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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벼락부자, 역대급 깽판을 치다-132화 (133/224)

132장. 그거 장물이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압수해야죠.

“로버트. 가능하겠어요? 이대로 두면 골치가 아플 것 같은데.”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그리고 알렉스와 미국의 협조가 필수입니다.”

이걸 어떻게 상대를 해야 할까 잠시 고민에 빠졌다.

“하루 이틀 정도 지켜보도록 하죠. 그리고 우리 쪽 주식 매입은 스톱입니다.”

“보스. Go 컴퍼니 투자금이 시장으로 흘러들면서 주식시장이 빠르게 회복 중입니다. 이틀 정도면…….”

“네. 주식을 확보하는 게 더 힘들어지겠죠. 상승장에 내다 파는 이들은 없을 테니까요.”

“그런데 왜…….”

제이코는 설명이 필요하다며 미간을 찌푸렸다. 이번 작전에 문제가 생기는 날엔 천문학적인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이미 어느 정도 손해를 볼 작정으로 M&A를 시작한 상태다.

총수들 체포 사건으로 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Go 컴퍼니가 주도적으로 주식을 거둬들이자 언제 하락했냐는 듯 주가가 빠르게 상승을 하고 있었다.

단순히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주식을 샀다면 모르겠지만, 이번 작전은 기업의 지배구조를 뜯어고쳐 Go 컴퍼니 산하에 묶어 두는 게 목적이다.

목표치의 주식을 손에 넣지 못한다면 필요도 없는 주식만 왕창 끌어안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현금 부자인 주몽에게 있어 그런 식으로 자금이 묶여버린다면 무조건 손해다.

가뜩이나 배당에 인색한 한국 기업이다.

자칫하면 이자 수입만도 못한 결과를 맞이할 것이고, 말 그대로 실패한 투자가 되는 것이다.

금감원장도 이해가 안 된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대한민국 자금 흐름에 누구보다 민감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주몽이 얼마나 많은 자금을 시장에 때려 박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장님.”

“네. 고 회장님.”

“불법 자금으로 구입한 주식은 범죄 결과물로 취급할 수 있죠?”

“네? 주식을 말입니까?”

금감원장은 그게 무슨 말이냐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이 됐다.

“훔친 돈으로 금괴를 샀다면 그 금괴는 정당한 재산입니까. 아니면 장물 취급을 받게 됩니까?”

재차 이어진 질문에 금감원장이 ‘어…… 어!’하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나라에 있는 펀드나 기업을 건드릴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에 있는 주식은 금감원에서 억지를 부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예를 들어 판매가처분 신청을 받아둔다든지 아니면 거래 중지 행정 명령을 내린다든지.”

“좀 더 알아봐야겠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선 하자고 하면 못할 것도 없습니다.”

요 며칠 이명환 행정부의 지지도는 천장을 뚫어 버릴 듯 무섭게 치솟고 있었다.

다른 때 같으면 온갖 놈들이 방해하고 간섭을 하겠지만, 지금은 어떤 명령이 떨어져도 각 부처, 정부 조직들이 두 말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좋습니다. 그럼 그렇게 진행을 해 보죠.”

“네. 고 회장님.”

금감원장은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했다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총수들 비자금과 전직 대통령 횡령 자금이 서로 주고받고 하면서 물타기를 한다고 했죠?”

“네. 회장님.”

“그것도 그냥 놔두세요. 자기들끼리 사든, 팔든. 일단 주식 매입은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나까지 끼어서 값을 올릴 이유가 없습니다. 대신, 거래 정보는 놓치지 말고 모두 확보해 놓으시길 바랍니다.”

내 말에 제이코가 히죽 웃음을 흘렸다.

“놈들이 주식을 모아놓으면 그때 족쇄를 채우겠다는 말이군요.”

“네. 거래 중지 명령을 내리는 순간. 그들은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될 겁니다. 물론, 외국에 자리를 잡고 있으니 나름대로 압박을 풀고자 노력을 하겠죠. 하지만 어쩝니까. 불법 비자금에 횡령금인데. 1차장 님, 조사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죠?”

“네! 그렇습니다.”

“어때요. 이렇게 되면 적잖게 시간을 벌 수 있을 것 같은데.”

1차장과 금감원장은 기발한 한 수라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행여 다른 나라에서 압박이 들어오면 내정간섭 운운하면서 버티기 들어가죠. 자기들도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혁명 수준의 개혁 사태를 알고 있을 테니. 막무가내로 조르진 못할 겁니다.”

“…….”

“자꾸 귀찮게 하면 대대적으로 방송에 알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대한민국이 국가전복을 꿈꾼 반역자들의 불법 자금을 수사 중이다. 이는 나라의 국운이 걸린 사건이고 이와 관련해서 누구도 우리를 방해할 수 없다! 이렇게 세게 나가면 아무리 미국이라고 해도 눈치를 볼 겁니다. 세상 사람들 시선이 모두 우리 쪽에 집중이 될 테니까요.”

“그래도 계속 문제를 제기하면…….”

“에이. 아마추업니까? 그것 그것대로 하고 물밑 협상은 따로 진행해야죠. 떡고물 좀 떼어 준다고 하세요. 어차피 자기들 돈도 아닌데.”

“…….”

“떡고물에 협박도 살짝 섞으세요. 쿠데타 세력의 군자금을 감춰주려는 저의가 뭐냐고. 혹시, 내정간섭을 넘어 우리를 속국으로 만들 생각이었냐고 대차게 따려 물으면 알아서 한발 뒤로 물러날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야 바랄 게 없겠습니다만.”

“그렇게 나가면 그들도 몸을 사릴 겁니다. 거품 문 미친개는 맞서 싸우기보다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할 테니까요. 떡밥에 협박을 섞어도 말귀를 못 알아들으면, 거기에 쥐약도 좀 타세요.”

“쥐약이라면 어떤…….”

금감원장이 궁금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아, 금감원장님은 아직 모르시겠구나. 이번에 잡힌 자들 중에 스파이가 적잖게 섞여 있더라구요. 좋은 말로 표현하자면 친일파. 친미파. 뭐 이렇게 부를 수도 있겠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가져다 붙이기 나름 아니겠어요? 조용히 입 다물면 우리도 모르는 척 넘어가겠다고 그렇게 딜을 추가하면 될 겁니다.”

“그게 먹힐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다른 때 같으면 절대 안 먹히죠. 하지만 이번엔 먹힐 겁니다.”

나는 계속 말을 이었다.

“금감원 원장님처럼 놀란 표정을 짓거나,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면 이렇게 말하세요. 주식에 묶인 자금은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그쪽 나라에 있는 회사나 자금은 알아서 뜯어 먹으라고. 겉으론 화를 낼지라도 속으론 좋아 박수를 칠 겁니다.”

내 말에 이명환 대통령이 ‘푸학!’ 웃음을 터트렸고 금감원장과 1차장은 하얗게 질린 표정이 됐다. 정말 그렇게 해도 되겠냐는 표정이다.

나는 씩― 웃는 얼굴로 이명환 대통령을 바라봤다.

“대통령님. 해 주실 수 있죠? 남은 임기 스펙타클하게 보내셔야죠.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목청을 높여보겠습니까.”

“당연히 해야죠. 거품이 아니라 피를 토하는 일이 있더라도 당연히 할 겁니다. 훔쳐 간 돈을 되찾을 기회인데 이걸 못하겠다고 하면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지 않겠습니까.”

“역시 대통령님!”

“하하하.”

“그래서 말인데요. 횡령 증거를 찾아내면 말입니다.”

나는 금감원장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그 돈 내가 대납하겠습니다.”

“네?”

“대납이라니. 그게 무슨…….”

“그거 회수하려면 이래저래 복잡하고 시간도 걸릴 것 아닙니까.”

“그거야 그렇죠. 법정 다툼이 진행될 것이니.”

“그러니까요. 내가 대납하겠다는 겁니다. 일종의 공탁금이라고 해 두죠.”

“그러다 법정 싸움에서 지게 되면…….”

“그러면 다시 뱉어내면 되죠. 내가 대납한 돈을 그들에게 돌려주세요. 대납금 대신 가져간 주식은 제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까요.”

내 말에 다들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일이 자칫 잘못되면 오히려 더 복잡하게 꼬여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러니까. 증거 가져오세요. 23조에 3조 합하면 26조짜리 거랩니다. 그것도 모조리 현금으로. 놓치지 마세요. 이런 기회 흔치 않습니다. 수출해서 이 돈 벌려면 얼마나 고생을 해야 합니까. 하지만 증거만 잘 찾아오면 단박에 자동차 수백, 수천만 대를 수출한 효과를 얻는 겁니다.”

꿀꺽.

26조짜리 현금 거래라는 말에 다들 마른침을 집어삼켰다.

“이 작전이 성공한다면 이명환 대통령님과 금감원장님. 그리고 1차장 님은 국고 24조를 되찾은 영웅이 될 겁니다. 훈장도 받고 명성도 얻고 그러면 좋잖아요. 국민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정부 지지도가 대기권을 뚫고 우주까지 날아가겠네요.”

지지도가 우주 끝까지 올라간다는 내 말에 다들 웃음을 터트렸다. 표현이 과장되긴 했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 그리고 보니 대통령님 공약 중의 하나가 반값 등록금이었던가요? 그거 맨날 말만 무성하고 한 번도 해낸 사람이 없었는데, 이 돈이면 반값이 아니라 무상 정책도 펼 수 있겠는데요.”

“……!”

“그러니까. 가져오세요. ‘증거’.”

“1차장. 금감원장.”

“네. 대통령님.”

“가져다 쓸 수 있는 자원은 모두 가져다 쓰게. 고 회장님은 48시간 만에 자금 출처를 찾아냈다는데, 국가 기관이 모두 달려들면 그 이상의 결과를 가져와야지 않겠나. 시간이 부족하다고 해서 고 회장님이 방법까지 제시해 주셨네. 그런데도 이걸 못해낸다면 국가 기관으로써 존치할 이유가 없을 것 같지 않나? 나 같으면 창피해서 얼굴도 못 들 것 같은데.”

“그…… 그렇습니다.”

“26조네. 26조! 그것도 현금으로!”

대통령은 눈을 희번덕이며 두 사람을 노려봤다.

* * *

주식 방어 전쟁에 나선 재벌가의 임시 연합이 대한민국 모처에서 악다구니를 써댔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힘을 내라!”

“네. 이사님.”

“0.0001%라도 좋다. 지분율만 앞선다면 아무리 고주몽이라도 해도 방법이 없어!”

“물론입니다.”

“MBK 펀드와 물량 교환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몇 차례만 더 움직이면 파악이 힘들 겁니다. 하지만 금감원에서 파고들면…… 오래 감추긴 어렵습니다.”

과거처럼 실물 주식을 사고팔 때와 달리 모든 게 전산화 이뤄진 지금은 거래 정보를 완벽하게 감추는 것은 불가능하다.

장외거래로 사고팔면 지금보다 더 시간을 벌 수도 있겠지만, 상대는 Go 컴퍼니다.

자금력은 물론이고 거래량까지 자신들보다 앞서 있었기에 실시간으로 거래를 주고받을 수밖에 없었다.

“전쟁에 이기고 나면 자연스럽게 묻힐 일이다. 걱정하지 마! 여기서 지면 다 죽는 거야! 일단 이기고 그다음에 고민한다!”

“네!”

“알겠습니다.”

“코스포 쪽 자금 들어왔습니다.”

“그럼 뭘 망설여! 바로 때려 넣어!”

“주가가 너무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자금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돈 걱정은 내가 해! 너희들은 한 주라도 더 사는데 집중하란 말이야!”

재벌 연합과 동맹을 맺고 전쟁에 뛰어든 MBK 사모 펀드도 정신없기는 마찬가지다.

횡령된 자금을 꽁꽁 감춰두고 기회만 노리고 있던 차에 제대로 세탁할 기회가 생겼다.

돈이 그림의 떡도 아니고 언제까지 묻어두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각하께서는 절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라며 친히 전화까지 해 주셨다.

“표백제까지 뿌려주고 있잖아! 빨리빨리 집어넣으라고! 얼마나 남았어?”

“7천억입니다!”

“젠장. 3분의 2밖에 세탁 못 한 거야? 더 빨리 못해?”

“죄송합니다. 주가가 너무 빨리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 집어넣다간 손실이 커질 겁니다. 최소 3천억이…….”

“손실 같은 소리 하고 있네. 이거 세탁소에 맡기면 수수료가 얼만지 알아? 최소 1조는 그냥 날아가! 3천억이 아니라 5천억이라도 남는 장사야!”

MBK 펀드 운영팀장은 목젖이 튀어나올 정도로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러니까. 닥치고 밀어 넣어!”

“네!”

“연합은?”

“우리 쪽 물량을 다시 받아가고 있습니다.”

“좋아. 놈들은 주식이 필요하고. 우리는 세탁된 돈이 필요하다! Go 컴퍼니보다 더 많이! 더 빠르게 주식을 긁어모아!”

“네. 팀장님!”

* * *

“비자금과 횡령금이 최후 발악 중입니다.”

“좋아. 우리가 보유한 지분을 계속 뿌려. 놈들이 싹 거둬갈 수 있게!”

Go 컴퍼니 투자팀을 책임지고 있는 조나단은 핏발 선 눈으로 모니터를 노려봤다.

“손실금을 만회합니다!”

“3억 달러 추가 확보했습니다.”

“좋아. 주가는?”

“고점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놈들이 계속 사들이고 있으니 떨어지지를 않습니다.”

“오케이. 놈들 보유액은?”

“거의 소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플러스마이너스 1억 달러!”

“좋아. 매도 팀! 준비됐어?”

조나단의 외침에 ‘오케이!’ 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조나단은 스마트 폰을 재차 확인했다.

“연락이 올 때가 됐는데…….”

띠링!

“왔다!”

조나단은 재빨리 문자를 확인했다.

― 비자금, 횡령금. 거래 중지! 10분 뒤 발동.

“오케이! 매도 때려! 주어진 시간은 10분! 놈들에게 지옥행 티켓을 날려줘!”

“네. 팀장님.”

“오늘 장 마감 때 최종 주가가 보스의 공탁금이다. 그러니까 떨어트릴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떨어트려!”

“옛설!”

* * *

“어어!”

“뭐야? 왜 그래!”

“매…… 매도가 떴는데.”

“그럼 뭘 망설여? 다 쓸어 담아!”

“이건 못 받습니다. 너무 커요.”

“뭐?”

그게 무슨 소리냐는 듯 연합팀 투자 이사가 모니터 앞으로 달려왔다.

“이…… 이게 뭐야. 어떤 미친놈이 이걸 내 던진 거냐고!”

연합과 BMK 자금은 거의 소진된 상태다. 추가 매수 자금은 다 합쳐봐야 2억 달러. 그런데 방금 날아든 물량은 한 방에 10억 달러짜리다.

“또 떴습니다.”

“여기도 뜹니다!”

“이런 씨발! 미친 거야? 누구야? 누가 이따위로!”

“Go…… Go 컴퍼니입니다.”

“뭐?”

투자 이사는 그게 무슨 소리냐는 듯 멍한 표정이 됐다.

“Go 컴퍼니가 물량을 내 던지고 있단 말입니다!”

“주가 내려갑니다. 무…… 무섭게 떨어집니다!”

“어떻게 합니까? 남은 거라도 받아 올까요?”

투자 이사는 멍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봤다.

지분 전쟁을 벌이고 있는 Go 컴퍼니가 한 주라도 더 사자고 나서야 할 Go 컴퍼니가…….

왜?

“이사님!”

“이…… 일단 사.”

“자금 소진! 준비된 자금 모두 소진했습니다!”

작업을 마무리한 매니저들이 투자 이사를 바라봤다.

“그래. 잘했어. Go 컴퍼니 놈들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한 푼이라도 더 싸게 더 많이 주워 담았잖아. 그럼 된 거야!”

투자 이사의 외침에 일부 긍정하면서도 다들 불안한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다 된 밥에 콧물을 쏟아내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Go 컴퍼니가 왜? 무슨 생각으로. 뭔가 우리가 모르는 다른 사정이 있나?

그때 누군가 숨넘어가는 소리를 냈다.

“허어어억! 컥!”

“뭐야! 또 뭔데!”

“거……거…….”

“젠장. 비켜봐!”

투자 이사는 매니저를 한쪽으로 밀쳐버리고 모니터를 확인했다.

“이…… 이게 뭐야.”

― 귀사의 주식 거래에 불법적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현 시간부로 거래 중지 명령을 내립니다. 조사가 끝날 때까지 귀사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외부와 거래를 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금감원>

“이게 뭔 개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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