝 눌렀지만, 이내 다시 서지현은 억지로 오무려지려고 하는 다리를 활짝 벌린채 계속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걸 느낀 나는 서지현의 양 다리를 손으로 잡아 내 얼굴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제서야 서지현은 허벅지로 내 머리를 양 옆에서 누르면서 몸을 떨기 시작했다. 쓰다듬고 있던 콩알이 부풀어 오르고, 서지현의 몸 안에서 흘러나오는 액체의 양도 많아졌다.

조심스럽게 손가락 끝을 넣어보자, 안에 들어온 이물질을 서지현의 몸이 사방에서 꽉 누른다. 나는 바지와 팬티를 벗었다. 서지현이 긴장한 표정으로 내 성기를 바라보며 침을 삼켰다.

"저도, 핥아드릴게요. 저만 받는 건..."

서지현의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오늘은 너, 아무것도 하지마."

내 말에 서지현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서지현의 비부에 내 성기를 맞추고 비비다가, 천천히 밀어넣기 시작했다.

"으으....극..."

서지현이 신음 소리를 흘리며 시트를 꽉 움켜잡았다. 손가락을 넣어서 예상했던 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좁다. 틈이 좁은게 아니라 없는 틈을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충분히 젖었다고 생각했는데.

"지현아, 긴장을 풀고, 힘을 조금."

내 말에 서지현이 대답했다.

"미안해요. 지금 바로."

말은 그렇게 하지만 자기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는 모양이다. 하긴 그게 될리가 있나. 서지현이 몇 번이나 심호흡을 하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지현이 안절부절 못하며 내 눈치를 보고, 다시 몇 번이나 호흡을 정돈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서지현의 긴장이 풀리는게 아니라 내 아랫도리에 힘이 더 들어가버린다.

서지현의 성기는 여전히 꽉 다물려 있고, 내 성기만 더 커졌다. 이래서는...

"오늘은 그냥 여기에서..."

"싫어요!"

서지현의 외침이 곧장 내 귀를 때렸다.

"싫어요, 아파도 괜찮으니까. 그런 말 하지마요. 내가 아무리 아무것도 몰라도, 당신이 그만두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알아요."

말을 마친 서지현이 어설프게 내 등에 자기 다리를 감았다.

"제가 원하는 거 말하라고 하셨죠? 그만두지 말아줘요. 제발, 계속해주세요."

서지현의 눈에는 눈물이 살짝 고여 있었다. 나는 그 눈을 보다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 말했다.

"고마워."

내 말을 들은 서지현이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서지현의 눈이 확 커졌다.

"으...윽..."

웃으면서 긴장이 풀린건가. 도저히 들어갈 기미가 보이지 않던 내 성기의 귀두 부분이 서지현의 비부 속으로 조금 밀려들어갔다.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나는 서지현을 끌어안고 입을 맞췄다. 천천히 서지현의 질 속으로 성기가 밀려들어가기 시작한다. 질 안에 들어간 성기를 살짝 뒤로 뺀 나는 그대로 한 번이 질 속으로 전부 밀어넣었다.

"카흑!"

서지현의 입에서 단말마가 터져나오고 그녀의 질 속에 내 성기가 전부 끝까지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고통으로 놀란 질이 안으로 들어간 내 성기를 사방에서 꽉 누른다. 전부 들어간 상태에서 서서히 허리를 뒤로 빼자, 따뜻한 살 안의 주름들이 내 자지에 꽉 달라붙는다.

그 와중에 서지현의 눈에 눈물이 고인게 보인다.

이성의 목소리는 저렇게 아파하는데 멈춰야 하지 않냐는 신호를 보내지만.

"저는 지금 엄청 행복해요, 그러니까. 당신도 저만큼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서지현이 눈웃음을 지었다. 그 바람에 눈에 고여있던 눈물이 그녀의 뺨을 타고 흐른다. 나는 손을 들어 그 눈물을 닦아주고는 말했다.

"미안해. 조금만 참아줘."

나는 허리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윽, 으윽, 윽."

서지현은 어금니를 꽉 물고 온 몸으로 나를 끌어안은채 고통을 견디기 시작한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거절하는 것처럼 안에 들어간 자지를 억누르던 힘이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한다. 서지현의 입에서 흘러나오던 고통에 찬 신음소리도 서서히 옅어졌다.

서지현의 몸 안이 시시각각 나에게 익숙해지는게 느껴진다.

허리를 뒤로 빼면 가지 말라는 것처럼 쭉쭉 빨아들이고, 다시 허리를 앞으로 밀면 그대로 받아들여 꽉 감싸며 살 속의 꼬들꼬들한 주름들이 연신 꿈틀거린다. 나도 모르게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그럴수록 머리를 때리는 쾌감이 점점 강해지며 아랫도리가 부풀어오르기 시작한다.

서큐버스의 여왕이 굳이 서지현의 몸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쓴다고 했었지? 그게 이런 것도 포함해서였던 걸까. 쉬지 않고 이어지는 쾌감에 심장이 터질 것 같다.

내뿜는 숨이 거칠어지기 시작하자, 서지현이 나를 끌어안은채로 귓가에 살짝 힘에 겨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기분, 좋으세요?"

나는 그 말에 대답하지 않고 허리를 움직이며 억누른 신음소리를 흘렸다. 서지현이 그런 나를 꽉 끌어안고는 눈을 꼭 감으며 말했다.

"계속 해주세요. 만족하실 때까지."

펑, 머리 속이 터지는 것 같은 느낌과 함께 나는 서지현의 몸 안에 정액을 쏟아넣었다. 그녀의 몸 위에 내 몸이 쓰러지자, 서지현이 안심한 표정으로 속삭인다.

"다행이다."

힘이 빠지려고 하던 아랫도리가 그 소리를 듣고 다시 반응하기 시작한다.

"아."

서지현은 그런 소리를 흘리고는 잠깐 나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요."

그 뒤로 세 번의 사정이 더 있었다. 마지막에 가서는 나를 받아들이는데 많이 익숙해진 서지현도 희미하게나마 교성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