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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 천재가 되었다-42화 (4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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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화 진급 축하드립니다.

42화 진급 축하드립니다.

주작은 몇몇 신화에서 머리가 셋인 새로 묘사된다. 주작삼편검(朱雀三鞭劍)은 그 신화에서 영감을 얻어 창안된 기술로 내공소모가 극심한 대신 광역공격이 가능하다.

원래는 B급은 되어야지 쓸 수 있는 기술이었으나 이윤철이 준 환단, 안다정이 준 영약, 샐러맨더의 화기 증폭효과 덕분에 잠깐 동안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제가 선봉을 맡겠습니다.”

불타는 채찍을 자유롭게 휘두르려면 주변에 아군이 없어야한다.

“그래. 안 물리게 조심해.”

유덕현도 강주혁의 의도를 깨닫고는 보조무기로 가지고 다니는 석궁을 꺼내들었다.

“네! 팀장님!”

혼자 앞으로 나선 강주혁은 검을 채찍 손잡이삼아 휘둘렀다. 그러자 검에서 뻗어나간 세 가닥의 불줄기가 주변의 대기를 찢어발겼다.

준비동작이 끝났을 때쯤, 죽은 자들의 파도가 밀어닥쳤다. 강주혁은 파도에 맞서는 암벽처럼 버티고 선 채 맹렬하게 채찍을 휘둘렀다.

콰르르!

“크억!”

부패한 육신들은 타오르는 채찍에 스치기만 해도 터져나갔다. 간신히 공격을 버틴 적들도 상처에서 번져오는 불꽃에 휩싸여 숯덩이가 되었다. 중독현상을 일으키는 맹독 구울의 체액도 뿜어져 나오는 즉시 증발해버렸다.

“우어어!”

맹독 구울보다 느린 역병 좀비들이 한 템포 늦게 강주혁에게 도달했다. 그가 쥐불놀이를 하듯이 채찍을 휘두르자 그를 중심으로 홍염의 선이 어지럽게 그어졌다. 어떤 시체도 그 선을 넘지 못했다.

“꾸웩!”

불에 탄 시체들이 쌓이고 불티들이 사방으로 흩날렸다. 시체 타는 냄새가 진하게 났다.

강주혁의 주변은 지옥도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는 불지옥의 악마처럼 채찍을 휘둘러 죽지 못한 악령들을 영원히 잠재웠다.

슉! 슉!

두 상사도 뒤에서 화살로 지원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거드는 수준이었고 거의 강주혁 혼자서 언데드 군대를 상대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공포를 모르는 언데드들은 동료들의 죽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진군을 계속했다. 그러나 믹서에 들어간 과일처럼 강주혁 근처에 다가가기도 전에 갈려나갔다.

‘...괴물 같은 놈.’

유덕현은 빽빽하게 몰려드는 언데드들보다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그것들을 소각하고 있는 강주혁에게 더 큰 공포를 느꼈다.

‘이 정도면 거의 마법사 수준의 살상력인데.’

안다정은 지금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저 정도 파괴력의 기술을 사용하기에는 강주혁의 내공이 부족했으니까.

그녀가 준 영약의 힘과 샐러맨더로 저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저 기술은 어떻게 배우고 연습한 것일까?

“키에에엑!”

날카로운 괴성에 안다정이 의문을 털어냈다.

“주혁 씨, 그 놈이 와요!”

공동 안에서 싸웠던 A72의 히든 보스, 거대 구울이 앞에 있는 좀비들과 구울들을 밀어버리면서 강주혁에게로 돌진했다.

“네. 대리님.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강주혁은 태연하게 말했다.

철썩!

그리고 준비운동을 하듯 손목에 스냅을 주면서 채찍으로 바닥을 한 번 때렸다.

스르릉.

유덕현은 석궁을 집어넣고는 칼을 뽑아들었다. 여차하면 뛰어들어서 강주혁과 함께 싸울 생각이었다.

직접 붙어보지는 않았지만 딱 보기에도 보통 놈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었다. 강주혁과 안다정에게 제법 큰 위협이 되었다는 얘기도 들었고.

“크아아!”

거대 구울이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서 땅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강주혁은 기다리지 않고 앞으로 돌진했다.

촤아악!

주변에 쌓여있던 시체들을 뛰어넘은 강주혁은 슬라이딩을 하면서 거대 구울의 아래쪽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불타오르는 채찍을 크게 휘둘렀다.

촤락!

허공에 불길을 남기면서 휘둘러진 세 가닥의 불줄기가 각각 거대 구울의 목과 오른팔, 그리고 왼쪽 발목에 감겼다.

강주혁은 자리에서 일어나는 동시에 뻗었던 채찍을 힘껏 뒤로 당겼다.

펑!

공중에 떠있는 거대 구울이 폭발에 감싸였다. 놈은 화염에 휩싸인 채 지상으로 곤두박질쳤다.

쿵!

땅에 떨어진 몸뚱이가 흙더미를 밀어내면서 안다정과 유덕현의 발아래까지 미끄러져왔다.

거대 구울은 몸을 움찔거리기만 할뿐 일어나지 못했다. 머리통과 오른팔, 그리고 왼쪽 발목이 없었다. 잘려나간 부분들은 새까맣게 타버려서 체액이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았다.

“...지난번에 이 녀석 때문에 애먹었다고 하지 않았어?”

“그, 그랬죠.”

유덕현과 안다정은 식은땀을 흘리면서 서로를 마주보았다.

강주혁의 검에서 불씨가 사그라졌다. 하지만 남아있는 언데드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게다가 적들의 반대편에서도 전투의 소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인근의 공략팀들이 도착한 것이다.

십 분쯤 후, 전투가 끝났다.

“살았다!”

“만세!”

“헌터님들 감사합니다!”

“고맙다! 주혁아!”

갱도 입구에서 바짝 긴장한 채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광부들이 쏟아져 나왔다.

“주혁아!”

김용수 팀장이 곧장 강주혁에게 다가왔다.

“팀장님!”

“무사해서 다행이다.”

“팀장님도요.”

김용수는 씩 웃으면서 팔뚝을 걷어보였다. 거기에는 사람의 치아로 보이는 이빨 자국이 남아있었다.

“나만 이런 게 아이다. 물린 아들 전부 니가 준 약 때문에 살았다. 빨리 돗자리 깔아라.”

“저 점쟁이 아닙니다. 준비성이 철저해서 그런 거죠.”

“어쨌든 고맙다. 니 덕분에 살았다.”

“별말씀을요. 저, 팀장님. 근데 아직 나오시면 안 됩니다.”

“와? 끝난 거 아이가?”

“지금부터 헌터들이 이 지역 순찰을 돌 겁니다. 위험요소가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갱도 안에서 기다려주세요.”

“팀장님, 주혁이 말이 맞습니다. 아직 나오시면 안 됩니다. 구석진 곳에 숨어있는 놈들이 꼭 하나씩은 있거든요.”

유덕현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거들었다.

“알겠십니더. 다들 들었제? 어여 들어가라.”

김용수는 밖으로 나오려는 광부들을 다시 갱도 안으로 몰아넣었다.

상황은 두 시간 후에야 완전히 종결되었다.

* * *

광야 안에도 해가 뜨고 진다. 지구의 태양과 주기도 같다. 그래서 게이트 안과 밖은 밤낮이 비슷하다.

감사실은 공략 3팀의 보고를 듣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려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다음날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다음 날은 토요일이었지만 공략 3팀은 사건의 마무리를 위해 감사실 소속의 헌터들과 함께 다시 A70에 들어갔다.

현장에 도착한 조사팀은 마법진과 이형석의 시신을 확인했다. 머리가 날아가고 목 언저리가 완전히 숯덩이로 변해있었으나 팔에는 강령술의 부작용으로 생기는 붉은 반점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공략 3팀은 간 김에 던전 보아의 알을 챙겨 오는 것도 잊지 않았다. 마법진 근처에다가 벗어둔 유덕현의 갑옷도 챙기고.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유 팀장!”

사무실에서 밀린 서류작업을 하고 있는데 임재경 부장이 나타났다. 입이 귀에 붙어서 떨어질 줄 몰랐다.

“네. 부장님.”

“사장실로 올라가봐. 안 대리랑 주혁이도 데리고.”

“사장실이요?”

유덕현은 눈을 껌뻑였다. 안다정도 의외라는 표정이었다.

공략 3팀은 큰 공을 세웠다.

만약 그들이 제 때 이형석을 제압하고 채광현장에 도착하지 못했다면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다.

회사가 어떤 식으로든 포상을 할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내심 기대도 하고 있었고. 그러나 사장이 직접 부를 줄은 몰랐다.

“그래. 사장실. 어서 가봐. 사장님 기다리신다.”

“네. 부장님. 어서 가자.”

강주혁과 안다정도 하던 일을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3팀은 좋겠다.”

“완전 부러워요.”

“축하해요.”

“다음 회식 때 쏘는 거 맞지?”

가는 길에 다른 팀 직원들이 축하를 보냈다. 사장실은 건물의 꼭대기인 50층에 있었다.

회사를 다니는 모두의 꿈과 같은 곳. 강주혁은 가슴이 뜨거워져 오는 걸 느꼈다.

회귀 전에는 여러 차례 갔지만 부장이 되기 전에는 얼씬도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신입사원이 되자마자 사장의 부름을 받은 것이다.

“고맙다. 주혁아.”

엘리베이터 안에서 유덕현이 말했다.

“네?”

“너 아니었으면 우리가 언제 이런 호사를 누려보냐.”

“우연이었습니다.”

“그 우연을 만든 게 너잖아. 네가 구렁이알을 가져오자고 안 했으면, 그리고 그 정신 나간 칼랍투스 점프랑 플라잉이 없었다면 우리 회사 문 닫았을 수도 있어. 그럼 우리도 나가서 사이좋게 치킨집을 차렸겠지. 내가 사장하고 안 대리가 닭 튀기고 너는 배달 갔겠지.”

“전 다른 공략회사 들어갈 건데요.”

안다정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래. 뭐 그럼 내가 튀겨야지.”

“제가 뭔가를 하려고 할 때마다 팀장님이랑 대리님이 호응을 해주셨잖아요. 덕분에 이렇게 된 거죠.”

“으이그, 이 복덩이 녀석. 말도 잘해요.”

유덕현은 팔꿈치로 강주혁의 옆구리를 툭 쳤다.

두 사람은 기분이 좋아보였으나 안다정은 좋으면서도 불안했다.

이윤철은 신대길의 평생지기. 신대길, 아내인 주연희, 이윤철은 젊은 시절부터 함께 해온 동료들이다. 그만큼 이윤철의 집안과 신대길의 집안은 왕래가 잦았다. 신다은 역시 이윤철과 친했고.

회사에서는 되도록 마주치지 않으려고 애썼고 그럴 일도 없었는데 강주혁의 활약 덕분에 난감한 상황이 생겨버렸다.

“다 왔어요.”

엘리베이터가 50층에 도착하자 유덕현은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옷매무새를 가다듬었다.

“가자.”

유덕현이 비장미를 풍기면서 말했다.

강주혁은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그를 보면서 웃을 수밖에 없었다.

“사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비서실로 들어가니 비서가 곧장 사장실로 일행을 인도했다.

“회사를 구한 영웅들이 납셨군. 어서 오게나.”

이윤철 사장이 직접 문을 열어주면서 활짝 웃어보였다.

“안녕하십니까. 사장님.”

세 사람은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이윤철은 비서에게 명령했다.

“차랑 다과 좀 준비해주게.”

“네. 사장님.”

“앉아서 얘기하지.”

사장은 공략 3팀을 손님용 소파로 안내했다.

“우리 아우님, 큰일을 치렀는데 회식은 제대로 하셨나?”

가는 길에 이윤철은 장난스럽게 유덕현에게 어깨동무를 했다. 사장이 어깨에 팔을 걸치자 유덕현은 사시나무 떨듯 몸을 떨었다.

“다, 다들 피곤해해서 아직 안 했습니다.”

안다정은 유덕현에게 과하게 친근하게 구는 이윤철을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봤다. 강주혁은 그런 그녀에게 폰에 저장된 사진을 보여줬다.

광부들과의 회식에서 술에 잔뜩 취해 이윤철 사장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유덕현. 이 정도면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았다.

“큽!”

안다정은 사래가 들린 사람처럼 고개를 돌리고는 컥컥 거렸다. 좀 진정이 된 후에도 웃음을 참느라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앉게나.”

공략 3팀은 광택이 나는 가죽소파에 앉았다. 몸을 맡기고 싶을 만큼 쿠션감이 좋았지만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앉았다.

강주혁은 잠시 고개를 돌려 사장석을 눈에 담았다. 사장석 뒤에 있는 유리벽을 통해 청명한 하늘이 눈에 들어왔다.

잠시 후, 비서가 차와 다과를 준비해왔다.

“회사를 대표해서 자네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네. 정말 고맙네. 자네들이 아니었다면 회사가 정말 큰 피해를 입었을 거야.”

“아닙니다. 사장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유덕현이 공손하고 진중한 태도로 고개를 숙였다.

안다정은 좀 전에 강주혁이 보여준 사진 때문에 그런 유덕현을 볼 때마다 웃음이 나왔고 그걸 참기 위해 아랫입술을 꽉 깨물어야했다.

“큰 공을 세웠으니까 그만한 상을 줘야겠지. 우선, 유덕현 과장과 안다정 대리는 진급을 하게 될 거야.”

“지, 진급이요?”

유덕현의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커졌다.

“두 사람 다 지금 직급으로 너무 오래있지 않았나. 실력도 진급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유덕현은 피어나는 웃음을 참기 위해 입술을 씰룩이면서 고개를 숙였다. 안다정은 담담하게 고개를 숙였다.

“강주혁 사원.”

“네. 사장님.”

“이번 일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들었네.”

“맞습니다. 사장님. 사실 주혁이가 거의 다 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저랑 안 과장은 거들기만 했죠.”

“맞아요. 싸울 때도 주혁 씨 활약이 제일 컸습니다. 이형석 소장도 주혁 씨가 막았고 언데드들을 처리한 것도 주혁 씨였어요.”

“아닙니다. 두 분이 항상 제 제안에 호응해주셔서 모든 게 가능했습니다. 싸우는 건 다 같이 싸운 거죠.”

“하하하, 회사에서는 다들 서로 자기 공이라고 주장하기에 바쁜데 공략 3팀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군. 정말 보기 좋네.”

이윤철은 공략 3팀을 보면서 기분 좋게 웃어보였다. 하지만 강주혁에게 시선을 돌렸을 때는 표정을 고쳤다.

“강주혁 사원에게는 미안하게 됐네. 충분히 그럴 만한 업적을 세웠고 그만한 실력도 갖췄다는 건 나도 아네. 하지만 신입사원을 입사한지 일주일 만에 대리로 진급시키는 건 어려울 것 같네.”

이윤철은 진심으로 미안해했고 강주혁은 그런 그를 보면서 고마움을 느꼈다.

“아닙니다. 사장님. 아직 배울 게 많습니다.”

“사장자리를 걸고 약속하지. 1년만 채우면 곧바로 대리로 올려주겠네. 그러니 지금부터 대리보라고 생각하고 다니게.”

“네. 사장님. 감사합니다.”

“진급만으로는 아쉬울 테니...”

이윤철은 주머니에서 봉투 하나를 꺼냈다.

“이건 내가 개인적으로 주는 금일봉일세. 회식비로 쓰게나.”

“감사합니다. 사장님.”

유덕현이 대표로 받았다.

“회사 차원에서 나가는 포상금은 월급통장으로 들어갔을 거야. 내려가면 한 번 확인해보게. 회장님께서 직접 신경을 쓰셔서 나도 액수는 모르는데 아마 기대해도 좋을 거야. 통이 크고 화끈한 분이시거든. 회사가 큰 위기를 겪을 뻔했는데 훌륭한 인재들 덕분에 무탈하게 넘겼다고 아주 기뻐하셨어.”

“과찬이십니다.”

“이거 내가 바쁜 사람들을 너무 오래 붙잡아둔 것 같군. 그만 일어나보게.”

“네. 사장님.”

이윤철은 세 사람을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해줬다. 유덕현은 황송해서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연신 인사를 해댔다.

“진급 축하드립니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자마자 강주혁이 말했다.

“고마워요. 전부 주혁 씨 덕분이에요.”

“주혁아, 이 신세를 어떻게 갚아야할지 모르겠다.”

유덕현은 강주혁의 손을 덥석 잡았다.

“아, 팀장님 또 왜 이러세요. 저 혼자 한 것도 아니잖아요.”

“우리 포상금이나 한 번 확인해볼까요? 궁금하지 않아요?”

“어, 그래. 그래.”

세 사람은 각자의 폰에 설치된 은행 어플을 이용해 입금된 액수를 확인해봤다.

‘어?’

강주혁은 액수를 확인하자마자 눈을 비볐다. 원래 있던 금액 앞에 10이 찍혀있었다.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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